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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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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7.05 17:0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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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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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8,723

작성
24.07.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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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3화. 이번에는 지켜주는 사람이 돼봐요.

DUMMY

“네? 정말입니까?”

“그럼, 내가 김 시장한테 거짓말을 하겠어요?”


마용진이 사람을 죽였다니 무슨 말일까?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마용진 의원이 누구를 죽였단 말입니까?”

“4년 전, 15대 총선 때였어요. 그때 유세를 마치고 귀가하던 마용진의 보좌관이 사람을 치었어요.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그렇다면?


“그때의 운전자가 사실은 마용진 의원이었다는 겁니까?”

“그래요. 마용진 대신 보좌관이 뒤집어쓴 거지. 마침 사고 장소에 CCTV가 있었는데, 운전석에서 내린 건 마용진이 분명했거든요.”


마용진의 습관 중 하나가 과속이다.


놈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았다.


전생에서도 몇 번의 접촉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 사고는 없어서 무사히 넘어갔다.


그런데 나와 만나기 전에 사고를 낸 것 같다.


이 당시에는 자동차 블랙박스가 없었다.


그렇지만 CCTV에 찍혔다면 빼박 증거다.


마용진이 어떻게 빠져나갔을지 짐작이 간다.


“보좌관은 돈으로 매수하고 CCTV 영상은 돈과 권력으로 지웠겠군요.”

“역시 젊은 사람이라서 머리가 빨라. 맞아요. 마용진의 보좌관이 대신 다 뒤집어쓰고 재판을 받았어요. 과실 치사로 집행 유예를 받을 수도 있었는데 자동차가 규정 속도를 한참 넘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바람에 실형을 살았죠.”

“그런 일이 있었군요.”

“보좌관은 감옥에서 1년을 살았고, 무천경찰서장은 인사철에 무궁화 하나 달고 경무관으로 승진했어요.”


돈과 권력이 있는 자들에게는 뻔하고 흔한 이야기다.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그걸 어떻게 아는 겁니까?”

“하하하. 마용진이 아무리 재벌 처가를 뒀어도 경찰이 관리하는 CCTV 영상을 지우기가 어디 쉽나요.”


박문술이 처음에 이야기를 꺼낼 때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이야기에 도취해서 무용담처럼 떠들고 있다.


“그때도 나는 행자위 소속이었어요.”


마용진이 CCTV 영상을 어떻게 삭제했는지 알겠다.


행자위 소속 박문술의 권력과 마용진의 재벌 처가 한영 그룹의 돈이 힘을 쓴 것이다.


물론 마용진이 공짜로 그 일을 한 건 아니었겠지.


총선 선거운동 중이었다면 물보다 흔한 게 돈이고, 써도 써도 부족한 게 돈이다.


“마용진 의원의 처가에서 의원님께 감사 인사를 했겠네요.”

“허허. 그거야 뭐 인지상정이니까요.”


박문술이 자신의 개입과 한영 그룹에서 정치자금을 받았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어때요? 이 정도 소스면 좋은 그림 한 번 그려볼 수 있겠어요?”

“다 좋은데, 그림 속에 의원님도 있잖습니까? 괜찮겠습니까?”

“상관없어요. 어차피 CCTV 영상은 보존기간이 지났으니까.”


박문술은 자신이 개입한 증거가 사라졌음을 내세웠다.


“경찰서장이 일 잘해서 승진한 거야 자연스러운 일이고. 안 그래요?”

“그렇네요.”


박문술이 다른 때는 둔해 보이더니 지역구를 지키는 일에서는 나름 머리를 굴렸다.


“CCTV를 빼면, 남는 건 보좌관의 입이군요.”

“맞아요. 김 시장이 보좌관 입을 열어봐요. 그럼, 선거는 치르나 마나일 테니까.”

“제가 보좌관의 입을 열게 하면, 마용진 의원은 오히려 보좌관을 공갈 협박으로 고소할 겁니다. 저까지 공범으로 몰겠죠. 정치 공작이라는 프레임으로.”

“그렇게 되면 청와대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내 생각에는 충분히 김 시장한테 충분히 승산이 있어요.


박문술은 청와대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어때요? 이 정도면 ‘무천시 갑’에서 출마할 수 있겠죠?”


그래, 상대가 다른 사람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나 상대는 마용진이다.


“아니요.”

“······!!”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마용진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제가 ‘허위 사실’ 공포죄로 잡혀갈 겁니다.”


김재준 정권은 언론에 간섭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 생각도 없이 이런 제안을 했겠어요? 마 의원 보좌관이 여의도에 있어요.”


생존 본능이 박문술의 머리를 한계치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 같다.


“김태근 이놈이 4급 보좌관으로 복직시켜달라고 마용진 의원을 찾아온 모양인데 갑자기 없는 자리를 어떻게 빼줍니까? 차라리 청와대에서 비서관 자리 하나 만드는 게 쉽지.”

