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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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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6.28 17:05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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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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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5화. 성동지역개발 (6)

DUMMY

어제 마용진은 박문술과 담판을 지었다.


박문술이 500억을 들먹였을 때, 마용진은 뜨끔했다.


500억은 성동지역개발로 해먹으려는 돈의 총액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다.


혹시라도 리베이트 건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박문술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다.


결국 마용진은 박문술에게 10억을 주기로 하고 타협했다.


일주일 안에 1억.


그리고 올해 안에 9억이다.


박문술은 1억과 9억의 차용증을 원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필요한 것이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그 대신 마 의원을 무천시장실에서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마용진이 거래의 대가를 정확히 집었다.


―거기 뭐 볼 거 있다고 갑니까? 안 가요, 안 가. 마 의원이나 실컷 다니면서 일 봐요.


10억이라는 돈에 법과 원칙이라는 위선을 치워버린 박문술이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


마용진이 어제의 일을 생각하면서 차용증을 썼다.


일금 1억을 박문술에게 빌려주는 내용이다.


기한은 20년.


이자는 연 0.5%.


1억의 1년 이자가 50만 원이다.


형식적 차용증답게 형식만 갖췄다.


차용증을 다 쓴 마용진이 배영길 의원에게 전화했다.


박문술 의원에게 일주일 안에 1억을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처가가 아무리 재벌이어도 그 돈이 마용진의 것은 아니다.


손을 벌리려면 이유를 대야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마용진이 하루빨리 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배 의원님, 사과는 언제쯤 익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업자를 수배했습니다.]

“서둘러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




강남의 지역구 사무실에 있던 배영길 의원이 마용진과 통화를 마쳤다.


“마 의원이 돈이 급한가 보군.”


아무래도 어제 만났던 세탁업자에게 연락해야 할 것 같다.


마침 부산지검에 있는 후배 검사에게 전화가 왔다.


[선배님, 접니다.]

“어, 그래. 좀 알아봤어?”

[네, 작년에 부산에 있는 마약 조직 중에 칠성파라고, 거의 작살난 조직이 있습니다.]

“어, 그래서?”

[상선까지 전부 잡혔는데 중간책 몇 놈이 튀었어요.]

“그래?”


배영길 의원에게 접근한 김 실장은 윤동주가 언더커버로 있던 조직의 이름을 팔았고,


배영길 의원은 그 말을 확인하기 위해서 부산지검에 있는 후배에게 부탁한 것이다.


“걔네들, 카지노도 했다던데 맞아?”

[맞아요. 거기를 마약 대금 세탁기로 사용했어요. 근데 선배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

“여기에 있으면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까지 다 정치야. 들리는 것도 많고. 서울 한번 올라와. 여의도 바람 한번 쐬어야지.”

[네, 선배님. 언제든 불러만 주십시오.]


전화를 끊은 배영길 의원이 머리를 굴렸다.


어제 만난 김 실장이란 놈이 거짓말을 한 건 아닌 듯하다.


김 실장 뒤에 형님이 있다고 했는데, 그자가 카지노를 통해서 돈을 세탁한다고 했다.


칠성파라고 했지?


조직이 와해됐다는 말도 일치한다.


배영길 의원이 서랍에서 차명폰을 꺼냈다.


신호가 몇 번 가더니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제 만난 사랍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결정하셨습니까?]

“수수료 20%는 너무 과해요. 10%로 합시다.”

[15%.]

“······.”


잠시 망설이던 배영길 의원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어디로 가면 됩니까?”

[사장님, 부산 와보셨죠?]


전화를 끊은 배영길 의원이 사과 상자가 실린 자동차로 향했다.


부산까지 운전할 생각을 하니 벌써 피곤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마용진에게는 돈세탁 수수료가 20%라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중간에서 5%를 슈킹한 것이다.


돈 앞에서는 국회의원 체면도 없다.


부산 한 번 왕복하면서 천만 원을 보너스로 챙긴 것이다.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통도사 휴게소에 윤동주 실장의 차가 들어갔다.


운전석에는 김 실장이 있다.


윤동주 실장이 김강국에게 전화했다.


“좀 있음 부산 도착입니더. 배영길 의원도 거의 왔을 깁니더.”

[티 안 나게 예전처럼 할 수 있죠?]

“의장님, 언더커버의 생명이 뭔 줄 아십니꺼? 바로 연기력입니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는 조직원이다. 절대 짜바리가 아니다 카는.”


어느새 윤동주 실장은 칠성파의 중간 보스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언더커버로 잠입했을 때처럼······.


전화를 끊은 윤동주가 김 실장의 어깨를 툭 쳤다.


“지금부터 니는 부산의 마약 조직 칠성파의 똘마닌기라. 알긋나?”

“저는 연기는 처음이라서요. 그래도 파이팅······.”


김 실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부산의 ‘미라클 호텔 카지노’에 도착한 배영길은 2억을 전부 ‘칩’으로 바꿨다.


