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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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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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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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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DUMMY

뿌우----- 뿌우------


낮고 굵은 뿔피리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쿵. 쿵. 쿵. 쿵.


지축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연기처럼 솟아올랐다.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 백발귀신! 우릌."


주작단장 클레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난 수작 같은 거 부리는 사람이 아니다. 저 뿔나팔 소리는 너희 편도 아닌 건가?"


"뿔나팔 같은 거 모른다! 우릌."


*


오크(Ork)들은 아에로크 대륙의 북쪽 산맥을 영토로 하고 있다. 대륙 중앙에는 미르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있었는데, 모두 인간(Human)의 영토였다. 두 종족은 각자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지내왔기에 간혹 사적인 다툼이 있을지언정 국가적인 분쟁은 없었다.


오크는 인간의 성인 남자보다 기본적으로 머리 하나에서 둘 이상은 크다. 그들은 피부가 상당히 질기고 단단했는데 늑대가 물어도 이빨이 잘 안 들어갈 정도였다. 그런 데다가 어지간한 마법에는 내성까지 지니고 있었으니 인간이 일 대 일로 오크를 상대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인간은 오크 개개인의 전투 능력을 두려워했다. 맨손으로 맹수들을 동네 개를 패듯이 두드려 패는 오크들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반면에 오크는 인간의 인구수와 간계를 두려워했다. 그들이 경험한 인간들은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것보다는 치사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싸움에 임했다.


종종 마을 단위의 분쟁이 벌어졌을 때, 고작 대여섯 명의 오크 전사와 싸우겠다며 수백 명의 병사를 모아서 나타나는 인간들을 보면서 그들은 생각했다.


‘상종하지 말자.’


그렇게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나름 평화롭게 살아왔었다. 백발귀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느 날, 오르크 영토의 변두리 마을에 머리가 하얗게 센 인간 하나가 나타났다. 인간 한 명은 오르크에게 아무란 위협도 되지 않았기에 오르크의 주민들은 그가 그저 길 잃은 나그네려니 생각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 백발의 인간이 나타난 후로 마을의 어린 오르크들이 한 명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 번에 네다섯씩 출산을 하는 오크족이지만 평생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횟수는 단 한 번이다. 오크 종족 특성상 여자가 귀했는데, 그러다 보니 종족 번식이 쉽지 않았다.


어린 오크는 종족의 유지를 위해 모든 성인 오크들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공동의 보물과도 같았다. 그러니 어린 오크들의 실종 사건은 보통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었다.


어린 오크의 실종이 여러 마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되자, 오크들은 비상이 걸렸다. 각 마을은 경비를 강화하고 보초의 수도 늘렸지만, 어린 오크들은 계속해서 사라졌다.


그러던 중, 피투성이에 한쪽 팔이 완전히 뭉개진 어린 오크 하나가 한 마을에 나타났다. 어린 오크는 자신을 납치했던 것이 백발의 인간이었다고 증언했다.


어린 오크 실종 사건이 백발 인간의 소행임을 인지한 마을의 전사들은 그의 아지트를 급습했다. 하지만 돌아온 오르크 전사는 없었다.


*


한 달 전, 오크들의 성지이자 우르크 오크의 수도인 진홍의 늪.


오르크 오크의 장로들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하고 있었다.


"다섯 번째 토벌대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러다가 오크 전사들의 씨가 마르겠습니다. 우릌."


"어떻게 당했는지조차 모르니 답답해 죽겠소. 오크 전체가 하나가 되어 백발귀신의 아지트를 습격하는 건 어떻소? 우릌."


"백발귀신의 능력도 모르지 않습니까! 우리 전사들이 이렇게 맥없이 당한다는 건 뭔가 더러운 수작을 부린다는 겁니다. 우릌."


그때, 가장 나이가 많은 장로가 입을 열었다.


"다들 내 말을 들어주게. 지난번 왔던 인간 기억나는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하네. 우릌."


회의장에 침묵이 감돌았다. 오크의 문제를 인간의 손을 빌려 해결하는 게 영 꺼림칙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할 방법도 없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의가 다시 열렸다. 장로들 앞에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사내가 서 있었다.