“김태근이요?”

“아, 여태 보좌관 이름을 말 안 했네요. 그놈 이름이 김태근입니다.”


순간, 1999년 크리스마스에 놀이동산에서 사고로 사망한 전 보좌관 사건이 떠올랐다.


*******


김태근 보좌관에게는 선천적 장애가 있는 두 살짜리 딸이 있었다.


다섯 살 이전까지 수술받지 못하면 사망할 확률이 80% 이상이었다.


이게 바로 김태근 보좌관이 마용진 대신에 감옥에 간 이유였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김태근 보좌관은 돈과 함께 복직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1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근의 복직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다가 딸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다급해진 김태근은 복직 대신 돈을 요구했다.


마용진은 복직 대신 딸의 수술비를 줬다.


여기까지가 경찰 조사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박문술의 방을 나온 김강국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마용진이 김태근 보좌관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줬을 리가 없다.


그런데 김태근이 아내와 딸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간 것은 수술 날짜가 잡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용진이 돈을 준 것은 사실이다.’


교통사고로 사망사고를 낸 김태근을 보좌관으로 쓰는 대신 돈으로 무마한 것이다.


보통이라면 경찰 조사 대로 끝날 이야기다.


그러나 마용진의 성격을 안다면 그 이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마용진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는 김태근을 참을 수 없었겠지.’


전생의 마용진이 윤동주 실장을 소개할 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윤 실장은 지난 세기에 만난 사람이야.’


지난 세기라면 2000년 이전이란 얘기다.


‘김태근의 사고는 윤동주 실장의 짓일 수도 있다.’


*******


“실장님, 전화로 들어온 의뢰도 받아요?”

“뭔데?”

“사람 한 명 뒷조사할 수 있냐는데요?”

“어떤 사람인데?”

“누군지 말할 거면 전화로 의뢰했겠어요?”

“의뢰인 말고 뒷조사 할 사람 말이다.”

“이름은 김태근이고, 나이는 38세, 현재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고 있대요.”

“영판 모르는 사람은 아닌갑네. 제 마누라하고 바람이라도 낫다드나?”

“몰라요.”

“돈은?”

“오케이 하면 바로 착수금 넣는데요. 백만 원 넣고 일 끝나면 다시 백.”

“괘않네. 알았다. 한다 케라.”


윤동주가 영등포 경찰서에 있는 후배에게 김태근의 신상부터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알았어요, 바로 전화할게요.”


미스 김이 수화기를 드는데 김강국이 나타났다.


“하이고, 시장님이 전화도 없이 웬일입니꺼? 홍사진 의원 아들내미 건은 잘 요리했습니꺼?”

“네, 덕분에요.”

“시장님 오셨어요?”


미스 김이 방금 들었던 수화기를 내려놓고 냉커피를 탔다.


김강국이 선풍기 앞에 앉았다.


“윤 실장님, 혹시 김태근이란 사람에 대해서 의뢰받은 거 있어요?”

“김태그이······ 김태그이······ 글쎄요, 이름은 들어본 것도 같은데······”

“방금 뒷조사해 달라는 사람이 김태근이잖아요.”


미스 김이 냉커피를 휘휘 저으면서 말했다.


“아, 맞다! 누가 김태근이란 남자를 조사해 달라꼬······”

“근데 시장님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어저께 전화로 의뢰받은 건데.”

“내도 방금 미스 김한테 들었다 아입니꺼?”


두 사람이 의아한 눈빛으로 김강국을 보았다.


“미스 김아, 암만해도 시장님이 우리 전화기에 도청 장치라도 달아놨는갑다.”


김강국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윤동주 실장이 비딱하게 말했다.


“저는 모르겠으니까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세요.”


그렇게 말했으면 자리를 뜨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미스 김은 턱까지 받치고 김강국의 대답을 기다렸다.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지만 밉지도 않은 조직이다.


마침, 밖에서 돌아온 김 실장도 그 옆에 앉아서 턱을 받혔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그런데 무슨 일 있어요?”


김강국은 김 실장도 이들과 점점 닮아간다고 생각했다.


‘전생의 윤동주가 마용진을 만나지 않고 경찰에 복직했다면 좋은 경찰이 됐을 텐데······’


두 사람의 따가운 눈총과 영문도 모르고 끼어든 김 실장의 눈총이 김강국을 찔렀다.


“뭡니꺼? 어떻게 알았습니꺼?”


김강국이 냉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김태근은 마용진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에요.”

“마용진이요? 무천시 국회의원 말이지요.”

“네. 김태진 이야기는 박문술 의원한테 들었어요.”


