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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존석산평전 4권]지존(至尊)이라 불린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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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지존석산평전 4권

저 자 명 : 김대산

출 간 일 : 2008년 6월 4일

김대산 新무협 판타지 지존석산평전 제4권 "경동천하(驚動天下)"

진시(??時) 말. 염동은 자신이 말한 대로의 정확한 시간에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쌍맹을 위한 선물을 가지고 왔다.

그런데 그 선물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다분히 장난스러운 데가 있었다.

길쭉한 타원형의 작은 방패 두 쌍.

그 칙칙한 회색의 방패는 양쪽 팔뚝 바깥쪽으로 부착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아담하다고 할 정도여서, 거구의 쌍맹에게 갖다 붙이기에는 아무래도

귀여워서 장난감 같은 데가 있었다.

방패에서 더욱 특이하다고 할 만한 점은, 펴고 접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즉, 평상시에는 접혀져 있다가 일정한 방법으로 팔을 떨치면 마치 날개가 활짝 펴지듯이

거의 두 배 이상의 면적으로 펼쳐지는 것이었다.

그런 방패의 묘용에 대해 쌍맹은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그리고 시커먼 색의 쌍부(雙斧)가 역시 두 쌍.

이 쌍부 역시 쌍맹에게는 그저 손도끼 정도로 가볍게 쓰일 만한 크기여서,

솔직히 무기로서는 크게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은갑(銀甲) 두 벌.

일종의 호신갑(護身甲)쯤으로 보이는 그 은갑 역시 예외없이 특이한 점들을

지니고 있었다.

재질을 알 수 없는 가느다란 은빛의 사슬들로 이루어져 마치 물결처럼

찰랑거리는 그것은, 전체적으로는 아주 유연하고 부드럽기까지 해서 과연 호신갑의

기능이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다만, 다른 것들과 달리 이 은갑만큼은 쌍맹의 거구를 충분히 감당하는 데가 있었다.

염동이 하라는 대로 쌍맹이 겉옷을 벗고 몸에다 걸치자 능히 목에서부터 손목,

그리고 발목까지를 모두 다 가릴 수 있었다.

염동이 쌍맹에게 말하기를 그 은갑이야말로 천하에 다시없는 신갑(神甲)이라 하였다.

그 은갑을 입는 것만으로도 가히 금강불괴의 호신효과를 볼 것이며, 더욱이

수화(水火)와 사독(邪毒)이 모두 불침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제부터 그 어떤 경우에도 그 신갑을 벗을 생각을 말고 마치 제 몸뚱이의

한 부분인 양 여기라고 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염동의 그 대단한 거짓말에 대해 능운상 등은

차마 염동의 면전에 대놓고 웃지는 못하고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서는 피식거리고 말았다.

쌍맹은 입이 아예 귀에 가 걸렸다.

사실 그들 맹씨 형제는 지난번 마창철기대와의 전투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다분히 의기소침해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제 염동이 몇 가지 선물들을 주며 가히 신물(神物)이라고 말을 하자,

그들은 곧바로 천하무적이라도 된 양 들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들 쌍맹이 소위 신갑이라는 그 사슬 속옷(?)을 입고 우뚝 버티고 선

모양을 보자면, 정말이지 전신이 온통 은빛으로 찰랑거리며 반짝거리는 것이 제법

거창한 위용을 뽐내는 모양새이긴 했다.

맹룡이 뿌듯한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채로 염동에게 물었다.

“당숙! 그런데 저희는 이 신물(神物)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 것입니까?”

염동이 덩달아서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대답했다.

“본래 물건의 이름이라는 것은 주인 된 자가 정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들의 주인은 이제부터 조카들이니, 조카들이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부르도록 하게나!”

그 말에 쌍맹은 곧바로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이어 한동안이나 곰곰이 생각을 거듭한 끝에 문득 밝은 얼굴이 된 맹룡이

사뭇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들은 하늘이 저희에게 내린 신물이니, 각기 신패(神牌), 신부(神斧),

신갑(神甲)이라 하겠습니다.”

그러자 염동이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 좋도록 하게!”

순간 맹룡과 맹호가 동시이다시피‘와!’,‘ 와아!’하고 들뜬 환호성을 질러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염동은 아예 작정을 한 듯이 열심히 쌍맹을 가르쳤다.

맹룡에 의해 이름 붙여진 소위 신패와 신부, 그리고 신갑의 사용법을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가르침의 내용이란 것이 능운상 등으로 하여금 다시금 실소를 짓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자루의 손도끼와 양 손목에 부착된 타원형의 작은 방패를 이용해 펼치는

초식이란 것은 바로 팔방풍우(八方風雨)의 일식이었다.

팔방풍우! 원래의 의미는 팔방을 비바람이 몰아치듯이 세차게 무찌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흔히는 강호의 하수들이 법도없이 마구잡이로 검이나 주먹을 휘둘러 대는

형상을 빗대어 이르는 의미로 쓰인다.

다만 쌍맹에게 내리는 염동의 가르침만큼은 역시나 자못 거창한 데가 있었다.

第一章 급변정세(急變情勢)

第二章 영별(永別), 그리고 검결완해(劍訣完解)

第三章 파천황결(破天荒訣)

第四章 도왕출현(刀王出現)

第五章 편견(偏見)

第六章 후랑추전랑(後浪推前浪)

第七章 쟁영(爭英)

第八章 거사(擧事)

第九章 기로(岐路)

第十章 애증(愛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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