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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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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6.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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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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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275

작성
24.06.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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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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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2화. 내 지역구만 아니면 돼

DUMMY

‘당신들, 내가 예뻐서 같이 밥 먹는 거 아니잖아.’


이기현과 백아연이 나와 함께 연탄 불고기를 먹는 이유는 오직 하나, 공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김강국이라는 위협 요소로부터 지역구 공천장을 지키려는 거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6·25 기념식에 부를 정도로 신경을 써주고, 국회의원과 국무위원들 앞에서 귓속말할 정도로 가깝다.


두 사람이 나를 찍어 누를 수는 없다.


출마를 못 하게 찍어 누르지 못한다면 ‘조언’이랍시고 회유하려 들겠지.


비례를 권하거나, 다른 지역구를 생각하라고.


“김 시장.”


이기현 위원장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야 본론을 꺼낼 모양이다.


“내가 말이야, 자네와 같은 민진당 소속이고, 지역도 같은 무천시잖아. 그래서 말인데 너무 빨리 달리는 말은 쉬이 지치고 상하기 마련이거든. 아니할 말로, 이선철이 일찌감치 잘리는 바람에 시장 임기가 3년이나 남았잖나?”


이기현이 일단 나의 의중을 찔렀다.


내년 총선에 나갈 건지, 시장직을 유지 할 건지?


시장직을 유지했으면 하는, 진짜 속마음까지 드러내면서.


그런데,


“잔여 임기가 뭐가 중요해요.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무천시에 봉사하는 건 똑같죠. 안 그래요?”


이기현의 질문에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백아연이 내 잔에 맥주를 채우면서 총선에 나가라고 부추겼다.


이것 봐라?


내가 총선에 나가면, 무천시 지역구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은데 이런 식으로 부추긴다고?


자기 지역구만 빼앗기지 않으면 된다는 건가?


“어허, 백 위원장.”


이기현이 백아연을 살짝 나무랐다.


“농담이에요. 위원장님이 너무 심각하게 말씀하시니까 김 시장님 긴장한 거 같아서요. 어머, 위원장님 잔이 비었네요.”


백아연이 눈웃음을 치면서 이기현의 잔에 맥주를 채웠다.


“허허, 내가 그렇게 말했나?”


이기현이 기분 좋게 술잔을 기울여 맥주를 받았다.


잔여 임기가 뭐가 중요하냐고 했던 백아연의 말은 진심이었다.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챌 수 있는 내 감각은 분명 그렇게 말했다.


백아연이 겉과 속이 다른 짓을 하는 걸 보니, 조만간 둘 사이에 금이 갈 것 같다.


이럴 때는 절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되, 가랑이가 찢어지기 직전까지 양다리를 걸치는 게 좋다.


그래야 양쪽 다 제멋대로 해석하고 갈등하다가, 한 놈은 쓰러지고 한 놈은 상처를 입을 테니까.


그 뒤에, 상처 입은 놈에게 손을 내밀든 목을 비틀든, 오롯이 나의 선택이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방향에서 여러모로 고민 중입니다.”


나는 겸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그래, 고민이 많겠지. 시장 임기는 3년이나 남았는데 공천장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

“김 시장, 내가 정치 선배로서 조언을 하나 해도 될까?”

“물론입니다.”

“생각해 보면 백 위원장 말이 틀린 것도 아니야. 어디에 있든 무천시를 위하면 되는 거지. 아니할 말로, 대통령이 밀어준다면 지역구보다 비례가 어떤가?”


이기현이 선심 쓰듯 비례를 이야기했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라는 내 말을 총선에 뜻이 있다고 해석한 것 같다.


“대통령이 당선권 순번만 준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아니할 말로, 비례든 지역구든 국회의원 배지 달고 무천시 예산부터 팍팍 밀어주면 김 시장도 좋고 무천시도 좋은 거 아닌가?”


‘아니 할 말로’는 이기현 위원장은 말버릇이다.


전에도 느꼈지만 ‘아니 할 말’이면 하지를 말든가.


“아직은 지역구든 비례든, 공천 얘기는 들은 게 없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꺼낼 입장도 아닙니다.”

“정말요?”


백아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끼어들었다.


“네, 그렇지만 총선에 뜻이 있냐고는 물어보셨습니다.”


박지운 실장이 물은 말이지만 굳이 ‘주어’를 밝힐 필요는 없다.


알아서 ‘대통령’이라고 해석하겠지.


“언제?”


이기현이 청문회 증인의 거짓말이라도 잡아낸 듯, 나를 쏘아보면서 물었다.


나는 일부러 아차 싶은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그러자 백아연이 선수를 쳤다.


“시장님, 청와대 다녀왔어요?”

“실은······ 다녀왔습니다. 무천시장 당선을 축하하신다고 대통령님이 부르셔서요. 개인적인 만남이라서 굳이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허~ 그럼 뭐 더 이상 재고 따지고 할 게 없잖아. 축하하네.”


