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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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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최근연재일 :
2024.05.30 22:20
연재수 :
1,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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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304
추천수 :
46,997
글자수 :
6,951,438

작성
19.07.08 19:00
조회
5,668
추천
117
글자
14쪽

박정아

DUMMY

나는 그녀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의 건물은 30층짜리 고층인데 20층까지는 출입이 자유롭지만 20층 이후부터는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박정아는 상관없다는 듯이 27층의 스위치를 눌렀다.

그녀는 약간의 콧노래를 흥얼거렸는데 그것이 그녀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처음 만나고부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나에 대해 어느 선까지 알고 접근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는 27층에 멈춰섰고 그녀는 나를 살짝 돌아봤다.


"여기에 온 남자치고 제가 모르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에요"

"아니, 그런 황송한 일을 다 겪게 하시고 제가 뭐라도 된 것 같습니다만."


그녀는 다시 한번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의미 모를 미소를 짓는다.


그녀를 따라 응접실처럼 느껴지는 곳으로 들어갔다. 벽과 천장, 바닥이 온통 하얀색 일색이다.


그녀는 내가 당황하는 것을 눈치챘는지 살짝 웃으며 말한다.


"호호, 제가 화이트 성애자라서요. 전 흰색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런 것 같군요."


나는 의자에 앉으며 정식으로 박정아를 바라봤다.

상당한 미인임은 틀림없다. 그녀는 이현희나 박수정하고는 또 다른 매력의 소유자다.

이현희는 농염하고 색기가 넘치는 30대의 미인이고 박수정은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의 미인이다. 박정아는 이 둘을 섞어 놓은 것처럼 몸매는 이현희처럼 육감적이고 곡선이 매우 뚜렷하고 완벽했고 그에 반해 얼굴은 귀엽고 생기가 흘러넘쳤다.


내 감정은 걱정거리가 앞섰기 때문에 그녀의 미모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갑자기 저 같은 사람을 보자고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곳에 초대해도 되는 건지?"

"뭘 좋아하세요? 커피? 녹차? 카푸치노?"

"아무거나요. 그냥 커피 주세요."


그녀는 응접실 한쪽에 있는 세팅된 테이블에서 능숙하게 커피를 탔다.


"설탕은 몇 숟갈? 달게? 아니면 쓰게?"

"달달하게요."

"풋"


그녀의 뒷모습이 하나의 그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녀를 세 번째 봤는데 늘 스키니진을 입고 있다. 덕분에 몸매의 굴곡이 더욱 잘 드러났다.


그녀는 내 앞으로 커피잔을 내밀었다.


"잘 마시겠습니다."

"동혁씨 나이가 22이던데 전 26이에요."


이 여자 뜬금없이 나이 이야기는 왜 꺼내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조사가 다 끝난 거겠지?

나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커피를 홀짝였다.


"사문위원회 사건 아시죠?"


난 눈을 거슴츠레하게 뜨고 그녀를 쏘아봤다.


"뭐, 연일 뉴스에 떠들잖아요. TV 틀면 그 이야기뿐인데."

"전 뉴스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에? 그게 저랑 무슨 상관입니까?"

"저도 그 사건의 한가운데 있었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그는 악마의 가면을 쓴 자예요. 저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기도 하죠."

"그런데요?"


나는 무덤덤하게 그녀의 얼굴을 봤다.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풋"

"왜 웃으십니까?"

"귀여워서요."

"···."

"그 악마의 가면을 쓴 사람은 그렇게 갔지만 저는 그날 이후로 그 사람을 계속 추적했어요. 그 사람이 이번 사문위원회 사건을 파헤친 장본인인 것 같았거든요."

"그렇군요."

"제 마공수 백호를 아시죠?"

