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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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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연중 근황, 12월말. 그리고 혼돈의 시대.

안녕하세요. 수건입니다.


12월 내에 ‘너에게로 99%’의 13장을 올리기는 불가능합니다.


더 놀기로 마음 먹었으니 좀 더 기다리셔야겠습니다.


혹시라도 후원 날아올까봐 일반연재로 안 넘어가고


자유연재에 남아 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신의 한수로 느껴지네요.


자유롭게 쓰는 만큼, 부담없이 놀겠습니다.




......근데 사실, 잘 안 써져서 빡쳐서 놀고 있어요.


1월 중으로 올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것들을 희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지 끝--------



0. 혼돈의 시대


여름쯤부터, 김어준이 작전세력의 새로운 작전유형을 들고 나왔을 때부터


좆됐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 우려했던 일들이 훨씬 더 커져서


민중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네요.


누가 진짜고 누가 알바인지 모를 대혼란의 시대가 창궐하였습니다.



1. 진보와 보수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는 북한이라는 주적 때문에


진보와 보수 모두 제대로 된 포지션을 못 잡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 ‘자칭’일 뿐이고, 그 자칭들이 모여서 군집을 이루니


새로 배우는 젊은이들도 그 자칭들이 진골인줄 알고 참여했죠.


좌빨이니 수꼴이니, 죄다 상대를 적으로 치부하고


깨부셔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요. 서로 자기가 정의라면서요.


새도 좌우 두 날개로 난다...라는 이야기가 한국에서만큼은


대단히 비굴한 상황에서만 터져나오는 점이 웃음 포인트.


원래 공존하고 같이 가야 할 이념이, 우리편 아니면 죄다 적군.


적군인 북한에 동조하는 빨갱이들. 나라 팔아먹는 친일파들.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지냅시다...라는 말은 더 이상 한국에 통하지 않지요.


저도 그런 나이브한 얘기를 하고 싶지 않고요.



2. 파시즘


저는 저런 ‘자칭’들은 전부 싹 쓸어버려야한다는 쪽입니다.


일베충, 워마드, 문슬람, 다 싫어요.


자기의 소신을 밝히는데 있어서 특정 단체를 등에 업고


말해선 안되는 건 어떨까...라는 망상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진보 커뮤니티들에서


‘격론’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말을 이쁘게 해서 격론이지,


제가 보기엔 그냥 답답하기만 한 개싸움이었어요.


분명한 사실은, 문대통령이 페미 편이라는 거.


최근 유시민 작가님도 2030 남자들의 공분을 살 말씀을 하셨죠.


2030 남자들이 괜히 빡치는 게 아닙니다.


괜히 자칭보수 유튜버들의 조회수를 늘려주는 게 아니라고요.

(근데 걔네도 vpn 조회수가 많은 걸 보면 좀 꺼림칙하기도 하지만.)


자칭진보 정당들이 하는 짓거리가, 남자 밥상 뺏어서 여자 주겠다는 것들인데


어느 남자들이 좋아하겠습니까.


지금의 꼴페미들을 길러낸 딸바보아버지 세대들이나


너털웃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겠지만


당장 잠재적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10대, 20대, 30대 남자들은 정색할 수밖에요.


그리고 이 세태에 화를 내는 남자들을


죄다 일베충 취급하면서 밀어내려고 하는데,


그동안 일베는 악이라면서 멀리 해온 남자들은 허탈감을 느낄 뿐입니다.



3. 페미니즘


지금 페미 편을 드는 남자들.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정말 여자들을 위하는 것일지.


5~10년쯤 지나면 눈에 띄게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요.


여자들이 지금의 일본여자들처럼 자존감이 떨어질 것을?


아니오. 그런 남성향적인 이상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이 세태가 지속되면, 남자들이 하고 있던 궂은 일들을 결국


여자들도 똑같이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걸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가 될 거고요.


문과 졸업한 80~90%의 여자들도, 대부분 공장가서 일하게 될 거라고 ㅋㅋㅋ


그게 싫으면 코딩 공부해서 IT노가다 뛰는 거지 뭐 ㅋㅋㅋ


지금 페미들이 외치는 여성우월주의, 결국 그것을 누리는 이들은


여성 중에서도 극소수에 해당될 수밖에 없어요.


전에 유리천장과 동시에 유리바닥도 깨질 거라고 했던 제 주장의 연장입니다.


기득권들의 큰 그림. 외국인과의 임금 경쟁이 어느 정도 무르익게 되었으니


이젠 남녀간의 임금 경쟁을 시키는 꼴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여성 상위의 이 사회 흐름이 이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여자를 더 많이 뽑고, 여자들 월급을 더 올려줄까요?


