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공모전참가작 새글

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7.01 17:05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67,895
추천수 :
2,069
글자수 :
346,013

작성
24.06.16 17:05
조회
793
추천
36
글자
12쪽

46화. 가짜 양심선언

DUMMY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저는 국일일보 정치부 기자, 정재균입니다.”


30대 중반의 정재균 기자가 명함을 내밀었다.


‘정재균이 이제부터 새치가 많았네.’


내가 탄핵당했을 때, 60대의 정재균은 국일일보 주필이었다.


머리숱은 많은데 온통 백발이라서 별명이 ‘백 주필’이었다.


나를 비롯한 정재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를 ‘백 대가리’라고 불렀지만.


“어서 오세요.”

“사전에 약속도 없이 방문해서 송구합니다.”

“그럼, 돌아갈래요?”

“네?”

“하하. 농담입니다.”


정재균은 정치부 기자면서도 경제인과 더 가까웠다.


정확히 말하면 재벌들과 가까웠다.


아직은 그 정도 짬이 못 되겠지만.


정재균은 여야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잘했다.


그래서 대중의 지지를 받았던 인기 주필이었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정재균이 비판한 정치인들은 재벌의 사업에 방해가 된 자들이었다는 것을.


백 대가리 정재균은 내가 탄핵당했을 때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


특검의 수사 상황은 정재균의 펜 끝에서 가공되고 과장됐다.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버무려진 놈의 선동이 여론을 선도했다.


마용진의 나팔수가 되어서 나를 천하의 몹쓸 대통령으로 만든 백 대가리 새끼.


놈이 나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당장 대가리를 뽑아서 밑구멍에 처박고 싶다.


똑똑!


시장실로 들어온 서영순 비서가 커피잔을 내려놓으면서 내 눈빛을 살폈다.


‘어떡할까요?’


마용진에게 기자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보고 해도 되는지 묻는 것이다.


국일일보 기자가 나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마용진에게 숨길 필요는 없다.


‘보고해요.’


서영순 비서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무슨 일로 국일일보 기자님이 변방의 시장을 찾아오셨을까요?”


인사도 했고, 커피도 한 모금 마셨으니 바로 본론이다.


“시장 당선 소감이나 물으러 오신 건 아닐 테고.”

“뭐, 별일은 아니고요.”


별일 아니기는?


국일일보 기자가 일부러 경기도 무천시까지 찾아왔는데······


그것도 시장실로.


정재균 기자가 교만한 미소를 흘리면서 커피잔을 들었다.


쓴 커피 한 모금도 아까운 새끼.


“실은 제보가 있어서 왔습니다.”


제보라고?


“무슨 제보인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오실 걸 보니까 나와 관련이 있겠군요. 뭡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시장님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제보입니다.”


정재균 기자가 나를 쏘아 보면서 말했다.


이거······ 진심이네.


정재균 기자의 목소리는 진심이었다.


그러나 나는 뇌물을 수수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누군가 정재균 기자에게 거짓 제보를 한 것이다.


“내가 돈 받았대요? 아니면 금두꺼비라도? 이왕이면 받을 거면 무기명 채권이 좋은데. 금융 실명제 이후에는 차명 거래도 어려워졌고 10만 원짜리 수표를 받는 건 자살행위잖아요.”


내가 당당하게 대응하자, 정재균 기자도 지지 않고 맞받아졌다.


“현금은 어떻습니까?”

“아, 현금으로 줬대요? 만 원짜리를 사과 상자에 가득 채우면 이억. 비타민 음료수 상자에 채우면 천칠백입니다. 어디에 얼마나 담았대요?”


당황하기는커녕 내가 취조하듯 묻자, 정재균 기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새로 당선된 시장의 뇌물 수수 특종을 터뜨리고 싶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싶지?’


정재균 기자가 한쪽 벽에 서 있는 책장을 보았다.


“책이 꽤 많네요. 한번 봐도 될까요?”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정재균 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물었다.


책장에는 시정이나 지방차지, 무천시 백서 등의 책들이 꽂혀 있었다.


