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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18 17:27
연재수 :
6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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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
글자수 :
6,09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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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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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7쪽

제 323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4

DUMMY

“어라? 마리씨. 저것을 봐요!”


비티씨의 안내를 따라서 서열 101위 괴물. 죽음의 둠로드님에게 가는 길을 가던 중.

아쿠아마린이 신기한 것을 보았는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것이 보입니다.

이에 시선을 돌리니.. 음.. 저에겐 상당히 익숙한 물건이군요. 그것은 2세계에서도 볼 수 있는 탈것입니다.


“자동차?”


4세계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찾기 힘든 곳입니다. 4세계 괴물들은 가볍게 달리는 것이 차의 속도에 비견되고,

짐이 되는 물건들은 전부 아공간에 집어넣고 다니는 존재들이니까요. 설사 마법을 못 사용하더라도 아공간을 펼칠 수 있는 도구만 있으면 언제라도 아공간을 펼칠 수 있고,

4세계는 그 자체가 이동 마법진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는 곳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4세계 반대편으로 1시간 이내로 가는 것도 가능하죠.

이 때문에 4세계 괴물들은 차량을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레지나 연합에 속해있는 필멸자들과 사이버틱스들은 자주 사용하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된 차량은 아쿠아마린이 지금까지 4세계에서 본 것들 중 이질적이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페덱스 택배회사잖아? 이게 어째서 4세계에 있는데!? 서...설마?!”


좀비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곳에 치료제를 배달하는 광고가 꽤나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하는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운전수가 4세계 괴물 출신이라서 가로막는 모든 좀비들을 모조리 처형하고 치료제를 배달한 것이었을까요?

이것 참... 기분이 묘해지는 상표로군요.

하긴야 제가 인간이었던 시절에도 탄저균도 택배로 보내주는 곳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푸훗! 꽤나 재미있는 엑스트라군요.”


작은 웃음소리와 함께 저희 옆에서 저의 얼굴을 바라보는 금발의 미녀가 보입니다.

음.. 몸에 별이 그려진 마법진이 새겨져 있는 로브를 입고 있군요.

1세계 출신의 괴물인 걸까요? 그녀는 저의 얼굴을 보며 쿡쿡 웃고 있었습니다.


“...666의 괴물인가요?”


웬만한 4세계 괴물들은 서로를 그저 괴물이라고 칭하지. ‘엑스트라’란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단어를 꺼낸다면... 그 이유는 한 가지 뿐.

666의 괴물에 속해있는 존재라는 소리겠지요. 이에 그녀는 정답이라는 듯이 저희를 향해 윙크합니다.


“정답. 저는 서열 124위 괴물. 위치퀸이랍니다. 잘 부탁드려요. 엑스트라.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저에게서 떨어져나가. 아쿠아마린을 향합니다.


“초면이네요. 서열 404위. 설원의 아쿠아마린.”


서열 124위 괴물. 위치퀸이라... 분명 이 르뤼에 행성에 거주하는 666의 괴물들 중 한 명입니다.

음...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일까요? 아니. 그것은 아니겠군요.


“저번에 지하철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 하셨길래. 같은 동료로서 얼굴이나 볼 겸. 찾아왔답니다. 후후.”


열차사건 당시. 한 쪽은 아쿠아마린과 린이 막아냈지만. 다른 한 쪽은 눈앞의 괴물인 위치퀸과 메두사가 막아냈습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그녀가 아쿠아마린에게 흥미가 생겼나보군요? 이에 아쿠아마린도 위치퀸에 대해서 들은 것이 있었는지.

스스로의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가져가 머리를 굴리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들은 대로면.... 천 년 전 전쟁에서 멋도 모르고 플로라에게 제일 먼저 덤볐다가.

플로라의 조화의 화살 한 방에 아웃 된 후. 전장의 한 가운데서 옆구리에 장기자랑하면서 질질 짜고,

울다가 전쟁이 끝난 후에 동료 분들에게 구조되셨다고...”


이야.... 살벌하기 짝이 없는 비난이군요. 그런데도 아쿠아마린에게선 아무런 악의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자신이 들은 그대로를 입으로 내뱉은 것뿐이겠지요. 이에 위치퀸의 반응은...


으드드드득!!!


“누...누가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말했나요!?!?!?!?!!?! 어떤 빌어먹을 자식이?!!!!!!!!!!!!!!!!”


네. 당연하게도 극렬히 분노하는군요. 이야...! 그녀의 주위가 일그러지더니,

그녀의 분노를 대변하는 듯이 흉흉한 마법진들이 수 십 개씩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마법에 무지한 저라지만. 저것에 휘말리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서열 200위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님요.”