제가 ceo라면, 저렇게 순진한 방법은 절대 안 할 거 같은데요.


저라면 여자를 법정 한도 최저치로만 뽑으면서, 남자들 월급을


여자랑 똑같이 안 올릴 것 같습니다. 남녀 평등이니까. 당연히 하향 평준화.


그리고 또 당연히, 야근숙직 같은 일을 여자 남자 똑같이 시키고요.


일하는 남자의 수가 부족해질 겁니다. 남녀 출생비율도 거의 같아졌고요.


예전보다 훨씬 더 다루기 까다로워진 여자직원들을,


굳이 여러 비용 소모해가면서 더 뽑을 이유가 없지요.


이 페미운동들을 기점으로 여성들의 근로능력이, 무슨 게임 레벨업 하듯


눈에 띄게 증가해질 게 아니니까요. 분위기에 편승해서 더 방만해진다면 모를까.


뽑더라도 법정 최저치. 그리고 남자랑 충돌 안 생길 외진 부서에 몰아넣기.


가부장제가 싫다고? 잘 됐넼ㅋㅋㅋ 나도 싫었는뎈ㅋㅋㅋㅋ


적어도 ‘남자라면 돈을 벌어와야지~’라고 잔소리 듣는 세상이 사라지겠네요

(어차피 난 결혼도 못 할 거니까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IMF 이후로 남자들이 일 다 짤려나가니까 여성들의 취업률이 폭증했습니다.


지금 제2의 IMF가 올 거라고 말이 많죠?


이 타이밍에 문대통령은 계속 페미를 빨고 계시다?


가혹한 현장에도 여성들의 동일한 취업율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면


진짜, 내 평생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문슬람으로 살겠다 ㅋㅋㅋㅋㅋ


정말 구국의 결단일 겁니다. 여자들은 불쌍해지겠지만.



4. 망상


힘든 일을 남자에게 미뤄도 되고. 위기 때는 구해주고.


전업주부라도 눈치 보이지 않는, 이 사회분위기를 다 걷어차고


직접 일하고, 직접 모든 걸 하겠다며


걸스 캔두 애니띵을 외치는 여자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일부, 덕질에 빠져 있던 여자들은 이런 페미 사상이 계속 이어지면


남자들을 노예화해서, 잘생긴 애들 골라서 목줄 채워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에서 그게 될 리가 없지요. 된다고 해도, 능력 있는 소수 여자들만 누릴 테고요.


지금 성상품화된 여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누리는 것도


소수의 능력 있는 남자들 뿐이었으니까요. 대다수의 남자들은 구경만 할 뿐인데.


데이트폭력의 피해자 수보다 무고 성범죄의 비율이 높아지는 시점부터


뭔가 변화가 일...어나면 좋겠지만, 무리겠죠.


누군가 명언을 남겼습니다.


남자는 맞는 말도 반박부터 생각하고, 여자는 틀린 말도 공감부터 한다고.


남자들이 어지간해선 뭉칠리가 없죠. 당장 저부터도 안 나서는데요.


제 예상들이 기분 나쁘셨나요. 그럼 지금 부지런히 페미 코인 쓸어모으고 있는


여성들과 보빨남들에게 진지하게 건의해보세요.


여성의 정치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들에게 정치인이 되도록 독려해보자고요.


적극적 정치 참여를 넘어서, 정치인으로서의 후보 참가를요.


후보로 나서는 여성의 수가 매우 적어서, 자리를 늘려놓으면


자기들이, 자기네들이 지명한 사람들이 다 독차지할 수 있는 자리를


저렇게 공개적으로 독려해서 나눠먹을까요? 절대 아니겠죠.


지금 유행하는 페미니즘이 과연 누구를 위한 페미니즘일까요.



5. 끝


똑똑한 작전세력도 있을 것이고


멍청한 열성지지자도 있을 겁니다.


전 어느쪽도 속해있지 않지만


가급적이면 똑똑한 작전세력이 픽업해줬으면 하네요. 가난해서.


돈 많이 벌어서, 개썅마이웨이로 편하게 글만 쓰면서 사는 게 제 꿈입니다만


돈만 못 벌 뿐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공지도 저따위로 써놨으니.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꼴에 대해선 가끔 몇 마디씩 남기고 싶습니다.


아무도 안 보는 곳이니까요. 시선 몰리면 잠수.


페미도 결국 정치권의 큰 밑그림 중 하나일 거라는 음모론이


그나마 요즘 세상둘러보기에 흥미를 가지는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휘말리지 말고, 휘둘리지도 맙시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 관찰’을 논하는 중2병 같은 저처럼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이 사회엔 1도 도움 안 되겠지만요.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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