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회섹분자 님의 서재입니다.

국보급투수로 YMCA 우승시키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대체역사

회섹분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5
최근연재일 :
2024.01.08 13:23
연재수 :
128 회
조회수 :
13,916
추천수 :
416
글자수 :
656,786

작성
23.05.15 20:00
조회
261
추천
7
글자
12쪽

008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完)

DUMMY

‘됐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연습 때 보다 가벼워진 스윙으로 툭 맞춰낸 공은 유격수의 머리 위를 살짝 넘기며 안타가 되었다.


한진의 원포인트레슨이 그대로 들어맞았는지. 연습 때 공 하나도 치기 힘들었던 내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에 안착한 뒤 나는 한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해냈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한진은 가볍게 눈인사로 답했고 자신의 타석을 준비했다.



어··· 근데 이제 뭘 해야지?


안타는커녕 경기에 나서는 거 자체가 내 시나리오 속에 없던 일이라 기껏 출루를 해놓고 나는 혼란에 빠졌다.


‘도루를 시도하는 건 위험하겠지? 아니 상대도 어차피 초짜인데 시도해서 한진이 쳐내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 아니지 괜히 나댔다가 아웃당하고 내기에서 지면 어쩌지?’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오가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상황에 난 당황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우왕좌왕하고 있는 나의 머릿속을 한진이 곧바로 정리해주었다.


한진은 전 타석에 이미 타이밍을 맞춰 놨다는 듯이 상대 투수가 던진 초구에 망설임 없이 배트를 돌렸고, 공은 끝도 없이 멀리 날아갔다.


사실 이 구장, 아니 간이 야구장이니 당연하겠지만 파울라인만 따로 표시를 했을 뿐, 펜스 같은 건 따로 없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날아갔냐고?


경기장 끝을 알리는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주심을 맡고 있던 길례태도 입을 쩍 벌리고 잠시 멍을 때리더니 이윽고 홈런 사인을 보냈고, 나와 한진은 천천히 2루와 3루를 거쳐 홈으로 걸어 들어왔다.



외야수가 공을 찾으러 간 사이 우리 팀은 축제가 벌어졌다.


“와아!!!! 한진 씨 대체 어떻게 공을 그렇게 쳤어요?”


“한진 씨, 아니 한진 형님 저희한테도 좀 가르쳐 주세요!!!”


수비할 때부터 한진을 예사롭지 않게 쳐다봤던 영복, 만복 형제가 잼민이처럼 한진이에게 형님형님 거리며 달려들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처음 보는 홈런이라는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가, 곧 하나가 되어 한진을 축하해 줬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 속에 단 한 명만은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바로 이기웅. 그의 얼굴이 급격하게 일그러지고 분노를 주체 못하고 쒸익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딱!


-영복아 1루로! 1루로!


-아웃!


-와아! 이겼다! YMCA의 승리다!!!



한진의 홈런 이후 우리 팀은 한점도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덕어학교 또한 9회에 한점도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는 9:11으로 황성 YMCA 야구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실 확실하게 내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지막 수비 때 일부러 실점하여 9회 말로 넘어가서 타석을 추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한진의 성격상 그런 꼼수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하고, 경기는 9회 초에서 그대로 끝이 났다.



다시 경기 시작 전처럼 양 팀이 마주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아까 나에게 대놓고 시비를 걸었던 상대 팀 포수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거, 아까는 미안했소. 사실 그쪽의 교체되기 전에 1루수 맡던 양반이 우리 선수단에게 계속해서 시비를 걸길래 우리도 뭔가 대응해야 할 것 같아서 후반에 좀 그쪽 선수들에게 심하게 대했었소.”


이기웅 또 너야? 같은 팀도 모자라 상대 팀에게도 시비를 걸고 다녔다니 정말이지 망나니가 따로 없다···. 자신의 사연을 풀던 이 청년은 나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난 한민수라고 하오. 저잣거리에서 포목상을 하는 집 막내아들이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남대문 저잣거리로 찾아오시오.”


어쨌든 기웅 덕분에 포목상과 인연이 생긴 점은 좋았다. 야구 장비와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포목상 집 막내아들 한민수와 인사를 나누고 이제 내기를 정산할 시간이 되었다.



마침 길례태가 정리를 마치고 돌아와서 말을 꺼냈다.


“기웅 선수, 그리고 한진 선수 이쪽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긴장되는 순간, 초조한 기웅의 표정과 담담한 한진의 표정이 대비되었다.


“기웅 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루타 1개, 한진 선수는 2타수 2안타 2타점, 3루타 1개, 홈런 1개. 두 분 모두 훌륭한 성적입니다! 두분 다 정말 팀의 승리를 위해 좋은 활약 해주셨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웅도 좋은 성적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진은 완벽 그 자체인데, 이렇게 뜸 들이기오 길례태 씨?


"하지만 세부적인 항목을 따져봤을 때, 한진 선수가 타점은 1점 뒤지지만, 더 많은 장타와 전 타석을 출루하였고, 무엇보다 수비에서 실책 하나 없었던 완벽한 경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내기는 한진 선수의 승리입니다!”


