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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귀 4권]공포의 존재 '전귀' 그의 전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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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전귀 4권

저 자 명 : 무림독서생

출 간 일 : 2008년 6월 2일

지루하군, 이곳도...."

그렇게 그는 무림이라는 곳으로 들어왔다.

십년전의 사천혈사의 영웅 '노호광창'

북원정벌군의 영웅 '광풍창'

그리고, 무림맹의 멸마단 이대주.

적들에게 있어 공포의 존재 '전귀'

신출내기 무인 남궁가휘에 의해 그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무림독서생 新무협 판타지 『전귀』제4권 '공헌현비'

중원의 동부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 안휘성.

안휘성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고향인 봉양(鳳陽)이 있는 곳이었다.

통상 중원에서 안휘성이라고 하면 명태조를 배출한 곳이라는 것 이외에도 수천 개의

불상으로 이루어진 구화산(九華山)과 남쪽으로 펼쳐진 산지의 수많은 차(茶) 밭,

그리고 합비 성도에 위치한 대남궁세가를 손꼽는다.

그중에서도 남궁세가는 무림의 강한 무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차 매매를 통해 상계에서도 그 위치가 대단한 곳이었고, 기근이 있거나 국난이 있을

때마다 나서서 해결했기 때문에 안휘성 내에서의 지지가 대단했다.

그런 남궁세가가 위치한 안휘성의 성도인 합비에는 남궁세가와 함께 무척이나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천하삼대표국에 들어가는‘대해표국’이었다.

신속, 정확, 안전 배달을 목표로 벌써 수대를 이어오면서 중원제일의 표국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곳으로, 하루에 배달하는 표물만도 수백 건에 이르는 거대 표국의

하나였다.

대해표국이 유명한 것은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곳이라면 중원 내의 어떤 곳이라도

열흘 이내에 안전하게 배달해 주는 것과 그 표국의 실질적인 주인이 바로

남궁세가주라는 것이다.

무림의 거대 세력 중 하나인 남궁세가가 운영하는 곳이기에 중원 각지에 깔려 있는

산적들이나 수적들조차도 함부로 표물에 손대지 못했고,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하여도 남궁세가에서 표물을 찾아주거나 배상해 주기에 사람들은 믿고 맡길 수 있었다.

더욱이 배달 속도마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수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합비성의 파발보다도 더 빨라 관에서도 급한 전령을 파발 대신에 대해표국을

이용하였겠는가.

금일 휴업.

“엥? 대해표국이 쉬는 날도 있었네?”

합비성에서 비단 점포를 운영하고 있던 이지곤은 자신과 거래하는 상단에 비단을

보내기 위해 대해표국을 찾았다.

꽤나많은 양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거래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뚱뚱한 몸을 이끌고

직접 온 것인데, 웬일인지 대해표국의 정문이 굳게 닫힌 채 문짝에 커다란 글씨로

‘금일 휴업’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었다.

“휴… 더워라. 올 여름은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덥지? 그나저나 대해표국이 휴업을

하다니, 거참, 별일이네.”

팔월의 늦더위는 지독히도 뜨거운 뙤약볕을 쏟아내었고, 고도 비만인 이지곤으로서는

여간 짜증나는 날씨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모처럼 만에 부탁도 할 겸, 평소 친하게 지내던 표국주도 만날 겸해서 온 걸음인데

허사가 되어버리자 이지곤은 극도의 짜증이 밀려왔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마복이 놈을 보내 약속 일자라도 잡고 올 것을…….”

이지곤은 얼굴에 흐르는 땀을 연신 훔쳐 내면서 정문에 쓰인 글씨에 투덜대었다.

“지곤이 아닌가? 게서 뭘 하는 겐가?”

누군가 대해표국의 정문 앞에서 서성대던 이지곤을 보고는 반갑게 인사해 왔다.

자신의 옆집에서 주루를 하고 있는 지근국이었다.

“아, 근국이 자넨가? 표물 좀 맡길까 해서 말이야.”

“그런 일은 자네 종놈인 마복이 놈을 보내지 않고 어찌 자네가 직접 온 겐가?”

평소 몸이 뚱뚱해 잘 걷지도 않는 이지곤이었기 때문에 지근국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아니, 오랜만에 국주 어른 얼굴도 뵐 겸, 겸사겸사 나선 걸음일세.

그런데 휴업이라니, 내 합비서만 이십 년을 넘게 장사를 했지만 대해표국이 휴업하는

것은 처음일세.”

“엥? 자네, 소식이 어둡구만.”

“응? 무슨 소식 말인가?”

“이 사람 참 큰일일세. 장사한다는 사람이 이리도 소식에 어두워서 어쩌시려는 겐가.”

지근국은 참으로 안타까운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면서 이지곤을 바라보았다.

“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게야?”

“대해표국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군가?”

“그야… 남궁세가지.”

“잘 알고 있구만.”

이지곤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자 지근국은‘이제 알겠지?’하는 표정으로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 겐가?”

지근국이 히죽거리는 얼굴로 말없이 자신을 쳐다보고만 있자 이상한 기분에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닦아내면서 이지곤이 물었다.

“이 사람 정말 듣지 못한 게구만. 지금 남궁세가가 운영하는 표국이며,

찻집이며 모두가 휴일일세.”

“아! 그러고 보니… 그럼, 남궁 어르신께서?

그럴 리가. 얼마전에 뵐 때도 정정하셨는데…….”

이지곤은 대해표국으로 오던 중에 문이 닫혀 있던 찻집들과 전장들을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상상을 했다.

얼마 전 비단을 납품하기 위해 남궁세가를 방문했다가 만난 남궁무를 떠올리면서 급격히

안색을 굳혔다.

“참 좋은 어른이셨는데… 안됐구만…….”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안색을 굳힌 이지곤을 보면서 지근국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 어른이 왜 돌아가셔? 이 사람 정말 안 되겠구만.”

“엉? 그럼 아닌가?”

“당연히 아니지, 이 사람아.

그게 아니라 어제 그곳의 소공자이신 남궁 도련님이 돌아오셨단 말일세.

그래서 남궁세가가 운영하던 모든 곳이 오늘 하루 휴일인 게야.”

“아! 그 일 년 전쯤에 무림맹에 들어갔다던?”

“그래, 이 사람아. 안 그래도 그 일로 잔치를 한다고 연통이 와서 서둘러 가는 중일세.”

“그랬구만. 이거 참, 혼자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군 그래.

허허.”

“그럼 난 가네.”

“그러시게나.”

지근국은 멀뚱히 서 있는 이지곤을 향해 인사를 하고는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걸어가던 지근국은 걸음을 멈추고 이지곤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참! 어차피 표물을 오늘은 못 보낼 터인데, 자네는 안 갈 겐가?”

“응? 아! 나도 가야지.”

이지곤은 지근국의 말에 뚱뚱한 몸을 옮기면서 빠른 걸음으로 뒤뚱거며 지근국을 뒤따랐다.

제 1장 남궁가휘의 무위(武威)

제 2장 공헌현비

제 3장 뒷거래(남궁가휘 장가보내기)

제 4장 다시 시작되는 전쟁

제 5장 이별을 말하다

제 6장 마교로 향하는 길

제 7장 또 다른 비밀과 음모

제 8장 각성, 그리고 생사투

제 9장 독강시…….

제 10장 비사문의 소문주

제 11장 타오르는 분노

번외편 혈족의 배신자

전귀의 작업 정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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