김 실장과 함께 나타난 윤동주 실장이 배영길에게 한 말은 딱 하나였다.


“칩 아끼지 말고 쌔리 걸어서 올인 되믄 호텔방으로 올라가시믄 됩니더.”


칩으로 환전한 돈이 카지노를 거쳐서 돌고 도는 동안 돈이 세탁되는 것이다.


돈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이다.


최종 세탁된 돈은 합법적으로 배영길 의원의 통장에 꽂힌다.


애초의 계획대로 배영길은 1시간 만에 2억을 날렸다.


그런데 막상 자리에서 일어서려니까 뭔가 아쉬웠다.


홀짝, 높은 수 짝짓기, 주사위 던지기 등 도박이 별거 아니었다.


일부러 잃으려고 해서 그렇지, 따려고 했다면 충분히 딸 수 있는 판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배영길이 지갑을 꺼낼까 말까 망설이는데 윤동주 실장이 나타났다.


“방으로 올라가봐야 뭐 하겠습니꺼? 우쨌거나 2억 날리셨으니까, 이건 뽀찝니더. 여가 그래도 예전에 우리 조직 나와바리라서 아직은 다닐 만합니더.”


윤동주 실장이 색색의 칩을 배영길에게 건넸다.


2백만 원이다.


“그럼 딱 이것만 놀아볼까요?”

“그라입시더.”


돌아서며 윤동주는 생각했다.


‘처음에는 다 그렇게 시작한다. 딱 이것만으로. 그러다가 한 번 더, 한 번 더, 하면서 고꾸라지는 기다.’


그때부터 자리에 앉은 배영길은 세탁하기로 한 돈을 담보로 새벽까지 2억을 잃었다.


‘씨발······ 엿 됐네.’


배영길이 도박하는 모습은 김 실장의 디카에 고스란히 찍혔다.


“잘 찍었나?”

“네, 실장님. 화장실 가는 것까지 싹 다 찍었습니다.”

“김 실장아, 카지노에서 왜 현금 대신 칩을 쓰는 줄 아나?”

“여기서는 미국 돈, 일본 돈, 한국 돈, 다 돌아다니니까 간편하게 하려는 거 아닙니까?”


카지노가 돈세탁의 창구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자체가 칩을 매개체로 환전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네 말도 맞다. 그렇지만 다른 이유가 더 크다.”

“······.”

“여기서 잃고 따는 건 그저 동그란 칩이다. 그게 돈이라는 생각을 싹 다 지워뿌는 기지. 배영길, 절마도 2억을 다 잃을 때까지는 칩이 돈이라는 생각을 못했을 끼다.”


백화점과 카지노의 공통점은?


시계도 없고, 창문도 없다.


마구 써라, 마구 배팅하라.


시간 따위 잊어라.


카지노의 손님은 처음에 몇 판 따더라도 결국은 잃는다.


‘큰 수의 법칙’ 때문이다.


단, 1%의 확률로라도 딜러가 유리하다면, 횟수가 많아질수록 딜러가 이길 확률이 늘어난다.


윤동주 실장이 배영길에게 다가갔다.


“이거 우짭니꺼? 수수료만 더 한다 카드만 세탁기에 돌린 돈까지 다 날려뿟네요.”


윤동주 실장이 안타까운 듯 거짓말을 했다.


“여기 돈도 빌려줍니까?”

“하아······ 이라믄 곤란한데.”


윤동주가 카지노 사무실로 들어갔다.


안에는 카지노 모니터 요원과 매니저가 있었다.


매니저는 부산의 마약 조직에서 윤동주 밑에 있던 동생이다.


매니저가 윤동주에게 현금 1억과 칩을 건넸다.


“형님이 데꼬 온 놈이 잃은 건 업장 매출에서 뺐습니다. 칩도 얼마든 써도 됩니더.”

“고맙다.”

“형님, 몸조심하십시오.”

“욕봐라.”


매니저뿐만 아니라 칠성파는 윤동주가 언터커버 형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윤동주가 복직하지 않고 무천시에 있는 이유다.


윤동주가 1억의 차용증을 받고 배영길에게 칩을 넘겼다.


이후로 배영길은 1억짜리 차용증을 네 번 더 썼다.


배영길이 총 5억의 빚을 졌을 때는 하루가 꼬박 이틀이 지난 뒤였다.


배영길이 커피를 물처럼 마시면서 윤동주를 찾았다.


그리고 5억짜리 차용증을 썼다.


담보는 집과 상가 건물이다.


도박은 역시 기세다.


지금까진 돈이 적어서 잃은 것이다.


한 방에 복구하면 된다.


5억짜리 칩 박스를 받은 배영길의 눈이 더 붉게 충혈됐다.




*******




돈세탁을 한다던 배영길이 꼬박 이틀 동안 전화를 받지 않자 마용진은 불안해졌다.


어떻게 된 거지?


2억은 큰돈이다.


