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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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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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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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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DUMMY

이제 소련군의 공세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부분대장 나타샤 또한 소련군의 반격은 실패로 끝났고, 독일군의 주요 거점을 점령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무기고 전술이고 독일이 훨씬 좋은 것 같더만...'


물론 이 말을 입 밖으로 말했다가는 58조 죄목 중에 하나인 [국가 전복을 목적으로 한 선동 행위]로 굴라크 20년 형 정도를 받을 것 이었기 때문에 나타샤는 입을 다물었다. 나타샤는 혹시나 전쟁에서 소련이 이기거나 이 상태로 휴전될 경우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전쟁 끝나면 집단 농장에서 일해야겠지? 어쩌면 재철소나 목재소에서?'


전쟁으로 경제가 박살이 났으니 전후에 나타샤가 근무할 곳은 집단 농장이나 재철소, 목재소 같은 곳이 전부일 것 이었다. 재철소나 목재소 등의 남녀 혼성 노무대에서 하급 노동자로 평생을 밥 벌어먹고 사는 삶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내 자동차도 있고 대학도 갈텐데...차라리 독일이 확 승리했으면 좋겠다! 난 머리가 좋으니까 회계일도 잘할텐데!'


나타샤는 회계를 배워서 목재소, 재철소 등에서 회계 쪽으로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회계처럼 편한 자리에서 근무하려면 뇌물을 바쳐야 한다. 결국 나타샤는 회계를 공부해봤자 목재소 등에서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으로 통나무를 쌓아올리는 일을 해야 할 것 이다. 손에는 굳은 살이 박히고 건강은 엉망진창이 될 것 이었다. 기껏 죽을 고생을 해서 전쟁에서 살아남아도 나타샤의 미래는 집단 농장, 재철소, 목재소에서 근무하는 하급 노동자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 이다.


좆같은 숙소에서 좆같은 년들이랑 같이 생활하면서 평생을 근무해야 한다니 끔찍했다. 나타샤는 제발 한 번이라도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에 가보고 싶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해!!'


나타샤는 그렇게 허옇게 눈이 쌓인 광활한 벌판을 바라보았다.


'파시스트들은 왜 한 번에 모스크바를 못 딴 거야? 빨리 좀 오지...'


그 때, 분대원인 마가리타, 뽈리나, 옥사나, 키라가 배급받은 빵과 돼지 기름을 갖고 왔다. 나타샤는 얼마 전 독일군 장교 슐츠(1부에서 한스 있던 부대 중대장)한테서 노획한 지포라이터를 이용하여 마른 장작에 불을 붙였다. 장작이 타닥거리며 불타기 시작했다.


뽈리나가 배급 받은 빵을 얇게 잘랐고, 마가리타는 돼지 기름을 불에 튀겼다. 그리고 마가리타는 돼지 기름을 얇게 자른 빵에 발랐다. 마가리타가 말했다.


"돼지 기름 빵 완성입니다!"


그렇게 나타샤 일행은 다 같이 돼지 기름 빵을 먹었다. 키라가 웃으며 말했다.


"포로로 잡혔을때 그 망할 파시스트 장교한테 라이터 노획한게 도움이 되네요. 악!"


옥사나가 키라의 옆구리를 찌르고 속삭였다.


"굴라크 가고 싶어?"


독일군한테 포로로 잡혔다는 것 만으로도 58조에 국가 전복죄, 테러, 모반, 58조 10항 스파이, 58조 14항 방해공작 등등 무시무시한 죄목이 붙어서 굴라크 20년형을 받을 것 이었다. 나타샤 일행이 처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장교 안토노프가 자신의 직권으로 서류를 조작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안토노프는 나타샤 일행이 독일군 진영에 침투하여 스파이 임무를 하고 왔다고 허위 보고서를 쓴 것 이었다.


나타샤가 자신의 조원들에게 말했다.


"너네 내가 가르쳐 준 모르스 부호 다 외웠지?"


"모두 암기했습니다!"


"좋아!!"


나타샤는 조원들과 몰래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서 모르스 부호를 암기하라고 했던 것 이다. 나타샤는 모르스 부호를 통해 연락하여 독일군 몰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조원들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타샤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앞으로 모르스 부호를 이용하여 나타샤와 조원들은 오늘 배급받는 메뉴가 무엇인지, 식량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최대한 농땡이를 피울 수 있을지 등등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 이다. 마가리타, 뽈리나, 키라, 옥사나는 부분대장 나타샤를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우리 부분대장님은 대단해!'


나타샤는 자신감이 차올라서 자신의 조원들에게 말했다.


"맞아. 이따가 시가전 건물 진입할때 쓸 전술을 가르쳐줄게!"


마가리타가 말했다.