“그 빌어먹을 여우년이?!!!!!!!!!!!!”


역시나... 달기가 위치퀸에 대해서 아쿠아마린에게 설명해준 거였습니다. 이에 위치퀸이 이를 가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아마 이 상태로 달기랑 만나면 바로 전투를 시작하겠지요. 으

으.. 한동안 하은씨의 여동생인 달기에겐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흐...흥! 아...아무튼 그건 넘어가죠. 그 빌어먹을 년은 나중에 손봐주면 되니까요. 으드득...! 아무튼!”


그녀는 그렇게 화를 삭이더니, 곧 저를 향해 시선을 돌려 엄지손가락으로 페덱스의 택배차량을 가리키는군요.


“저건 필멸자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위장이에요.

우리들이 4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물자를 이송하거나 혹은 수입할 때. 저것을 이용하거든요.”


“택배차량요? 하지만... 우리 괴물들은 다른 세계로 함부로 갈 수 없지 않나요?”


“맞아요. 하지만.. 저들은 달라요.”


그녀는 차량에서 내리는 인간 출신의 괴물을 보더니 말을 이었습니다.


“저들은 모두 4세계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와 직접적인 계약을 하는 괴물들이에요.

4세계 주신으로서 말리고스의 권한은 대부분 맛이 갔지만, 그래도 그에게 몇 가지 남아있는 권한들이 있죠,

이를 테면.. 4세계 내부에 하위 차원을 형성하거나, 혹은 저렇게 다른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권한들 같은 거 말이에요.

그걸 통해서 우리는 다른 세계와 거래를 하죠.”


흐음... 상당히 흥미로운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말리고스란 주신을 만나서 계약을 한다면...

제가 필멸자 시절이었던 고향에 다녀올 수 있는 걸까요? 문뜩 저의 가족이 생각나는 저였습니다.

제가 현재 4세계 괴물이란 존재라지만.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평범한 인간이었으니 이것은 당연한 거겠지요.

솔직히... 2세계에 남겨진 가족들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다만... 저것들은 조금 위험하죠.”


“위험하다고요?”


“세계 간의 경계를 넘어 다니는 물건이다 보니. 있을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랄까?

일정거리를 이동하면서 충전한 뒤에나 4세계로 넘어가거나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데.

넘어가는 순간. 누군가가 부딪혀버리면 저희들의 입장에선 골치 아파져버려요.”


“설마.....?”


설마.. 제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겠죠? 만약 세계 간의 경계를 넘는 도중.

그것에 필멸자들이 휘말려버리면..


“차원이동?”


“정답이에요. 엑스트라. 물론 재수가 어지간히 없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필멸자가 그 과정에 말려들어갈 가능성은 적지만...

세계 간의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에 충돌 당하게 되면. 다른 차원으로 튕겨나가거나,

심하면 다른 ‘세계’까지 가게 되어요. 대부분은 우주공간에 떨어져서 그대로 죽어버리지만...

운이 매우 좋으면 다른 세계에 뚝! 떨어져버리죠. 요컨대....

‘차에 치여서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다가 눈떠보니 다른 세계에 와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거에요.’

당사자에겐 정말 끔찍한 상황이죠.”


“..........”


상당히 익숙한 스토리군요. 그래서... 그 놈의 차원이동물이 같은 레퍼토리로 판을 쳤던 걸까요?

대다수가 차에 치이는 방법으로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이야기라 이상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비밀이 있었군요. 놀라워라.


“그럼 다른 세계에서 4세계로 산 채로 오기위해. 일부로 그 방법을 이용하면 되겠네요? 위치퀸님?”


“....대부분은 다른 차원에 가는 것으로 끝나지만. 운이 안 좋으면 4세계로 딸려올 수도 있죠.

그것도 맛있는 냄새가 풀풀 풍기는 상태로, 마물들의 틈바구니에 말이죠.

그 다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죠?”


바로 갈기갈기 찢어져 마물들의 입에 먹혀지겠지요.

음... 혹시라도 다른 세계에 가면 무단행단을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재수 없게 4세계로 가는 차량과 부딪히면...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무섭군요.


“게다가 더 무서운 경우가 있어요..”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경우요?”


4세계 마물들의 틈바구니에 갑자기 떨어진 것보다 최악의 상황이 있다고요? 이에 제가 위치퀸을 바라보니.

그녀는 다소 두려운 눈동자로 고민하더니 흘깃! 저희를 보고는 입을 엽니다.


“아직은 확인되지 않는 가설이지만... 재수가 없으면 그 과정에서 시공의 폭풍이란 곳으로 떨어져서 영원히 고통 받는다고 한다더군요.

