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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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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6.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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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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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3화. 암투 (1)

DUMMY

몇 번의 신호음이 이어진 뒤에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저 백아연이에요. 잘 들어가셨죠?”


백아연이 상냥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 그럼. 근데 무슨 일이야?]


백아연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이기현 위원장이다.


“아까는 김 시장이 있어서 말씀을 못 드렸는데, 아무래도 위원장님과 제가 의논해야 할 일이 있을 거 같아서요.”

[알았어. 나 지금 지구당 사무실이야. 괜찮으면 건너 오지.]

“네, 바로 갈게요.”


한 시간 뒤, 이기현의 ‘무천시 갑 지구당’ 사무실에 백아연이 나타났다.


“어서 와. 집에서 나왔나 봐?”


백아연은 전쟁 기념관에서 입었던 검은색 투피스 정장 대신 적당히 달라붙는 청바지에 베이지색 재킷 차림이었다.


“네, 피곤해서 잠깐 쉬다가 나왔어요.”

“정신 바싹 차려야 해. 지금 쉴 때가 아니란 거 백 위원장도 잘 알잖아. 아니할 말로, 죽 쒀서 엄한 놈 주게 생겼어.”

“그러니까요. 그래서 위원장님이랑 대책을 세우려고 왔잖아요.”


백아연이 소파에 털썩 앉으면서 말했다.


“저 같으면 무조건 비례 달라고 할 텐데 뭐가 잘났다고 지역구 나간다고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요. 누구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고생을 안 해봐서 그래. 시의원 당선되고 시의장에 시장까지, 나서는 족족 다 됐잖아. 3전 3승. 승률 백 프로. 운도 아주 좋은 놈이야.”

“김 시장 승률이 백 프로든 천 프로든 상관없어요. 그렇지만 제 지역구 건드리는 건 못 참아요. 위원장님도 그렇잖아요?”


백아연이 이기현의 동의를 구하듯 바라보았다.


“당연하지, 제 밥그릇도 못 지키면 정치 때려 쳐야지. 이선철 시장을 봐. 지구당 빼앗기더니 결국 시장 자리마저 날렸잖아.”

“그건 공사 비리 때문이잖아요.”

“어허~ 모르는 소리. 그게 다 제 밥그릇 못 지켜서 줄줄이 사달이 난 거야. 힘만 있어봐. 나라를 들어 먹어도 누가 건드리나?”


이기현이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김 시장이 비례로 빠지는 게 상책인데, 그건 벌써 물 건너간 거 같고······”

“그러니까 대책을 세워야죠. 김 시장이 위원장님이랑 제 지역구를 못 건드리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백아연이 이기현 쪽에 바싹 들이대면서 물었다.


“김 시장이 가는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수밖에.”

“어디로요?”

“무천시 병 지역구.”

“서영희 의원이요?”

“어, 거기로 물길을 돌려야지.”

“서영희 의원은 지역구에서 인기가 높아요. 큰 문제만 없으면······”


백아연이 갑자기 말을 멈췄다.


이기현 위원장이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떠 올랐기 때문이다.


“서영희 의원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지금부터 파봐야지.”

“파서 없으면요?”

“백 위원장, 자네는 아무 문제 없나?”


이기현 위원장이 능글맞은 표정으로 물었다.


“네?”

“하하하! 놀라기는. 걱정하지 마. 내가 백 위원장 뒤를 팔 일은 없으니까.”

“파봤자 나올 것도 없어요. 배지 한 번 못 달아봤는데 뭐가 있겠어요.”


백아연이 얼굴이 시뻘게져서 말했다.


방금, 이기현 위원장의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 뜨끔했기 때문이다.


백아연은 후원과 정치자금으로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쓰고 있었다.


“서영희는 시민단체의 후원을 받고 있어. 그런데 성동지역개발 건으로 시민단체 사무실이 개나리 동산 신축 건물에 들어갔어.”

“맞아요!”

