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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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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171
추천수 :
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0.03.15 15:26
조회
5,386
추천
15
글자
9쪽

Time Walker Rain. 3-2 유령.

DUMMY

<b>3-2

유령</b>











저격이란 무엇일까?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목표를 무엇인가로 쏴서 맞춘다. 또는 죽인다. 가 저격의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류 저격수들은 어떻게 저격을 할까?

일단 바람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숨을 멈추고 흔들림이 없이 방아쇠를 당겨야 할줄 안다.

저격수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먼 거리에서 쏘는 것이 안전하게 됨으로 보다 강한 총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 총의 반동을 이겨낼 힘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일류 저격수들조차 잡기가 힘든 판국에 그들보다 한단계 더 위에 있는 저격수가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세계에 20명이 있다는 일류 저격수들.

그리고 그들 보다 더 뛰어난 실력의 언터쳐블 랭크의 저격수가 존재한다.

영화에서 저격수들이 활동하는 모습은 모두가 자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이 저격을 가하면 저격 목표의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은 저격수가 어디서 쏘았는지 대부분 알아차리고 만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저격으로 날라온 총알의 방향을 증거로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터쳐블 랭크의 저격수는 왜 언터쳐블일까?

그 이유 역시 간단하다...

언터쳐블 랭크의 저격수가 5년간 목표의 생명을 빼앗은 건은 모두 145번.

단 한번의 실패도 없었고, 단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

총알이 날라온 방향을 보아도 그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자. 과연 그 언터쳐블 랭크의 저격수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그는 실존한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기서 성연을 목표로 방아쇠를 당기었다.


<b>투콰앙!</b>





화장실의 거울을 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던 성연.

그러던 중 그의 귀로 무엇인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느슨해져 있던 감각이 날카롭게 세워진다.

현재 이 집안에 있는 것은 자신과 연린뿐.

현기라면 어제 저녁까지 맛있게 처리하고 집으로 룰루랄라하고 사라졌으니까 이 집안에는 자신을 포함하여 두명뿐이다.

그렇다면 방금 희미하게 들리었던 '투콰앙' 이라는 소리의 정체는 뭐지?

성연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었을 때, 집 안을 내달리는 또다른 소리가 들려온다.

팅!

'응?'

티디디딩! 팅팅! 티디딩!

무엇인가가 부딪힌 뒤 튕겨져 나가는 소리들이 어지럽게 몰아친다.


뭐지? 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집안을 요란한 소리로 돌아다니던 '그 것'은 정확하게 성연이 있는 세면실 안으로 침입하여 들어왔다.

문제는 그 것이 단순히 침입한 것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성연이 있는 세면시 안을 요란한 소리와 함께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사방팔방으로 튕겨져 나가며 성연을 노리는 그 물체.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살기(殺氣)에 성연은 식은땀을 흘렸다.

'일단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면실의 물건들과 벽에 부딪히며 자신을 노리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성연은 타임 슬로우(Time Slow)의 결계를 펼쳤다.

그 순간 성연과 성연 주위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 공간 속에서 평상시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성연뿐. 그를 제외한 다른 것들의 시간은 평소보다 100배 느리게 흘러간다.

"......!"

하지만 성연은 눈을 부릅뜰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자신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들의 시간이 100배 느리게 흘러간다. 그렇다면 이 세면장 안을 어지러이 돌아다니는 물체 역시 100배 느려져야 한다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 물체는 아주 약간 느려졌을 뿐이다.

그렇다는 것은 저 물체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시간 결계를 펼치기 전에는 육안으로도 확인 할 수 없었고, 지금은 겨우 육안으로 움직이는 속도를 포착 할 수 있는 정도?

물론 성연의 반응 속도로 따라잡기에는 무리일 정도의 속도다.


투콰앙!


그리고 그 순간 다시 한번 무엇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한번 집 안을 어지럽히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지금 세면장을 어지러이 튕기고 있는 물체와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세면장 안으로 들어왔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침입한 두번째 물체는 처음으로 들어온 물체와 전혀 중복이 되지 않는 궤도로 움직이며 성연을 옭아메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보다 더욱 끔찍한 것은 가끔씩 두 물체가 서로 부딪히며 궤도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


성연은 생각했다.

자신이 Time Slow와 Time Fast를 전력으로 펼쳐서 느리게 할 수 있는 정도는 각각 합쳐서 100배 뿐.

즉, 어찌 되든지 100배 이상으로 느리게 할 수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

두개를 동시에 펼쳐서 10배와 10배로 건다고 하더라도 100배.

그리고 현재 Time Slow의 결계는 주변의 시간이 100배 느리게 돌아가도록 전개되어 있다.

즉, 100배 이상으로 결계를 펼치지 못하는 지금 자신은 저 두개의 물체가 덥쳐오면 피할 수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욱 짜증나는 것은 세면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날라다니는 두개의 물체가 어찌 알았는지 입구쪽에서 튕겨나가는 것이었다.

즉,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팅-!

그 순간 성연에게 사형을 선포하는 것처럼 두개의 물체가 성연의 오른쪽 아래와 정면에서 마지막으로 튕긴 뒤 성연을 향하여 돌진한다.

