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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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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연중 근황

수건입니다. 안녕들 하신가요.


‘너에게로99%’의 연중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5월에 나올 수나 있으면 다행이고, 어쩌면 6월까지 미뤄집니다.


근데 자유연재에 6개월 이상 연재 안 하면 짤리던가요?


6월이 넘어갈 것 같으면 0회나 외전이라도 한 편 올려야겠네요.




별다른 큰 일도 없는데 글 쓰는 건 늦어지고 있습니다.


늦어진다? 아뇨, 사실 거의 못 쓰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요. 돈 버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공모전 출품작을 준비하다가 재미없어서 때려치우고,


월세 모자라서 인세 정산을 하다보니 ‘역시 이래야 내 인생이지!!!’ 싶더라구요.




제 인생에서 벌어졌던 안타까운 사건/사고는 대부분


운없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제 게으름에서 비롯되었어요.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어린 시절 위인전을 보며 꾸던 꿈을


20대가 다 지나갈 때까지 ‘자기계발서’를 보면서 비슷한 꿈을 꾸고 살았어요.


인생을 낭비한 삶이 유죄라면, 그래도 나는 집행유예일 거라는


엇나간 과대망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공모전을 위해 비트코인 관련 소설을 쓰면서, 쓰면 쓸수록 한국 사회에 대한,


그리고 한국인들이 품고 있는 내면의 분노가 너무도 컸다는 걸 실감했어요.


결국 그게 감당이 안 되서 소설로서는 재미가 영 없어져서 때려치웠지만.


그리고 그 젊은 세대의 분노가 엉뚱한 방향으로 터져 나온 것 중 하나가


이번 ‘소울워커 사태’라고 보고 있고요.


판사님. 저는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닐 겁니다.


그나마도 변호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게을러서.




그래도 굶을 수는 없으니까, 꾸역꾸역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일이 있으면 출근하는 생활입니다.


그나마도 쉴 때는 소울워커를 하고 있어서, 글 쓸 시간이 없네요 ㅋㅋㅋ


그 게임을 하면서, 유독 한 대사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밥을 굶지 않기 위해서 밥을 굶으며 일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요. 그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살지 않기 위해서 힘들게 일하며 사는 세상이죠.


참 바보 같아 보이는 꼴이지만, 이 말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런지.


소울워커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 말이 정말 많습니다만,


곧 출근해야 될 시간이네요.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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