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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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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214
추천수 :
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0.03.25 10:31
조회
4,083
추천
18
글자
8쪽

Time Walker Rain. 3-6 유령.

DUMMY

<b>3-6

유령</b>










"스펙터는... 말 그대로 유령이며 망령이다."

"네?"

이미 알고 있는 말.

누가 스펙터(Specter)의 뜻을 몰라서 물어본줄 아시는건가!?

"녀석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모습이 목격된 적이 없다."

오싹-

소름이 돋는다.

저격수가 단 한번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그렇다는 것은 지금까지 스펙터가 맡은 의뢰는 100%의 성공률을 보인다는 소리와 마찬가지나 다름이 없다.

"스펙터는 살아 있지만 죽어 있고, 죽어있지만 살아 있다."

"......."

이 말이 신경 쓰인다.

스펙터는 자신을 처음 만났을 때에도 질문을 했었다.

'너는 살아 있는가?' 라고.

아마도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녀석은 지금까지 손에 피를 뭍혀 왔다. 네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Scorn의 말에 다시 한번 등이 오싹해진다.

스펙터가 내뿜은 기세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자루의 칼? 아니다.

그는 예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자루의 창이라고 해야 알맞은 표현일 것이다.

그 어떠한 것도 뚫어버리는 창.

"아마 스펙터는 계속해서 피를 뭍히겠지. 너희를 아니, 네 반려자인 연린을 지키기 위해서."

"......."

무엇이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스펙터의 저격 실력은 언터쳐블이다.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지. 너도 직접 체험해 보았으니 더욱더 잘 알 것이다."

"예."

그렇다. 실력은 너무나도 잘 알 수 밖에 없다.

스펙터의 저격은 성연 자신이 직접 몸소 체험해 보았으니까.

"문제는 그 정도가 약 30%의 실력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지."

"예?"

놀랄만한 사실에 성연의 눈이 커진다.

그 정도가 30%라니?

그렇다면 전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자신으로써는 더도말고 딱 한개의 총알에 머리를 꿰뚫려 즉사하리라.


"너에게 지금 부족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나에게 부족한 것이라.......'

일단 Time Control 자체도 부족하다.

성연과 Scorn이 가지고 있는 힘의 절반 이상이 Time Control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성연은 단지 100배 정도의 시간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할 수 있을 뿐이니까.

그리고 육체의 완성도 또한 부족하다. 100배를 넘어 천배, 만배 이상이 된다면 육체는 그 가속을 이겨내야 하지만 지금의 상태로써는 무리가 찾아와 육체를 파괴할 뿐이다. 즉, 제 살 잘라먹기 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Scorn은 Time Control과 연동할 수 있는 정령들을 지니고 있다. 너무나도 강대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고대의 정령들을.

그들은 Scorn의 부하이며 친구다.

Time Control 뿐만 아니라 그 것을 기반에 둔 또 다른 힘이 필요한 것이다.

"망할. 할 일이 너무 많군요. 그리고 그에 비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알면 되었다."

"...그게 끝?"

무엇인가 도움을 주지는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그런 것 따위는 없는거다.

"뭘 더 바라느냐 이 도둑놈아!"

하긴. 그 것도 그렇다. 더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자아, 빌어먹을 제자야. 더 궁금한 것이 있느냐?"

"스펙터에 관하여 더 알고 싶습니다."

일단은 눈 앞에 다가온 존재를 알아야 할 터.

그러나.

"그건 니가 직접 이야기 하면서, 살아가면서 알아봐라. 그리고 스펙터는 너를 지키는 것이 아닌, 연린이를 지키는 것이다. 너를 수련 시켜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주된 임무는 연린이를 지키는 것이다. 확실하게 알아 놓거라."

"아, 예."

역시 성연의 스승인 Scorn에게 자비 같은 것은 없었다.

"음. 이제 시간이로구나."

"한계입니까?"

이 공간은 Scorn이 만들어낸 것.

심상세계나 다름이 없다.

'스펙터'라는 단어를 스펙터 본인이 말하는 순간 발동 되는 것이다.

일종의 결계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슬슬 결계의 지속 시간이 끝나간다.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 제자야."

"예?"

흐릿해지는 풍경과 Scorn의 모습.

"아마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한 놈이 더 찾아 올 것이다."

"......."

식은땀이 삐질 하고 흘러나온다.

스펙터만으로도 벅찬데!

또 온다고오!?

"그리고."

"그리고?"

"녀석한테서 빼앗기지 않게 조심해라."

"무엇을 말입니까."

"어이쿠. 한계로군. 다음에 또 보자 제자야."

"그러시겠죠. 하아."

이젠 그냥 포기할래. 이 인간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안될거 같아.

내가 나로써 있는 느낌이 아니야.

소위 말하는 이성줄, 정신줄, 개념줄을 모두 놓게 되는 느낌이랄까?






찰칵-

그와 함께 세상이 바뀐다.

성연의 왼쪽 눈에서 다시 한번 푸른색의 빛이 뿜어진다.

'아, 더 이상 찾아오는 것은 사양하고 싶은데 말이지.'

푸른 빛에 휘감기며 성연이 생각한 것은 매우 사소한 것이었다.

