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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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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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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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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1화 - 레지스단의 난

DUMMY

라르곤 199년.


미르는 케딘 라르곤 1세가 건국한 이후, 아에로크 대륙에서 비슷한 수준의 국가조차 없을 정도로 최고의 시대를 누리고 있었다.


라르곤력 200년을 하루 앞둔 오늘, 미르의 문화, 경제, 정치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중심인 수도 크로노 전역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거리는 온갖 잡상인과 광대들 그리고 구경을 나온 귀족, 시민, 여행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미르의 수도성 크로노, 왕의 집무실.


미르의 국왕 라딘 라르곤 5세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왕좌에 앉아 있었다.


성 밖으로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소리로 소란스러웠으나 그와 대조적으로 왕성에는 불안한 기운과 함께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요즘··· 레지스단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많아졌구나. 조만간 왕가에 피바람이 불 듯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는지···.”


라딘이 한숨을 내쉬었다. 60세에 가까워진 라딘의 머리에는 하얗게 세월이 찾아왔고, 얼굴에도 세월의 흔적이 남기 시작했다.


왕좌에 기대어 앉은 라딘의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한쪽 무릎을 꿇고 대기하고 있었다.


‘천리안’ 혹은 ‘푸른 눈의 엘람’이라 불리는 20대 초반의 청년. 그의 푸른 눈은 천리안이라서 미래를 예언하며, 미르 전역을 지켜본다는 소문이 있었다.


진실이야 어찌 되었든 그 정도로 그의 미래 예측 능력과 상황 판단 능력은 뛰어났고, 라딘 라르곤 5세가 이를 높이 사서 왕실 1급 정보관으로 임명했다.


“무릎이 좀 시린데 일어나 있어도 되겠습니까? 바닥이 좀 차네요.”


안타깝게도 엘람은 왕성에 어울리는 예법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적도 상당히 많았다. 왕궁 내에서 라딘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어서서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엘람의 양옆으로 12대신들이 각자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중 몇몇은 엘람의 행동을 보며 혀를 찼다.


“엘람, 국왕 폐하 앞이오. 예를 갖추시오.”


엘람이 소리가 난 곳을 스윽 돌아봤다. 상대를 확인한 엘람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고는 한쪽으로 물러섰다.


왕의 양옆으로는 푸른 갑옷을 입고 있는 최연소 왕실 기사단 파드와 주작단의 단장, 은발의 클레이가 시립해 있었다.


다른 왕실과 다르게 라딘의 주위에는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이는 현왕 라딘의 인재는 어렸을 때부터 키워야 한다는 정책에서 의도된 것이었다.


당연히 많은 대신들은 격렬하게 반대를 했고, 의견을 굽히지 않는 라딘과 원로대신들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연륜을 지닌 대신들을 홀대하는 것은 결코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라딘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12명의 원로대신들을 세워 국가의 주요 분야들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다.


‘젊은이는 국왕 옆에 두시오. 중요한 일들은 우리 늙은이들이 하겠소.’


원로원장인 카이작 자크가 12대신 발족식에서 라딘 라르곤 5세에게 한 말이었다. 선왕 사딘의 때였다면 아마 카이작의 머리는 날아갔을 것이다. 그로서는 다행히 라딘은 자기 아버지만큼 무모하지도, 무식하지도 않았다.


“국왕 전하, 레지스단의 힘이 너무 커진 것 같습니다. 손을 써야 할 때가 왔습니다.”


푸른 갑옷의 젊은 기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국왕은 아무 대답 없이 이마에 손을 얹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젊은 기사가 다시 말하려 하자 은발의 사내가 슬쩍 손을 들어 막았다.


[잠시, 국왕 전하께도 시간을 드리세.]


클레이의 전음(傳音)에 파드가 입을 다물었다. 국왕의 앞에서 전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현재 왕궁 내부에 ‘젊은이’ 셋을 제외하고는 전음을 눈치챌 만한 실력자도 없었지만.


“결국, 이런 날이 오게 되는구나. 왕실의 악의 순환을 피하려고 여태껏 눈감아 왔건만···.”