그것도 매일 적과 싸우면서... 파란색과 적색으로 나눠진 채로 말이죠.”


“.......”


그런 그녀의 대답에 할 말을 잊어버린 저였습니다. 저건... 농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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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위치퀸님은 저희와 함께 학습영역을 향해 동행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둠로드를 만나려면 학습영역을 지나서, 역사영역의 책들이 모인 곳으로 가야한다고 한다더군요. 그리고 자신도 이 학습영역에 사야하는 책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저희는 위치퀸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저도 학습영역에서 제가 공부할 서적을 사야만 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요.


“음? 그 책을 고르시게요?”


책을 고르던 도중. 저는 위치퀸이 집어들은 익숙한 책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이 수험생이었던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라서 말이죠.


‘기하와 백터’


네. 제가 그 동안 죽도록 공부했던 수학과목의 그것이네요. 4세계에서 온 후엔 다시는 못 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다니. 정말 기분이 묘해지는 책입니다. 이에 위치퀸은 자신이 들고 있는 책을 힐긋 보더니 입을 엽니다.


“제가 최근에 수학 쪽에 관심이 깊어져서요. 저의 전문분야는 마법이지만...

새로운 학문을 연구하는 것도 즐겁거든요.”


그리고는 ‘확률과 통계’도 집어 드는 군요. 음... 마음 같아선 빼앗아서 불태우고 싶은 충동이 드는 책들입니다.

제가 저 책들에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요.


“그...그래도 1세계 출신으로서 수학을 배우는 것은 힘들지 않나요? 문제 계산하는 것이...”


그 놈의 골 때리는 수능문제들을 겨우 몇 달 전에 풀어내야만 했던 저였기 때문에 저는 떨떠름한 시선으로 위치퀸이 집어든 책들을 노려보고는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하지만 위치퀸은 오히려 제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군요.


“수학은 답 그 자체보다는 답을 구해가는 과정의 학문이니까요. 그 과정이 저의 분야인 마법과도 같아서.

저는 이 학문을 배우는 것이 너무나 즐겁거든요. 아니 애초에. 수학은 답만 구해내는 학문이 아니에요.

그 과정을 증명해내는 학문이지.”


“.......?”


“수학이란 고대부터 최고의 두뇌들이 평생에 걸쳐서 쌓아올린 공식들이라고요?

그것이 쌓이고 쌓여 완성된 것이 현재의 수학.

‘단순히 답을 구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수학’은 수학이 아니에요.

그것은 그저 시험점수를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세뇌일 뿐이랍니다.”


“......”


“비록 그 과정을 배워나가는 것은 저란 존재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우리 4세계 괴물들은 수명에 제한이 없으니. 이렇게 취미로 여유를 가지고 배우는 것은 문제없으니까요.”


“..............”


“왜요? 엑스트라? 제 얼굴에 무언가 묻었나요?”


“....아뇨. 다만 제가 필멸자였던 시절에 상당히 급하게 살아왔구나..라고 새삼 생각이 들어서요.”


수명이 제한되어있는 필멸자와 괴물의 사고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필멸자들은 자신이 젊은 동안 인생 내내 최대한 공부하여, 후에 있을 죽음을 대비해야하지만.

괴물들은 그런 것이 없이. 그저 느긋하게 배워나가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자신이 즐겁다고 판단할 때만,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할 때만 그것을 공부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공부는 사회적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라.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은님이 저에게 ‘공부는 즐겁다’라는 말을 했던 거군요..

이것은 필멸자와 괴물들의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좋아. 저는 이것으로 다 골랐어요. 당신들은?”


그 물음에 저는 제가 구입한 책을 들어 올렸습니다. 행성을 구성하는 책을 나노머신으로 4D프린터로 복제한다는 개념이라서 그런지. 전문서적인데도 상당한 싼 가격이라 다행입니다.

음... 예상했던 것보단 돈이 남는 군요. 돌아갈 때. 카벙클에게 먹일 초콜렛이라도 사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음? 위치퀸이 저에게 다가와 제가 구입한 책들을 쓰윽! 훑는군요.


“모두 나쁘지 않는 책들이네요. 마법 입문용으로는 훌륭한 서적들이에요.

역시 추악한 혼돈 기반의 주술보단 마나 기반의 마법이 훨어어어어씬 낫죠.”


....달기와 하은씨가 혼돈 기반의 3세계 출신 요괴라서 그런가요? ‘혼돈’이란 부분에 적대감이 어린 목소리로 표정을 일그러트리는 위치퀸입니다.