"오, 그 멋진 녀석 당연히 알죠."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 마공학의 정수죠. 백호는 그날 저녁 있었던 모든 상황을 다 녹음했어요. 마인과 싸우는 악마 가면의 모습도 그와 나누었던 모든 대화도. 그래요. 내가 가진 것은 그 사람의 체형과 음성 데이터뿐이었어요."


나는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마인이라고 하셨나요? 그거 엄청난 사건이군요. 정말 뉴스에는 보도되지 않은 사건이네요."


그녀는 허리를 내 쪽으로 숙이더니 턱에 양손을 괴며 빙긋이 미소 지었다.


"후후, 제가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의 총수의 딸이란 걸 잊었어요?"

"네?"

"네 직권으로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의 모든 장비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그 음성의 주인을 찾아내는 건 쉬운 일이죠."

"음, 그렇군요."

"제가 뭘 했게요? 그날을 중심으로 며칠간에 있었던 모든 이어링 통화 음성 기록과 대조했어요. 가장 먼저 저희 임페리얼 테크로트리아에 소속된 A급 헌터부터 음성 데이터를 대조했죠. 어머나? 금방 나오던 걸요 음성 매치 98%인 사람이."

"그게 누굽니까?"

"풋"


그녀는 다시 웃더니 벙긋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그 통화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김동희 박사와 통화 한 사람이더군요."


어느새 내 이마도 식은땀이 올라왔다.


"김동희 박사에게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죠. 정동혁씨 당신 기록을 모조리 검토했어요. 그리고 전 확신했죠. 김동희 박사는 분명히 당신의 비밀을 알지만 제가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어요. 그는 거짓말을 하면 바로 드러나는 사람이에요. 당신처럼."

"허, 사람을 잘못 본 것 아닙니까?"

"그것뿐만 아니에요."


그녀는 탁자 위에 놓인 서류를 열더니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이거 물류 번호 GK-2003번 우리 보관소에 있던 물건이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그녀가 보여준 사진은 이블 페이스 바로 악마의 가면이다.


"이 가면이 그 사람이 쓰고 있던 가면인데 얼래? 저희 아이템 보관소에 있던 거네요? 그리고 가만히 보자 마지막으로 이 물건을 꺼내 간 사람이 여기 김동희 박사라고 나오는데요?"

"글쎄요. 전 모르는 사실입니다."

"김동희 박사에게 그 물건을 내놓으라 하니까 다른 사람을 주었다는데요?"


그녀는 동그란 눈을 굴리며 내 얼굴을 뚫어지듯이 쳐다봤다.


"이건 저만 알고 있는 사실이죠. 아무한테도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하죠?"

"저도 사실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A급 헌터로 등록이 되어 있던데 그 사람은 마인을 가지고 놀 정도의 실력이었거든요. 그러다 전 김동희 박사를 파헤쳐 봤죠. 그가 요즘 무엇을 연구하는지 또 과거에 무엇을 연구했는지.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죠. 실험체 X. 대 마인 생체 병기를요."

"하하, 그럼 제가 그 실험체 X란 말인가요?"

"아뇨. 그는 따로 있어요. 이미 확인도 했거든요. 그리고 그가 마인에 가까운 힘을 가졌는데 통제가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만약 그 힘을 통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하, 그럼 길드 전체가 다 알고 있겠죠. 그 정도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 인제 보니 정말 뻔뻔하군요."

"네?"

"뭘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방어하려 해요? 이미 다 밝혀진 사실인데. 김동희 박사와 통화 내용을 검토해 보니 아주 신랄하더군요. 이걸 아버지께 보고하면 어떻게 될까요?"

"···."

"아직은 이 모든 사실을 저만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자료를 사대 길드에 넘길 수도 있죠. 그러면 김동희 박사는 청문회에 불려 나가겠죠."

"협박입니까?"

"그렇다면?"

"이유가 뭐죠?"

"인정하시는 거예요?"


나는 똥 먹고 오리발 내미는 강아지 꼴이 되어 그녀를 바라봤다. 이미 이곳에 들어선 순간부터 게임은 끝나 있었다.