‘왕실의 악의 순환’이란 왕의 손으로 자신들의 인척을 처단하는 일이었다.


라딘의 아버지인 사딘 역시 왕의 자리를 노리고 자신을 시해하려는 숙부와 그 일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형했다. 그 숙부라는 자의 가문이 워낙 위세가 대단했었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처단하는 데만 한 달이 꼬박 걸렸다.


1,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사딘의 칼 아래 목숨을 잃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사딘의 왕권은 더 공고해졌지만, ‘친족 도살자’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

어린 라딘은 직접 칼을 내리치는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이 악습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레지스단의 문제를 두고 ‘왕실의 악의 순환’ 이야기가 나온 배경에는 그의 6촌 안드레아 쿠스란이 있었다. 피의 숙청이 있을 당시 그는 당시 왕세자였던 라딘의 시종이었다. 마음이 여렸던 라딘은 그를 몰래 성에서 빼돌렸고 아버지 라딘 라르곤 4세가 죽을 때까지 숨겨줬다.


안드레아 쿠스란은 졸지에 왕위 계승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간의 욕심이란 대단한 것이라서, 은혜 같은 것은 천 주머니에 담은 물보다도 빨리 사라졌다.


안드레아는 국왕의 정치에 손해를 본 귀족들과 홀대를 받는 대신들을 중심으로 반국왕파인 레지스단을 결성하여 은밀히 활동했다. 지혜의 왕이라 불리는 라딘이 그러한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레지스단의 활동이 점점 노골적이 되자 라딘는 천리안 엘람에게 레지스단과 안드레아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했고, 그게 벌써 3년 전 일이었다.


며칠 전, 레지스단과 관련한 엘람의 보고를 받은 라딘은 사흘 밤낮을 고민했다. 친인척의 피를 손에 묻히지 않고, 즉 안드레아를 죽이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다.


라딘 라르곤 5세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늘, 12대신과 3소장(小將)들을 소집했다.


*


-미르 사관의 기록-


무왕 사딘이 58세의 나이로 거우란과의 10년 전쟁에서 전사할 당시 라딘은 18살의 청년이었다. 라딘은 전장에서 급하게 즉위식을 올렸다.


18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라딘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장을 읽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가 왕이 된지 오래지 않아 10년 전쟁은 끝이났다.


전쟁이 끝난 후 라딘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미르의 민심을 만지는 것이었다. 백성들은 직접 일꾼들과 함께 무너진 성벽을 세우고, 집을 보수하고, 전사자들의 장례를 치르는 젊은 왕에게 환호했다.


그전까지 백성들에게 있어 왕은 가상의 동물과 전혀 다른 바가 없는 존재였다. 평생이 가도 얼굴 한번 보기 힘든 왕을 위해 전장에 나가고, 노역을 하고, 세금을 바치는 이들에게 충성심이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단지 백성들은 가족을 지키고,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을 지키고, 이웃을 지키기 위해 싸워 왔을 뿐이었다.


“이제야 그대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 것에 대해서 모든 선대왕들을 대신하여 내가 사죄하겠네.”


라딘이 종전 후 제일 처음으로 도착한 마을에서 한 말이었다.


그 후로 5년간 라딘은 성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전역을 돌며 직접 백성들을 마주하고 같이 밥을 먹었으며, 함께 일을 했다.


미르가 지금처럼 강성하게 된 이면에는 이 과정에서 백성들의 마음속에 생긴 ‘왕에 대한 충성심’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든 백성이 사랑하는 라딘. 모든 백성이 존경하는 라딘.


*


한동안 입을 닫고 있던 국왕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이보게 클레이, 주작단을 발동시키면 레지스단을 전멸시키는 데 얼마나 걸리겠나?”


잘 깎아놓은 조각처럼 왕의 옆에 서 있던 은발의 사내가 잠시 생각하더니 차분하게 말했다.


