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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섹분자 님의 서재입니다.

국보급투수로 YMCA 우승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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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섹분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5
최근연재일 :
2024.01.08 13:23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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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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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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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021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2)

DUMMY

“아니 길례태 씨, 이게 다 뭡니까?”


별의별 게 다 있어 보이는 수레를 보고 놀라 본능적으로 묻게 되었다. 길례태는 그런 나를 보고 뿌듯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


“하하하. 젊은 남성 10명 이상이 일주일간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이 정도는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행히도 어제 훈련에 필요한 장비와 도구는 모두 가져다 놨었고, 오늘 가져온 것들은 혜림 씨의 지원으로 온 침구류와 세면도구, 일주일 동안 먹을 쌀과 내일 점심까지 먹을 반찬을 조금 준비했습니다.”


이야, 길례태 씨도 진짜 이를 갈고 준비했구나. 그리고 또 혜림 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이 시대에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지원일 것이다.

어디 잘나가는 양반가 자제들도 아니고 대부분이 그냥저냥 살거나 특히, 영복이나 만복이 같은 경우 어렸을 때까지는 천민 집안이었던 경우도 있었다.


이런 야구단원들에게 이 정도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주다니, 나도 이렇게 감동하였는데 다른 단원들은 오죽했겠는가. 혜림은 이곳에 없었음에도, 다시 한번 팀의 결속을 다지게 해주었다.


그렇게 다들 감탄하고 있을 때, 길례태가 손뼉을 쳐서 시선을 모았다.


“자자, 이제 감탄은 그만하시고 훈련을 준비합시다! 첫날이라 어수선하겠지만, 우선 물품들부터 정리합시다. 침구 등은 건물 안으로 가져다 놓고 음식들은 부엌으로 가져다 놓읍시다! 정리되는 대로 바로 훈련에 들어가겠습니다!”


대부분이 공부만 하고 살던 이들이 아니고 나름 눈칫밥들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길례태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빠르게 정리가 되어갔다.


정리가 다 되고 드디어 한진의 지휘 아래, 훈련이 시작되었다. 그 시작은 스트레칭! 놀랍게도 아직 이 시대에는 스트레칭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본능적으로 몸을 푸는 동작들은 많이들 취했으나, 현대의 운동선수들처럼 운동 시작 전에 필수적인 요소로는 취급되지 않았었다.


저번 시합 때는 맨손으로 뜬 공을 잡던 상남자를 제외하면 운 좋게도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없이 경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수가 누적되면 스트레칭 없이 경기했을 때,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한진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대명사답게 일반적인 스트레칭뿐만이 아니라 요가와 명상, 필라테스까지 야구 외적인 트레이닝에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있었다.


물론 이를 한 번에 적용하기에는 시간도 준비도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멈췄으나 이것만으로도 길례태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오우 한진 씨, 스트레칭이라··· 이거 흥미롭네요. 신체의 근육과 인대를 늘려주어 부상을 방지시킨 다라···.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책 한 권 쓰고 싶군요. 나중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봅시다.”


이거 너무 천기누설하는 거 아닌가? 역사가 바뀔까 봐 두려울 정도네. 어쨌든 이렇게 다양한 지식을 가진 한진도 대단하지만, 이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는 길례태의 태도 역시 대단했다.


자, 복잡한 스트레칭은 나중에 하고 간단한 거라면, 이건 나도 할 수 있다.


“YMCA 체조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스 여스 일고 여덟! 둘 둘 셋 넷 다스 여스 일고~ 여덟!”


그렇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국민체조. 이거야말로 스트레칭의 근본 아니던가? 나는 몸이 기억하고 있는 이 동작을 단원들 앞에서 뽐냈고, 나를 따라 하는 단원들을 보며 오랜만에 자신감이 좀 넘쳐나게 되었다.


하지만 국민체조 하나로 될 턱이 있겠는가? 이어 한진이 여러 가지 컨디셔닝 동작을 추가했고, 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체력 훈련이 시작되었다.


우선 단원들의 체력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3km 달리기. 그렇다, 국룰 체력 검정 3종 테스트로 측정하였다.


결과는 스카우터에 나와 있는 수치와 전체적으로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역시 이 스카우터 성능 확실하구만.



힘에 특화되고 볼록 튀어나온 술배 때문인지 체력은 좋지 못한 현정훈과 김훈.

체력은 우수하지만, 근력이 부족한 성장기 소년들인 허영수, 김영복, 김만복.

전체적으로 고른 밸런스의 김산과 한민수.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한 나, 채준영.

어깨 이슈로 팔굽혀 펴기는 실시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항목에서 모두를 아득히 초월한 괴물 우한진.



