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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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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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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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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5.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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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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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DUMMY

“엘람!”


클레이가 단 한 번의 점프로 십 미터 높이는 되어 보이는 나무 꼭대기에 올라섰다. 저 멀리,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 내리면서도 균형을 잡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발코가 보인다.


“너무 멀어··· 치잇.”


발이 상상을 초월하게 빠른 클레이지만, 평지가 아닌 이상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엘람의 전음이 들려왔다.


[클레이, 오지 마! 아래로 대영감이랑 거인이 보인다.]


지금부터 클레이가 전속력으로 달린다 한들 저들이 떨어지기 전에 도착할지 알 수 없었다.


[엘람. 대영감에게 화살이 미류크 나무라고 전해줘!]


전음을 쏘아 보낸 클레이는 다시 방향을 바꿔 오르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혼자 남은 도살자가 수백에 달하는 오르크들을 단독으로 상대하도록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멀리서 엘람이 격추당하는 것을 목격한 주작단은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대영감! 저거 어떻게 안 되나?”


대영감은 거인의 목에 올라타고 있었다. 마법사인 대영감은 아무래도 다른 주작단원보다 달리기가 느렸다. 그는 거인의 위에 올라탄 채 손을 앞으로 뻗고는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못하겠슴다. 엘람 후배 떨어지고 있는 주변에 마법의 수식을 흐트러뜨리는 무엇인가 있는 것 같슴다.”


대영감은 아까부터 발코의 날갯죽지에 박혀 있는 거대한 화살을 없애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화살이 박혀 있는 상태로는 발코가 자신의 크기를 줄일 수가 없으니 불의 마법으로 화살 자체를 태워 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발코의 근처만 가면 마법이 그대로 소멸하여 버렸다.


[대영감님! 이 화살, 미류크 나무로 되어 있대요! 클레이가 전하라고··· 으아아! 어지러워!]


엘람의 전음이 겨우 대영감에게 도착했다.


“아···. 저 화살이 미류크 나무였음까?”


“대영감? 미류크 나무가 어쨌는데?”


거인의 질문에 대영감이 잔뜩 인상을 쓰고 대답했다.


“저 가짜 용에게 박혀 있는 화살이 미류크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고 함다.”


"아니, 그러니까. 화살이 미류크 나무로 만든 거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아. 저는 미류크의 저주에 걸려 있지 않슴까? 그래서 제 마법은 미류크 나무의 일정 반경 안에서 무효로 돌아감다."


대영감이 주머니를 뒤적거려 반지를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반지를 중지에 꼈다.


꾸드드득, 꾸드드득.


대영감의 코앞에서부터 공간 자체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하아, 진짜 얘는 만나기 싫은데 말임다.”


챠앙.


얼어붙었던 공간이 깨지면서 얼음 가루가 세차게 날렸다. 나비같이 생긴 투명한 날개가 달린, 손바닥만 한 여자아이가 얼음 가루를 헤치고 튀어나오더니 대영감을 향해 외쳤다.


"이 나쁜 인간!"


[얼음 가시]


허공에서 수백 개의 얼음 가시들이 돋아나서는 대영감을 포위했다. 그를 태우고 있던 거인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유키 님. 잠깐! 지금 이럴 때가 아님다.”


"뭐가 이럴 때가 아니야! 나를 몇 개월이나 혼자 놔두다니! 배필을 구해준다고 거짓말만 하고! 못 됐어!"


“아니, 정말 급함다! 미류크 나무를 사용하는 녀석들이 나타났슴다!”


"우웩. 걔네들이랑은 마주치기 싫은데. 미적 감각이 너무 떨어져."


“급함다. 아주 급함다. 저기! 저기를 도와줘야 함다! 어서!”


유키는 팔짱을 낀 채 콧방귀를 뀌었다.


"흥! 또 이용만 해 먹고 어디 구석에 처박아 놓으려고!"


그녀는 무슨 일인지 궁금은 한지라 대영감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슬쩍 시선을 돌렸다. 순간, 유키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파닥거리며 추락하는 발코를 향해 날았다. 분명 파닥거리며 날아가는데 속도가 엄청났다. 그녀가 날아간 궤적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


"발루 코르티아!"