“아무 지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멸시킬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엘람 경의 보고대로라면··· 토벌군을 일으켜도 전멸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드러난 간부급 전원의 암살이라면··· 아마 사흘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클레이의 말에 국왕은 다시 수심에 잠겼다. 사흘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그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특히 엘람의 보고에 따르면 레지스단이 과연 사흘이나 자신들에게 시간을 줄 것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라딘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자 엘람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어차피 간부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돈으로 고용된 자들 아니면 귀족들의 사병입니다. 윗선만 처리할 수 있으면 밑의 무리들은 금세 와해될 겁니다. 물론, 안드레아와 뱅스는 반드시 죽인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지만요.”


“흐음···.”


라딘이 깊은 신음을 흘렸다.


*


주작단(朱雀團).


라딘이 직접 기획하고, 계획하여 만든 미르 왕실의 직속 암산 조직이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주작단의 단장뿐, 오직 국왕만이 단장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고, 국왕조차 단원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었다.


완전 극비에 부쳐진 조직이다 보니 그들에 대한 무수한 소문들이 왕궁 내에 존재했다. 라딘에게 반대하는 파의 사람들은 늘 긴장되는 삶을 살아야 했다.

화장실에서도, 침실에서도, 식당에서도 그들은 결코 평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같은 편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주작단의 소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병에 걸려 죽어도, 말에서 떨어져 죽어도, 강도에 당해 죽어도, 마차에 치여 죽어도 왕실과 귀족, 관리들과 관련된 죽음은 모두 주작단의 암살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주작단장은 단 한 번도 그들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했다’ 혹은 ‘하지 않았다’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결국, 대부분의 반대 세력은 잠잠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라딘은 잠정적인 주작단의 활동 정지를 명했고 현재 주작단은 휴단(休團)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푸른 갑옷의 파드가 격양된 어조로 말했다.


“국왕 전하, 저희 왕실 기사단이 주작단을 지원한다면 레지스단을 전멸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국왕을 그런 파드를 달래며 말했다.


“이보게, 젊은 기사여. 지금 우리 미르는 강대함을 너무 오래 지속시켜 왔네. 주변의 나라들은 자신의 발톱을 숨긴 채로 우리 미르가 무너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걸세. 내가 주작단을 이용하여 저들을 막으려는 이유가 거기에 있네.”


주작단은 은밀히 움직이는 집단이다. 목표물들이 모두 제거될 때까지 다른 나라들은 눈치도 못 챌 것이고, 알아챈다 하더라도 별로 달라질 것은 없었다.


미르의 가장 강력한 한 축인 왕실 기사단을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그것은 주변의 나라들에게 미르 안에 분열이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격이고, 또 그것은 왕의 권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나 다름없다. 결국, 아에로크 대륙의 다른 나라들에게 미르를 공략할 계기를 마련해 줄 뿐이었다.


"하지만...."


“미르를 공격할 틈을 내어준다면, 아에로크 대륙은 피로 물들게 될 걸세. 초대 라르곤의 맹약을 저버리는 일이지.”


왕의 말에 집무실 안의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왕이 다시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는데 중앙홀의 문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소란은 점점 커졌고, 곧 홀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자주색 옷을 입은 병사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그 선두에는 국왕의 육촌 동생 안드레아 쿠스란이 있었다.


“여어, 무탈하셨소이까!”


마흔 줄에 접어든 안드레아였지만 여전히 젊은 시절의 혈기를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유난히 커다란 키의 안드레아가 피를 뒤집어 쓴 채 흉흉한 안광을 번쩍이는 모습이 흡사 지옥에서 올라온 사자를 연상케 했다.


“아··· 결국은.”


라딘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안드레아를 지키기 위해서 토벌령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안드레아에게 기회만 내어 준 꼴이 되고 말았다. 세 젊은 소장(小將)이 라딘을 보호하며 둘러섰다.


“크로노 성도 이미 매수가 끝났던 모양이군요.”


은발의 사내, 클레이가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레지스단의 병사들이 의자에 앉아 벌벌 떨고 있던 12대신에게 달려들어 칼과 창을 찔러 넣었다. 대신들은 꼼짝하지도 못하고, 그들이 쟁취해 낸 12대신의 의자에 앉아 고슴도치가 되어 목숨을 잃었다.


