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생존록 5권
저 자 명 : 홍준성
출 간 일 : 2013년 6월 28일
ISBN : 978-89-251-3342-3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 정우성.
어느날 합숙을 가러 집을 나섰는데,
휘이이잉-
“이, 이게 무슨……?”
눈앞에 펼쳐진 설원.
설원을 지나니 이번엔 밀림이?
보랏빛 행성이 하늘에 떠 있고 나무가 살아 움직인다.
“살아남아 반드시 지구로 돌아가리라!”
베인의 이계 생존록.
살아남기 위한 그의 처절한 노력이 시작된다.
홍준성 퓨전 판타지 소설 『생존록』제5권
Chapter 1 알노이굽스
딱딱하고 차갑군.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아파트 복도의 주황색 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뭐지?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익숙하게 생긴 현관문과 굉장히 낯익은 자전거가 눈에 들어왔다.
“헉!”
차가운 돌바닥이 아니라 시멘트 바닥이다. 상체를 벌떡 일으키자 등에 맨 가방이 바닥으로 축 늘어졌다.
가방?
그때 입가를 타고 뭔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침이었다. 소매로 황급히 침을 닦아내고 내가 누워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침이 웅덩이처럼 고여 있었다.
우우우웅―
어디선가 진동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베이터 앞에 내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다. 핸드폰 액정 위로‘12학번 박현건’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여보세요?”
“형, 어디세요? 지금 애들 거의 다 모였는데.”
“어? 먼저 가고 있어! 나는… 먹을 것 좀 사가지고 갈게.”
뭐지.
나는 멍하니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았다.
내가 지금 왜 여기 있는 거지?
검은색 액정 위로 기억의 파편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손가락 끝부터 천천히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문.
손톱과 발톱이 모두 뽑혀져 나가고 내 뱃가죽은 서서히 갈라져 조금씩 장기를 드러나고 있었다.
그 지옥 같은 고통에 허덕이고 있어야 할 내가 지금 왜 여기 있는 거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에는 이 느낌들이 너무나도 생생했다. 콧속을 파고드는 아파트 냄새와 온몸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이런 당황스러움을 예전에도 느낀 적이 있었다. 바로 처음 이계에 떨어졌을 때!
그때 느꼈던 당황스러움이 다시금 생생하게 떠올랐다.
설마 다시 지구로 돌아온 것일까? 몸과 정신이 파괴당하면서 울부짖던 내 외침을 신께서 들어주신 걸까? 아니면 나는 그저 꿈을 꾸고 있던 것일까.
띵―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Chapter 1 알노이굽스
Chapter 2 실험실을빠져나오다
Chapter 3 북쪽국경지대로가다
Chapter 4 모리스전(戰)의영웅
Chapter 5 유정과다시만나다
Chapter 6 영혼의파편수집
Chapter 7 계약을이행하다
Chapter 8 전쟁의서막
Chapter 9 전쟁의종막
Chapter 10 살아남은자들과, 그리고잊혀진자들
001. 마아카로니
13.06.27 18:40
헐. 완결...
002. 용세곤
13.06.27 18:41
완결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