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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자아자!

아그네스 건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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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e88
작품등록일 :
2019.05.14 01:28
최근연재일 :
2019.06.12 1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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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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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7,471

작성
19.05.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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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아그네스 건국사 - 24

DUMMY

두두두-




" 이게 대체 무슨 소리요? "


때는 수확의 가을.

바우어 남작령의 농부들은 손을 바삐 놀리다가 들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소리와 함께 전해져오는 진동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몇몇 눈치빠른 농부들의 얼굴은 창백해져만 갔다.


그리고, 커져가던 진동의 정체가 드러나던 순간,



" 으어억! "


" 도, 도망쳐! "



바우어 영지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가도의 위로 흑색 일색의 한무리 기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농부들 사이로 퍼져가는 파장이 작지 않았다.

일부의 농부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뒤로돌아 전력을 다해 도망쳤으며, 몇몇 이들은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린 모양인지 주저앉아 벌벌떨다가 눈을 까뒤집고 쓰러졌다.



" 헉... 헉... "


맥도 겁을 집어먹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아니, 지난날 바우어 영주의 명에 징집되어 직접 마주쳐본 맥이다.

직접 현장을 경험했던 그의 머리속에서는 일전의 전장에서 흑색 기병들이 보이던 모습들이 더욱 생생히 되살아나고 있었다.


그것은 말그대로 악마의 형상이었다.

새카만 갑옷을 걸치고 투구의 전면부를 악귀가면으로 덮어쓴 기마들이 약탈에 열중하던 바우어 영지군을 덮쳤었다.


그들은 자비가 없었다.

깔끔하게 목을 날리기보다는 배를 갈라 온갖 내장을 드러내게 만들고, 사지를 잘라버린 다음 창에 꽂아 빙빙 돌리던 악귀였다.

맥은 팔다리가 모두 잘린 채로 랜스에 꽂혀 비명을 지르던 옆집 한스를 기억한다.



" 악귀, 악귀들이 다시 왔어. 도망쳐야 해. "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중얼거리는 맥의 어조는 희미하기만 했다.

흑색 평복 위로 덧입은 흉갑마저 검은색 일색으로 물들이고서 기천의 병사들을 수수깡처럼 베어넘기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가장 빠르게, 멀리 도망치다 돌아본 맥의 시선에 그날 악몽의 주인공들이 빠르게 영지의 가도를 관통해가는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두두두-


50여기 기마의 행렬은 순식간에 바우어 남작령을 주파했다.

도중에 제대로 무구를 갖춘 바우어 영지의 기사 몇명이 병사들을 이끌고 허겁지겁 뛰쳐나와 일행의 앞을 막아서려 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도무지 멈출 기세를 보이질 않는 기마행렬에 바우어 영지의 병력들은 겁을 집어먹고 물러나버렸다.


실상을 따져보면 바우어 영지의 병력들은 급하게 출동하긴 했어도 무장상태는 훌륭했다.

그에 비해서 제라드 남작을 따라 바우어 영지를 관통해서 질주하는 병력들은 경무장 상태였다.


전부 말을 타고는 있었지만 50기 전부가 허리춤에 매달린 롱소드와 등뒤로 걸쳐맨 작은 버클러, 용도모를 길쭉한 목재 막대기 하나가 무장의 전부였던 것이다.

갑주마저 가죽갑옷을 입고 있었으니 중갑까지 차려입은 바우어 영지군에 비하면 무장이랄수도 없을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바우여 영지의 병력들은 기세에 잡아먹혀서는 감히 멈춰세울 용기조차 내질 못했고, 남작을 비롯한 기마행렬은 바우어 영지군 무리의 중앙을 돌파해버렸다.


제라드 남작이 통솔하는 기마행렬의 맨끝에서는 주세페 서기관이 이 장면을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첫 만남부터 전날의 대담까지, 제라드 남작이란 인물의 성향이 보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예상 못했던 탓이었다.




어스름이 깔리던 시각, 길게 뻗은 가도를 질주하던 50기의 기마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더니 공터를 찾아 야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각기 익숙한 몸놀림으로 모닥불을 준비하고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준비는 서두름없이 차례차례 진행되어 늦지않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타오르는 모닥불의 주위로 간단하게 찬바람을 막아줄수 있는 천막이 세워졌고, 병사들은 건량을 물에 풀어 끓여낸 수프와 육포를 먹었다.


