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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폐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신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새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3 12:46
최근연재일 :
2024.06.23 18:03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8,536
추천수 :
2,790
글자수 :
259,795

작성
24.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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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1. 이걸로 해주세요

DUMMY

“괜찮아, 괜찮을 거야”

“승완아 진정해. 삼색이가 신경 쓸 수도 있으니까 그만 좀 보고.”

“그치만...”

“애들도 네 마음 다 알 거야. 그래도 아파서 예민할 텐데 자꾸 그렇게 말 걸고 하면 안 돼”

“응...”

“···"


뒤에서 들리는 대화 소리에 급한 마음에도 도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평소랑 완전 포지션이 바뀌었네. 왜 친구인지 알겠다“


평소에는 도희의 높은 텐션을 승완이 자제시켜줬는데

지금은 승완이 필요 이상으로 심각해지려는 것을 도희가 다독이고 있었다.


덕분에 도진은 뒷자리를 신경 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고양이들은 승완이, 승완은 도희가 신경 쓰고 있었으니 말이다.


[전방 300m에 목적지가 있습니다]


“다 왔어”


네이게이션의 말을 뒷자리에 공유하던 도진의 눈에 아까부터 간절히 찾고 있던 간판이 보였다.


[굿닥터 동물병원]


조금 더 다가가자 병원 앞에 의사와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도진의 차가 다가오자 손을 들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게 그들을 기다린 것 같았다.


‘이래서 도착 예정 시간을 물어봤었나?’


도진은 출발 전 병원과 통화를 했었다.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인지 확인 한 것이었는데, 고양이들의 상태를 들은 직원은 곧바로 원장에게 전화를 넘겼다


[상태가 매우 좋지 않네요. 긴급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언제쯤 도착하십니까?]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었는지 원장의 목소리는 꽤 다급하게 들렸다.

그에 도진 또한 다급해지려는 마음을 최대한 다독이며 입을 열었다.


“글쎄요, 그쪽은 초행길이라. 대충 20분? 늦어도 30분 안에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죠. 최대한 빨리 서둘러주세요. 한시가 급합니다]


통화 내용을 떠올리던 도진의 귀로 익숙한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이쪽에 대충 대시고 아이들 상태부터 보여주십시오!”

“네!”


주차장으로 들어가자마자 들린 목소리에 도진도 알겠다는 듯이 답했다.

지금 말한 사람이 자신과 통화한 원장이었다.


철컥


대충 차를 세우고 잠금장치를 풀자마자 문이 열렸다.

도희와 승완이 연 것이 아니라 밖에서 연 것이다.


그 뒤로는 도진 일행이 뭘 할 게 없었다.


“원장님, 모묘의 동공 반응이 없어요”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요. 기본 바이탈 체크하고 수술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고요”

“네”

“새끼들은 어때요?”

“비슷합니다. 그나마 동공 반응은 있긴 한데, 다들 바이러스 때문에 탈수 상태입니다”

“일단 기본 처지 부탁해요. 모묘 수술 끝나고 상황 봐서 곧바로 처치 들어갈 수 있게”

“네”


순식간에 고양이들이 든 박스를 들고 들어가는 원장과 직원들을 도진 일행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전화주신 분 맞으시죠? 집 마당에서 발견한 고양이라고”

“마당... 네, 뭐 그 비슷합니다”


마당치고는 지나치게 크고 넓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마당과 마찬가지였다.


“접수가 필요하니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아, 먼저 들어가 계시면 따라 들어가겠습니다. 차를 제대로 주차해야 해서”

“아, 네. 알겠습니다”


직원과 함께 도희와 승완을 먼저 들여보내고 제대로 차를 제대로 주차한 도진도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 * *


냐아···


힘들다

온몸이 아프고 기운이 없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지?


냐아아···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이상하다

분명히 아까 전까지만 해도 한쪽 눈은 그래도 잘 떠졌었는데


냐아옹...


이러면 불안한데..

다시 그 인간을 보고 싶은데

이제야 겨우 다시 봤는데


냐···


아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봤을 때 달려가서 안겨보는 건데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걱정이 담겨있어서 멈췄던 게 후회가 된다.


냐야···


맞아

그러고 보니 그때 준 그 이상한 물도 맛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는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었지

오죽하면 형제들도 그걸 찾아 몇번이나 집 밖으로 나갈 정도였다.

물론, 그 뒤로 엄마에게 잡혀 와서 혼났지만


냐아아···


아···안된다

이제 의식이 흐려져


엄마도, 형제들도 이렇게 눈을 의식을 잃어버리고 그대로 못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아]


아쉽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그 인간을 좀 더 봐두는 건데


그래도···


고마워서 인간

나를 사랑스럽게 봐준 것도

나에게 맛있는 물을 준 것도 

무엇보다

나를 다시 찾아줘서


[···색아...]


다음에

또 다음에 우리가 볼일이 있다면

그때는 이번보다는 조금 더 오래

같이 놀자


“삼색아!”


냐?