이기현이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시장도 아니고 무천시장을 청와대까지 부르신 거면, 더 말해 뭐해요? 아~ 부럽네요.”


백아연은 대놓고 부러워하면서 맥주를 홀짝였다.


“아닙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공천 얘기는 없습니다.”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젊은 피를 수혈한다고 밝힌 게 얼마 전이야. 그 뒤로 총학생회장 출신이니 뭐니, ‘86’ 운동권이 들썩이고 있어.”

“6·25 기념식을 정부가 주관한다더니,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제대로 써먹은 거죠.”


백아연이 이기현이 말에 추임새를 넣었다.


“그래, 맞아. 그런데 오늘 기념식에 김 시장을 떡하니 불렀어. 이게 뭐겠나? 김 시장을 젊은 피로 공천하겠다고 알린 거잖아. 기다려 봐, 조만간 공천 얘기가 나올 테니까.”


이기현 위원장이 맥주 한 모금을 넘기고 말을 이어갔다.


“그럼, 내 말대로 비례 얘기를 넌지시 넣어 봐. 아니할 말로, 입 한 번 털었다고 손해 볼 거 없잖아. 잘 되면 가만히 앉아서 배지 다는 거야.”

“그랬다가 젊은 놈이 공짜나 밝힌다고 찍히지 않을까요?”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 사람아, 당을 위해서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닌다는 말도 덧붙여야지. 지역구에 나가면 발이 묶이잖아. 그걸 핑계로 대야지. 당을 위해서 뛰겠다. 안 그래?”

“역시~”


백아연이 이기현을 향해서 엄지를 척 들어 올렸다.


그러나 내 눈에는 백아연의 가식이 확실히 느껴졌다.


‘백아연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이든 이기현의 뒤통수를 치려는 건 확실하다.


그렇다면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더 부추긴다는 사악한 마음으로,


“두 분 말씀은 고맙지만, 아무래도 저는 지역구로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험지와 양지 가리지 않고 당이 원하는 곳에서 선당후사 할 생각입니다.”

“어머? 정말요?”

“어허, 김 시장. 쉬운 길을 두고 돌아가다가 영영 길을 잃는 수가 있어. 기회가 찬스란 말도 있잖아.”

“저는 아직 젊습니다. 길을 잃으면 만들어서라도 다시 가면 됩니다. 모쪼록 두 분의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내가 결심을 굳히자, 이기현 위원장의 표정이 구겨졌다.


그런데,


맥주잔을 드는 백아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돌아가는 판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김 시장, 이왕 한잔한 김에 2차 어때?”


이기현 위원장이 애써 구겨진 표정을 펴면서 물었다.


비례 대표 자리를 선택하라고 더 밀어붙일 생각인 것 같다.


“어머? 위원장님, 오늘 6·25예요. 기념식에 왔다가 술판 벌였다고 구설에 오르면 어쩌시려고요. 아까 보니까 기자들도 많이 왔던데······”


백아연이 노상의 테이블에서 연탄 불고기를 굽고 있는 손님들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조심하셔야죠. 어디에서 기자가 튀어나올지 몰라요.”


백아연이 이기현을 위하는 척했다.


그러나 누가 들어도 주책없이 굴지 말라는 말투였다.


“내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기자들이 지역구 위원장 얼굴이나 알겠어?”


백아연의 말에 기분 상한 이기현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에이~ 이 위원장님은 국회에 4년이나 있었는데 얼굴 아는 기자가 왜 없겠어요? 2차 가실 거면 저 먼저 일어날래요.”


백아연이 화장을 고치면서 말했다.


“어허 거참. 누가 밤새 술판이라도 벌인데?”

“그럼 일어나세요. 김 시장님 시정 일도 바쁘실 텐데······”


화장을 고친 백아연이 나를 향해 미소를 보이면서 말했다.


그러나 그 미소가 철저한 계산과 위선이라는 걸 내가 모를 리 없다.


*******


이기현과 백아연은 전쟁 기념관에서 이심전심으로 공동 전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강국과 점심을 먹은 뒤로 이전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김강국이 비례가 아니라 지역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 벌써 김강국을 만났고, 총선의 뜻을 물어본 이상 공천은 100%다.


무천시에서 출마할 확률도 100%다.


그렇다면 무천시의 세 개 지역구 중에서 어느 한 곳에 떨어질 확률은 33.3%.


현재 무천시 병은 현역 국회의원 서영희가 버티고 있다.


서영희의 지역구 평판은 나쁘지 않다.


복개천 공사와 수변 공원 조성으로 인기가 더 좋아졌다.


당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게 ‘무천시 병’ 선거구가 김강국의 공천 지역구에서 지워졌다.


각자의 지구당 사무실로 돌아온 이기현과 백아연은 똑같은 생각을 했다.


‘김강국이 무천시 갑과 을 지역구로 떨어질 확률, 5대5다.’


지역구 사무실에서 연신 줄담배를 피우던 이기철은 김강국의 손을 잡아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강국은 무조건 공천이야. 이렇게 된 이상, 백아연의 지역구에서 출마하게 만들어야 해.’


