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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척도건곤 6권]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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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기 新무협 판타지 『일척도건곤』 제6권 '일인영웅(一人英雄)'

도 서 명 : 일척도건곤 6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08년 5월 22일

현재 정천기와 초혈기는 온몸 십여 군데에 깊은 검상을 입은 상태였다.

끝까지 단봉군주가 싸움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이들 둘은 단봉천기수 아홉 명의

노리갯감으로 끌려 다니듯이 싸우다가 중상을 입고는 결국 주저앉고 말았었다.

그런 그들을 추공과 홍엽이 제압하여 호선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든 것이었다.

그때 호선이 손바닥을 펴서 곧게 세워 수도(手刀)로 만든 오른손을 슬쩍 들어 올렸다가

정천기를 향해 가볍게 내려치는 동작을 해 보였다.

팍!

“윽!”

그 간단한 동작에 정천기의 왼팔이 어깨에서 뎅겅 잘라져 허공으로 둥실 떠올랐다가

뒤쪽에 죽어 있는 검황루 고수의 시체 위로 툭 떨어졌다.

그것은 순식간에 벌어졌으며, 정천기와 초혈기는 물론 추공과 홍엽마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호선이 무형강기, 즉 홍예강기를 발출한 것이다.

“으으…….”

정천기는 손으로 잘려진 어깨를 부여잡고는 고통으로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어금니를 악물고 있는 모습이 죽어도 신음을 흘리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호선은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지 않게 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피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극양지공을 사용하면 간단하다.

그럼 잘라진 단면이 극양지기에 의해 순간적으로 지져져서 봉합이 되기 때문에

핏줄이 막혀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고통이 덜 느껴진다.

호선은 정천기에게 극도의 고통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마치 무조차 자르지 못할

무딘 칼처럼 홍예강기를 뭉뚱그려서 발출했다.

그래서 정천기는 지금 생애 최초이며 최악의 고통을 맛보면서 그것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는 것이다.

초혈기는 움찔 놀라는 얼굴로 정천기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끊어진 어깨를 움켜잡은 정천기의 손가락 사이로 뿜어진 새빨간 핏줄기가

초혈기의 어깨와 옆구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말하지 않을 테냐?”

그때 호선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초혈기는 반사적으로 그녀를 쳐다보다가 눈을 크게 떴다.

호선이 중지손가락을 뻗어 정천기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만둬!”

슈웃!

놀란 초혈기가 다급하게 소리치는 것과 호선의 중지손가락에서 가느다란 한줄기

홍예강기가 일직선으로 뿜어진 것은 거의 동시였다.

팍!

“악!”

홍예강기는 정천기의 왼쪽 눈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눈알을 여지없이 터뜨려 버렸다.

정천기는 비명이나 신음을 흘리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짧은 단말마의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일지(一指)는 정천기의 왼쪽 눈알만을 터뜨렸을 뿐이지 눈 안쪽의 뇌는

일체 건드리지 않았다.

호선의 일지는 강력했지만 일부러 사정거리를 짧게 하여 눈알만 터뜨린 것이었다.

일지가 눈을 꿰뚫고 뒤통수로 빠져나와 관통을 했으면 정천기는 즉사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눈알만 터졌을 때의 극심한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좋았을 터이다.

“크으으…….”

악다문 정천기의 이빨 사이로 고통이 진득하게 묻어 있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잘린 어깨와 한쪽 눈에서 시뻘건 피를 흘리고 있는 정천기의 모습은 그가 짓고 있는

고통스러운 표정이나 신음보다 더 참혹하게 보였다.

“이…… 미친년!”

초혈기가 호선을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쏘아보았다.

팍!

“크악!”

그 순간 나직한 격타음과 함께 정천기의 처절한 비명성이 다시 터져 나왔다.

초혈기가 급히 정천기를 쳐다보자 그의 남은 오른쪽 눈알이 터져서 콸콸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第五十七章 천하제패(天下制覇)

第五十八章 새날

第五十九章 단봉군주(丹鳳軍主)

第六十章 양수집병(兩手執餠)

第六十一章 가려(佳麗)

第六十二章 봉황(鳳凰) 효웅(梟雄)을 만나다

第六十三章 검기(劍氣)

第六十四章 미궁(迷宮)

第六十五章 중천보(中天堡)의 탄생

第六十六章 불발(不發)

第六十七章 일인영웅(一人英雄)

第六十八章 단봉천기군(丹鳳天旗)


댓글 3

  • 001. Lv.1 [탈퇴계정]

    08.05.22 00:22

    출간 축하드립니다. ^_^

  • 002. Lv.1 촌검무사

    08.05.22 11:05

    와~ 잼있겠당.. ㅠㅠ

  • 003. Lv.1 Draka

    08.05.22 22:58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점에 언제 배포되는지 써주셨으면 더 좋았을듯 하네요.
    그런데 사진상 책이 매우 두툼해보인다는... ㅋㅋㅋ 실제로도 저런 두툼함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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