인식 하는 그 순간 성연의 머리 속에서는 한 문장이 지나갔다.


[피하기에는 늦었다.]













찰칵-

그 순간 성연의 머리 속에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어찌된 일이지? 대체 왜 이 순간에 소리가? 라는 물음을 꺼내기도 전에 성연의 왼쪽눈의 시계가 거꾸로 되감기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이이익-!

바이올린 현을 무작정 그어내리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성연을 노리던 물체들이 정지했다.

동시에 성연의 발 밑에 거대한 마법진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색 바탕에 거대한 시계 모양의 마법진.

그의 스승이 기술을 쓸 때마다 모습을 보였던 마법진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마법진이 자신의 몸체를 불려나간다.

세면실 바닥 정도의 크기였던 마법진은 점차 크기를 늘려 결국 성연과 연린의 살고 있는 집 주변까지 감싸버린다.

성연을 노렸었지만 이제는 정지해버린 두개의 물체.

그 것은 검은색으로 칠해져있는 총알이었다.

약 엄지 손가락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는 검은색 총알은 주변의 빛을 잡아 먹으며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타임 리버스(Time Revers).』

그리고 성연의 왼쪽 눈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한다.

시간을 되돌린다. 되돌릴 목표들은 성연을 노리던 두개의 총알.

총알에 원구 형태의 파란색 빛이 둘러 쌓이고 그들은 그 상태로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성연을 맞추기 위하여 날라왓던 총알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티딩! 티디디딩-! 팅! 팅! 팅!

비디오 테이프를 거꾸로 되감으면 마치 이런 것일까?

다시 세면실을 어지럽힌 뒤 집안을 헤집고 그들의 주인인 저격수의 앞으로 고스란히 이동한다.








《...의뢰자가 말한대로의 일이 벌어지는군.》

듣기 거북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의 앞으로 다시 이동해온 검은색 총알 두개를 오른손으로 낚아챘다.

지금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 때문일까? 그의 목소리는 전혀 놀람이 없었다.

단 한번도 목표에 빗나가는 일이 없던 그의 총알이 처음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이 의뢰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는 천천히 자신이 은신하고 있던 곳에서 몸을 일으켰다.

낡은, 검은색 망토가 바람에 불길하게 펄럭인다.

때마침 목표의 집 문이 열리면서 목표가 밖으로 나왔다.

평상시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자신의 몸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목표에게 다가간다.

그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간간히 끼익- 끼익- 하고 거북한 소리가 울려퍼졌지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가오는 그의 시선과 기척을 느꼈기 때문이었을까?

집밖으로 나온 성연과 그의 시선이 마주쳤다.


성연의 머리 속으로 수많은 질문이 생성되었다가 사라진다.

자신의 목숨을 왜 노렸는지. 부터 시작하여 셀 수도 없는 오만가지 생각들이 성연의 머리 속에서 써졌다가 지워진다.

그리고 자신의 앞으로 걸어온 그에게 뭐라고 말하기 위하여 입을 열려는 순간.



<b>《그대는 살아있는가?》</b>


상대의 질문이 먼저 튀어나왔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기다려주실 것이라 믿어요 ^^;;

자, 새로운 등장인물입니다.

다음편의 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과연 누구일지는 다음편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타지적과 건의 사항은 언제나 감사히 받습니다 ^^


저는 이만 빛으로 화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



덧 :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물어봐 주시길

최대한 한도내로 대답해 드립니다 ^^

물론 중요한 것은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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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Time Walker Rain. 6-2 지식안(知識眼). +14 10.04.09 2,877 9 11쪽
23 Time Walker Rain. 6-1 지식안(知識眼). +20 10.04.01 3,167 11 14쪽
22 Time Walker Rain. 5-2 행복이란. +19 10.03.31 3,129 7 10쪽
21 Time Walker Rain. 5-1 행복이란. +13 10.03.30 3,093 11 10쪽
20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8 10.03.29 3,108 12 8쪽
19 Time Walker Rain. 4-3 보다 높은 곳으로. +17 10.03.29 3,418 14 13쪽
18 Time Walker Rain. 4-2 보다 높은 곳으로. +16 10.03.26 3,263 12 6쪽
17 Time Walker Rain. 4-1 보다 높은 곳으로. +22 10.03.25 3,803 17 13쪽
16 Time Walker Rain. 3-7 유령. +15 10.03.25 4,174 16 10쪽
15 Time Walker Rain. 3-6 유령. +12 10.03.25 4,083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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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ime Walker Rain. 3-3 유령. +9 10.03.21 5,282 14 7쪽
» Time Walker Rain. 3-2 유령. +10 10.03.15 5,387 15 9쪽
10 Time Walker Rain. 3-1 유령. +13 10.03.10 6,101 17 9쪽
9 Time Walker Rain. 2-4 워퍼(Warper). +13 10.03.09 6,879 17 7쪽
8 Time Walker Rain. 2-3 워퍼(Warper). +15 10.03.05 7,101 13 7쪽
7 Time Walker Rain. 2-2 워퍼(Warper). +19 10.03.04 7,937 18 8쪽
6 Time Walker Rain. 2-1 워퍼(Warper). +15 09.12.30 8,629 1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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