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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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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다
작품등록일 :
2015.03.28 16:49
최근연재일 :
2015.04.09 15:08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123
추천수 :
33
글자수 :
48,017

작성
15.04.05 16:45
조회
158
추천
1
글자
6쪽

7,지옥견 켈베로스

크림소다 입니다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검은 산을 벗어날 때였다.


“흠흠, 속도를 더 낼 수 있겠나?”


생각해보니 일반 혼과 결합되도 엄청난 속도를 내던데, 명성황후 민자영의 혼이면 김 훈씨의 속도가 대폭 올라갔을거라는 것은 당연했다.


지금까지 산을 빠져나올떄도 그가 내게 충분한 배려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갑자기 달리던 그가 눈을 감고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


“무언가가 오고 있다.”


[내가 말해줄려고했는데, 확실히 감각이 올라갔군 결합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래서 전성기 전성기하는것이었어. 뭐 나와 결합해서 그런것이겠지만 우후훗.]


자영이는 으쓱하며 말했지만, 둘의 대화는 듣는 진혁이는 어떤 기척도 느끼지를 못했다.


“뭐가 온다는거죠?”


김 훈은 점점 표정이 굳어지는게 확신의 찬 어조로 자기 옆, 민자영에게 속삭였다.


“이봐 , 명성황후, 아무래도 뭔가 무섭게 따라붙는게 우릴 따라오는 것같은데? 아는존재야?”



[흐음 악몽의 숲을 알길래 어느 정도 알까 했는데, 이건뭐 기본적인걸 아무것도 몰랐군. 하긴 검은산에서 이제 막 태어난 것들이 알 리가 없지만, 그래도 너넨 나름 특별하다여겼는데. 지금 갓 결합한 애송이는 객기부리다가 잡아먹힐수도 있지. 음 그래도 싸워볼까?]


민자영은 소곤소곤 말하며 여유있어 보이는 목소리였지만, 잠시 생각하더니 행동은 뛰라고 재촉했다.


[음. 아무래도 괜히 모험을 하다가 죽으면 안되지, 나까지 재수없게 소멸되는데 일단 뛰어!]



순간 시력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김 훈이 눈 앞에 사라졌다.


“? 저기요.. 저기요..”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민자영과 김훈의 기척이 사라져서 나 혼자 남아버린 것이다.

진혁은 이 상황에 매우 황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헐, 가버린건가.


혼과 결합하면 엄청 능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알지만, 속도차이가 이정도나 날 줄이야.

김훈의 움직임은 내 눈엔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따라온다던데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았다. 시작부터 저승사자에게 쫒기고 시작했는데 또 그녀석들이 오는건가? 14일간은 안건들이는 거 아니었나?

머릿속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김훈씨? ”


“김 훈!!”


“민자영..”


“명성황후님..!”


“....”


“야, 민비!”



그때였다.


내 의지가 상관없이 고개가 왼쪽으로 휙 돌아갔다.


[짜-악!]


[이런 썩을놈이! 어따대고 민비야 민비는. 넌 내가 저녀석이 결합되는 중이라 실체화가 아니라서 망정이지. 아까 그 소리했으면 이미 넌 소멸된줄알아!]


따귀를 맞는 소리가 먼저 나고서야 눈에 보이는 김 훈과 민자영의 모습이었다.


“아, 갑자기 사라졌길래,..”


“뛰라는데 왜 안뛰는건데 ?”



진혁은 최선을 다해 뛰고 있었는데, 하긴 이들 눈에 찰 리가 없다.


“헉,,헉,,, 난 이게 최선을 다해 뛴건데요.”



“아니 누가 그냥 달리래 천사력을 써야할 거 아냐?”



“천사력이요?”


