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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적포용왕 3권]십년지공을 끝낸 강진이 무림에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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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있는 곳 - 인더북 -

도 서 명 : 적포용왕 3권

저 자 명 : 김운영

출 간 일 : 2008년 5월 15일  

고금제일강(古今第一强) 인칭타자연재해.

40세 이후로 상대가 누구든 몇 명이든,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이긴 적포천존.

70세 중반에 반로환동하여 무림인들을 절망에 빠뜨린 그가 말년에 제자를 만들어

말년에 호강할 계획을 세운다?!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는‘자연재해’와 그의 제자들이 무림에 나타났다!

김운영 新무협 판타지 『적포용왕』제3권

어떤 사람은 복을 받아 기뻐하지만 다른 사람은 그것이 슬픈 경우도 있는 법이다.

이렇듯 화와 복은 상대적인 것.

남의 복이 곧 내 복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아직 멀었냐?”

“아, 죄송해요. 다 끝나가요.”

설옥은 바쁘게 손을 움직이다가 죄송한 표정을 지으며 적포천존

쪽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흐음, 옷가지에 식량, 솥과 냄비에 그릇까지?’

설옥이 짐을 싸는 모습을 슬쩍 넘겨다본 적포천존은 속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으나 딱히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보통 무인이 강호행을 할 때는 옷가지와 건량 정도를 챙기는 법이다.

개인 식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가끔 있긴 하지만 그다지 흔하지 않다.

‘저렇게 가져가면 다니면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겠군.’

움직임의 편의성만을 따지자면 말려야 할 일이나,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이미 적포천존의 실력은 생사를 위협받는 강호행을 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설옥이 무공을 배웠다고 하지만 강호의 여인이라 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그녀는 평범한 여인의 마음으로 집 밖에 나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차곡차곡 챙기는 중이었다.

거기에 남게 되는 강선도에게 필요한 것들까지 손에 닿기 쉽게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늦어서 죄송해요. 이제 다 끝났어요.”

“으음…….”

적포천존이 돌아보니 과연 모든 짐을 하나로 꾸려 짊어진 설옥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 짐 보따리가 얼마나 큰지 일반 장정의 반은 될 만한 부피였다.

바짝 말랐던 전과는 달리 보기 좋을 정도로 살이 붙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냘파 보이는 설옥이다.

그 여리여리한 몸 뒤에 짊어진 보따리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짓눌러 쓰러뜨릴 듯 거대해 보였다.

실제로 보따리의 무게를 따지자면 보이는 모습은 약과라 할 수 있다.

취사를 하기 위한 모든 도구에는 무식할 정도의 무게를 지닌

무쇠 솥도 종류별로 몇 개나 된다.

그걸 겹겹이 포개어 넣었으니, 짐 전체의 무게는 설옥의 몸무게의 배는 되고도 남았다.

설옥은 적포천존의 반응에 자신이 뭘 잘못했나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혹시 빼먹은 게 따로 있을까? 여행 경비가 될 금은자도 넉넉히 챙겼는데…….’

조심스럽게 적포천존의 의중을 살펴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결국 설옥이 입을 열어 물으려는 순간 적포천존의 입이 열렸다.

“들어줄까?”

설옥은 사부의 말에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니, 아니에요. 제가 충분히 들 수 있는걸요.”

이미 설옥은 보통 여인이 아니다.

실제로 그녀의 내공을 생각하면 지금의 몇 배의 무게라 하더라도 별문제가 없다.

물론 그녀를 가르친 적포천존 또한 당연히 아는 사실이다.

단지 눈에 보이는 설옥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불쑥 튀어나온 말이었다.

설옥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부의 바로 뒤까지 다가가 섰다.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는 모습을 확인한 적포천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별다른 말 없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1장 흑풍백요

2장 멸절천룡

3장 살형지행

4장 절영보검

5장 형가팔수

6장 입방사자

7장 혈로돌파

8장 석마전투

9장 친인재회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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