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마술사

Time Walker Rain. 2-2 워퍼(Warper).

<b>2-2

워퍼(Warper)</b>

일단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세가지로 좁혀진다.

첫번째는 내가 사용하는 힘인 Time Control을 숙달 시키는 것.

시간을 다루는 나이기에 어떤 기술이든지 Time Control이 사용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한순간에 발동 시키고 끌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Time Control에 관한 여러가지 사용법도 알아내야만 한다.

언제까지나 느리게와 빠르게 만을 반복할 수도 없는 법이다.

나의 스승이었던 그는 시간을 멈추고, 부수고 역행도 시켯었다.

그 것을 바탕으로 연구를 해보아야겠지.

두번째는 Time Control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시간 가속과 시간 지연은 Time Control에 들어가는 기술이지, 나만의 기술이 아닌 것이다.

물론 나의 스승님도 Time Control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 나만의 기술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세번째는 내가 맺었었던 인연들을 다시 맺는 것이다.

과거로 돌아온 나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사람들과 다시 만나야 한다.

다시 만나서 인연을 쌓아야 한다.

그다지 많지는 않은 인연들이었지만,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들이었으니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세가지 중 무엇이지?"

성연은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하지만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다.

세가지 모두가 거의 비슷하게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꾸어보자.

"지금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지?"

하지만 이 것 역시 애매하다.

어떤 것이든지 지금 당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연을 맺는 것은 그들의 거주지와 연락처를 알 수 있기에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다.

Time Control을 숙달 시키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힘을 발동하고 연구하면 된다.

그리고 나만의 기술을 만드는 것 역시 지금 이 자리에서 고민하며 생각하며 된다.

다시 질문을 바꾸어본다.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이지?"

그리고 천천히 핸드폰을 꺼내어 날짜와 시간을 본다.

3월 2일 오후 4시 20분.

아, 이제서야 답이 나왔다.

'그'를 만날 수 있는 때이다.

생각과 동시에 몸을 움직인다.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기묘한 감각을 느끼며 양팔로 상체를 지탱하여 움직이지 않는 하반신을 허리를 이용하여 움직인다.

조금씩, 조금씩 침대 위에서 이동하여 양팔에 힘을 주어 조심스레 침대 옆에 있는 휠체어에 몸을 안착한다.

'훗, 이제 이 기술도 신기에 이르렀군.'

과거 처음에 하반신 마비가 걸렸었을 때, 혼자 힘으로 침대에서 휠체어에 앉아 보겠다고 용쓰다가 바닥에 얼굴을 박아버린 것이 몇번인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도 여유롭게 하고 있으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럼 휠체어에 앉았겠다. 몸 상태도 괜찮겠다. 출발해 보실까?

집 밖으로 나가는데 린이가 따라오려던 것을 막은 성연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그'를 처음 만났었던 곳으로 향했다.

성연이 도착한 곳은 그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공원이었다.

이 곳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그'를 만나고, '친구'와 마음을 털어놨었으며, '스승'에게 오지게 쳐맞았었다.

"......."

그래, 그다지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구나.

한숨을 푹 내쉬며 성연은 고개를 절래절래 내저었다.

'스승'에게 오지게 쳐맞았을 때, 그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 맨 얼굴을 시멘트바닥에 갈아버린 후, 역텀블링으로 허공에서 120바퀴 쯤 돈 후에 싱크로나이즈를 해야 하는 정도?

즉,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다는 거다.

그만큼, '스승'이었던 그는 강했으며, 자비따위는 개에게 던져주었으며, 예의 라는 것은 한 800년 전 쯤에 안드로메다에 날려보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스승'은 그딴 것은 전- 혀 통용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스승님은 초월자라고 했다.

사람을 뛰어넘은 존재.

그리고 그 초월자들 중 서열 2위라고 했다.

얼마나 강하기에 초월자들 중 서열 2위를 할 수 있었을까?

하긴. 자신을 과거로 되돌려 보내기 위하여 '스승'이 싸우던 광경을 아주 잠깐 보았었다.

자신을 단숨에 시체로 만들고 유린했던 사룡왕(死龍王)을 단 주먹질 한방에 하늘 저 멀리로 올려보내었으니 뭐.......

그런데 서열 1위는 얼마나 강한 것일까?

스승님의 말 대로라면 스승님과 그 서열 1위의 초월자는 친구라고 했다.

