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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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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연중 근황 및 시시한 잡담들

0.

안녕하세요. 수건입니다.


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너에게로 99%’의 11장은 12월 중순에 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이번에도 재밌게 나올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 하는 말이냐고요? 물론 거울 보고 저한테 하는 말이죠.)



1.

출고팀에서 계속 근무 중입니다.


업무량이 적당하다...라는 게 요즘 느낌입니다.


기존에 봐왔던 다른 공장의 출고팀은 항상 빡세기만 했는데,


여긴 이 고장나고 추레한 낡은 몸으로도 어찌어찌 버텨지네요.


바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합니다.


몸은 착실하게 망가져가지만, 다른 곳보다는 소모가 덜합니다.


지금 소설을 쓰는 것처럼, 희망도, 절망도 없이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사람 굴리는 태도.


그래도 인격적으로 대우를 받는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요. 그만뒀다가 돌아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 곳이에요.


일을 거의 안 해본 어린 친구들이 아니면, 다들 웃으면서 일하네요.


저도 몇 백원이나마, 최저임금을 벗어나본 건 여기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글을 안 썼다면, 여기서 계속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2.

비트코인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먹고 죽어도 못 죽을, 푼돈 긁어모아 로또 사는 것처럼 했는데


열흘 정도 동안 수익률 300%를 넘겼네요. 순간 최대 수익률은 500%...


음... 일단 투자원금이랑 플스값은 건졌어요. 하지만 난 아직 배고프다.

(캬아~ 모든 돈이 값지지만, 그 중에서도 남의 돈이야말로 꿀맛이로구나~)


어떤 정보도, 어떤 이론도 통하지 않는, 아귀정글의 밑바닥.


온갖 검은돈이 몰려들고, 자비 없는 작전세력들이 판을 치는 자본주의의 지옥도.


비코 관련 게시판을 보다보면, 인간의 온갖 희로애락을 다 볼 수 있어요.


희망이 없는 판도라의 상자랄까. 그래도 살아남는 법을 운좋게 잡은 기분입니다.


재밌네요. 비록 푼돈이라 하루에 장을 한두번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이런저런 꿈을 꿀 수 있어서 그저 즐기고 있습니다.


가자~ 부자놀이의 세계로~ 축제여, 영원하라~




3.

플스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번들로 준 언차티드4, 갓오워3, 호라이즌제로던을 모두 1회차만 클리어.


요즘은 블랙프라이데이 때 덥석 구매한 블러드본을 즐기는 중입니다.


블러드본... 소울 시리즈를 안 해봐서 이쪽은 처음 입문했지만


대단히 불친절한 게임이네요. 처음에 무기 장착법을 몰라서


야남 거리를 한참 헤매며 야수들을 맨손으로 온종일 때려잡던 기억은 아직도 끔찍합니다.

(어려운 게임이라는 말을 얼핏 들어서 원래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무기 끼니까 2방에 죽잖아아아앜ㅋㅋㅋ)


몬헌을 해왔던 반사신경을 되살리니, 확실히 시간은 잘 가네요.


이 불친절한 게임 시리즈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을까.


정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가 쓰는 불친절한 소설은 왜 인기가 없을까... 아, 비교대상이 너무 엇나갔을까요.


어쨌든 호라이즌은 “구르기 무적시간이 왜 이렇게 길어!”를 외쳤으니


블본은 별 불만없이 해나가고 있습니다...라지만, 솔직히 패링은 좀 까다로워......


아, 호라이즌의 스토리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면, 정말 최소한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몬헌만 하려고 플스를 샀는데, 이런저런 감동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몬헌 사기도 전에 이미 충분히 본전 뽑은 듯. (금전적으로도. 여러분도 비코하세요.)




4.

12월 중순에, 11장을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물론 그 때도, 10장처럼 연재가 아니라 한번에 통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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