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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냐옹은 체셔냐옹이라 체셔냐옹

검은머리 던전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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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체셔냐옹
작품등록일 :
2024.05.08 12:13
최근연재일 :
2024.06.10 11:3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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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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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글자수 :
19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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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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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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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장 던전의 속삭임 (15)

DUMMY

충분히 휴식을 취한 알렉스는 다시 던전의 미로를 최단 거리로 주파하며 내달렸다. 가로막는 적은 기습과 선제공격으로 빠르게 제압하며 지나쳤다.


그러면서도 전투 자체는 조급하게 풀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적을 공략해서 최대한 위험 요소를 줄여나갔다.


알렉스는 적절한 판단으로 파티를 이끌었다. 덕분에 파티는 알렉스가 선언한 대로 저녁 식사 직전에 4층의 휴게 지점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던전에서 가장 깊이 들어간 곳이 8층이라고 했던가요?”


“네, 정확합니다.”


“그럼 대단하잖아요.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4층까지 내려오다니.”


“하하. 지금이야 나오는 마물도 스켈레톤이 전부고, 숫자도 적으니 그럴 수 있는 거지요. 중견 모험가만 되더라도 하루 만에 5층을 왕복하는 건 흔해요.”


“내려오기도 힘든데 왕복을요? 엄청나네요. 6층 이하는 환경이 많이 다른가요?”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일단 미로가 아닌 도시가 나오는데 거기는 구역에 따라서 마물이 대량으로 나오기도 한댔어요.”


지향은 식사를 마치고 바로 작업하는 대신 알렉스와 조금 더 잡담을 나눴다. 다른 파티원도 저마다 여기저기 다른 모험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옮겨줬다.


“성벽을 넘으면 거기서부터 7층, 그보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성채가 나오는데 거기가 8층이에요.”


“그야말로 지하의 도시로군요.”


“기록이 없어서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인근 마을에는 전설처럼 미친 왕의 이야기가 전해지더군요.”


“그거 우리 마을에도 있었어.”


“어, 진짜? 난 전혀 들은 적이 없는데?”


“사냥터지기랑 숲지기, 목동 집안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였어. 너희 집은 농사를 지었으니까.”


카일라의 말에 알렉스가 뒤통수를 긁적였다. 카일라의 말을 들어 보니 아무래도 마을 외곽을 도는 직업끼리 공유하는 이야기인 모양이었다.


“어떤 전설인가요?”


“음, 그냥 평범한 금기 이야기예요. 마을 경계 밖으로 함부로 나가면 미친 왕이 잡아간다는 그런 이야기요. 어린애들 단속할 때 하는.”


“하지만 과거 어느 시점에 황제의 무덤을 짓기 위해 평범한 백성을 마구잡이로 납치해서 노역한 적이 있다면 앞뒤는 맞겠군요.”


“그럴지도 모르죠. 수백 년 전의 일이라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카일라가 어깨를 으쓱였다. 으레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그렇듯 마을 어른이 지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었다. 계기야 있었을 테지만 그것과 이것을 연결 짓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6층 이하부터는 본격적으로 위험한 마물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허술한 무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무기와 갑주를 갖춘 스켈레톤도 보고됐지요.”


“위험할까요?”


“조합에서 위험도를 평가한 자료가 있어요. 1층부터 5층 사이에서 만나는 스켈레톤의 위험도는 1에서 2단계 사이에요.”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한 모양이군요.”


“그렇지요. 우리 파티의 전력은 만전의 상태에서 3 정도로 취급해요. 초보자 파티치고는 높은 편이지만, 그래봤자 6층에서 만나는 스켈레톤 정찰대와 똑같은 수준이에요.”


1대 1로 만나면 승패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알렉스 파티가 지금보다 실력을 키워야지 6층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리라.


“그래서 우리의 한계 층은 아직 5층인 셈이죠. 선배한테 들어 보면 심층에는 다양하고 위험한 존재가 많다고 했어요. 가장 유명한 건 망령 기사겠네요.”


“이름부터 강해 보이는군요.”


“7층에서 간혹 목격되는 마물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사처럼 차려입고 장검을 휘두르는데 그 실력은 실제 기사에 버금간대요.”


“기사라. 알렉스도 장검을 쓰잖아요. 모험가가 아니라 순수한 검사로서 알렉스의 기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지향의 질문에 알렉스는 뺨을 붉히며 고개를 저었다.


“전 아직 햇병아리나 다름없지요.”


“얘 스승님은 알렉스가 이미 검술에서 숙련의 경지에 올랐고 이제부턴 실전으로 감각을 키우면 충분히 달인이 될 거라고 했어요.”


“카일라!”


“뭐, 내가 지어낸 얘기도 아닌데.”