“아마 서영희 의원의 입김이 있었을 거야. 그걸 캐 보면, 저희끼리 주고받은 게 나올 거야.”


이기현은 세상의 모든 정치인이 똑같다고 생각했다.


“알았어요. 그럼 저는 뭘 하면 되죠?”


백아연이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가끔 서영희 의원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해. 뒤통수를 치려면 앞에서는 활짝 웃어줘야 제대로 먹히거든.”

“그거야 문제없죠. 그럼 저는 무조건 위원장님만 믿을게요.”


백아연이 이기현을 향해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뒤통수를 치려면 앞에서는 이렇게 웃으란 말이지?’


이기현도 백아연을 향해서 껄껄 웃었다.


‘그래, 그래. 아무것도 모르고 웃을 때가 봄날이다.’


*******


‘수고했어요.’


이틀 전, 전쟁 기념관에서 김대준 대통령이 나를 포옹하면서 해준 말이다.


연말 담화문 초안을 작성하느라 수고했다는 말이다.


김대준 대통령은 내가 쓴 초안을 바탕으로 연말 담화문을 완성할 것이다.


궁금하다.


내가 기억하는 전생의 담화문과 얼마나 비슷할지.


‘후우~ 그런데 누구한테 먼저 연락이 올까?’


연탄 불고기 식당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백아연이 먼저 움직일 거 같다.


백아연이 이기현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게 분명히 보였기 때문이다.


우웅~! 휴대폰이 진동했다.


백아연일까? 아니면 이기현?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시장님.]


둘 다 아니다.


미래 투자 대표님이자 내 친구, 정현진이다.


“왜, 인마.”

[이거 시장님 말뽄새 좀 보소.]

“시끄러. 너랑 놀아줄 시간 없으니까 용건 없으면 끊어.”

[야, 야. 끊지 마. 나 지금 무천 신문 사장이랑 거기 한진희 기자 만나고 나오는 길이야.]

“그래?”


시계를 보니 점심때가 다 됐다.


“밥 안 먹었지?”

[시장님이 쏘시나?]

“복덩이 삼겹살로 와. 나 지금 출발한다.”


30분 뒤에 복덩이 삼겹살 식당에 도착했다.


현진이는 아직이다.


“시장님 오셨습니까?”


무천시 의원이자, 복덩이 삼겹살 식당의 이정태 사장이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점심 식사하러 오셨어요?”

“네, 이인분이요.”


메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김치찌개다.


감시 후, 밑반찬을 깔던 이정태 의원이 내게 슬쩍 물었다.


“시장님, 혹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세요?”

“네?”

“어제저녁에 경기도 의원들이 왔었는데 시장님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요.”


복덩이 삼겹살 가게의 안쪽에 단체 손님을 받는 방이 두 개 있다.


그곳에서 경기도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한 것 같다.


“모두 여덟 명이었는데, 시장님이 내년 총선에 나갈 거라고 떠들어서요. 정말이세요?”


나는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6·25 기념식에 참석했다.


게다가 김대준 대통령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젊은 피 수혈론에도 딱 맞는 인물이다.


전쟁 기념관에서 나와 대통령이 포옹하는 걸 보는 눈이 수백이었다.


이기현이나 백아연이 아니더라도 소문이 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정말 나가시는 거예요?”

“네,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와~ 정말이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무천시 의원들은 기초단체 의원이다.


97명의 경기도의회 의원은 무천시를 포함한 경기도 전 지역에서 선출된 광역단체 의원이다.


그중에 무천시의 8개 선거구에서 선출된 경기도 의회 인원은 8명이다.


기초단체 의원과 달리 광역단체 의원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서 정당의 이름으로 출마한다.


그리고 그들의 공천권을 쥔 게,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정확히 말하면 공천 추천이지만, 추천이 곧 공천이기 때문이다.