음... 아까 아쿠아마린에게 들은 것으로 인해 삐진 것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뭐라는 거야? 플로라에게 제일 먼저 아웃당해서 질질 울고 있던 년이.”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이 목소리는 분명.. 하은씨의 동생이신...


“서열 200위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


위치퀸이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황급히 고개를 돌리는 군요.

거기에는... 집 안에서는 보지 못한 안경을 쓰고 있는 달기가 보이는 군요.

음... 복장은 정장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상태입니다. 집 안에선 저런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하?! 집 안에서 콘솔게임이나 매일하면서,

감자칩과 콜라만 처먹으면서 뒤룩뒤룩 살찐 여우년이 저에게 그럴 말을 할 권리가 있나요? 이 돼.지.가.!”


으득!


“누가 돼지라고!? 내가 얼마나 가벼워졌는데!?”


“이지스함 항공모함이랑 당신의 몸무게를 비교하고 시작할까요?

네? 분명 당신 쪽이 몇 톤 정도 더...”


이에 달기가 황급히 다가와 위치퀸의 입을 손으로 막습니다.

음... 둘의 사이가 친한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둘 다. 네메시스 세력 출신으로 4세계 초창기부터 친구 사이에요. 마리씨.”


“네메시스 세력요?”


“과거의 4세계는 네메시스님을 따르는 세력과 야누스님을 따르는 세력으로 반으로 나누어진 혼돈이었거든요.

이 점은 4세계의 역사 관련 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아무튼 네메시스님의 승리로 끝나는 그 전쟁 이후에도 둘의 사이는 친해서,

천 년 전 전쟁에서도 하늘 위를 덮은 마법진과 위치퀸을 지켜주는 역할을 달기가 스스로 나서서 해줬을 정도라고요?

그리고 평소에도 이 둘은 자주 만나는 편이고요.”


“흐음....”


이에 제가 위치퀸과 달기에게 시선을 돌리니.

서로의 볼을 잡아당기며 볼의 탄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둘의 모습이 보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친구사이군요.


“그리고 저 둘은 마법과 주술 분야에선 최고의 권위자들이라. 관련 연구를 할 때는 같이 모일 수밖에 없거든요.”


“....달기씨가?”


“너까지 왜 그래? 마리! 난 니트가 아니라고!!!!

이 르뤼에 행성에서 공립대학 혼돈 속성 주술학과 교수로서 연구까지 하고 있단 말이야!!!!!”


“평소에 집안에서 자기 능력을 이용해서 복권이나 긁어대는 것을 보면 믿을 수 없지만요...

저 말은 사실이에요.”


집 안에선 손가락 까닥 안 하는 달기가... 밖에서는 교수라... 수능생으로서 대학에 가보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대학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기분이군요. 뭐... 이곳은 4세계니까.

이건 넘어가도록 하죠. 더 이상 생각해봤자. 골치 아픈 것이 4세계니까요.

그래서 오늘 달기가 깔끔하게 차려입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난 엘리스의 의뢰를 받아서 온 거란 말이야.”


“.........!!!”


그 한 마디에 장난기 넘치던 666의 괴물들의 행동이 순식간에 굳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우리들의 주위에 달기가 펼친 것으로 보이는 결계까지 펼쳐져 있군요. 그녀의 말 대로면 분명...


“지난번 지하철 사건을 터트린 놈들의 수뇌를 내 오빠가 쫓다가 이곳으로 도망갔다고 해서 말이야.

난 그 녀석을 잡으러왔어. 그 녀석을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은 심문하기 전에 전부 자결해버렸거든.”


작가의말

이번편은 일본에 난립하는 이세계 차원물을 간접적으로 까는편입니다. 전부 똑같은 래퍼토리로 차원이동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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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제 326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7 +1 22.02.15 25 3 27쪽
326 제 325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6 +1 22.02.15 30 2 32쪽
325 제 324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5 +2 22.02.10 29 3 14쪽
» 제 323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4 +1 22.02.10 27 3 17쪽
323 제 322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3 +1 22.02.10 28 3 36쪽
322 제 321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2 +1 22.02.10 29 3 22쪽
321 제 320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1 +1 22.02.03 43 3 34쪽
320 제 319화 모든 세계를 비추는 녹색의 광채. +1 22.02.03 31 2 40쪽
319 제 318화 괴물은 어둠 속에서 기다린다. +1 22.02.03 29 2 20쪽
318 제 317화 살인귀와 천사의 문답. +2 22.01.27 40 3 28쪽
317 제 316화 허당의 괴물. +1 22.01.27 34 3 22쪽
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32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37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6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2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4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30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0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2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4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1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5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39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4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4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2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33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34 2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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