모든 12대신이 공격을 당한 것이 아니었다. 네 명의 대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레지스단 병사들이 건넨 로브를 받아 걸쳤다.


“미안하게 되었소, 라딘 전하. 그대에게 나쁜 감정은 없소. 아니, 오히려 그대를 지지하는 편이었지. 하지만 어쩌겠소. 새로운 하늘을 열기로 한 칼리의 뜻에 따를 수밖에.”


붉은 로브를 걸친 카이작 자크가 그 위에 흰색 스톨을 하나 더 걸쳤다. 그것을 보며 엘람이 자기 이마를 찰싹 때렸다.


“제기랄, 원로원장이 대제사장이었어? 그냥 마음에 안 드는 늙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안 걸렸지?”


“크하하하하! 애송이 엘람 경. 사람은 나이를 헛먹는 경우는 없다네. 그대의 눈을 속이는 것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 크하하하.”


뿌득.


엘람이 이를 갈았다. 조사에 착수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12대신에 대한 검증. 그러나 레지스단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단 한 개도 찾을 수 없었다.


“전하,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레지스단의 병사들이 점점 그들의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라딘의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안드레아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설 줄은 몰랐다.


“헤라클과 칼리반을 끌어낸 것도 당신의 생각이었소, 자크?”


라딘의 힘없는 목소리에 자크가 피식하고 웃었다.


“라딘 전하. 전하는 이 일이 언제부터 준비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1년 전? 3년 전?”


“······.”


라딘이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자 자크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전하께서 왕위에 오를 때부터 계획했던 일입니다. 크하하하하! 이왕이면 나라가 잘 굴러갈 때 잡아먹는 것이 좋지 않겠소이까? 라딘 전하라면 미르를 아주 잘 일으켜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큭큭.”


“그랬던 것인가... 과연.”


왕실 기사단장 헤라클, 그리고 전투지휘관 칼리반. 이 두 사람은 12대신이 왕실 내에서 가장 껄끄러워하는 인물들로 3개월 전, 미르의 북쪽에 사는 거우란의 야만족 마르카르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을 나가 있었다.


파드가 라딘의 앞을 가리고 섰다.


“엘람, 어서 국왕 전하를 모시고 이곳을 빠져나가시오. 여긴 클레이와 내가 막겠소!”


클레이는 별 표정변화 없이 엘람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카이작 자크가 희열에 찬 눈으로 공격 명령을 내렸고, 레지스단의 병력들이 라딘에게로 쇄도해 들어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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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6화 – 반역자 색출 작전(3) 23.05.27 83 1 13쪽
16 015화 – 반역자 색출 작전(2) 23.05.25 80 1 14쪽
15 014화 - 반역자 색출 작전(1) 23.05.25 85 1 14쪽
14 013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2) 23.05.24 87 1 13쪽
13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23.05.24 96 1 13쪽
12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23.05.23 97 1 15쪽
11 010화 - 에드란으로(7) (거우란군(軍) vs 오르크 오크) +1 23.05.22 110 1 14쪽
10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23.05.22 138 1 15쪽
9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23.05.21 148 1 14쪽
8 007화 - 에드란으로(4) (엘람, 격추되다) +1 23.05.21 180 2 14쪽
7 006화 – 에드란으로(3) 23.05.20 204 1 15쪽
6 005화 - 에드란으로(2) (블래커 용병단과의 격돌) 23.05.20 237 2 13쪽
5 004화 – 에드란으로(1)(거짓 영웅) 23.05.19 274 2 13쪽
4 003화 - 작은 싸움을 이기고, 큰 싸움을 지다. 23.05.19 291 3 14쪽
3 002화 - 등장! 왕실직속암살단 +1 23.05.19 351 4 15쪽
» 001화 - 레지스단의 난 23.05.19 596 5 15쪽
1 000화 - 은색의 사내, 그리고 아주 오래된 기록 : 드래곤의 마법 +2 23.05.19 1,15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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