더불어 Scorn의 마지막 말을 대충 듣고 넘겨버린 성연.

그 것은 성연이 시간이 흐른 후, 어떤 뜻인지 뼈저리게 알게 된다.

그리고 엄청난 그의 스승인 Scorn에게 너무나도 강렬하고 쌓여 있는 분노를 폭발시키게 된다.









눈을 깜박인다.

성연이 Scorn을 만나 이야기를 한 것은 체감상으로는 대략 30분 이상.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략 3초 정도가 지나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멀쩡하던 다리가 역시 이 곳에서는 고장이 나있는 것이군.'

아아, 차라리 그 곳에서 안걸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와의 이야기는 끝냈나?》

스펙터를 잊고 있었군.

"예. 지금부터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제 믿을 수 밖에 없나.

《이제 내가 질문을 할 차례인가?》

말을 꺼낸 스펙터.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기다려도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

《.......》

"......."

싸늘한 침묵이 부엌에 맴돈다.

《할 질문이 없군.》

"......."

머리가 아파온다. 두통약을 먹어야 겠어.

《별 수 없군.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네. 그러도록 하지요. 저도 할 질문들이 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하하."

싱긋 웃는 성연. 그런 성연을 보며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스펙터.

《그럼 오늘부터 나는 소녀와 같은 방을 쓰도록 하지. 보호해야 할 대상과는 최대한 가깝게 있는 것이 좋으니까.》

"아, 그러세요, 가 아니잖아!?"

스펙터의 말을 들으며 수긍하던 성연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왜그러는가 소년.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

"있고 말고!"

저 사람은 초월자라더니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는거야? 그런거야?



성연이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피며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남자."

《그렇지.》


자신을 가리켰던 손가락을 2층을 향해 가리키며 입을 연다.


"여자."

《그렇지.》


수긍하는 스펙터.

성연은 2층을 가리키던 손가락을 스펙터에게 향하며 입을 열었다.


"남자."

<b>《여자.》</b>






"......으잉?"






****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무서워요. 라고요.

...리플이 설마 했는데 20개가 달렸어....

그리고 설마 했는데 암천님이 추천도 해주셨어.

사랑해요 암천님.(__)꾸벅

추천+리플20개

..오늘 난 대체 몇편이나 올려야 하는 걸까요 랄라.....

으헝헝헝헝...

일단 한번 드랍...

2시간뒤의 두번쨰 편에서 찾아 뵙겟습니다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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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ime Walker Rain. 8-1 그러니까 내 말은 +14 10.04.28 2,644 9 11쪽
27 Time Walker Rain. 7-2 난 이 소녀....... +12 10.04.22 2,749 9 10쪽
26 Time Walker Rain. 7-1 난 이 소녀....... +13 10.04.22 2,741 10 13쪽
25 Time Walker Rain. 6-3 지식안(知識眼). +15 10.04.20 2,846 10 12쪽
24 Time Walker Rain. 6-2 지식안(知識眼). +14 10.04.09 2,878 9 11쪽
23 Time Walker Rain. 6-1 지식안(知識眼). +20 10.04.01 3,168 11 14쪽
22 Time Walker Rain. 5-2 행복이란. +19 10.03.31 3,130 7 10쪽
21 Time Walker Rain. 5-1 행복이란. +13 10.03.30 3,094 11 10쪽
20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8 10.03.29 3,108 12 8쪽
19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7 10.03.29 3,418 14 13쪽
18 Time Walker Rain. 4-2 보다 높은 곳으로. +16 10.03.26 3,264 12 6쪽
17 Time Walker Rain. 4-1 보다 높은 곳으로. +22 10.03.25 3,803 17 13쪽
16 Time Walker Rain. 3-7 유령. +15 10.03.25 4,175 16 10쪽
» Time Walker Rain. 3-6 유령. +12 10.03.25 4,084 18 8쪽
14 Time Walker Rain. 3-5 유령. +28 10.03.24 4,520 26 11쪽
13 Time Walker Rain. 3-4 유령. +9 10.03.24 4,663 16 10쪽
12 Time Walker Rain. 3-3 유령. +9 10.03.21 5,283 14 7쪽
11 Time Walker Rain. 3-2 유령. +10 10.03.15 5,387 15 9쪽
10 Time Walker Rain. 3-1 유령. +13 10.03.10 6,101 17 9쪽
9 Time Walker Rain. 2-4 워퍼(Warper). +13 10.03.09 6,880 17 7쪽
8 Time Walker Rain. 2-3 워퍼(Warper). +15 10.03.05 7,101 13 7쪽
7 Time Walker Rain. 2-2 워퍼(Warper). +19 10.03.04 7,938 18 8쪽
6 Time Walker Rain. 2-1 워퍼(Warper). +15 09.12.30 8,630 16 7쪽
5 Time Walker Rain. 1-4 돌아오다. +27 09.12.27 9,137 19 7쪽
4 Time Walker Rain. 1-3 돌아오다. +19 09.12.26 10,559 19 11쪽
3 Time Walker Rain. 1-2 돌아오다. +15 09.12.25 12,095 20 7쪽
2 Time Walker Rain. 1-1 돌아오다. +14 09.12.25 14,390 3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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