어제 복덩이 삼겹살 가게에 모인 경기도 의회 의원들이 나의 출마를 들먹인 건, 내가 그들의 공천권을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제 모인 경기도 의원들은 무천시 선거구 의원들이었겠네요?”

“네, 그런 것 같았어요.”


김치찌개가 끓기 시작했을 때 현진이가 가게로 들어왔다.


“내가 딱 맞춰 왔네. 야, 라면 사리 넣어야지.”

“알았어, 인마. 무천 신문은 어떻게 됐어?”

“기둘려, 좀. 라면 사리 아직도 안 넣었냐?”

“알았다고!”


친구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옷을 입고 있든지, 얼마나 나이를 먹든지, 속살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진이가 라면 사리를 건지면서 무천 신문 이야기를 시작했다.


“네가 말한 대로 인터넷 언론 얘기를 했더니 한진희 기자가 솔깃하더라고. 자기도 그런 생각을 했다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거지.”

“그래서 투자받겠대?”

“근데 이거 웃기지 않냐? 투자하겠다는 쪽에서 사정하는 분위기잖아.”

“정직한 사람들이라서 그래. 돈 준다고 넙죽 받는 사람들이 아니야.”

“그런 거 같더라. 근데 처음에는 나를 의심하더라니까. 내가 어딜 봐서 사기꾼같이 생겼냐?”

“투자받기로 했냐고?”

“사람을 뭐로 보고 말이야. 야, 그래도 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내가 왜 투자하겠다고 부탁해야 해? 보통은 반대 아니냐?”

“시끄럽고, 그래서 투자받기로 했냐고?”

“어,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대. 근데 거기 좀 이상해. 왜 사장이 아니고 기자가 결정을 하냐고?”

“한진희 기자가 사장 조카잖아.”

“알아, 그러니까 딸도 아니고 조카가 왜 투자를 결정하냐고?”

“한 기자가 무천 신문 실세니까.”

“그러니까 왜 조카가······”


현진이 말에 일일이 대꾸하다간 저녁까지 여기서 먹어야 한다.


이놈이 나 말고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한 번 만나면 입이 쉬질 않는다.


“어차피 투자금은 연말에 넣을 거니까, 그동안 무천 신문에 들락거리면서 일 좀 도와줘. 돈만 넣는다고 투자 아니야. 신문사 일도 배우고 신뢰도 쌓아.”

“내가 그러고 싶다고 거기서 받아주겠냐?”

“그건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한진희 기자 만날 때 이거 가져가.”


현진이에게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넘겼다.


USB가 상용화되려면 아직이다.


지금의 컴퓨터는 USB를 꽂을 구멍도 없다.


“이게 뭔데?”

“무천 신문사에서 인터넷 신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기초 설계.”

“네가 그런 걸 어떻게 알고? 따로 학원이라도 다니냐?”


그런 거 알려주는 학원이 어딨냐?


전생의 포털과 인터넷 언론을 참고해서 정리한 거다.


“그냥 내 생각을 정리한 거야. 네가 만들었다고 하고 보여줘.”

“하아~ 이거, 이거, 내 친구 김강국이~ 재주가 아주 메주야.”


현진이가 재미없는 말장난을 시작하는 걸 보니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된 거 같다.


“계약 전까지 무천 신문에 무조건 네 자리 하나 만들어.”

“명령이냐?”

“위대한 영도자의 지도 편달이다, 인마.”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백아연이에요.]


내 생각대로 백아연의 연락이 먼저 왔다.


*******


무천시 외곽에 허브 농장 카페 ‘허브테리아’가 있다.


입구부터 동화 풍으로 꾸며진 허브테리아에서 백아연과 김강국이 허브차를 마신다.


백아연은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온 스커트에 몸매가 드러나는 니트를 입었다.


30대 후반의 백아연은 여전히 예쁘고, 매력적이다.


무천역 광장에서 국수 노점을 하는 나숙자 변호사나, 거리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서영희 의원과는 다른 부류다.