카일라가 혀를 쏙 내밀며 알렉스를 놀렸다. 알렉스는 고개를 숙이고 제 머리나 만지작거렸다. 그래도 입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래도 역시 기사와 비교하면 안 되지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검술을 배웠지만, 기사는 아예 검을 휘두르며 태어나는 사람이나 하는 거랬어요.”


“기사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


“아뇨. 저희가 기사를 직접 만날 일이 뭐 있겠어요. 군인도 아닌데. 그치, 알렉스?”


“이비나 다리안은 어때요?”


두 사람도 고개를 저었다. 지향 또한 기사를 본 일은 없었다. 나랏밥 먹는 기사가 노점 대장간을 찾아올 이유도 없었다.


“스승님께서 간혹 기사의 이야기를 해주신 적은 있어요. 실전 경험이 풍부한 기사 여럿이 스승이 되어 이끌어 주고 동료 기사들과 실전 같은 훈련을 거치니 같은 시간 동안 훈련해도 그 밀도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셨어요.”


“기사가 모험가보다 훈련 환경에서 훨씬 유리하겠군요.”


“부러운 일이죠. 아, 물론 기사라는 직업이 부러운 건 아니에요. 전 모험가가 더 좋으니까요.”


“나도 사냥꾼보단 모험가가 더 좋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잘 시간이 다가왔다. 지향은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 *




4층에서 나오는 마물도 2, 3층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여전히 두셋씩 무리를 지었고 무장도 비슷했다.


한 손으로 휘두르는 완만하게 휜 만도와 다 삭아 방어 기능이라곤 거의 없는 방패. 칼은 여전히 녹슨 연강이었다.


이따금 다른 놈보다 유달리 힘이 세거나 조금 더 튼튼한 칼을 들고 다니는 놈 정도는 있었다. 조금은 고전했으나, 여전히 상처 하나 없이 이길 수 있었다.


“4층에서 만나는 녀석들의 수준을 보면 5층으로 내려간다고 그렇게 큰 차이가 날지 의문이군요.”


“사실 토릭 선배는 5층에서도 웬만하면 괜찮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죽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충고도 했고요.”


“하긴. 조심하는 게 좋겠죠.”


사람의 몸은 숫자로 계산되는 게 아니었다. ‘생명력이 100 있으니 칼을 맞아서 20 깎여도 괜찮다.’ 같은 논리는 통하지 않았다.


단 한 번의 공격을 잘못 허용하는 걸로 즉사할 수도 있었다. 팔이나 다리에 깊은 상처가 나면 그대로 전투력을 잃기도 했다.


지금도 녹슨 칼이 몸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보통 위험한 게 아니었다.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지향과 다리안도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전투를 지켜봤다.


“선생님. 지금까지 수확은 어떤가요?”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철이 무거워서 많이 들고 다닐 수 없다는 것 정도네요.”


알렉스 파티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전투를 피하지 않았다. 덕분에 전리품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 배낭에 자리가 없어서 다 챙길 수도 없었다.


스켈레톤이 들고 다니는 철은 저마다 달랐다. 어느 녀석은 탄소 함량이 더 낮고 녹이 더 심한 걸 들고 다녔고, 그 반대도 있었다.


그래서 지향은 엄선해서 녹이 적고 탄소 함량이 높은 물건만 골라서 챙겼다. 그래봤자 탄소 0.4% 미만의 연강뿐이었지만.


“그렇군요. 원래라면 오늘 출발해서 내일 던전에서 나가야겠지만······.”


알렉스가 파티원을 둘러봤다. 카일라나 이비는 크게 지치지 않았다.


도중에 상처를 입은 건 고작 세 번뿐이라 다리안의 의료 키트에도 여유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전위에 서는 알렉스 본인이었는데, 그 또한 괜찮았다.


연속된 전투로 인해 몸이 조금 무겁기는 했다. 만전이라고는 못 하겠지만, 얕은 층에서 걱정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오늘까지 4층에서 머물고 내일 한 번에 돌파해서 나가도록 하죠.”


“찬성!”


“좋아. 그 정도 성과면 다음에는 5층 진입을 요청할 수도 있겠지.”


카일라와 이비는 알렉스의 결정을 반겼다. 지향 역시 4층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철을 구할 수 있어 찬성했다.


“다리안은 어때?”


“약과 붕대는 아직 충분하니까, 괜찮을 거 같아요. 조금 걱정되지만요.”


“걱정할 거 없어. 자, 그러면 오늘도 가자고.”


포부는 좋았으나 이상할 정도로 마물이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점심 식사 전까지 무려 네 차례나 전투를 치렀다. 그런데 오늘은 아무리 돌아다녀도 마물이 없었다.