[얼음 구슬]


유키의 주변으로 수분이 뭉쳐 작은 알갱이를 이루는 듯하더니 이내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한 얼음 구슬이 되었다. 그녀가 손을 휘젓자 떠 있던 수백 개의 얼음 구슬이 화살보다 빠르게 날아갔다. 얼음 구슬들은 정확하게 발코에게 꽂힌 굵은 화살의 정중앙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얼음 구슬의 폭격에 기둥만큼이 커다란 화살의 몸통 부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파도 참아, 발루 코르티아!"


유키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서는 화살에 몸을 부딪쳤고, ‘투웅’ 소리와 함께 화살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발코는 화살이 빠져나가자 재빨리 몸을 작게 만들었다.


하늘을 날 수 없는 이상 그녀의 거대한 몸집은 오히려 거추장스럽기만 했기에 내린 판단이었다. 엘람은 재빨리 발코를 품에 안았다.


“잘했어, 발코! 예쁜 아가씨, 혹시 바닥 좀 부드럽게 해 주실 수 있나요?”


떨어지는 와중에도 엘람은 장난스럽게 허리를 굽히며 유키에게 젠틀한 인사를 건넸다.


"뭐, 뭐야. 예쁘다고 해도 하나도 안 기쁘거든? 헤헷."


[눈의 침대]


그들 아래 눈부시게 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엘람이 양팔로 발코를 품에 꼭 안고는 몸을 둥글게 말았다.


푸슛.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엘람과 발코가 눈 속에 폭하고 묻혔다.


쌓여있던 눈이 사라락 사라지며 몸을 웅크린 채 숨을 헐떡이는 엘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유키는 작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엘람 머리 위에 내려앉았다.


“와, 너 진짜 멋지다. 내 친구 발루 코르티아를 구해냈어! 고마워. 유키한테 예쁘다고 해줘서 그러는 게 아니라, 너도 잘생겼어.”


“헤헤헤. 제가 아니라 눈의 여제님께서 구해주신 거죠.”


엘람이 얼른 일어나서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는 유키에게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엘람 라 큘이라고 합니다!”


"에에? 너 나 알아? 와, 신기해. 날 아는 인간이 있다니. 아, 너 인간이···. 아무튼. 엘람 라 큘이라고 했던가? 나는 유키야. 너는 특별히 내 이름을 부르도록 허락해 줄게. 내 친구 발루 코르티아랑 친구인 것 같으니까."


“여제님, 지금 좀 급해서 다녀와서 계속 이야기 나눠도 될까요?”


유키가 엘람의 머리 주위를 파닥거리며 빙글빙글 돌았다.


"급해? 에드워드도 날 몇 달 동안 처박아 놓기 전에 했던 말이 급하다는 말이었는데. 생각하니까 또 열 받네. 에드워드, 꽁꽁 얼려서 어디 걸어놓고 싶을 정도야."


대영감이 난감한 표정으로 반지를 빙글빙글 돌렸다.


‘이걸 당장 넘겨줘야 하겠슴다. 당장. 지금 당장. 미안함다, 엘람 후배.’


대영감이 진지한 얼굴로 반지를 빼서 엘람에게 내밀었다.


“엘람 후배님. 저쪽에 오크가 나타났다면 한시가 급한 상황임다. 여기, 반지를 드릴 테니 어서 유키와 함께 가 보십셔!”


대영감이 엘람의 손가락에 억지로 여제의 반지를 끼워 줬다. 유키는 팔짱을 끼고 대영감을 째려보고 있었지만 딱히 말리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만족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잠깐, 대영감님. 한시가 급한데 다 같이 달려도 모자랄 판에···.”


“내가 가도 의미가 없슴다. 저는 미류크의 저주를 받았슴다. 저는 그들에게 마법을 사용할 수 없슴다.”


엘람은 대영감의 알 수 없는 말에 굳이 토를 달지 않았다. 격추당하기 전 클레이와 도살자 앞에 신기루처럼 솟아난 오크들을 목격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가서 그들을 도와야 했다.


“여기 발코 좀 맡아주세요.”


발코를 대영감에게 맡긴 엘람은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맸다. 다른 주작단들은 이미 클레이가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고, 대영감만 남아 발코를 품에 안고 있었다.


유키가 포로록 날아서 엘람의 머리 위에 앉았다.


"엘람. 여제의 반지의 주인이 된 기념으로 내가 특별히 서비스해 줄게."