머리 위에서 울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뜬 고양이는 자신이 뭔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숨 쉬는 게 편안해졌고 피가 나도록 바닥을 뒹굴어도 간지러웠던 온몸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눈


아무리 앞발로 비벼봐도 떠지지 않던 왼쪽 눈이 자연스럽게 떠졌다.

그는 그 눈으로 자기 머리 위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에 아쉬움을 주던 존재

자신을 잠에서 깨운 존재가 그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전히 예전의 그 따뜻한 눈빛으로

그리고 여전히 부드러운 음성으로


“괜찮아?”


냐···


엄마 외에는 느껴본 적 없는 포근함에 고양이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대답이 흘러나왔다.


* * *


“어머어머! 쟤 봐봐, 오빠 말 알아듣는 거 맞지? 역시 고양이는 영물이라니까?”

“다행이다···정말 다행이야··· 제일 늦게 치료를 시작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뒤에서 들리는 두 여인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도진은 몸을 낮춰 삼색이와 눈을 맞췄다.

이렇게 눈을 맞춰주는 게 동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어딘가에서 들은 기억이 났다.


“걱정 많이 했어! 이 녀석아. 아까까지는 제일 팔팔하던 놈이 제일 늦게까지 정신을 못 차려서”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고. 선생님이 치료는 다 해주셨는데, 아직 완치된 건 아니래.”


냐?


“아냐, 치료는 됐어. 다만 워낙 오랫동안 몸이 안 좋아서 조금 더 치료를 해야 한대. 너도 그렇고 너희 가족들도”


도진의 말에 삼색이라 도진이 이름 붙인 고양이가 주변을 둘러봤다.

투명 아크릴로 격리된 다른 방에 그의 형제들과 엄마가 누워있었다.


냐아~

냐···



삼색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건지 다른 녀석들도 누운 자리에서 작게나마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마치 자신의 생존을 알리는 것 같았는데 유일하게 어미 고양이만은 울지도 않고 도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응? 왜?”


아까부터 자신을 지켜보는 어미냥이가 이상해 보였던 걸까?

도진이 삼색이가 아닌 어미냥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자 이제까지 죽은 듯이 누워있던 어미가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온몸의 털을 바짝 세웠다.


냐아!


“어이쿠, 깜짝이야. 녀석, 아직 팔팔하네?”


니야야야!


“알았다, 알았어. 갈 테니까 그만 힘 빼고 누워있어”


당장에라도 달려들 것같이 사납게 울어대는 어미냥의 모습에 결국 도진이 살짝 물러났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미 냥이 저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자신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녀석, 기껏 도와줬더니 너무 앙칼지네”


내심 섭섭했던지 자리를 옮기면서 투덜거리는 도진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를 위로하는 존재가 있었다.


냐앙~


“응? 삼색이 너, 형 위로해주는 거야?”




아직 온전치도 않은 몸을 일으켜 세운 삼색이가 도진의 앞까지 다가와 얼굴을 비볐다.

비록 유리로 가로막혀서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한 도진이었다.


어느새 다가온 도희와 승완도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다.


“어머어머, 얘 지금 오빠한테 플러팅한다. 야, 포기해. 이 사람 내 미래의 남편이거든?”

“뭐라는 거야? 아까 직원 얘기 못 들었어? 얘 수컷이라니까”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오빠는 내꺼거든”

“아니 아무도 안 뺏어간다니까? 그냥 너 다 해!”


무사한 고양이들의 모습에 안심한 탓일까?

도진의 옆에 있던 둘의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평소 이런 만담을 자주 봤던 도진으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었으나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존재는 그게 아니었는지 둘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점차 몸을 떨기 시작했다.


냐···


“잠깐, 둘 다 조용해 봐요. 애가 놀랐잖아”

“어머?!”

“이런···미안해 아가...”


아가?


승완이 꺼낸 단어에 도진과 도희가 서로를 바라봤다.

그들의 얼굴에는 똑같이 황당하다는 감정이 떠올라 있었다.


‘아가? 누가?’

‘쟤가, 쟤가! 넷 집사라는 건 알았지만 아가는 너무 심했잖아!’


둘이 자신을 어떤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고 승완은 그저 유리 너머의 삼색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삼색이에게 빠진 집사의 모습이었지만 아쉽게도 삼색이는 그런 집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유리에 바짝 붙어서 자신을 바라보는 승완 때문에 어떻게 움직여도 도진이 보이지 않자 삼색이가 토라진 것이다.



킁!


승완이 안타깝게 외쳐봤으나 이미 삼색이는 심통 난 콧바람과 함께 몸을 돌려 엎드린 상태였다.

절대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 돌아보지도 않았다


“아··· 안돼...”


단호한 삼색이의 뒤태에 승완이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렸다.

남들이 보면 방금 실연당한 사람인가 싶은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비웃음을 날려야 할지 위로를 해줘야 할지 고민하던 도진에게 병원 직원이 다가왔다.


"보호자분, 이제는 괜찮으실까요?“

“아, 괜찮습니다”


직원의 말에 도진이 후다닥 직원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얼굴에 미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게 뭔 꼴불견이야’


원래 도진은 방금까지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앞으로 고양이들의 치료방식과 주의할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고양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하필 그때 삼색이가 끙끙거려서’


다른 고양이들도 깨어나기 전에 비슷한 반응을 보이긴 했었다.