장로 하나가 묵직한 음성으로 물었다.


“그러니까, 인간이여. 당신이 백발귀신을 꾀어낼 수 있다는 말을 우리더러 어떻게 믿으라는 거지? 우릌!”


문신 사내가 고개를 살짝 숙였다.


“반드시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그의 스산한 목소리에 회의장 구석에서 구경하던 어린 오크들이 몸을 떨며 어른들 사이로 숨어들었다.


“잠깐, 잠깐. 백발귀신을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 건 알겠어. 우리야 고맙지. 그런데 사이타륵 당신이 얻는 이득은 뭐지? 우릌.”


사이타륵, 정확히는 사이타륵의 사자. 그가 말을 꺼낸 오크를 보며 빙긋이 웃었다.


“대전사 우레케 훙 님이시군요. 저희 역시 백발귀신에게 당한 것이 많거든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희에게는 백발귀신을 처단할 만큼의 힘이 없으니 이렇게 오르크 장로님들을 찾아온 것입니다.”


오르크의 장로들의 얼굴에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사이타륵은 다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럼요. 많이 고민이 될 겁니다. 자, 여기 기억 구슬을 가져왔으니 한번 보시죠.”


문신 남자가 품에서 검붉은 색의 구슬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가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묘한 손동작을 취하자 구슬에서 검붉은 안개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스스슥.


안개는 곧 허공에 네모난 틀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틀 안에 여럿의 어린 오크들이 떨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이건. 우릌.”


백발귀신의 아지트로 보이는 곳이 나타나자 회의장이 술렁거렸다. 이내 백발의 사내가 화면에 등장했다. 그는 손에 구불구불한 칼을 들고서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흠흠흠, 자, 오늘은 어떤 돼지가 얌전하게 칼리 님의 곁으로 가게 될까?]


화면 안에서 칼리의 이름이 나오자 오크들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장로들의 표정은 더욱 심각해졌다.


칼리는 대륙의 종족을 막론하고 배척해야 하는 죽음의 여신. 칼리교의 잔학한 행태는 오크들 사이에서도 이미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화면 안의 사내는 곧 칼을 높이 들고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어린 오크의 목 깊숙이 찔러 넣었다.


퓨슈슈.


칼이 뽑혀 나오는 그 길을 타고 피가 분수처럼 솟아 나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우르크의 오크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눈살을 찌푸렸다.


곧 허공의 화면이 검붉은 안개로 변하며 흩어졌다.


“백발귀신은 칼리교도인가? 우릌?”


한 오르크 장로의 물음에 사이타륵이 살짝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는 품 안에서 또 무엇인가를 꺼내 들었다.


“이 완장(腕章)을 본 적 있으신가요?”


“우, 우루크···.”


오크족은 크게 죽음의 신을 섬겼던 소수의 우르크(Uruk)족과 그렇지 않은 다수의 오르크(Oruk)족, 두 종족으로 분류된다.


우르크족은 과거 수많은 오르크족들을 죽여 칼리에게 제물로 바쳤고, 그로 인해 몇 년간 두 종족은 피 터지게 싸웠다. 수적 절대 우위에 있던 오르크족의 승리로 싸움이 끝났고, 우르크 오크들은 더 이상 칼리를 섬기지 않겠다고 약조하며 전쟁은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 싸움은 두 종족 사이에 깊은 골을 갈랐고, 지금도 둘의 사이는 좋지 않다.


장로들의 반응을 살피던 사이타륵이 짐짓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완장을 대장로에게 건넸다.


“그 우르크의 완장은 백발귀신을 추적하던 중 발견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아마 백발귀신과 우르크족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오크의 문화에서는 충성을 서약할 때 완장을 상대에게 바치게 되어 있다. 특히, 지금 문신 남자가 꺼낸 '대전사의 완장'이라고 한다면 그 아래 있는 전사들의 충성까지 함께 바쳐진다는 뜻이었다.


완장을 건네받은 우레케 훙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에크레크 아릌. 네 녀석 설마······. 우릌.”