“에엑? 이게 여제의 반지였어요?”


여제의 반지는 눈의 여제 유키와의 맺는 맹약의 증표였다. 반지를 통해 유키가 어디에 있든지 교감할 수 있었고, 텔레포트를 열어 그녀를 소환할 수 있었다. 상대가 반지만 끼고 있다면, 유키가 자기 의사로 텔레포트 할 수도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반지를 빼놓고 있으면 유키가 상대를 찾아낼 수 없다는 말이다. 대영감이 여제의 반지를 착용하지 않고 처박아 놓은 지 몇 달이나 흘렀기 때문에 유키가 분노한 상태로 등장했던 것이었다.


유키가 파닥거리며 날아서 엘람 앞에 내려섰다.


스스슥.


유키의 몸이 커지나 싶더니 엘람보다 약간 작은 어린 소녀의 모습이 되었다. 그녀는 자기 손, 그리고 발을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아. 아주 좋아."


유키는 엘람의 뒤로 돌아가더니 뒤에서 그를 와락 껴안았다.


“저기, 여제님? 지금 이럴 때가 아니신데요···.”


"시, 시끄러워! 이건 널 도와주려는 거야. 다른 의도는 없다고!"


유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팔에 힘을 줘 엘람을 끌어안고는 잔뜩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꽉 잡아!"


"예? 유키 님이 뒤에서 안고 계셔서 제가 잡을 수 있는 게······. 으앗!"


퓨슝!


엘람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잠시만 방심해도 기절해 버릴 만큼 빠른 속도로 오르크들이 나타난 곳을 향해 질주했다.


*


서걱, 서걱.


“당황하지 마라! 우릌!”


오르크 전사들의 얼굴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설산의 우르우르보다도 질기고 두꺼운 오르크의 피부가 은발의 사내에 의해서 너무 쉽게 갈라지고, 잘려 나갔다.


부웅.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훙이 클레이를 노리고 거대한 도끼를 휘둘렀지만, 이번에도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그의 도끼를 피해낸 클레이는 다른 오르크들에게 달려들어 팔과 다리의 힘줄을 베어 넘겼다.


“크아아아! 결투를 회피하지 마라, 백발귀신! 우릌!”


“결투는 일대일로 하는 거다.”


우레케를 향해 피식 웃어 준 클레이가 다시 자취를 감췄다. 한번 사라진 클레이가 어디에서 나타날지 몰라 오르크들은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방어에 집중했다.


서걱 서걱.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집중한다 해도 클레이의 공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클레이의 은발이 번쩍이며 나타날 때마다 오르크들이 피를 뿜으며 비명을 질러 댔다.


콰지직.


어디선가 날아온 오르크 하나가 다른 오르크를 짓이기며 튕겨 나갔다. 곧이어 도살자의 절규가 이어졌다.


“이런 돼지들! 귀여운 도마뱀 친구를 죽였어욜!”


도살자는 발코의 환심을 사기 위해 틈만 나면 사냥을 해서 발코에게 갖다 바쳤다. 처음에는 데면데면하게 대하던 발코가 이제 슬슬 도살자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던 터라 도살자의 분노는 더 강렬했다.


물론, 발코는 안 죽었다.


*


“제기랄, 이게 뭐야! 오르크들이면 충분하다며!”


고급스러운 옷을 걸쳤지만, 전혀 고급스럽지 않은 사내가 역정을 냈다. 그의 이름은 마두르크 콜. 에드란과 인접해 있는 나름 중형 도시 마너란의 성주였다. 길쭉한 얼굴의 그는 그에 어울리지 않는 비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숨을 쉴 때마다 걸치고 있는 겉옷이 찢어질 듯 부풀어 올랐다.


마두르크의 앞에는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사내가 무릎을 꿇은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다음 단계도 준비해놨으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큽.”


문신 남자가 스산한 음성으로 쥐어짜듯 말했다. 말할 때마다 그의 어깨에 난 상처에서 검붉은 피가 꿀렁이며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는 마두르크의 표정은 짜증 그 자체였다.


“멍청한 자식. 네놈 때문에 내가 그 야만족에게 얼마나 비위를 맞췄는지 아느냐! 그런데 결과가 이게 뭐지? 꼴랑 드래곤도 되지 못한 도마뱀 하나 격추한 게 다 아니냔 말이야!”