허나 친구라고 하더라도 두 명의 격차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그 어떤 초월자라고 하더라도 1위의 일검(一劍)을 받아내기 힘들 것이라고 하니까.

잡생각에 빠져 자기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고 있던 성연의 눈이 어느 한쪽으로 움직였다.

한무리의 고등학생들.

과거 성연은 연린과 함께 이 곳에서 이 시간에 산책을 하다가 저들과 부딪혔고, 시비가 붙었다.

당연히 성연과 연린은 그들에게 위험한 일을 당할뻔 했고, 그 때 '그'가 나타나 두 사람을 구해주었다.

'어떻게하지?'

성연은 속으로 질문을 던졌다.

과거와 똑같이 저 고등학생들과 시비가 붙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그'를 만날까?

성연이 고민을 하는 동안 고등학생들은 서서히 성연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저 멀리 공원의 후문 쪽에서 한 사람의 모습이 얼핏얼핏 보이기 시작했다.

검은색 머리카락. 하지만 정돈 되지 않아 헝크러져 있기에 지저분해 보인다.

낡은 추리링. 대체 몇년 째 입고 있는 것일지 의심될 정도로 더럽다.

한 손에 들려 있는 봉지에 가득 들어 있는 각 종류별 라면들.

그리고 헝크러진 머리카락 사이에서 빛나는 두 눈!

어떻게 보면 섬뜩할 정도로 빛나고 있는 두 눈.

하지만 성연은 그 눈 빛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풋!'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더불어 성연에게 거의 가깝게 다가온 고등학생들이 그 웃음을 들은 것도 지금이었다.

***

설정집이 날라갔었습니다.

네, 아주 죽을 거 같습니다.

같이 설정을 짯던 친구가 군대에 가서 복구하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데이터를 공책에 적어 놨는데 이사오면서 그 공책이 사라졌습니다.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대충 설정집 복구가 끝났습니다.

주 4일 연재 체계로 돌아갑니다.

월화수목 4일 연재 됩니다.

이번주 금토일 중 언제 한두편 더 올라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사과의 인사를 올립니다(_ _)꾸벅

그럼 전 이만 빛으로 화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PS: 왠 리플 테러가..

한동안 복구하느라 힘쓰느라 들어와서 확인을 못해봤더니

이 뭐 이상한 리플이 32개 달려 있네요;;

무슨 일 있었나요..?;

아시는 분은 리플로 가르쳐주세요 ㅠㅠ;;

[에베레스트]

아~~그래서 늦으신거구나....
오래 기다렸씁니다..그래서 1타입니다ㅋㅋㅋㅋ

[[탈퇴계정]]

오~~~ 2타

[[탈퇴계정]]

1편에 붙은 리플이라면 광고성 리플이니 삭제 하세요
클릭해도 결코 좋은 꼴은 못볼만한 광고들이네요
사이에 보니 비아그라 광고도 있고 ㅡㅡ;;

[rainstre..]

돌아가신줄.(응?)

[피곤한赤火]

아아.. 공지라도한편올려주시지 ㅠㅠ.
기다렸습니다. 기다린만큼 보답해주실꺼죠?

[제넨시아드]

아 무지 오래 기다렷어요 ㅎㅎ 지금이라두 건필해주세요~~~

[白雨]

잘 보고 갑니다~!

[암천(暗天)]

저두 장난 아니게 기다렸어요 ㅋㅋ
무한연참신공을 한번쯤 발휘해 주시는게..
독자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사로잡는 계기가 될듯한데.. ㅋㅋ

[앤드류]

잘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은색달빛]

아... 선호작 지웟엇는데 문뜩 돌다보니 .. 보이군요
앞부분 짜르셧군요!!
멋진 판단입니다!!
또 처음부터 시작헀다면 미쳐버렷을지도.....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재가 말씀드린대로 설정집도 준비해주셧군요 ~~!!!
더욱 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섀도]

거의4개월 만이군요.. 오래기다렸습니다.. ㅜ_ㅜ

[운명을믿자]

늦었다ㅠㅠ
ㅋㅋ오래기다렸습니다 복귀축하드려요ㅋ

[極限光]

잘 보고 갑니다.

[領天華]

건필..

[묵현사]

아...결국은 또다시 시비로 얽히는군요. 지못미

[어둑서니]

잘 보고 갑니다.

[크라임벨]

음...잘읽고 간답니다. 건필하세요!

[sard]

감사히 읽고 갑니다.

[pr*****]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