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화공도담 8권
저 자 명 : 촌부
출 간 일 : 2010년 4월 30일
예(禮)와 법(法)을 익힘에 있어 느리디 느린 둔재(鈍才).
법식(法式)에 얽매이기보다 마음을 다하며,
술(術)을 익히는 데는 느리지만 누구보다 빨리 도(道)에 이를 기재(奇才).
큰 지혜는 도리어 어리석게 보이는 법[大智若愚]!
화폭(畵幅)에 천지간(天地間)의 흐름을 담고
일획(一劃)에 그리움을 다하여라!
형식과 필법을 익히는 데는 둔하나 참다운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게 된
화공(畵工) 진자명(陳自明)의 강호유람기!
촌부 신무협 판타지 소설 『화공도담』제8권 - 도강도(渡江圖)
제1장 - 변화(變化)
밤하늘 가득히 별빛이 아롱거렸다. 한풀 꺾인 달이 유난히 외롭게 느껴지는 고즈넉한 밤이었다. 짙게 가라앉은 고요함 사이로 타닥타닥, 모닥불 타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던 자명이 모닥불로 시선을 돌렸다. 그간 노숙을 한 적이 적지 않건만, 이처럼 신산스러운 경우는 처음이었다. 마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만 같았다.
‘사천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낭왕의 말에 따르면, 암천은 너무 쉽게 사천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것이 신산자 제갈경의 계획이 아니라 암천 스스로가 원한 것이라면 사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셈이었다.
자명은 문득 남해 어린도의 도주라던 노인을 떠올렸다.
‘여만후라고 했던가?’
노인은 수하들로 하여금 동귀어진(同歸於盡)의 수법으로 자신을 공격케 했다. 수하들의 몸에 벽력탄을 묶어 폭사(爆死)를 종용한 것이다. 육편이 되어버린 수하들의 시신을 내려다보던 노인의 시선에는 조금의 감정도 묻어 있지 않았다.
‘그와 같은 자들이 사천에 가득하다면…….’
사천에는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져 있으리라.
자명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꼬옥 쥐었다. 잔뜩 힘이 들어간 탓에 새하얗게 질린 손이 바르르 떨려왔다.
‘아니,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야.’
자명이 상념을 떨쳐 내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때였다. 모닥불 앞에 앉아 있던 낭왕이 무심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드시오.”
낭왕의 손에는 건량을 끓여 만든 죽이 들려 있었다. 자명은 가볍게 목례해 보이고는 나무 그릇을 받았다. 낭왕이 남궁화란에게도 죽을 건네며 말했다.
제1장 - 변화(變化)
제2장 - 선연(仙緣)
제3장 -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제4장 - 가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다더니
제5장 - 사천당가(四川唐家)
제6장 - 나의 법은 뗏목과도 같다
제7장 - 도강도(渡江圖)
제8장 - 설득
제9장 - 혈전(血戰)
제10장 - 천지가 나의 화폭이니
001. Lv.74 劒星
10.04.27 16:37
출간 축하합니다
002. Lv.35 공간의경계
10.04.27 16:59
드디어 나왔군요!ㅠㅠ 기다렸습니다.
003. Lv.6 든솔
10.04.27 18:20
흐 기다렸습니다..
004. Lv.1 天死魔羅
10.04.27 20:24
출간 축하드려요
005. Lv.76 새누
10.04.27 21:07
마지막 소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천지가 나의 화폭이라
006. Lv.1 [탈퇴계정]
10.04.27 22:30
출간 축하드려요~
007. Lv.2 Zacharie..
10.04.27 22:45
나왔네요~ 시험보고 봐야할듯 ㅠ
008. 자공
10.04.28 00:34
드디어 나왔네요.
009. Lv.1 Schnee
10.04.28 01:02
꺄아~출간 축하드려요~♡
010. Lv.42 紅劍
10.04.28 04:44
후후후. 이것만은 시험끝나고 볼수없다! 내...내일이 시험이긴하지만 괘....괜찮을지도...?
011. Lv.9 鐵拳
10.04.28 15:44
드디어!!! 이제 천잠비룡포만!!!!제발;;;;
012. Lv.14 별과이름
10.04.28 21:49
다시 봐야 겠네요...
013. Lv.64 경계점
10.04.30 14:44
출간 축하드립니다 ^^
014. Lv.3 청우자
10.04.30 20:38
8권 잘 봤습니다.
어떤식으로 세상을 화폭에 담을지....
다음 권은 완결일까요...
기대됩니다.
015. Lv.27 등록
10.05.02 19:51
오.. 제가 좋아하는 비리도, 화동도담, 절대군림 다나오네요.. 좋구만..
016. 눈팅의고수
10.05.03 14:26
8편 봤는데
처음같은 느낌이 많이 줄었네요
왠지 질질끄는 느낌입니다.
017. Lv.68 신기淚
10.05.04 21:58
이거 왜 우리 동네 안들어오는지ㅡㅡ
018. Lv.1 [탈퇴계정]
10.05.08 13:32
출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