구석에서 자리잡고 앉아 이를 바라보던 주세페는 상념에 빠져들었다.

그의 심정은 복잡했다.


오늘로 메인즈 성까지 남은 거리는 대략 반나절 가량이라고 들은 터다.

허나 목적지를 앞둔 주세페의 가슴은 까맣게 멍들어 있었다.


그날밤 선택을 강권하던 태도에서 느꼈지만 이후로 제라드 남작이 보여준 행동은 여러모로 파격적이었다.



일례로 바로 다음날 오전 아침해가 밝았을 때, 감금해두었던 사절단 일행을 끌고나와 전부 목을 쳐버렸다.

남작은 단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


주세페는 그 자리까지 끌려와 처형의 모든 과정을 생생히 지켜봐야만 했고, 속을 여러차례 개워내면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자칫 자신도 조그만 실수로 처형장에 서게될까 두려워한 까닭이었다.


뒷 배경없이 중하급 서기관에 불과한 처지였던 주세페인지라 동료들과 나눈 친분은 없었지만 몇년동안 얼굴을 마주보며 지내왔던 이들이 비명에 가버리는 모습은 끔찍했다.


그리고 더욱 끔찍했던 것은 마지막으로 끌려나와 애걸복걸했던 세이럼 공자의 목이 떨어졌던 순간이었다.



" 제라드 남작, 내게 이럴수는 없다! 네가 미친 것이냐? 나는 정식으로 명을 받아 내려온 공국 귀족이란 말이다! 그러니, 아니, 아니다, 그냥 살려... "



콰득-


그는 끝까지 자신이 이런 결과를 맞이할 줄은 몰랐던 것으로 보였다.

수십에 달하는 시신이 목을 잃고 널부러져있던 처형장의 모습을 보고서도 고고한 태도로 윽박지르며 고압적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은 희극 그 자체.

허나 형을 집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병사는 남작의 손이 아래로 떨어짐과 동시에 일말의 주저없이 칼을 내리쳤다.


주세페는 세이럼 공자의 부릅뜬 두눈과, 잘린 목에서 흘러나와 한줄기 내를 이루던 혈향이 아직도 생생하게 코끝을 스치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 이제, 하나인가... "



별다른 감흥마저도 느껴지지 않는듯이 중얼거렸던 제라드 남작의 어조도 여전히 귓가를 맴돌았다.

그러니 실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침내 자신의 운명이 어딘지 모를 곳을 향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저도모르게 한차례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음을.


주세페도 이쯤되자 자신의 처지를 냉정히 분석해야만 했다.

한차례 고비를 넘겼다고 두번째 고비가 안찾아오는 것은 아닐 터이니.


어떤 이유에서건 남작은 공국 수도의 돌아가는 사정에 밝은 이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작의 계획에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일전에 제라드 남작이 주세페에게 직접 밝히지 않았던가?

원래 생각대로였다면 가차없이 전부 목을 날려버렸을거라고 말이다.


당장 목숨을 건졌다고 기뻐하기엔 현실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주세페가 자신의 암울한 현실을 곱씹을 때였다.


" 서기관. 왜 식사를 안하는거지? "



갑자기 불쑥 밀고들어오는 말에 주세페는 깜짝 놀라서 들고있던 식기를 엎어버릴뻔 했다.



" 여, 영주님? "


" 재상부 서기관이 먹기엔 식사의 질이 부족한가? "


" 아닙니다! "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제라드에 물음에 주세페 서기관은 펄쩍 뛰듯이 부정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건량을 불린것에 불과한 수프와 딱딱한 정체모를 육포를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은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살아왔던 주세페 서기관에게 고역이었다.


하지만 절대 티를 낼수는 없었다.

무엇보다도 제라드 남작이 별 불만없이 먹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불평을 한단 말인가.