그러나 배영길 의원이 그걸 먹겠다고 헛짓거리를 할 사람은 아니다.


배영길도 전관비리로 축적한 재산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웅~! 휴대폰이 진동했다.


배영길인가?


마용진이 얼른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전화를 건 사람은 박문술이었다.


[마 의원님, 이러면 곤란합니다. 그깟 1억 당장이라도 준다더니 마음이 변한 겁니까?]

“아닙니다. 제가 일이 좀 있어서······.”

[거,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자꾸 시간 끌면 재미없을 겁니다.]


전화를 끊은 마용진은 치미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박문술 따위에게 협박을 받다니.


배영길 이 새끼는 어떻게 된 거야?


다시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삼일건설 이만숩니다.]


이만수 회장의 목소리에 화가 묻어 있다.


“네, 회장님. 일전에 말씀하신 민원은 지금 처리 중입니다.”


이만수 회장이 묻기도 전에 마용진이 선수를 쳤다.


그 일 때문에 전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어쩌실 겁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것들은 이미 치워버렸잖습니까?”

[성동지역에 삼일이 삽 뜨는 곳이 한두 곳입니까? 저번에 철수한 곳만 빼고, 다른 곳에 죄다 나타나서 환경이고 안전 문제로 난리 치고 있어요.]

“······.”


이건 또 뭐지?


당황한 마용진이 뭐라고 대꾸도 못했다.


[당장 해결해요. 그렇지 않으면 시장하고 직접 해결할 거니까.]

“잠깐만요, 시장이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 의원님, 나는 장사꾼입니다. 거래처가 어디 마 의원님뿐이겠습니까? 이번 일 처리하는 것 보겠습니다.]


이만수 회장이 전화를 끊었다.


“이런 씨발······ 장 보좌!!”

“네, 의원님!”


밖에 있던 장 보좌관이 뛰어들었다.


“당장 무천시에 있는 삼일건설 현장 확인해. 싹 다 확인해. 어떤 새끼들이 거기서 지랄을 떨고 있는지.”

“네, 알겠습니다.”


장 보좌관이 나간 뒤, 마용진이 짜증을 누르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2억을 세탁하러 간 배영길은 이틀째 연락이 안 된다.


그 때문에 박문술에게 1억을 못 주고 있다.


시간을 끌면 박문술이 무슨 딴죽을 걸지 모른다.


가지고 있는 현금을 다 털면 1억은 된다.


일단 박문술 먼저 해결하자.


마용진이 주식을 손절하고 현금과 함께 1억을 만들어서 박문술에게 이체했다.


입금을 확인한 박문술이 부리나케 나타나서 차용증에 사인을 했다.


이제 다음 차례는 삼일건설이다.


삼일건설 현장마다 시민단체들이 나타나서 시위 중이다.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삼일건설이라는 제일 큰 돈줄이 끊어진다.


그런데 그 틈에 이선철 시장이 끼어 있다.


여우 같은 시장 놈이 삼일건설과 거래를 튼 게 분명하다.


마용진이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장님, 삼일건설 이 회장 만났어요?”

[네, 만났습니다.]


이 새끼 봐라, 목소리가 왜 이렇게 뻣뻣해?


“만나서 무슨 애기 했습니까?”

[시장으로서 해야 할 얘기를 했습니다. 안전 관리 당부죠.]

“다른 얘기는요?”

[뭐, 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삼일건설 회장이 따로 부탁한 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한테는 솔직히 말해도 됩니다. 그래야 서로 도울 수 있죠. 공천도 있고.”


마용진이 공천을 들먹이면서 이선철의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아니요, 별 얘기 없었습니다. 그저 잘 부탁한다는 인사치레 말고는.]

“그렇군요.”


전화를 끊은 마용진은 이선철 시장에게 들은 한강건설 하청 건을 떠올랐다.


분명히 한강건설로 거래했을 거야.


그러면서 시장 놈이 시치미를 떼는 거야.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삼일에 압력을 가해서 한강건설의 하청을 취소하라고 할 수는 없다.


시민단체 먼저 치워야 한다.


그런데 배영길은 도대체 어디에 처박혀 있는 거야!!


마용진이 배영길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똑같은 소리만 들렸다.


[지금은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


선뜩한 불안감이 밀려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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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718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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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814 31 13쪽
41 41화. 대한민국 육군 일병 차일식 +2 24.06.11 829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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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831 27 12쪽
38 38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2) +2 24.06.08 881 30 11쪽
37 37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1) 24.06.07 921 27 14쪽
36 36화. 성동지역개발 (7) +2 24.06.06 899 29 12쪽
» 35화. 성동지역개발 (6) 24.06.05 869 32 13쪽
34 34화. 성동지역개발 (5) 24.06.04 863 31 12쪽
33 33화. 성동지역개발 (4) 24.06.03 876 32 12쪽
32 32화. 성동지역개발 (3) 24.06.02 948 35 14쪽
31 31화. 성동지역개발 (2) 24.06.01 964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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