마용진과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김태근이 최근에 마용진을 만난 것까지 모두 말하자 세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라믄 김태근을 뒷조사 해달라카는 데가 마용진 의원이겠네요. 시장님은 우짤 생각이십니까? 김태근한테 사람 쥑인 게 마용진이라는 자백이라도 받아낼 생각입니꺼?”


김태근의 자백을 받아서 마용진을 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김강국은 자백이라는 게 얼마나 허무하고 위험한 모래성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진실이 허위자백으로 둔갑하고, 허위자백이 진실로 포장되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적을 잡기 위해 휘두른 칼에 내가 당할 수도 있다.

마용진을 잡기 위해서는 한영 그룹에서 그를 버리게 만드는 게 최선이다.


전생에서는 마용진이 한영 그룹과 대등했다.


서로의 약점을 잡고 이익을 나누는 공동체였다.


그러나 지금의 마용진은 한영 그룹의 그늘에 있다.


김강국은 마용진이 더 크기 전에 한영 그룹에서 버림받게 할 생각이다.


다만, 그 기회와 때를 기다릴 뿐.


“마용진 의원이 지은 죄는 언제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김태근 보좌관을 지켜야 합니다. 내가 아는 마용진 의원이라면 김태근을 해치라는 의뢰를 할 수도 있어요.”

“하이고~ 어대요? 암만 의뢰를 해도 사람 죽이는 건 안 한다 아입니꺼.”

“지금 한 말 자신 있어요?”


김강국이 굳은 표정으로 윤동주 실장을 노려보았다.


“······!!”


윤동주 실장은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동안 보았던 김강국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사람 눈빛이 뭐가 이리 서늘하노······.’


윤동주 실장은 김강국의 눈빛에서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 지금의 질문은 결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용진 의원의 처가가 한영 그룹이에요. 1억이든 10억이든, 원하는 만큼 돈을 준다고 해도 지금 한 말 지킬 수 있어요?”


김강국은 확인하고 싶었다.


윤동주 실장이 정말 전생에서 보았던 마용진의 사냥개 윤동주와 다른 사람인지.


‘이······ 뭐꼬?’


윤동주 실장이 꿀꺽 침을 삼켰다.


“솔직히 말하믄 됩니꺼?”

“네.”


미스 김과 김 실장은 윤동주 실장이 당연히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 김강국의 말에 긴장한 윤동주 실장의 모습에 당황했다.


입으로는 사람 죽이는 것만 빼고 다 한다더니 돈만 많이 주면 사람이라도 죽일 건가?


“내가 부산에 있음서 느낀 건데, 돈 앞에 장사 없습니더. 그란데 시장님을 만나고 또 느꼈지요. 돈이 다가 아니구나~ 카는 걸요. 주식에, 땅에, 그마만큼 벌었으믄 숭한 짓은 하지 말아야죠.”


김강국의 감각은 윤동주의 말이 진심이라고 말했다.


“그럼, 나중에라도 돈이 떨어지면······ 그때는 또 생각이 바뀌는 건가요?”

“그걸 우째 알겠습니꺼?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그치만도 그때는 숭한 짓보다 시장님 찾아가야죠. 찾아가서 우떤 땅을 살까요~? 주식은 어떤 걸 살까요? 하고 묻는 게 안 낫겠습니꺼?”


윤동주의 말에 김강국의 서늘한 눈빛이 풀렸다.


“찾아오지 마요. 모른 척할 거니까.”

“하이고 마~ 사나이가 쪼잔하기는.”

“그러니까 망하지 말라구요.”

“안 망할 깁니더!”


김강국은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생에서 윤동주를 선택한 게 잘한 짓인지.


“그래요, 절대 망하지 말고 내 옆에 딱 붙어서 끝까지 갑시다.”


왁자지껄하게 농담과 비웃음이 난무하다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윤 실장님이 마용진 의원의 의뢰를 받아서 김태근을 조사해 주세요.”


아마도 전생의 윤동주 실장은 이번 일을 인연으로 마용진의 사냥개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생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윤동주 실장님, 전생에서 당신이 죽였던 사람을 이번에는 지켜주는 사람이 돼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3 래체
    작성일
    24.07.03 19:17
    No. 1

    공사 리베이트만 봐도 박문술과 마용진은 체급이 다른데 할 수 있었다면 본인이 했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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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암투 (1) +4 24.06.23 721 27 13쪽
52 52화. 내 지역구만 아니면 돼 +1 24.06.22 732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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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16대 총선은 이미 시작됐다 +6 24.06.20 82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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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849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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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공청회 (1) +2 24.06.14 918 31 12쪽
43 43화. 복어 +2 24.06.13 899 32 12쪽
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947 33 13쪽
41 41화. 대한민국 육군 일병 차일식 +2 24.06.11 965 32 12쪽
40 40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4) +2 24.06.10 988 30 12쪽
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963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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