오크의 양대 대전사(大戰士). 오르크의 우레케 훙(Ureke Hung), 우르크의 에크레크 아릌(Ekrek Ark)을 칭하는 것이었다.


두 명의 대전사들은 다시 한번 오크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나눠 받는 특별한 오크들이었다.


에크레크 정도 되는 전사가 완장을 빼앗겼다? 우레케가 알고 있는 그라면 완장을 빼앗기는 대신 찢어 버리는 것을 택할 것이었다.


우르크의 오크들이 다시 한번 술렁였다. 우르크들이 다시 칼리를 섬기기 시작했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백발귀신과 모종의 계약을 했다는 증거가 나타난 이상 우르크들의 강력한 행동이 필요했다.


사이타륵은 문신으로 가득한 손을 앞으로 내보이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백발귀신을 불러들이는 미끼. 그 역할은 제가 직접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로들이 망설였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누려온 평화 때문에 이미 장로들은 오크 특유의 전의(戰意)가 많이 사라졌다.


‘하필 왜 자신들의 시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대부분의 장로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생각이었다. 사이타륵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들릴 듯 말 듯 하게 내뱉었다.


“거참, 들었던 것만큼 용맹한 분들은 아닌 것 같군요. 슬슬 제 결정에 회의를 느끼는 중입니다.”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가 발끈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감히 오르크를 능멸하는가! 당장 네놈의 목을 쳐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보자! 우릌!”


배틀 엑스를 움켜쥔 우레케의 손에 푸른색 힘줄이 불뚝불뚝 솟아올랐다. 사이타륵이 허리를 깊게 숙이고는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거,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시죠.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마법사입니다. 얼마 전, 대마법사의 벽을 넘어섰죠.”


“······.”


오르크들이 별 반응이 없자 문신 남자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사실 오르크들은 육체의 힘 이외의 것들은 다 비겁한 것으로 취급한다. 그러니 마법사는 다 같은 마법사로 보일 뿐, 대마법사든 대마도사든 관심이 없었다.


“제가 여기 수정에 옵저버 마법을 걸어 드리죠. 그리고 그 수정으로 지켜보고 계시다가 제가 백발귀신을 끌어내면, 그때 등장하시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물론, 리콜 마법도 가능하니 그때까지 그저 이곳에서 잘 준비하고 계시면 됩니다.”


“옵저버는 뭐고, 리콜은 뭐냐. 이상한 말로 우릴 현혹하지 마라! 우릌!”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우레케를 대장로가 진정시겼다. 이 모습을 보던 사이타륵이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수정을 들고 스산한 목소리로 뭔가 중얼거렸다.


[옵저버 - Observer]


수정이 밝게 빛나더니 허공에 화면을 만들어 냈다. 화면에 어벙한 표정으로 그 수정을 보고 있는 우르크들이 보였다. 사이타륵이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수정을 내밀었다.


“이 수정에 비친 장면을 여기 있는 수정을 통해 보는 겁니다. 그러니 이곳에 편안히 앉아서 제가 있는 곳의 상황을 보실 수 있는 거죠. 제가 이곳에 마법진을 하나 그려 놓고 갈 텐데, 그것을 통해 제가 있는 곳을 여러분들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해가 가시는지요?”


“옵저버인지 뭔지는 그렇다 치고, 우리를 모두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믿을 수 있지? 우릌?”


“참, 의심이 많은 종족이로군요. 하하하. 자, 저쪽을 좀 보시겠습니까?”


오르크들은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슈슈슉.


환한 빛과 함께 회의장 앞마당에 수십 마리의 물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의뢰에 대한 선금입니다. 완결되면 2배를 더 드리죠.”


장로들의 눈빛이 어지럽게 흔들렸다. 물소 수십 마리라면 진홍의 늪에 있는 오르크들이 몇 년은 먹고 살 수 있다. 어차피 백발귀신은 처단해야 하는 대상. 그를 처단하는데 이것의 두 배를 더 받게 된다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날, 백발귀신 토벌대가 구성되었고 우레케 훙이 그들의 대장이 되었다.


*


우레케 훙, 위대한 오르크의 전사는 지금 죽을 맛이었다.