표를 위해서라면 조상 묘까지 파헤치는 게 정치인이다.


선거 때만 되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게 정치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전생에서 정치 인생 30년을 지낸 김강국은 백아연이 자신의 장점으로 어필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백아연의 목적이 무엇이냐를 생각했다.


“이거, 카페 입구에서 팔길래 하나 샀어요.”


백아연이 초록색 허브 스틱을 김강국에게 건넸다.


비싸지 않으면서 호감을 표시하기 좋은 용도다.


“시정 업무에 피곤할 때, 목이나 귀밑에 바르면 시원할 거예요.”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갑자기 보자고 해서 놀라셨어요?”


백아연이 다리를 꼬면서 말했다.


그 바람에 치마가 허벅지 위로 밀려 올라갔다.


의도된 행동이다.


“놀란 건 아니었지만 의외였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요.”

“실은······ 무슨 일이 있어서 연락했어요. 그런데 이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백아연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방송할 때, 어르신들이 깜빡 죽던 애교 필살기다.


백아연은 지금 서른을 갓 넘긴 혈기 왕성한 정치 초년생 남자를 상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강국은 육십이 훌쩍 넘은 노회한 정치인의 영혼을 품고 있다.


더구나 그의 정치 인생은 권모술수와 악행으로 점철돼 있었다.


백아연 정도는 도구로 쓰기에도 유치한 수준이다.


김강국은 백아연이 드러낸 미끈한 허벅지와 애교가 가소로울 뿐이다.


“무슨 말씀인데요?”

“아니에요. 괜히 말했다가 시장님이 저만 오해할 수도 있어요.”

“어휴~ 궁금해요. 무슨 일인지 절대 오해 안 할 테니까 말씀해 주세요.”

“안 되는데······”


‘안 되는데’를 번역기에 돌리면, ‘안 되지만, 꼭 할게요.’다.


“에이~ 말씀해 주세요.”

“그럼, 오해 말고 들으셔야 해요. 이기현 위원장님이 서영희 의원을 노리는 것 같아요.”

“네?”

“서영희 의원님이랑 친한 시민단체가 개나리 동산 신축 건물에 들어갔잖아요. 그걸 문제 삼아서 서영희 의원까지 타고 올라갈 모양이에요.”

“이기현 위원장님이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죠?”

“공천 때문이에요. 시장님이 지역구를 고집하시니까 자기 지역구 빼앗길까 봐 그러는 거죠. 서영희 의원을 불출마하게 만들면 시장님 공천이 그쪽으로 떨어질 거잖아요.”


김강국은 백아연의 말이 진심이라고 느꼈다.


문제는,


이런 말을 하는 백아연의 진짜 속셈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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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의외의 문답 +3 24.06.19 688 31 13쪽
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718 32 13쪽
47 47화. 사실과 진실 +2 24.06.17 756 30 12쪽
46 46화. 가짜 양심선언 +2 24.06.16 744 36 12쪽
45 45화. 공청회 (2) 24.06.15 755 29 12쪽
44 44화. 공청회 (1) +2 24.06.14 784 29 12쪽
43 43화. 복어 +2 24.06.13 769 30 12쪽
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814 31 13쪽
41 41화. 대한민국 육군 일병 차일식 +2 24.06.11 829 30 12쪽
40 40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4) +2 24.06.10 850 28 12쪽
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831 27 12쪽
38 38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2) +2 24.06.08 881 30 11쪽
37 37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1) 24.06.07 921 27 14쪽
36 36화. 성동지역개발 (7) +2 24.06.06 899 29 12쪽
35 35화. 성동지역개발 (6) 24.06.05 869 32 13쪽
34 34화. 성동지역개발 (5) 24.06.04 863 31 12쪽
33 33화. 성동지역개발 (4) 24.06.03 876 32 12쪽
32 32화. 성동지역개발 (3) 24.06.02 948 35 14쪽
31 31화. 성동지역개발 (2) 24.06.01 964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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