청와대에서는 무천시 갑과 을 중에서 김강국을 어디에 꽂든 상관없을 것이다.


아니다.


지난 선거에서 1.7% 차이로 패한 백아연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당의 입장에서는 반반한 외모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백아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백아연은 다음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간다면 곧바로 당의 대변인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제기랄, 백아연을 현역들에게 너무 많이 소개했어.’


그동안 백아연과 어울리는 맛에 현역 국회의원들을 여럿 소개했다.


덕분에 백아연도 여의도에 제법 인맥이 생겼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제 발등을 찍은 격이다.


이기현의 마음이 급해진다.


어떻게든 김강국이 백아연의 ‘무천시 을’ 선거구를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무엇으로 김강국을 엮어야 할까?


그렇지!


이기현이 김강국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떠올렸다.


‘그래, 김강국이 배지를 달든 말든 내 지역구만 아니면 돼.’


한편.


지역구 사무실에서 집으로 돌아온 백아연은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생각했다.


‘공천만 따면 뭐 해? 선거에서 이겨야지.’


그런 점에서 청와대의 지원을 받는 김강국은 매력적인 카드다.


같이 묻어가면 지난번에 패했던 1.7%의 표를 뒤집을 수 있다.


방송으로 쌓은 인지도는 TV에서 얼굴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빠진다.


더 이상 인지도가 떨어지기 전에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


이기현 위원장 덕분에 여의도에 쌓은 현역 의원들도 언제 배지가 떨어질지 모른다.


그들이 배지들 달고 있을 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모든 게 불안하다.


청와대에서는 김강국에게 어디를 권유할까?


지난 총선에서 10% 차이로 깨진 ‘무천시 갑’보다, 1.7% 차이로 깨진 ‘무천시 을’ 선거구를 제안하지 않을까?


다음 총선에서 대통령이 밀고 있는 ‘젊은 피’가 무조건 당선되기를 바랄 테니까.


총선에서 맞붙을 대한당의 후보도 마용진보다는 백아연과 같은 지역구의 박문술이 상대적으로 쉽다.


재벌의 사위에, 당내 세력까지 형성한 마용진을 상대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다.


똑같은 상황에서 백아연은 이기현과 반대로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짜증 나. 하필이면 무천시에서 지랄들이야?’


방법은 하나뿐이다.


어떻게든 김강국이 이기현의 지역구에서 공천받게 만드는 것.


그러려면 청와대만큼이나 김강국의 선택도 중요하다.


어떻게든 김강국이 무천시 갑을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무엇으로 김강국을 엮어야 할까?


그렇지!


욕조에서 나온 백아연이 전신 거울 앞에서 김강국을 만났을 때 입었던 옷차림을 생각했다.


단정하고 무게 있는 검은색 정장 투피스.


‘아쉽네. 하필이면 6·25 기념식에서 만났으니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날, 다른 곳에서 김강국을 만났다면 좀 더 짧고 화사하게 입었을 텐데······


목욕 타월로 몸을 가린 백아연이 거실로 나왔다.


말리지 않은 머리에서 떨어진 물기가 바닥을 적셨다.


화장대 앞에 앉은 백아연은 인지도만큼이나 외모도 무기라고 생각했다.


‘무슨 짓을 하든, 내 지역구만 빼앗기지 않으면 돼.’


백아연이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꾹꾹 누르면서 휴대폰을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2 래체
    작성일
    24.06.23 11:58
    No. 1

    저런 식으로 간 보다가 한번 적 만들기 시작하면 전에는 서로 싸웠어도 뭉쳐오기 십상인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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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화. 암투 (2) +1 24.06.24 510 23 13쪽
53 53화. 암투 (1) +4 24.06.23 566 25 13쪽
» 52화. 내 지역구만 아니면 돼 +1 24.06.22 590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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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의외의 문답 +3 24.06.19 688 31 13쪽
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718 32 13쪽
47 47화. 사실과 진실 +2 24.06.17 756 30 12쪽
46 46화. 가짜 양심선언 +2 24.06.16 744 36 12쪽
45 45화. 공청회 (2) 24.06.15 754 29 12쪽
44 44화. 공청회 (1) +2 24.06.14 782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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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812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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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4) +2 24.06.10 850 28 12쪽
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831 27 12쪽
38 38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2) +2 24.06.08 881 30 11쪽
37 37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1) 24.06.07 920 27 14쪽
36 36화. 성동지역개발 (7) +2 24.06.06 898 29 12쪽
35 35화. 성동지역개발 (6) 24.06.05 868 32 13쪽
34 34화. 성동지역개발 (5) 24.06.04 862 31 12쪽
33 33화. 성동지역개발 (4) 24.06.03 876 32 12쪽
32 32화. 성동지역개발 (3) 24.06.02 948 35 14쪽
31 31화. 성동지역개발 (2) 24.06.01 964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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