마두르크가 사두룡(四頭龍)이 각인된 지휘봉을 들어 문신 사내의 상처를 꾸욱 눌렀다.


“크아아악! 죄, 죄송합니다.”


문신 남자가 괴로움에 몸을 비틀자 마두르크는 기분이 좀 풀린 듯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지휘봉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잘 들어.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나에 대한 카이작 자크 님의 신뢰가 바닥을 치게 될 것이야. 그러면 네놈의 목을 잘라서 성문의 문고리로 쓸 테니 그렇게 알아.”


마두르크의 말에 문신 남자는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깊게 절을 했다.


“거우란의 타타르 족장이 곧 도착합니다.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습니다.”


“에이, 젠장맞을. 네놈 때문에 지저분한 야만의 것들과 말을 섞어야 하는 내 입장도 생각 좀 하라고!”


마투르크는 문신 남자를 향해 침을 탁 뱉고는 몸을 돌렸다.


*


삐익---- 삐익----


“이건 무슨 소리지? 우릌!”


우레케가 미간을 좁히며 소리가 난 방향을 살폈다.


푸학.


오르크 전사 몇 명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거인이 성인 남성의 머리통만큼이나 거대한 주먹을 휘두르며 외쳤다.


“단장! 단장, 어디 있수!”


섣불리 도끼를 들어 그 앞을 막던 오르크 전사는 도끼와 함께 저 멀리 날아갔다.


우레케의 눈에 맑은 하늘에 줄기줄기 쏟아져 내려오는 전기 다발이 보였다.


파지지직.


오크(Ork)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마법에 내성이 있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어느 정도'일 뿐이다. 엘람의 강력한 전기 마법을 버텨 내기에는 그 정도 내성으로 어림도 없었다.


“크아아악!”


“사이타륵! 사이타륵은 어디에 있나! 이 빌어먹을 사기꾼 자식! 우릌!”


사이타륵, 문신 남자는 우레케에게 백발귀신을 그의 앞에 데려다 놓을 것을 약속했다.


그 백발귀신에게 저 정도로 강력한 우군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을뿐더러, 애초에 백발귀신도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차원이 다른 괴물 같은 존재였다.


[블리자드 - Blizzard]


쿠우우우우.


엘람의 마법에 감전된 채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퍼덕이던 오르크 전사들을 눈보라가 쓸고 지나갔다. 그 무거운 오르크 전사들이 세찬 바람에 데굴데굴 굴러 이리저리 부딪쳤다.


우레케는 그 꼴을 보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이타륵, 이 가시붕어보다도 못한 새끼야! 눈의 여제까지 있다는 말은 없었잖아! 우릌!”


복수의 칼을 갈고 출전했는데, 드라쿤 한 마리를 격추한 것이 성과의 전부였다.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 그런 출전이었다.


뿌우------


그때, 오르크 진영 뒤쪽에서 낮고 굵은 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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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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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6화 – 반역자 색출 작전(3) 23.05.27 83 1 13쪽
16 015화 – 반역자 색출 작전(2) 23.05.25 80 1 14쪽
15 014화 - 반역자 색출 작전(1) 23.05.25 85 1 14쪽
14 013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2) 23.05.24 89 1 13쪽
13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23.05.24 97 1 13쪽
12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23.05.23 97 1 15쪽
11 010화 - 에드란으로(7) (거우란군(軍) vs 오르크 오크) +1 23.05.22 110 1 14쪽
10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23.05.22 138 1 15쪽
»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23.05.21 149 1 14쪽
8 007화 - 에드란으로(4) (엘람, 격추되다) +1 23.05.21 181 2 14쪽
7 006화 – 에드란으로(3) 23.05.20 204 1 15쪽
6 005화 - 에드란으로(2) (블래커 용병단과의 격돌) 23.05.20 238 2 13쪽
5 004화 – 에드란으로(1)(거짓 영웅) 23.05.19 275 2 13쪽
4 003화 - 작은 싸움을 이기고, 큰 싸움을 지다. 23.05.19 293 3 14쪽
3 002화 - 등장! 왕실직속암살단 +1 23.05.19 353 4 15쪽
2 001화 - 레지스단의 난 23.05.19 599 5 15쪽
1 000화 - 은색의 사내, 그리고 아주 오래된 기록 : 드래곤의 마법 +2 23.05.19 1,16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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