다행히 잠시간 눈길을 주던 제라드 남작이 식사를 마쳤는지 모닥불 옆으로 나아갔고 혼자남게된 주세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서는 두눈을 크게 뜨고 매일 저녁마다 반복되는 그들만의 행사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백작령의 중심도시인 메인즈로 향하는 며칠의 강행군 속에서 주세페는 남작군의 비밀 한가지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 비밀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저도모르게 눈에 담고만 주세페의 목덜미를 다시한번 섬찟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뒷짐지고 걸어가는 제라드 남작의 앞으로 식사를 끝내고서 모여든 병사들이 간격과 열을 맞추어 도열한 다음, 허리춤의 롱소드를 꺼내들었다.


스르릉-


신기하게도 50명이 검을 빼들었지만 뽑히는 소리는 하나인듯 들려왔다.



뒤이어 단체 검무가 시작되었다.

한걸음에 대각선으로 내려긋고, 두걸음에 올려베는 동작에서 무시못할 기세가 뿜어져나왔다.


도저히 일개 병사의 검격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숙련도임을 한낱 일반인에 지나지 않는 주세페마저 알아볼 지경.


세걸음, 네걸음이 되며 더욱 격렬해지던 검무가 한창 절정에 달했을 때,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부르르르-


50명의 손아귀에 쥐인 검들 모두에서 발갛게 물든 희끄무레한 기운이 돋아나고 있는 것이었다.


' 정녕... 제라드 남작은 미쳐버린 것인가, 아니면 선구자인가. 모를 일이로다. '



대륙에는 수많은 권력자들이 존재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비전을 일반 병사들에게 전수했다는 말은 들어보질 못한 주세페였다.

비전이 비전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스스로 제 손안에 검 한번 쥐어보지 못한 주세페 서기관도 주워들은 풍문이 있었다.



후욱-


절정을 지나친 검무가 마무리되자 대다수가 짙은 탈력감에 휩싸인듯 거친 호흡을 이어간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친 병사들을 뒤로하고 확연히 다른 기세를 지닌 5인이 앞으로 나섰다.

복장은 다른 이들과 같았지만 주세페는 저 5명을 알아보았다.

각자가 10명의 병사를 통솔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한 탓이다.


그리고,



스르릉-


병사들이 검무를 추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제라드 남작이 롱소드를 빼들고서 자세를 잡아갔다.

두다리는 굳게 지면을 디디고 양손으로 쥔 롱소드의 검극은 하늘을 향한다.


주세페의 혼을 빼놓는 광경은 이 다음으로 펼쳐졌다.



화르륵-


제라드 남작이 빼든 롱소드의 가드부터 시작된 화염이 순식간에 검면 전체로 퍼져나간 것이다.


' 하... 어찌... '



매번 볼때마다 찬탄과 헛숨을 내쉬지 않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처음엔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는 탓이다.


기운의 유형화.


이것은 곧 사용자가 극의에 맞닿아있음을 알리는 징표라는 것을.

말로만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의 차이가 있기에 처음 보고서도 못알아보았을 뿐이다.


제라드 남작의 나이가 올해로 18세.

대륙의 무수한 기사들이 평생을 고련해야 피워낼수 있다는 절정의 경지에 선 이가 고작 18세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천재의 증명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대륙에서 수위에 꼽히는 재능일 것이다.





제라드는 자신의 앞으로 나선 5명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 중에는 시브리오와 함께 처음부터 함께했던 이도 있었으며, 이후 짐덩이들을 맡기기위해 끌어모았던 용병출신도 존재했다.

야크발트 자작가를 떠나와 정착한 병사출신도 있었고, 가뭄에 지쳐 영지로 흘러들어온 유민 출신도 둘.


각기 아리오스, 다임러, 뮤트, 발가스, 케인즈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다양한 신분 구성이다.

아그네스 남작령이 아니라면, 그리고 제라드 자신이 아니었더라면 비전과는 절대로 인연이 없었을 자들이기도 했다.


제라드라고해서 비전의 중요성을 알지못하여 무턱대고 풀어버린게 아니다.

이들에게 전한 것은 그가 아그네스 경에게서 전해받은 전체 비전중에서도 티끌에 불과한 것들.

허나 그 티끌을 부단히 수련하여 경지에 이른 것은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었다.


누구보다 직접 이들을 훈련시키고 뼈에 새겨준 제라드 자신이 잘 안다.