3가지라는 단순한 항목임에도, 은근히 어떤 방향으로 육성을 해나가야 할지가 한눈에 보였던 테스트였다. 아마 한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계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진짜 지옥이 시작되었다. 기초 체력 훈련으로 달리기가 시작되었는데 그냥 달리기가 아니라 인터벌 러닝이었다. 쉬는 구간이 있는 듯하면서 없는 지옥 같은 훈련이었다.


술배 이슈가 있는 현정훈과 김훈은 헥헥거리기 바빴다. 어린 피 삼인방도 조금 헤매는 중이었다. 김산과 한민수 얘네는 전날 술 마시고 왔는데도 잘 버틴다.

특히 김산 이 녀석은 아침까지 입에서 술 냄새가 나더니 막상 훈련 시작하니 잘 버티고 있다. 김산 녀석, 괜히 마음에 안 드네. 절대 이 자식이 혜월 씨 만나러 다녀와서 그러는 게 아니다.


나는 어떠냐고? 나는 술배 이슈 같은 거 없어도 그냥 죽을 맛이었다···. 나만 죽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죽을 맛이라는 거, 그 하나로 버티고 있다. 나만 죽을 수는 없다 이 자식들아!


그래도 오늘은 테스트가 중간에 껴 있어서 그런지 마무리 스트레칭 이후에는 더 이상의 오전 훈련은 없었다. 그리고 나와 정훈은 점심밥을 만들기 위해 차출되었다.


사실 할 게 많지는 않았다. 불을 피우고, 거대한 솥에 10인분이 넘는 밥을 짓고, 가져온 반찬들을 적당히 담기만 하면 됐다. 그중에 가장 난제인 불 피우기와 밥 짓기는 정훈이 책임져 주었다. 나는 쌀 씻기와 반찬 썰어 담기 정도를 담당하였다.


재료로는 김치와 두부, 그리고 약간의 고기가 보였는데, 이대로 각각 생으로 먹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생각해낸 것은 두부김치!


재료를 다 썰어놓고 기다렸다가 밥이 뜸까지 다 들었을 때쯤 솥뚜껑을 뒤집어 고기를 굽다가 김치까지 썰어놓은 것과 채소들을 넣고 볶다가 참기름으로 마무리하였다. 막간의 팁은 두부에도 참기름을 살짝 코팅해주면 고소함이 두 배라는 것!


다들 나름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남자 둘이 부엌에 간다고 뭐라고 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물론 그전에 다들 지쳐 뻗어있던 점이 가장 크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밥과 두부김치, 그리고 그냥 채 썬 김치 하나에 간단한 나물 무침과 종지에 담긴 간장으로 끝인 별거 없는 식단이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지 다들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기 바빴다.


“이 김치볶음 누가 했어요? 영준이 형이요? 형은 대체 어디서 요리를 배운 거예요? 맛이 그냥 미쳤네. 정훈이 형님이 지은 밥도 꼬들꼬들하니 정말 맛있습니다요!”


“한진 형님, 그냥 영준이 형님은 훈련 시키지 말고 밥이나 하라고 하죠?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거, 영준이라는 양반 밥만 잘 먹나 했더니 만드는 것도 꽤나 잘하는구만. 이 정도면 나도 먹어줄 의향이 있소이다.”


그 김훈이 저 정도 칭찬까지 한다니, 이 정도면 극찬이지. 시장기라는 최면이 있었다지만 뿌듯한 결과였다.


뿌듯하기는 했지만, 1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한다는 거 이거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설거지 등 마무리는 먹은 사람들이 했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 피곤한 건 피곤한 거다. 한진아··· 나 좀 쉬게 해다오···.


다행히도 햇볕이 쨍쨍한 동안에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고, 게다가 오후 훈련은 포지션별로 진행이 되는 방식이라 나와 정훈은 뒤 순번으로 미뤄졌다. 조삼모사 같기는 하다만 그렇게라도 휴식을 더 취할 수 있는 게 어디냐···.



···



-악!

-헉!

-크아아아아악!!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벌써 해가 많이 넘어가고 있었고, 훈련장에는 다른 이들의 비명이 가득했다.


하···. 이제 나도 슬슬 저 무리에 끼어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정훈도 나와 같은 심정인지 눈을 마주치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우리를 발견했는지 한진은 빨리 준비하고 오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준비된 글러브는 모두 최소 면으로 만들어진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었다. 더 이상 짚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가 하니, 사실 민수가 여기 온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김산과 술을 먹게 되어 훈련을 제안받은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민수는 여기 오게 될 운명이었다고 한다.


바로 길례태 씨가 나에게 포목상 집과의 인연을 듣게 된 후, 직접 포목상에 찾아가 글러브도 주문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제발 집에서 놀고 있는 민수 좀 맡아달라는 포목상의 말에 따라 민수를 맡고 글러브도 거의 거저 가져온 것이다.



스카우트 on!