전임 시장 때부터 있던 책들이다.


뇌물 얘기를 하다 말고 무슨 꿍꿍인지 모르겠지만, 굳이 말리지 않았다.


“그러세요. 재미는 보장 못 하지만”


정재균 기자가 책장에 꽂힌 책들의 제목을 손끝으로 찬찬히 훑었다.


찾는 책이 있는 것 같다.


‘설마?’


책장에 꽂힌 책 중 ‘무천시 의회 백서’에서 정재균 기자의 손끝이 멈췄다.


정재균 기자가 ‘무천시 의회 백서’를 꺼냈다.


“사과 상자니, 음료수 상자니, 스케일 크게 말씀하더니 편지 봉투로 받으셨네요.”


정재균 기자가 내 앞에 ‘초대 무천시 의회 백서’를 보이면서 말했다.


“······!”


‘무천시 의회 백서’의 가운데 부분이 직사각형의 파여있었고,


그 안에 하얀 편지 봉투가 들어 있었다.


정재균 기자가 봉투를 열었다.


편지 봉투 안에는 빳빳한 만 원짜리 신권이 들어 있었다.


“백만 원쯤 되겠네요.”


정재균 기자가 탁자 위에 만 원짜리를 펼쳐 놓으면서 말했다.


억 단위는 고사하고 천 단위도 아니다.


겨우 백만 원으로 나를 엮으려는 수준이라면 뻔하다.


누구 짓인지 짐작이 간다.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줄 수 있나요?”

“아니요. 기자가 제보자를 알려드릴 수는 없죠.”


정재균 기자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마도 이 돈을 놓고 간 사람이 제보했겠군요.”

“······.”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요? 돈을 놓고 간 사람이 왜 제보했을까요? 본인도 다칠 텐데.”

“저는 돈을 놓고 간 사람이 제보자라고 말씀드린 적 없는데요.”

“그럼 아닌가요?”


제보자가 누군지 빤히 알고 있다는 듯 계속 다그치자, 정재균 기자가 한발 물러섰다.


“궁금하셔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곧 아시게 될 테니까요.”


상대가 한발 물러서면, 한 발 더 다가간다.


“곧이라고요? 돈 봉투 건을 제보한 사람이 양심선언이라도 하겠다던가요?”

“······.”

“그런가요?”

“······.”

“그렇군요.”


이런 일의 수순은 잘 알고 있다.


전생의 내가 마용준의 지시로 많이 했던 일이니까.


1. 마용준의 경쟁자나 말을 듣지 않는 자를 처리하기 위해서 적당한 하수인을 섭외한다.


2. 하수인은 내가 지목한 ‘누군가’의 사무실에 현금을 몰래 놓고 나온다.


3. 때마침 ‘누군가’를 내사하던 경찰이 하수인을 체포한다.


4. 하수인은 ‘누군가’에게 뇌물을 줬다고 자수하고 언론은 그 사실을 대서특필한다.


5. 검찰의 기소가 이뤄지고, 공소 사실이 유출되고,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뇌물 수수는 기정사실이 된다.


“보통은 나를 내사하던 경찰이 돈을 놓고 간 사람을 체포하면서 사건이 불거지는 게 수순인데, 이번 건은 그럴 필요가 없겠네요. 돈을 놓고 간 당사자가 직접 제보했다니까.”

“시장님, 지금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정재균 기자가 탁자 위의 돈을 툭툭 치면서 기분 나쁜 투로 말했다.


당선증에 잉크도 안 마른 신임 시장에게 빅엿을 날렸는데 꿈쩍도 안 하니까 짜증이 나셨나?

그러든지 말든지.


“남의 일도 아니지만 내 일도 아니니까요.”

“이렇게 돈 봉투까지 나왔는데 시장님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제 곧 돈 봉투를 준 사람이 양심선언을 할 겁니다. 그때도 이렇게 당당할지 궁금하네요.”

“정 기자님은 이게 함정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봤어요? 돈 봉투를 굳이 의회 백서에 숨겨 올 필요가 있을까요?”

“영화를 많이 봤나 보죠.”