"원하는 것이 뭐죠?"


그녀의 얼굴에 큼지막한 미소가 걸렸다. 그녀는 내 옆으로 다가오더니 어깨 위로 얼굴을 들이민다.


나는 화들짝 놀라 움찔했다. 그녀의 향기가 확 풍겨오는데 순간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치렁한 그녀의 흑발이 내 어깨 위로 흘러내리니까 심장박동 수치가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귓속에 가는 말로 속삭였다.


"아직 그날 밤 있었던 일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해 드리지 못했거든요.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알았으니 이젠 없는 셈 치죠."


나는 검지로 그녀의 이마를 살짝 밀어냈다.


"전 당신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요. 이게 사대 길드로 넘어가길 원하는 것은 아니겠죠. 데드 페이스!"

"원하는 것이 무엇이죠?"


그녀는 다시 내 앞으로 다가와 탁자 위에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저와 사귀어 주실래요?"


이건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

그냥 멍한 기분이 들어 대꾸도 못 했다.


"당신이 생각한 만큼 전 그런 사람이 못 됩니다."

"흥, 제가 싫다는 말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감히 누가 당신을 싫다 하겠습니까?"

"그럼 결정 난 거예요? 대신 이 비밀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겠어요."


'영악한 년.'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겠지. 너 같이 모든 것을 가진 여자에게 나란 존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완벽한 이 여자에게 나는 작은 놀잇감 정도겠지.


'그래 어울려 줄게. 맘대로 해 보라고.'


"아시겠지만 저는 아직 아카데미 학생이고 정식 헌터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디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정동혁씨에 관한 모든 사항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그러니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 만 하면 돼요."

"그거 듣기 끔찍한 소리군요."

"후후, 나쁜 일은 시키지 않을 거예요."

"후, 이제 끝났죠? 저 그만 일어나겠습니다."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픈 표정이네요. 실망이에요. 저가 싫은 거죠?"

"아니라니까요.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저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래요. 제가 너무 당돌했죠. 당신이 제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은인이라도 해도 마찬가지예요. 전 당신이 원하면 무엇이라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 년 갑자기 또 오버하고 있네.'


나는 똥 씹은 표정을 하고 도망치듯이 나왔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 멈췄다.

김동희 박사를 만나 27층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아, 정말 제대로 꼬릴 잡혀 버렸군. 그 아가씨 오냐오냐하며 자라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조금 제멋대로인 구석이 있어. 일전에 마인을 추적한다고 직접 나선 것을 봐봐. 눈앞에 놓인 것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도 못하는 어린 아가씨야."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사귀어 달라는데 그건 또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분위기 좀 맞춰 줘야지 어쩌겠어."


박사의 연구실을 나오는데 기분이 멍했다. 그녀에게 약점을 제대로 잡힌 것은 알겠는데 그녀의 행동이 사뭇 의외였다. 사귀어 달라니 그녀는 단순한 호기심에 그랬을 것이다.


며칠이 지나면 또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를 일이다.


그 생각은 단번에 박살이 났다. 아침부터 올려대는 이어링에 찍힌 낯선 번호는 그녀의 호출 번호다.


지금은 아카데미가 방학이라 한가한 시간이다. 물론 다른 학생들에 한해서고 나는 매일 매일 진필현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었다.


기숙사보다는 불사의 회람 기숙사에 머물렀는데 그곳은 나와 이현희의 뜨거운 날의 환영이 남아 있는 곳이라 항상 가슴설레게 한다. 여기 있으면 그녀가 다시 찾아와 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아예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여보세요? 네 정아씨."

"데이트요? 아. 네. 준비해서 나갈게요."


아, 뭔가 잘못돼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녀에게 잡힌 약점은 엄청난 효과를 내는 것 같다. 그녀의 비위가 상하기라도 하면 내 모든 정보가 사대 길드에 넘어갈 거다.


