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독보행 8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3년 6월 22일
ISBN : 978-89-251-3330-0
그날, 심산유곡에서 수련하던
한 명의 소년이 강호로 내려왔다.
모든 이가 소년을 비웃고,
모든 무사가 그를 깔봤다.
소년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천하를 독보(獨步)하리라! ”
한번 시작한 걸음,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천하여! 무림이여!
대무영(大武英)이 간다!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소설 『독보행』제8권 불사이자사(不思而自思)
제78장 항주 명야루
색향(色鄕) 항주의 밤거리는 휘황찬란했다.
대무영은 보천기집의 본거지인 명야루로 가기 위해서 도해와 함께 객잔을 나섰다.
대무영은 무창을 출발하여 항주까지 오는 동안 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다.
그의 용모가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수염을 길러서 용모를 바꾸려는 의도였다.
예전에도 가끔 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경험이 생겨서 수염을 요령껏 잘 다듬어 삼십대 중반의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기루에 손님을 가장해서 들어가려면 남자여야 하는데 도해는 부득부득 자신이 따라가겠다면서 남장으로 변장까지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다른 무영단원들은 적사파울에 대한 어떤 흔적이나 단서라도 찾으려고 뿔뿔이 흩어져서 거리로 나갔다.
항주에는 두 군데의 색향가(色鄕街)가 있으며 서호와 전당강(錢塘江)에 있다.
서호의 것은 서천국(西天國)이라 하고, 전당강은 동해궁(東海宮)이며 이 둘을 동서해천(東西海天)이라고 부른다.
항주의 서호 동쪽 가장자리에는 항주를 색향으로서 유명하게 만든 동서해천 중에 서천국의 기루 수백 개가 처마를 맞대고 십여 리의 길이로 길게 늘어서 있다.
항주는 거의 매일 항주에 살고 있는 인구보다 많은 외지인이 몰려든다.
물론 색향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항주의 색향가에 뿌리고 가는 돈은 항주 전체의 생산액의 몇 곱절에 달하
고 있다.
그러므로 동서해천에 속한 무려 천여 개의 기루가 항주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천국은 낙양의 낙수천화를 대여섯 개 모아놓은 것 같은 엄청난 규모였다.
그래서 지금 같은 밤이면 천하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다.
대무영과 도해는 인파에 섞여서 서천국 거리를 흘러가는 강물처럼 따라서 걸어갔다.
색향가는 낙수천화나 이곳이나 다를 바가 없다. 모든 기루에서 하급기녀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와서 오가는 행인들을 호객하느라 간드러지는 여인들의 교성이 거리를 가득 메워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제78장 항주 명야루
제79장 적과의 동침
제80장 원수의 딸을 짓밟다
제81장 용담호혈(龍潭虎穴)
제82장 목줄 죄기
제83장 의형제
제84장 형만 한 아우 없다
제85장 아름다운 슬픔
제86장 해란화를 찾아서
제87장 두 걸음 앞의 연인
001. 마아카로니
13.06.21 18:39
축하드립니다.
002. 용세곤
13.06.21 18:44
기다렸습니다!
003. Lv.4 교화(蕎花)
13.06.24 11:45
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