“그럼, 나는 왜 여태 돈을 치우지 않고 놔뒀을까요?”

“그건 시장님이 더 잘 아시겠죠.”


정재균 기자는 내가 돈 봉투를 받았다고 백 프로 확신하고 있었다.


탁자에 놓인 돈과 ‘무천시 의원 백서’를 사진 찍은 정재균 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실망입니다. 무천시의 젊은 시장은 전임과 다를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뇌물 수수라니.”

“국일일보 기사 마감 시간이 4시 정도 되겠네요.”

“네?”


국일일보는 새벽에 배달되는 조간신문이다.


“그 전에 정 기자님께 기회를 드리죠. 오보를 쓸 건지, 특종을 쓸 건지.”


정재균 기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평소였다면 무천신문의 한진희 기자를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건은 국일일보같은 중앙지의 영향력이 필요하다.


이번 일을 꾸민 김충선을 완전히 묻어버려야 하니까.


“30분이면 됩니다.”


정재균 기자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기다려 봐요.”


인터폰으로 서영순 비서에게 지시했다.


-성동 파출소 연결해 줘요.

-네, 시장님.


“자수라도 하시게요? 재판을 질질 끌면서 시장 임기를 최대한 채우실 줄 알았는데.”

“내가 왜요?”


성동 파출소 소장의 전화가 왔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성동 파출소장 한성민 경감입니다.]

“소장님, 우리 전에 봤었죠?”

[네, 시장님.]

“그때 봤던 정윤기 경장하고 함께 좀 오시죠. 최대한 빨리.”


잠시 후, 성동 파출소장 한성민 경감과 정윤기 경장이 시장실에 나타났다.


“제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해서 두 분을 불렀습니다.”

“무슨 일 이십니까?”


한성민 소장이 물었다.


“저것 좀 확인해 줄래요?”


나는 손끝으로 시장실 천장 구석에 달린 하얀색 화재경보기를 가리켰다.


“화재경보기요?”


한성민 소장이 물었다.


동시에 정윤기 경장과 정재균 기자의 시선도 그리로 쏠렸다.


“화재경보기 안에 초소형 CCTV가 있어요. 메모리 칩 좀 꺼내 줄래요?”


2층으로 시장 사무실을 옮기면서 윤동주 실장에게 부탁한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전생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뇌물 누명을 씌우는 놈이 있을까 봐.


“하이고 시장님도 새가슴 아닙니꺼? 언놈이 시장실에서 뇌물을 준다꼬? 근데 이거 비용이 제법 나가는 건 알지요? 인건비까지 포함입니더.”


윤동주 실장한테 바가지를 쓰면서까지 설치한 보람이 있다.


모두가 시장실의 노트북으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의 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


김충선 의원이 가방에서 ‘무천시 의회 백서’를 꺼내더니, 책장에 꽂혀 있는 ‘무천시 의회 백서’들 사이에 그것을 꽂는 모습이 보였다.


김충선의 이야기가 하도 지루해서 일부러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그 새 작업을 한 것이다.


한성민 소장에게 돈 봉투가 박혀 있는 ‘무천시 의회 백서’와 현금을 증거물로 넘겼다.


CCTV 동영상을 노트북에 저장한 뒤, 메모리 칩도 넘겼다.


“이거면 긴급 체포도 가능하겠죠?”

“물론입니다. 그런데 영상에 찍힌 사람이 혹시 김충선 시의원 아닙니까?”


파출소장이 물었다.


“맞아요. 옆에 있는 사람은 무천남부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나선규고요.”

“알겠습니다.”


파출소장과 정윤기 경감이 두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서 급히 밖으로 나갔다.


“양심선언을 하겠다던 제보자는 김충선과 함께 있던 나선규 회장이죠?”

“그걸 어떻게?”

“보통 이런 짓은 설계자와 하수인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아마도 김충선이 나선규에게 상당한 조건과 돈을 줬을 겁니다.”

“아······.”