그렇지~ 이게 바로 정의구현이지. 누가 봐도 한진이 더 잘했던 게 맞거든~.


하지만 한 사람은 인정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대로 구겨지는 기웅의 얼굴. 기웅은 인정 못 하겠다며 떼를 썼다.


“아니, 내 3타점이 없었다면 경기에서 이기지도 못했을 텐데 어찌 2타점뿐인 한진이 더 우수한 활약을 했다고 하는 거요? 난 인정 못 하겠소. 1루수 자리는 못 내놓겠으니 그리 아시오.”


억지도 이런 억지가···. 내가 따지려고 들 때, 오히려 얌전히 듣고 있던 길례태가 기웅을 향해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오우··· 갓뎀 미스터 기웅. 다 큰 어른이 왜 이렇게 키드처럼 구는 것이죠? 3타점? 네 물론 우리 팀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죠.

하지만 그건 당신 앞에 출루했던 타자들의 몫이기도 해요. 당신 혼자 이루어낸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안일한 플레이로 잃은 점수는 생각 못 하시나요? 당신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동료들은요? 제발 어른이 되세요! 플리즈!”


원래 조용하던 사람이 화냈을 때가 진짜 무서운 거랬다. 지금이 딱 그렇다. 그 신사적이고 사람 좋아 보이던 길례태가 화를 버럭 냈다.


사실 사람이 워낙 좋아 보여서 그렇지, 한진과도 뒤지지 않는 체격의 길례태였다. 그런 그가 화를 내니 당당하던 기웅도 순식간에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고, 울먹거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하는 기웅이었다.


“1루수 자리를 양보 못 하겠는데 어떡하란 말이오? 난 베이스볼은 마음에 들지만, 천한 것들처럼 정신 사납게 뛰어다니는 것은 싫은데 대체 어쩌란 말이오?

한진 선수는 뭐든 잘하는 것 같으니 그냥 그에게 다른 포지션으로 가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오?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하시오?”


“겟- 아웃! 미스터 기웅!!”


참다못한 길례태가 완전히 폭발했다. 동시에 기웅의 입이 그대로 다물어졌다.


“베이스볼은 팀 스포츠입니다! 미스터 기웅, 당신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홈런을 못 친 거? 스틸을 못 한 거?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당신은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당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건만 당신은 실망만 시켰어요! 우리는 당신이 더는 필요치 않습니다! 나가세요!”


그 사람 좋은 길례태의 입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믿기 힘든 발언이다. 그만큼 많이 쌓여있었다는 것이겠지? 하긴 내가 잠깐 본 것만 해도 기웅의 인성은 견적이 나오긴 했다.


자신을 왕족의 후손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계급이 낮아 보인다 싶으면 툭하면 무시하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괴롭히고는 했다. 이미 영복이와 만복이라는 피해자가 존재했다.

그리고 타격 때를 제외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적극성도 문제다. 자기가 뭐라고 팀 스포츠에서 다들 뛰는데 혼자만 안 뛰는 건가?



내가 들어도 충격적인 발언인데 기웅 본인은 오죽했을까? 그는 더 이상 말도 꺼내지 않고 울그락불그락해진 얼굴로 시합 때는 보여주지 않던 빠른 발걸음을 보여주면서 경기장을 뛰쳐나갔다.


아마 더 이상 그를 팀원으로 보기는 어렵겠지. 그의 능력이 아쉽기는 했지만, 경기를 직접 뛰면서 알게 되었다. 아무리 개인의 스탯이 중요한 야구지만 결국 팀 스포츠다. 그의 능력은 그의 성격이라는 리스크를 지고 가기에는 부족했다.



일이 마무리된 뒤에 길례태는 고개 숙여 사과했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탈퇴하게 된 기웅을 제외한 남은 팀원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습 보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사과까지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길례태 이 사람은 진짜다. 이곳 생활에서 믿고 갈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작은 소란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승리를 축하하는 조촐한 뒤풀이가 펼쳐졌다.


혜림이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저마다 자신의 활약상을 떠들썩하게 얘기하였다.



“아까 내가 친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봤지?”


“나는 수비에 재능이 있는 것 같소. 내 옆을 스쳐 가는 공을 확 낚아채는 거! 다들 봤는지 몰라?”



이제 없는 사람이다 보니 기웅에 대해서도 각자 한마디씩 뒷담화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 인간 진짜 너무 하다니까요? 팔만 뻗으면 되는데 그걸 안 뻗어 놓고 제가 잘못 던졌다고 하고···.”


“나도나도! 그 인간 자기 앞에 정면으로 오는 게 아니면 절대 안 잡았어! 그거 때문에 괜히 위축돼서 실수만 늘어가고···. 진짜 한진이 형님 아니었으면 베이스볼 그만둘 뻔했잖아···.”


그중에서도 영복과 만복이 쌓인 게 많았는지 신나게 떠들어댔다. 하긴 그럴 만하긴 해···.