미친. 잠자다 경기가 들려 종아리 근육이 다 땅겼다.


"제기랄. 미칠 노릇이구먼."


그렇다고 그녀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다. 진필현을 감시하는 것은 언노운에게 일임했다. 당분간은 그녀의 비위를 맞춰 주고 덕분에 나도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내가 보기에 완벽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오늘은 스키니진이 아니라 아름다운 화이트 블라우스에 주름치마를 입었다. 그녀는 정말 화이트 성애자인 것 같다. 들고 온 손가방까지 모두 화이트 일색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한 번씩은 다 쳐다볼 정도로 그녀는 아름다웠다. 이 세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청순한 사람이다.

나는 그녀에게 거리감이 살짝 느껴졌다. 왠지 범접하지 못할 느낌이랄까.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주와 평민의 만남이 이럴까. 내 자격지심이 그렇게 느낀 걸까.


오늘 그녀는 나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녀 같은 감성으로 웃고 수다 떨고 마치 오랜 연인을 대하는 듯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감정이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녀와 어울리면서 그녀에게 처졌던 울타리가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것을 느꼈다.

임페리얼 테크노트리아 총수의 무남독녀인 그녀는 나에게만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처럼 행동했다. 마치 무엇을 갈구하는 것처럼 내 주변을 맴돌았다.


오늘도 그런 그녀와 함께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녀가 과감히 팔짱을 끼어 왔다. 보통 스킨쉽은 남자가 먼저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는 그런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녀가 대담하게 먼저 팔짱을 끼었다.


냄새가 싫지 않다. 그녀와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져 간다.

시내 한복판에서 그녀와 팔짱을 끼고 걷는 기분은 색달랐다. 느낌이 좋았다. 살짝 기대오는 머릿결에서 느껴지는 냄새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따가운 여름 햇살만큼 내 마음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수많은 인파를 해치며 앞으로 나가면서 그녀와 더욱 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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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혼란 +21 19.07.09 5,502 127 14쪽
» 박정아 +6 19.07.08 5,669 1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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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헌터 아카데미(1) +23 19.04.28 10,493 2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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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주두(柱頭)의 십자가 +10 19.04.26 10,426 219 13쪽
3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3) +30 19.04.25 10,448 227 14쪽
29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2) +21 19.04.24 10,627 220 13쪽
28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1) +26 19.04.23 10,822 232 15쪽
27 줄다리기(?) +11 19.04.22 10,698 230 14쪽
26 히든 몹 +10 19.04.21 10,738 222 13쪽
25 D 레벨 던전 +23 19.04.20 11,095 223 16쪽
24 아이템 감정사(2) +31 19.04.19 11,261 231 13쪽
23 아이템 감정사(1) +30 19.04.18 11,410 223 16쪽
22 소문난 떡집(2) +25 19.04.17 11,457 236 15쪽
21 소문난 떡집(1) +16 19.04.16 11,625 237 14쪽
20 던전 초출(2) +21 19.04.15 11,740 248 13쪽
19 던전 초출(1) +26 19.04.14 11,876 240 15쪽
18 헌터 아카데미 입소 +22 19.04.13 12,315 236 14쪽
17 불사(不死)의 회람(回覽) 길드 가입 +19 19.04.12 12,279 252 14쪽
16 지루한 대기(待機) +15 19.04.11 12,313 241 13쪽
15 섹터 3(2) +25 19.04.10 12,407 248 14쪽
14 섹터 3(1) +32 19.04.09 12,538 260 13쪽
13 데드 오어 라이브(2) +14 19.04.08 12,657 244 13쪽
12 데드 오어 라이브(1) +29 19.04.07 12,597 226 12쪽
11 히든 던전 +11 19.04.06 12,763 249 15쪽
10 체력단련 +14 19.04.05 12,781 248 16쪽
9 정찰과 사냥(2) +8 19.04.04 13,006 2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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