"시가전때 진입하는건 가장 어려운거 아닙니까?"


신체능력이 대단히 우수한 마가리타, 뽈리나, 옥사나, 키라조차 건물 내부 진입은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 솔직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건물에 진입할 때는 천장, 장롱, 벽 건너편, 문 안쪽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알 수 없었다. 나타샤는 예전에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로부터 이에 대한 기술을 배운 적이 있었던 것 이다.(물론 나타샤도 건물 내부 진입은 해본적 없음.)


나타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가 가르쳐줄게! 건물 진입은 어렵기는 하지만 요령만 있다면 파시스트도 헤치울 수 있..."


그 때, 뒤에서 정치 장교 보그다노프가 걸어왔다.


"관등성명!!"


나타샤가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 외쳤다.


"상병! 나타샤 다닐로바!"


나타샤는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어...어디부터 들은거지?'


나타샤 일행이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것을 이 정치 장교 보그다노프가 들었다면 이제 나타샤의 인생은 끝장이었다. 당장 후방으로 끌려가서 고문 3종 세트와 더불어 심문을 받고는 굴라크로 끌려갈 것 이었다. 나타샤는 각 잡힌 자세로 무표정하게 서 있었지만 손바닥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마...만약 포로로 잡혔던 것을 들었다면!! 분명 재네들을 먼저 심문할거야! 형기 감면해줄테니 사실대로 불라고 하겠지? 그러면 최소한 10년형! 그리고 아마 안나랑 류드밀라 개네들까지 조사할거야! 그러면!!'


나타샤는 지난 번에 안나, 류드밀라 앞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떠올렸다. 스탈린을 비방하고 스탈린의 초상화에 낙서를 했다는 것이 상부에 보고되면 몇 년 형을 받을지 계산해보았다.(참고로 이 당시에는 스탈린의 흉상을 옮기기 위하여 스탈린 흉상에 밧줄을 매달고 끌고 갔다는 이유로 10년 형 받음.)


나타샤는 입이 바싹바싹 말랐지만 최대한 태연한척 앞만 바라보았다. 정치 장교 보그다노프가 나타샤를 바라보며 물었다.


"건물 진입을 해본적이 있는가?"


정신이 혼미해진 나타샤는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네!!"


마가리타, 옥사나, 뽈리나, 키라가 이 광경을 보고 감탄했다.


'여...역시 우리 부분대장님!!!'


'건물 진입도 해보셨다니!!!'


잠시 뒤, 나타샤와 분대원들은 장교 회의실 앞으로 불려가게 되었다. 회의실 내부에서는 정치 장교 보그다노프가 안노토프, 블라슈크와 함께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보그다노프는 나타샤 일행이 독일군 진영에 침투했던 작전의 보고서를 안토노프에게 달라고 했고, 안토노프는 자신이 조작한 보고서를 내밀었다. 안토노프와 블라슈크 둘 다 식은 땀을 흘렸다.


'...'


보그다노프는 그 보고서를 읽고는 말했다.


"아니, 왜 이걸 이야기 안했나?"


안토노프가 말했다.


"뭐 딱히 중요한 일도 아니고..."


나타샤는 장교 회의실 밖에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어떻게 하는게 생존 확률이 높을지 생각했다.


'화...화장실간다고 하고 튀어서 독일군 진영으로 가서 항복할까?'


한 시간 뒤, 나타샤, 옥사나, 뽈리나, 키라, 마가리타는 커다란 빵 한 덩어리와 약간의 설탕을 받았다. 그리고 나타샤 일행은 호송용 트럭에 탑승하게 되었다.


'!!!'


나타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류드밀라와 안나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나타샤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저...저 년들이 밀고한거야?'


정치 장교 안토노프와 블라슈크는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그다노프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날 밀고한거야!! 틀림없어!!'


하지만 옥사나, 뽈리나, 키라, 마가리타는 특별히 걱정도 없어보였고, 그저 빵 한 덩어리를 받게 되어서 기쁜 듯 보였다. 나타샤는 모르스 부호로 자신의 조원들에게 입을 다물고 있으라고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호송용 트럭 안에는 경기관총을 든 부사관이 무서운 눈으로 지키고 있었다.


'어떻게 전달하지? 아! 다리를 떨면 되겠다!'


나타샤는 다리를 떨면서 모르스 부호로 조원들에게 전달했다.


'아무 것도 말하지 마. 아무 것도 말하지 마.'


그 때 부사관이 나타샤에게 호통을 쳤다.


"다리 떨지 마!!!"


"예!"


나타샤는 곁눈질로 호송용 트럭 바깥을 바라보았다.


'어디로 가는거지?'