옵저버 수정이 보여 준 영상으로 백발귀신을 확인했다. 사이타륵은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백발귀신을 끌어냈다.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상대는 단 한 명. 그 옆에 동료로 보이는 엘프가 하나 더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백발귀신에게는 기가 막힐 정도로 강한 동료들이 20명 넘게 있었고, 마법사도 둘이나 있었으며 심지어 눈의 여제까지 그의 편에서 싸우고 있었다.


“제기랄! 사이타륵! 어디 있나!”


오크에게 후퇴란 없다. 하나라도 더 많은 적을 죽이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이 그들의 자긍심. 그러나 지금은 자긍심이고 뭐고 오히려 자존심만 상하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전사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었다.


클레이와 주작단원들은 그저 다람쥐처럼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오르크 전사들의 팔다리 힘줄만 끊고 달아났다. 쫓아가는 오르크들은 전기 마법에 맞아 기절하거나 얼음 마법에 당해 얼음 덩어리가 되어 버렸다.


“이 비겁한 인간 자식들아! 우리 오르크 오크들의 자존심을 짓밟지 마라!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우릌!”

뿌우---- 뿌우-----


뿔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삐익---


주작단의 재정비를 알리는 호각이 울리자 주작단원들은 한창 공격하던 오르크들을 내버려 두고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공격다운 공격은 해보지도 못하고 계속 두드려 맞기만 한 오르크들의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는 일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개자식들이 끝까지 이런 식으로 하는 거냐! 우릌.”


발악하던 우레케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그의 뒤통수를 찌릿찌릿하게 하는 그 감각. 인간의 군대가 내뿜는 투기(鬪氣)였다.


*


뿌우---- 뿌우----


“칼리반 경! 거우란 군의 뿔 나팔 소리요. 경은 돌아가서 병력을 끌고 다시 오시오!”


전속력으로 말을 달리고 있지만, 에드란의 성주 제드 로우(Zed Low)는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있었다.


“애송이 주제에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이 칼리반 님의 군대는 샌님들처럼 성 안에 있지 않다고!”


전투지휘관과 미르 제2의 도시 에드란의 성주. 굳이 등급으로 따지자면 제드 쪽이 더 상급자였으나 칼리반은 비슷한 등급에서는 나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내였다. 제드도 딱히 급을 따지는 성격은 아니라 그에 대해 별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칼리반의 투기가 급격히 높아졌다. 그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그의 가슴이 갑옷 이음새가 터져 나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전원 소집!”


칼리반의 투기가 터져 나가며 에드란 전역을 뒤흔들었다. 그러자 그에 화답하듯 여기저기서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충!”


칼리반이 직접 운용하는 흑룡 기사단이 그의 목소리에 따라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제드와 칼리반의 뒤로 검게 빛나는 갑옷의 기병 300기가 함께 달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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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5화 – 반역자 색출 작전(2) 23.05.25 80 1 14쪽
15 014화 - 반역자 색출 작전(1) 23.05.25 85 1 14쪽
14 013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2) 23.05.24 87 1 13쪽
13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23.05.24 96 1 13쪽
12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23.05.23 97 1 15쪽
11 010화 - 에드란으로(7) (거우란군(軍) vs 오르크 오크) +1 23.05.22 110 1 14쪽
»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23.05.22 138 1 15쪽
9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23.05.21 148 1 14쪽
8 007화 - 에드란으로(4) (엘람, 격추되다) +1 23.05.21 180 2 14쪽
7 006화 – 에드란으로(3) 23.05.20 204 1 15쪽
6 005화 - 에드란으로(2) (블래커 용병단과의 격돌) 23.05.20 236 2 13쪽
5 004화 – 에드란으로(1)(거짓 영웅) 23.05.19 274 2 13쪽
4 003화 - 작은 싸움을 이기고, 큰 싸움을 지다. 23.05.19 291 3 14쪽
3 002화 - 등장! 왕실직속암살단 +1 23.05.19 351 4 15쪽
2 001화 - 레지스단의 난 23.05.19 595 5 15쪽
1 000화 - 은색의 사내, 그리고 아주 오래된 기록 : 드래곤의 마법 +2 23.05.19 1,15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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