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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개방무적 5권
저 자 명 : 녹룡
출 간 일 : 2013년 7월 12일
ISBN : 978-89-251-3366-9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으니 모든 것을 가졌다.

제갈세가의 공자 제갈총운.
거지의 말 한마디에 거지가 되기로 결심하다!

비록 옷차림은 남루하고 가진 것은 없으나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 제갈총운!

스승의 유언에 총운은 맹세한다.

“제가 반드시 개방을 천하무적으로 만들 겁니다!”

천하무적 개방의 전설이 시작된다!


녹룡 新무협 판타지 소설 『개방무적』제5권


제1장 정상 결전
새파란 초승달이 하늘에 걸렸다.
청풍호(淸風湖)주변엔 희뿌연 안개가 감돌았고 냉기를 머금은 바람이 칼날처럼 휘몰아쳤다.
정찰을 마친 총운은 네 사람과 흑월사신대(黑月死神隊)를 막을 방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자네는 기문진을 사용하자는 건가?”
“그렇습니다.”
성좌노인의 물음에 총운이 답했다.
그는 정찰하면서 살핀 지형을 설명해 나갔다.
밑에서 청풍호에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중턱에서 만현봉에서 곧게 이어지는 대로를 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봉우리 하나를 우회에서 후방으로 오르는 길이었다.
“양쪽 다 기문진을 쓰기 매우 좋은 진형입니다. 산세가 험한데다가 길이 좁은 편입니다. 그리고.”
총운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천불산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가 청풍호의 영향으로 습한 기운을 많이 띠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딱 맞는 기문진을 알고 있지요.”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질풍무괘진(疾風霧掛進)이었다.
진법 자체는 단순하지만 지형의 영향을 많이 타는 편이었다. 그래서 세가에서도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제갈세가의 기문진이 천하제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백의 병력을 막을 힘이 있을까요?”
“저도 혜각 스님 말에 동의합니다. 차라리 숨어 있다가 때를 보는 게…….”
정환혁이 의견을 보탰다.
“잠복은 절대로 안 됩니다.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적이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떻게 굴로 들어가겠습니까?”
총운이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란격석(以卵擊石)처럼 보인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때로는 직접 부딪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지요.”
총운은 적삼을 털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일행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의 뜬금없는 행동에 일행이 고개를 갸웃했다.
과연 총운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여러분의 목숨.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1장 정상 결전
제2장 다가오는 위협
제3장 위기와 기회
제4장 전설의 만리향굴 1
제5장 전설의 만리향굴 2
제6장 살아나는 불씨
제7장 암월관을 탈취하라 1
제8장 암월관을 탈취하라 2
제9장 암월관을 탈취하라 3
제10장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인가
제11장 흑천운의 야심
제12장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제13장 복수의 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