나타샤는 혹시나 독일군 항공기의 폭격을 받아서 트럭이 전복되고 탈출하는 상상을 했다.


'신이시여 굴라크 가느니 제발 독일군 항공기 폭격 받아서 탈출하게 해주세요!! 제발!!! 나만 안 죽게 폭탄 떨어져서 도망갈 수 있게 해주세요!!'


몇 시간 뒤, 트럭은 한 건물 앞에서 멈추었다. 부사관이 나타샤 일행에게 외쳤다.


"주변 둘러보지 말고 앞으로~ 가!!"


나타샤는 자신의 조원들에게 절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타샤는 슬쩍 주위를 둘러보았다. 부사관이 나타샤에게 호통쳤다.


"거기!! 둘러보지 말라고!!"


"화...화장실 좀!"


잠시 뒤, 나타샤는 작은 취조실에 들어오게 되었다. 취조실 천장에는 전등 하나만이 달려 있었다. 나타샤는 태연한척 표정을 관리하며 의자에 앉았다. 심문관이 나타샤에 대한 서류를 읽었다.


"상병...나타샤 다닐로바...훈장을 많이 받았군..."


나타샤가 당당히 외쳤다.


"예! 근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고 있습니다!!"


'근로 인민은 지랄...'


심문관이 말했다.


"크세니야 다닐로바는 실종된 것 인가?"


크세니야 다닐로바는 독일군에게 사살되어 전사했지만, 나타샤는 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타샤는 크세니야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혔고, 치료도 받았을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크세니야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고 심문관이 생각하면 나타샤는 자신이 불리해질 것 이라 생각했다.


'어...어떻게 하지?'


심문관은 아직까지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심문을 처음 당해보는 나타샤는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일단 자신이 아는 것을 그대로 말하기로 했다.


"파시스트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는?"


"잘...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심문관은 여러 가지 것들을 물어보았다.


"미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나...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10년 형이야!! 조심해야 해!!'


잠시 뒤, 심문관이 나타샤에게 종이를 내밀고는 반소비에트적인 주변 인물에 대해 모두 적어내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 정보를 적으시오."


나타샤가 종이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심문관에게 말했다.


"저...저는 잘은 모릅니다. 고작 상병일 뿐이라..."


"그냥 아는 것을 적으면 됩니다. 정보가 맞는지 틀린지는 우리 쪽에서 알아서 판단합니다."


나타샤는 식은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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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4.24 16:53
    No. 1

    역사공부할수록 아이젠하워 진짜 짜증나네요 군인으로서도 무능하고 정치인으로서도 무능하군요 트루먼이 좀 제대로 된 대통령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4.24 18:50
    No. 2

    몰랐는데 현 대만땅이 네덜란드가 먼저 점령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g5******..
    작성일
    23.04.24 21:09
    No. 3

    아이젠하워는 연합군 총사령관을 맡을만큼 유능한 인재입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설계한게 그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4.24 23:26
    No. 4

    근데 아이젠하워때문에 미국 영국이 베를린 못먹은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g5******..
    작성일
    23.04.24 21:09
    No. 5

    그런데 나타샤가 소련을 벗어나려면 남편이 생겨서 이민가는것 밖에는 안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4.24 23:26
    No. 6

    그게 나타샤 남편 누구로 해줄지 저 또한 고민 중 입니다! 과연 누구랑 결혼시켜줄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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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엉터리 삼총사 첩보전 +6 24.02.05 55 2 13쪽
941 일본의 상황 +13 24.02.04 67 3 12쪽
940 전쟁기획자 +7 24.02.03 65 3 16쪽
939 외교 상황 브리핑 3 +12 24.02.02 65 4 11쪽
938 외교 상황 브리핑 2 +22 24.02.01 72 5 12쪽
937 외교 상황 브리핑 +18 24.01.31 84 3 12쪽
936 전쟁을 즐기는 자 +550 23.06.02 417 4 12쪽
935 카를 파이퍼 징병되다 +56 23.06.01 144 3 14쪽
934 우라늄 프로젝트 +18 23.05.31 119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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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러시아 해방군 +16 23.05.28 160 4 12쪽
930 스페츠나츠 +103 23.05.27 153 4 12쪽
929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3 +152 23.04.26 249 3 12쪽
928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2 23.04.25 93 2 15쪽
» 특수부대가 된 나타샤 +6 23.04.24 104 2 11쪽
926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9 (完) +19 23.04.18 149 2 15쪽
925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8 +8 23.04.17 104 2 12쪽
924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7 +14 23.04.16 181 3 13쪽
923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6 +2 23.04.15 89 2 13쪽
922 지크프리트 4인조 굴라크 탈출기 5 +16 23.04.14 9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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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유보트에 탄 밀리나 +4 23.04.07 12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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