<중급 면 글러브>

면으로 만들어진 글러브. 내구성이 약하나, 충격 흡수는 조금 된다. 솜씨 좋은 포목상에 의해 제작되었으나, 급하게 만들어져 마감처리가 부실하다.

내구도 18/20, 수비 +8, 포구 +9, 송구 +6, 피로도 –12



오오, 역시 한양에서 손에 꼽히는 포목상인 민수네 집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저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죽 글러브에는 비할 바가 못 되어도 지금까지 쓰던 짚 글러브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새 글러브도 착용했겠다, 그래도 좀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 우선 한진에게 수비의 기본을 배웠다.


한진에게 배우고 있다 보니 내가 영수를 욕할 게 전혀 아니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공을 받을 자세를 하고 있던 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내가 괜히 타구판단도 잘 안 되고 우왕좌왕했던 게 아니다. 그나마 동네 야구 수준에서의 외야수라 티가 덜 났던 거지 다음에도 이대로 나갔더라면 대참사가 날 뻔했다.


“자, 하나 더 간다!”


“악!”


그건 그렇고 외야수 훈련도 장난이 아니다. 하루 종일 굴러서 옷이 흙범벅이 된 영복이 만복이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좌측에서 왔다가 우측에서 왔다가 하는 공을 잡으려니 이거 완전 똥개훈련이 따로 없다고 생각됐다.


다행히도 나와 정훈은 또다시 식사 준비를 위해 여기까지 하고 훈련을 마쳤다. 더러운 몸으로 식사 준비를 할 수 없고, 어차피 몸 쓰는 훈련은 여기까지라 우선 간단하게 씻고 오기로 했다. 물가로 가려는데 정훈이 나를 불러세웠다.


“혼자 가시오? 우리 같이 식사 준비하는 사이인데 같이 가시지 왜 그러시오.”


사실 사람 좋아 보이는 정훈이지만 저 덩치 때문에 아직 같이 다니기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그런 건데 딱 걸렸네. 대충 둘러대야지.


“몸이 땀에 절여져 있어서 너무 찝찝하다 보니 그랬소. 내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깔끔을 떠는 편이라 하핫, 준비되셨으면 같이 가시죠.”


“아, 그런 거였소? 그럼 같이 가시지요. 크하하하.”


물가에 도착하자 정훈은 상체를 바로 탈의했다. 어우야 털 봐··· 정말 곰 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근데 자세히 보니 온몸에 흉터가 여기저기 나 있는 정훈이었다.

그러고 보니 정훈이 뭐 하는 사람인지는 잘 알지 못했다. 궁금해 죽을 것 같다만, 여기서 캐묻는 건 좀 선 넘는 거겠지?


의문을 뒤로하고 후딱 씻고 식사 준비를 하러 갔다. 저녁 메뉴는 손질된 닭이 있고, 마침 저녁이라 쌀쌀해지기도 했고, 훈련 첫날을 기념하여 든든하게 닭죽을 끓이기로 결정하였다.


쌀을 씻어 불려놓고 우선 닭을 한번 데쳐서 잡내를 빼줬다. 그리고 다시 닭을 삶아내고 살이 익은 뒤에는 살을 발라놓고 뼈만 우려내다가 쌀을 넣고 푹 끓여준다.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잘게 다진 채소들을 넣어주고 식감이 살아있을 때까지만 익혀주다가 발라놓은 닭고기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마무리해준다.


요리가 완성될 즘에 둘러보니, 다들 씻고 옷을 갈아입은 채로 식사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많이들 기다렸냐? 자, 먹어라.

반찬은 고작 아까 남은 김치뿐이었지만, 이번에도 다들 시장기 때문인지 게걸스럽게 먹어댔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 ‘한 그릇 더!’를 외쳤다.


외국에서 온 길례태와 제이손도 마찬가지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호평하였다. 김치까지 죽죽 찢어서 닭죽 위에 얹어 먹는 거 보면 이들은 정말로 이 나라에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오늘날에도 불과 10년 전까지 김치는 외국인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는데 이 시대는 오죽했을까? 놀라운 광경이다.


훈련에 이어 식사까지 준비하다 보니 몸이 축나기는 했지만 다들 이렇게 잘 먹는 걸 보니 상당히 뿌듯했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가을쯤에 특별 메뉴로 파는 거 괜찮겠는데?

닭은 있는 듯 없는 듯 향만 첨가하고 쌀도 덜 넣고 대신 간을 세게 해서 싼 가격에 판다면 너무 창렬인가? 미끼상품으로 좋지 않을까?



