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버퍼 3권
저 자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3년 6월 26일
ISBN : 978-89-251-3335-5
사귀던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어느 날,
송염을 찾아온 기이한 인연…….
『버퍼』
처음 보는 노신사와
그가 내민 소주잔… 아니 손길.
“난 그 힘을 버프라고 부른다네.”
의문의 힘은 송염에게 이어지고,
“…그리고 이젠 자네가 버퍼일세.”
지구 유일의 버퍼, 송염!
그 위대한 발걸음에 주목하라!
이영균 장편 소설 『버퍼』제3권
제31장 검은 방
랜턴이 만들어 낸 빛이 서치라이트처럼 동굴의 벽을 비췄다.
손의 흔들림에 따라 랜턴이 만들어낸 원형 빛 뭉치가 푸른숲, 맑은 강, 순록, 사냥하고 절하고 춤추는 원시인, 폭발하는 화산, 화산 위에 나타난 빛과 고리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
핏빛 붉은색, 산 능선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잡초의 녹색, 가을 하늘처럼 정도 이상으로 푸른 색감 등을 주로 하여 그려진 벽화의 그림은 산사의 벽을 장식하고 있는 탱화처럼 보이기 충분했다.
너무 놀라 꿇었던 무릎을 바로 한 송염은 중앙좌대에 집중했다.
좌대는 부처님이 앉으시는 연꽃 좌대와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둥근 좌대의 옆면은 솜씨없는 석공이 투박하게 조각한 듯한 연꽃잎 모양이었고 윗면은 연꽃잎 조각과 정반대로 최고의 명공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거울처럼 매끄러웠다.
‘꿈과 같은 장면을 오대산 깊은 계곡 숨겨진 동굴 속 벽화에서 다시 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 답이 없다 생각하는 질문을 던지며 송염은 동굴 내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특정지어 찾아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꿈과 벽화와 동굴 사이에 무언가 감춰진 연결고리가 있다는 생각을 머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
벽화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연꽃 좌대의 미세한 틈도 살폈다.
그렇게 몇 번을 살피고 또 살폈지만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송염의 탐색은 실패로 돌아갔다.
“없어.”
송염은 동굴 안에서 연꽃 좌대와 벽화를 제외하고는 다른 그 어떤 특이한 물건이나 상태의 징후도 찾지 못했다.
“결국 우연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해도 현 시점에서 그 비밀의 거죽을 벗길 방법은 없었다.
제31장 검은 방
제32장 동굴
제33장 거대 토끼
제34장 문수파의 하루
제35장 던전
제36장 힐러
제37장 파티
제38장 문수 피부 클리닉
제39장 빈 던전
제40장 다시 나타난 아버지
제41장 다시 던전으로
제42장 폭템
제43장 사업확장
제44장 서울클럽
제45장 실종
001. 마아카로니
13.06.25 15:39
축하드립니다.
002. 용세곤
13.06.25 17:01
빨리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