출신은 한미하고, 그리고 아직 제라드 본인도 이들에게 따로 서임한 적도 없지만,

이들은 지금 이순간 제라드에게만큼은 기사였다.


그것도 단 한번도 충성을 요구한적 없건만, 위기의 순간에 제 목숨을 바치길 주저하지않는 진정한 기사.



여정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제라드의 입가로 미소가 스치고, 자세를 잡고서 하늘을 향하던 검극이 빙글 돌아 5인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 오라, 나의 기사들이여. "


모시던 군주의 발언이 흘러나왔을때, 신중하게 가라앉아있던 5인의 눈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멀리 메인즈 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정오에 가까워진 무렵이었다.

천천히 속보를 유지하고 있던 제라드와 부하들은 며칠간의 여정끝에 메인즈 성을 시야에 담게되었다.


이중의 대부분이 이전에 메인즈 성을 본적이 있는 이들이었다.

헌데 긴 시간이 지나 다시 보는 메인즈 성의 모습은 굉장히 변해있었다.


도시의 곁으로 존재하는 산맥을 향해 긴 가도가 설치되었으며 그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가도의 끝에는 거대한 건물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었다.


최근 마이네 영지에 새로이 건설된 이 건물의 정체는 제철소였다.

백작령에서는 마이네 산맥에 존재하는 막대한 규모의 철광석을 파내 다양한 철재를 생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은 일개 백작가가아닌 국가 단위에 걸맞는 것이었지만 이오닌 백작은 중앙에서 뻗어오던 탐욕의 손길에 맞서 승리를 거뒀고, 역사의 한쪽을 장식하기에 알맞은 규모의 거대한 제철소를 건설했다.



멀리, 제철소가 보이던 시점부터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던 제라드 일행이었다.

천천히 성문을 향해 다가가는 그들을 향해 여기저기에서 시선이 쏟아졌다.

이러한 시선들은 50기의 기마행렬 그 자체로 특이하기도 했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흑색 일색의 복장이 유별나게 보여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그네스 남작령을 떠나온 제라드 남작이나 그의 부하들이나 시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거슬린 작자도 있었던 모양이다.


" 허, 아그네스 남작은 운이 좋아 귀족이되는 행운을 얻었건만, 출신이 어디가지는 않았구려. "


" 쯧쯧... 보아하니 본인의 결혼식이라고 백작께 바칠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마도 때 늦게 부랴부랴 구한게 전부인가 봅니다. "



성문 앞, 대문을 통과하던 지체높은 무리들 사이에서 기마행렬을 보고 여러 비웃음 섞인 잡담들이 오갔다.

그들의 시선은 기마행렬의 뒷쪽, 일부 병사들이 한필씩 더 데려온 말에 실린 작은 단자들을 향해 있었는데 그 물건들이 백작께 바치는 공물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것이 틀림없었다.


정작 소란은 제라드 일행보다 뒤늦게 한무리가 더 도착하면서 발생했다.



" 이게 누구야? 벼락 출세한 어느 동네의 남작님 아니신가! "


정면을 향하고 있던 제라드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적당히 큰 체구에 화려하기 짝이없는 복장을 걸친 사내가 마찬가지로 화려한 의복으로 치장한 일단의 무리를 데리고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습에 제라드의 입가로는 흔치않게도 설핏 미소가 떠올랐다.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타홀름 말리가스 남작. "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드는 미소가 말이다.


작가의말

선작, 추천, 댓글은 글쟁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11시까지 올리고 싶었는데, 여러번 갈아엎다보니 늦었습니다.

쓰면 쓸수록 필력이 부족함을 실감하니 슬프네요.ㅜㅜ

죄송합니다.



kys3321님, 감군님, Vivere님, 조카님, 크에엑님, 꿈과멘토님, 숫자하나님, hance21c님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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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그네스 건국사 - 28 +15 19.06.01 7,908 257 13쪽
28 아그네스 건국사 - 27 +17 19.05.31 8,120 28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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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그네스 건국사 - 19 +20 19.05.23 8,922 308 15쪽
19 아그네스 건국사 - 18 +14 19.05.22 8,705 2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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