“뭐해요? 당장 성동 파출소로 안 가고. 거기서 기사 마감해서 데스크에 송고하면 내일 조간에 나오겠네요. 소장한테 협조하라고 연락할게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정재균 기자가 얼른 고개를 숙이고 나갔다.


전생에서는 재벌의 편에서 정치인들을 요리했던 백 대가리 정재균 기자가 내게 빚을 졌다.


잘만 다루면 쓸만한 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저는 무천남부시장 활성화 자금 예산 중 일부를 상인연합회 기금으로 편성해 달라고 김강국 시장에게 청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서 5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김충선이 시킨 대로 양심선언을 준비하던 나선규가 고개를 갸웃했다.


“선배님, 시장실에 놓고 온 건 백만 원이잖아요.”

“상관없어. 하나가 드러나면 나머지는 그냥 뒤집어쓰는 거야. 뇌물 준 놈이 있고, 뇌물 증거가 있는데 누구 말을 믿겠어?”


김충선 의원은 나선규의 재판 비용과 차기 시의원 선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상당한 돈도 이미 이체했다.


“상인연합회를 위해서 청탁했는데, 김강국 시장이 돈만 먹고 오리발 내밀어서 양심선언 한 걸로 포장하면 돼. 그럼, 시장 인심도 얻고 그 기세로 시의원 배지까지 고속도로라고.”


평소에 시의원이 되고 싶었던 나선규는 김충선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하수인이 됐다.


“시의원 출마부터 당선까지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선배님만 믿겠습니다.”

“그럼, 그럼. 그거나 열심히 외워. 그나저나 국일 일보 기자는 왜 안 와?”


김충선과 나선규가 가짜 양심선언을 준비하면서 정재균 기자를 기다리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김충선 의원님, 당신을 모해와 위증 교사죄로 긴급 체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이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로 변경되었습니다. +1 24.05.16 174 0 -
공지 6월부터 주 6일, 오후 5시 5분에 연재 됩니다. 24.05.12 1,490 0 -
61 61화. 포개진 여섯 개의 손 NEW +2 3시간 전 115 8 13쪽
60 60화. 사우나 의장 홍사진 +3 24.06.30 317 19 12쪽
59 59화. 경기도 의회 재량 사업 (5) +2 24.06.29 410 20 13쪽
58 58화. 경기도 의회 재량사업 (4) +1 24.06.28 431 22 13쪽
57 57화. 경기도 의회 재량사업 (3) +2 24.06.27 483 23 12쪽
56 56화. 경기도 의회 재량사업 (2) +1 24.06.26 519 24 13쪽
55 55화. 경기도 의회 재량사업 (1) +1 24.06.25 566 22 14쪽
54 54화. 암투 (2) +1 24.06.24 592 23 13쪽
53 53화. 암투 (1) +4 24.06.23 639 25 13쪽
52 52화. 내 지역구만 아니면 돼 +1 24.06.22 653 23 12쪽
51 51화. 동상이몽 +1 24.06.21 710 27 12쪽
50 50화. 16대 총선은 이미 시작됐다 +6 24.06.20 741 29 12쪽
49 49화. 의외의 문답 +3 24.06.19 739 31 13쪽
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769 32 13쪽
47 47화. 사실과 진실 +2 24.06.17 804 30 12쪽
» 46화. 가짜 양심선언 +2 24.06.16 794 36 12쪽
45 45화. 공청회 (2) 24.06.15 807 29 12쪽
44 44화. 공청회 (1) +2 24.06.14 832 29 12쪽
43 43화. 복어 +2 24.06.13 817 30 12쪽
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863 31 13쪽
41 41화. 대한민국 육군 일병 차일식 +2 24.06.11 880 30 12쪽
40 40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4) +2 24.06.10 903 28 12쪽
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884 27 12쪽
38 38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2) +2 24.06.08 932 30 11쪽
37 37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1) 24.06.07 974 27 14쪽
36 36화. 성동지역개발 (7) +2 24.06.06 951 29 12쪽
35 35화. 성동지역개발 (6) 24.06.05 919 32 13쪽
34 34화. 성동지역개발 (5) 24.06.04 916 3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