다만 삼색이는 뭐랄까

도진과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됐는지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애가 깨어나지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자기도 모르게 삼색이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대화 중에 갑자기 움직여서 많이 놀라셨죠?”

“아니에요. 이곳에 온 보호자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가끔 계시거든요. 아무래도 반려동물이 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조금만 울어도 깜짝깜짝 놀라세요”

“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색이가 반려묘는 아니었지만 도진은 그냥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러면 하던 말을 계속 이어갈게요. 우선 현재까지의 치료비는 이 정도가 나왔고 앞으로의 치료비는 대략 이 정도가 나올 예정인데, 여기에 원장님께서 한 가지 요청을 하신 게...”


한참 진료내용과 앞으로 추가될 비용을 설명하던 직원이 잠깐 말을 끊고 도진의 눈치를 살폈다.

이제까지 나온 비용도 적지 않았고 앞으로 나올 비용도 적지 않았는데 그녀가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거기에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갈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원장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기억한 그녀는 곧 표정을 다잡고 말을 이어 나갔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2주간은 병원에 입원하시길 권하셨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치료비에 별도로 입원비와 아이들 사료비가 따로 추가될 예정이고요”

“···"


자기 말에 아무런 반응도 없이 치료내용을 살피는 도진을 지켜본 직원이 티 나지 않게 한숨을 쉬었다.


‘역시, 이건 좀 무리였지’


듣자 하니 저 고양이들도 반려묘가 아니라 마당에서 구조한 거라고 했다.

보고 모른 척 하지 않고 치료를 위해 이곳까지 데려온 것만으로도 눈앞의 보호자는 충분히 할 일을 다 한 셈이다.


이미 오늘 청구될 비용만 5백만원이 넘은 상황

새끼 고양이들의 상태도 안 좋았지만 어미 고양이의 상태가 특히 안 좋았다.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귀는 진드기로 인해 엉망이었고

피부는 곰팡이감염으로 피부염이, 원충감염으로 설사병까지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고양이 파보바이러스라니, 이건 치료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고양이 장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일단 걸렸다 하면

감염된 고양이의 8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기력이 사라지고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전반에 문제를 일으키기에 성묘라 해도 완치율이 그리 높지 않은데 이번에 걸린 아이들은 얼마 전에 아이를 출산한 어미에 새끼들이었다.


아무리 자신들이 힘쓴다고 해도 살아날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높은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몇백이 더 나올지 모르는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긴 어려웠다.


그녀의 머릿속에 아까 원장이 했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만일, 보호자께서 비용이 부담되시거나 아이들을 포기하겠다고 하면 그러시라고 해. 나머지는 내가 부담해야지 뭐]


아직도 대답이 없는 도진을 바라본 직원이 결단을 내렸다.

그가 비용에 부담을 느껴 망설인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기, 그냥 돌아가셔도 됩니다. 남은 비용은 저희 원장님께서 부담하신다고 하니까요”


그녀는 눈앞의 청년이 자신의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죄송한 표정을 하거나 혹은 고맙다며 밝게 나갈 수도 있었다.


‘과연 이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나가시려나’


이미 이런 일을 여러 번 겪었던 그녀로서는 도진이 어떤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도진이 대답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네? 원장님께서 왜요?”

“네? 그러니까···치료비가 부담되셔서···”

“제가요? 아뇨, 비용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러면 왜···?”


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왜 대답도 없이 가만히 있었냐는 의미를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도진은 눈치가 없지 않았다.

그에 도진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맺혔다.


“아, 여기 새로 나온 치료 방법 좀 보고 있었어요”

“네?”

“여기 보니까 고양이들이 걸리는 바이러스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나오는데 이거 정말인가요?”


도진의 말에 그가 가리킨 곳을 바라본 그녀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아래에는 최근 새롭게 나온 고양이 치료방식을 설명하는 팸플릿이 펼쳐져 있었다.


새로운 기계나 치료 방법이 나오면 홍보 팸플릿을 책상 유리에 끼워놓는데 그걸 잠시 잊고 있었다.


‘바이영 오메가가 고양이들이 걸리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좋다고는 들었지만, 저건 솔직히 너무 비싼데’


기존에 사용하는 주사에 비하면 비용이 거의 4~5배 차이가 나버린다.

그녀가 근무하는 이 병원에도 상비용으로 보유하곤 있지만 아직 치료를 위해 쓴 걸 본 적은 없었다


“네. 논문이나 다른 병원에서 사용한 내용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기존 약들에 비해 효과가 좋다고 해요. 대신 비용이...”


다른 약들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말하려던 직원은 의도와 다르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게 된 도진이 말을 자르고 팸플릿을 가리켰기 때문이었다.


“이걸로 치료해주세요. 치료비는 얼마나 들어도 됩니다. 아, 이참에 미리 결제할까요?”


그날

직원은 입사 후 처음으로 바이영 오메가가 치료에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은 연참이 없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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