이런 망상을 또 해보며 식사를 마쳤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이론 수업이었다. 나에게는 껌일 줄 알았는데 이게 또 생각보다 까다롭네. 내용 자체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니 못 알아먹을 내용이 많았지만, 앉아서 수업을 들으니 훈련의 피로가 몰려왔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닌 거 같다. 허벅지를 꼬집는 허영수부터 서로 한 대씩 쳐주며 잠을 쫓으려는 영복과 만복, 그리고 대놓고 꾸벅꾸벅 조는 한민수까지 학창시절이 생각나면서 추억이 떠오르는 광경이었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드디어 이론 수업까지 끝났다. 밖은 완전히 새까매졌다. 다들 기진맥진하며 어서 침구를 폈다.


“자, 오늘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내일도 오늘 같은, 아니 더 힘들지도 모를 날이 될 테니 다들 푹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괜히 얘기하느라 잠을 못 자도, 훈련할 때 봐주는 건 없으니까 빠르게 잠드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길례태의 인사를 끝으로 불이 꺼졌고, 다들 워낙 피곤했는지 얘기 같은 걸 나눌 시간도 없이 빠르게 코 고는 소리가 빠르게 퍼져가며 이윽고 모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

···



부-웅

부-웅


오늘도 익숙한 소리와 함께 기상했다. 이놈들아 니들도 한진표 기상 스윙 소리 맛 좀 봐라. 위화감이 드는 소리가 신경 쓰였는지, 나를 따라서 하나둘씩 잠에서 깨는데 그 와중에 허영수와 김훈, 이 둘은 코를 있는 대로 없는 대로 골아대며 계속 꿈속이었다. 맨날 으르렁대는데 참 닮은 게 많은 둘이었다.


모두 기상하고 군대 점호하듯이 인원 체크와 함께 YMCA체조로 개명된 국민체조로 시작하여 간단한 러닝을 뛰고 나와 정훈은 식사를 준비하러, 나머지는 개인정비를 하였다.


아침은 간단하게 밥에 어제 남은 나물과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을 둘러 비빔밥을 했다. 이 시대 사람들은 확실히 입맛이 없다는 개념이 없는 것 같았다. 아침도 아주 그냥 야무지게들 드시네.


그렇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또 훈련을 시작하려는데···. 길례태가 훈련 지도를 시작하려는 그때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오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길례태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여러분 저는 급하게 다녀올 곳이 있어서 일단 한진 씨와 영준 씨의 지도를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이손 씨 갑시다.”


그렇게 갑자기 사라진 길례태와 제이손이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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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0화. 위기탈출 채영준 +1 23.06.06 156 5 13쪽
30 029화. 죽을 고비를 넘기다 +2 23.06.05 151 4 13쪽
29 028화. 기방에서 얻은 기연 +6 23.06.04 167 7 13쪽
28 027화. 기생 혜월과의 재회 23.06.03 161 5 14쪽
27 026화. 성남구락부 탐색전 +2 23.06.02 169 5 14쪽
26 025화. 혜림의 든든한 빽, 고종 황제 +6 23.06.01 174 6 14쪽
25 024화. 합숙 훈련의 성과 +2 23.05.31 179 7 14쪽
24 023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完) 23.05.30 165 4 14쪽
23 022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3) 23.05.29 167 4 14쪽
» 021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2) +2 23.05.28 188 4 16쪽
21 020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1) +2 23.05.27 194 5 12쪽
20 019화. 야구 보급 계획 +4 23.05.26 196 6 12쪽
19 018화. 말괄량이 선발투수 길들이기 +2 23.05.25 199 5 12쪽
18 017화. 밥 좀 사달라는 선발투수 23.05.24 214 6 12쪽
17 016화.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4 23.05.23 225 6 12쪽
16 015화. 음지의 아이돌, 기생 +5 23.05.22 270 7 12쪽
15 014화. 먹거리 구상, 국밥의 민족 +2 23.05.21 223 6 12쪽
14 013화. 원조 에이스, 석전꾼 +2 23.05.20 233 6 12쪽
13 012화. 기연, 그리고 악연 +3 23.05.19 248 7 12쪽
12 011화. 손탁호텔 스캔들 +3 23.05.18 237 8 12쪽
11 010화. 베이스볼 비즈니스, 그리고 설렘 +2 23.05.17 238 6 12쪽
10 009화. 스카우터 레벨업! +5 23.05.16 246 7 12쪽
9 008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完) +6 23.05.15 262 7 12쪽
8 007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2) +6 23.05.14 253 8 12쪽
7 006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1) +4 23.05.13 285 9 13쪽
6 005화. 1루 자리, 재능의 차이 +2 23.05.12 312 7 12쪽
5 004화. YMCA 대면식 +3 23.05.11 359 7 13쪽
4 003화. 야구의 신과 스카우터 +2 23.05.10 420 9 12쪽
3 002화. 1억 번째 관중 +2 23.05.10 452 9 13쪽
2 001화. 방구석 야구전문가와 국보급 투수 23.05.10 548 10 12쪽
1 000화. 우리는 황성 YMCA 야구단 +3 23.05.10 650 1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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