[이런 이런 저거 그냥 혼을 결합못한 녀석이나 다를바 없는 영혼이군 그래. 천사력을 쓸줄모른다면 어짜피 악몽의 숲은커녕 넌 여기서 1킬로도 가기전에 저것들에게 물어뜯겨 죽을꺼다. 지금 우리 냄새맡고 뛰어오는 것들이 바로 마수라는거란다. 저 허접한건 아예 감지도 안되는 모양이지만 쯧쯧. 지옥견 켈베로스. 일반 마수라서 혼과 결합된 녀석은 잡힐 리가 없겠지만, 너같이 힘을 쓸줄모르거나 결합에 실패한채 산을 내려오게 되면 저것들의 먹이가 되는거지.]


김훈과 그녀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싸우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저 때문에 ..고마워요”


“군대에선 당신같은 타입이 고문관이지, 근데 말이다 직업병인가 내가 고문관을 만난 적은 있어도 내 식구를 버린적은 없어가지고 말이야. ”


[잘봐둬. 켈베로스가 활동하는 시기는 달이 뜨는 밤, 이때 마수가 가장 활발하지.]


민자영은 그 말을 끝으로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어짜피 싸우기로 마음 먹은 한, 급할게 없는 것이다. 켈베로스라는 지옥견은 알아서 우리의 냄새를 맡고 쫒아온다하니.

이 곳 Z영역은 24시간 밤인데, 이 곳에서도 이승에서의 낮 과 밤같이 구분을 해야하는 게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달빛이 존재하는 달이 뜨는 밤과 달빛이 없는 달이 지는 밤.

마수들은 달이 뜨는 밤에 주로 활동을 한다고 한다. 달빛이 없는때에는 사신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마수들도 사신은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렇게 십여분 흘렀을까. 이제는 진혁에게도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기운이 싸늘한게 확실히 이승의 것은 아니야. 우리같은 존재는 아닌 것 같군.”


그때였다. 우리 뒤쪽에 숲 사이로 눈동자 6개의 붉은 안광이 보였다.


“짐승같은데 3마리네요.”

진혁의 소리에 김훈은 고개를 저었다.


“기운은 하나. 3마리면 버리고 갔을지도 모르겠군.”


“눈이 6개인데;”


그때 였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자신을 응시한단걸 느꼈는지 숲에서 더 이상 은신하지 않고 나온 그 무언가는 머리가 셋달린 개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머리중에 하나의 입에는 사람 아니.. 영혼의 사지로 보이는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가녀린 팔하나가 이빨에 낀 것인지 축 늘어져 걸려있었다.


아마도 산에서 혼과 결합하지 못한 영혼이 당한 것 같았다.


“크르르르...”



[켈베로스로군. 저게 바로 마수야. 앞으로 너희가 지긋지긋하게 만날 것이지.]



cf> 켈베로스. Z영역의 일반마수중 하나. 이승에서도 가끔 영감있는 사람들은 이 마수를 꿈으로 본다고 한다. 이승 사람이 꿈을 꾸다가 이 마수를 만났다면 당신도 그대로 죽으면 Z영역행이니 분발해서 더 나은 곳으로 갈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한다. Z영역의 영혼을 추적하는 지옥견. 영혼냄새를 맡으면 끝까지 따라온다. 사신들이 수색을 할 때 부리는 경우도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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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2 15.04.06 168 1 11쪽
» 7,지옥견 켈베로스 +3 15.04.05 159 1 6쪽
7 6. 네임드 혼 ,민자영 (2) +2 15.03.31 176 2 10쪽
6 5. 네임드 혼, 민자영 +6 15.03.30 212 4 9쪽
5 4. 육체, 영혼 그리고 혼. +2 15.03.30 228 3 9쪽
4 3. 새로운 곳에서 맺은 인연 15.03.29 118 2 8쪽
3 2. 저승사자와 수호천사 +6 15.03.29 204 6 12쪽
2 1. 오지 않을 것 같던 그 날이 도래하다. +2 15.03.28 216 5 17쪽
1 프롤로그. 쫒기는 자들. +4 15.03.28 31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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