그 외에도 기웅에 대한 썰을 들을 수 있었는데, 기웅이 지금까지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고도 계속해서 붙어있을 수 있었던 것은 길례태가 사람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기웅의 집안에서 자금을 대준다는 점도 있었다고 한다.


돈으로만 이루어진 관계란 확실히 오래가지 못 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던 중, 그때 갑자기 영복은 한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진 형님 혹시 베이스볼을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뭣? 하긴 나도 이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길례태가 야구를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전파하긴 했지만, 나중에 어떤 팀을 만날지 모를 텐데 이 정도 수준으로는 어림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중요한 것은 길례태의 의견일 텐데 야구를 전파한 그를 앞에 두고 다른 이에게 배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걱정인데···.


“오우! 한진 씨 혹시 가능하십니까? 저도 한진 씨의 피칭과 배팅 기술을 보고 있으니 배움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됐다! 역시 길례태 씨! 믿고 있었다고! 누구와는 달리 길례태는 쓸데없는 자존심 따위는 없는 사람이다. 배울 점이 있으니 바로 수용하려는 모습! 정말 바람직하다.


“저도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팀을 위해 코치 역할도 겸해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


환호성과 함께 한진의 코치 역할 겸임이 확정되었다!


잠깐··· 이거 혹시···? 스카우터 on!



<이름: 우한진>

소속: 황성 YMCA 야구단, 나이: 26세

[타자]

정확도: B, 힘: B-, 선구안: B, 주루: C, 수비: A, 번트: B, 정신력: S

1루적성: A, 외야적성: A-, 포구: A, 송구: D, 어깨: E, 반응속도: A+

[투수] 비활성화

[코치] 타자: C+, 투수: B, 수비: B



설마 했는데 코치 역할도 활성화가 되니 스탯이 표기되는구나!


선수 능력치보다는 확실히 부족하기는 하다. 아마 일류 선수가 일류 코치는 못 된다는 그런 페널티 같은 건가? 하긴 애초에 아직 누구를 가르쳐본 경험이 많을 수 없는 나이긴 하다.


이렇게 한진의 코치 등극을 끝으로 황성 YMCA 야구단의 첫 승리를 축하하는 뒤풀이는 끝이 났다.





對 덕어학교 전


채영준 1타수 1안타 1득점


우한진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루타 1 홈런 1 실책 0 결승타(9회초 2점 홈런)




9:11 황성 YMCA 야구단 승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국보급투수로 YMCA 우승시키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030화. 위기탈출 채영준 +1 23.06.06 156 5 13쪽
30 029화. 죽을 고비를 넘기다 +2 23.06.05 151 4 13쪽
29 028화. 기방에서 얻은 기연 +6 23.06.04 167 7 13쪽
28 027화. 기생 혜월과의 재회 23.06.03 161 5 14쪽
27 026화. 성남구락부 탐색전 +2 23.06.02 169 5 14쪽
26 025화. 혜림의 든든한 빽, 고종 황제 +6 23.06.01 174 6 14쪽
25 024화. 합숙 훈련의 성과 +2 23.05.31 179 7 14쪽
24 023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完) 23.05.30 165 4 14쪽
23 022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3) 23.05.29 167 4 14쪽
22 021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2) +2 23.05.28 187 4 16쪽
21 020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1) +2 23.05.27 194 5 12쪽
20 019화. 야구 보급 계획 +4 23.05.26 196 6 12쪽
19 018화. 말괄량이 선발투수 길들이기 +2 23.05.25 199 5 12쪽
18 017화. 밥 좀 사달라는 선발투수 23.05.24 213 6 12쪽
17 016화.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4 23.05.23 225 6 12쪽
16 015화. 음지의 아이돌, 기생 +5 23.05.22 270 7 12쪽
15 014화. 먹거리 구상, 국밥의 민족 +2 23.05.21 223 6 12쪽
14 013화. 원조 에이스, 석전꾼 +2 23.05.20 233 6 12쪽
13 012화. 기연, 그리고 악연 +3 23.05.19 248 7 12쪽
12 011화. 손탁호텔 스캔들 +3 23.05.18 237 8 12쪽
11 010화. 베이스볼 비즈니스, 그리고 설렘 +2 23.05.17 238 6 12쪽
10 009화. 스카우터 레벨업! +5 23.05.16 245 7 12쪽
» 008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完) +6 23.05.15 262 7 12쪽
8 007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2) +6 23.05.14 253 8 12쪽
7 006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1) +4 23.05.13 285 9 13쪽
6 005화. 1루 자리, 재능의 차이 +2 23.05.12 311 7 12쪽
5 004화. YMCA 대면식 +3 23.05.11 359 7 13쪽
4 003화. 야구의 신과 스카우터 +2 23.05.10 420 9 12쪽
3 002화. 1억 번째 관중 +2 23.05.10 452 9 13쪽
2 001화. 방구석 야구전문가와 국보급 투수 23.05.10 548 10 12쪽
1 000화. 우리는 황성 YMCA 야구단 +3 23.05.10 650 14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