결국 네 시간 동안이나 허탕만 친 알렉스 파티는 식사를 위해 휴게 지점으로 들어갔다. 휴게 지점에는 선객이 있었다. 네 모험가가 식기를 정리하고 있었다.


“오, 알렉스잖아.”


“노덴. 오랜만입니다.”


노덴은 20대 후반 정도의 청년이었다. 알렉스와는 나름대로 친분이 있는지 밝게 인사했다.


“벌써 4층인가. 너희도 중견 승급이 눈앞이구나. 자칫하면 후배한테 추월당하겠는데.”


“노덴은요?”


“나는 잘 모르겠다. 너처럼 정식 검술을 배운 것도 아니다 보니 임시변통으로는 슬슬 한계가 온 기분이야.”


노덴이 한탄했다. 그의 눈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피로한 건 노덴뿐만이 아니었다. 뒤에 앉아 있는 다른 세 사람도 다들 지쳤는지 몸이 축 늘어져 있었다.


“노덴, 혹시 오는 길에 스켈레톤을 그쪽 파티에서 전부 잡았어? 우리가 사냥하려고 보니까 하나도 못 본 거 있지.”


“어, 너희도?”


노덴이 되물었다. 카일라가 혀를 찼다.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게 스켈레톤을 못 봤어.”


“우리도 매한가지야. 허탕이란 말이지. 평가를 더 미뤄야겠지만, 아무래도 우린 이만 철수해야겠어.”


노덴이 땅에 허리를 기대며 말했다. 그의 파티원도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상한 일이네요.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요?”


“겪어본 적은 없어. 하지만 던전이 변하는 게 좋은 징조가 아니란 건 알아.”


“징조라.”


“너희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적절히 철수하는 게 좋을 거야. 나처럼 실력도 없는 놈이 할 말은 아니지만, 이런 데 날카롭게 반응하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노덴은 그렇게 말하고는 짐을 챙겨서 일어섰다. 알렉스는 노덴이 떠나며 남긴 말을 곱씹었다.


“알렉스?”


“노덴은 이 던전에만 6년째 드나든 모험가예요. 평가는 아직도 초보급에 머무르지만, 던전 경력은 어지간한 중견 모험가와 견줘도 좋아요.”


“게다가 야생동물처럼 감이 좋지. 실력이 떨어져도 6년이나 안 죽고 살아남은 건 그 감 덕분도 크니까.”


카일라의 말에 이비도 동의했다. 그들의 태도를 본 지향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철수할 때인가 보군요.”


“괜한 소리를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는 게 좋겠어요.”


이번에도 반대는 없었다. 목숨이 걸린 일이다 보니 과하게 보여도 안전을 챙기는 게 나았다.


“노덴이 그렇게 말은 했지만, 당장 던전을 나갈 뚜렷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야. 스켈레톤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닐 수도 있으니 휴게 지점을 경유하면서 천천히 나가는 게 낫겠어.”


“그러면 조금 돌아가도 04지점과 02지점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되겠어. 괜찮지, 대장?”


“좋아. 그럼 움직이자.”


알렉스는 괜스레 힘이 바짝 들어가서 경계하며 움직이게 됐다. 보다 못한 이비가 척후를 맡았다.


전투를 회피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에 적을 발견해도 그대로 돌파할 테지만, 척후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무엇보다 압박감이 훨씬 덜했다.


“이상해. 이만큼 돌아다녔는데도 스켈레톤이 없다니.”


다음 휴게 지점에 도달한 알렉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휴식 없이 곧바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다.


문득 지향이 발걸음을 멈췄다. 무의식중에 한 일이었다. 왜 그랬는지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선생님?”


바로 뒤따라오던 다리안이 놀라서 지향을 불렀다. 그 소리에 알렉스도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무슨 일이죠? 뭔가 문제라도?”


“아, 아니요.”


지향은 당황했다. 그러나 어쩐지 한 걸음도 발을 옮기고 싶지 않았다.


뭘까?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기이한 감각이었다. 그러면서도 눈으로 본 듯하고, 귀로 들은 듯하고, 코로 맡은 듯하며, 손으로 만진 듯했다.


지향이 문득 던전의 벽을 바라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게 마력이구나.


“앞에 뭔가 있어요.”


“네? 이비, 뭔가 본 거 있어?”


“아니. 이 앞도 텅 비어 있었는······!”


소름이 돋았다. 솜털이 곤두서고 식은땀이 흘렀다. 모두가 말을 멈췄다.


“카일라.”


“응.”


“활을 들어.”


“알았어.”


일행을 향해 무언가 달려왔다. 어둠이 질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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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장 장인의 발걸음 (5) +1 24.05.28 14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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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장 장인의 발걸음 (3) +3 24.05.26 147 13 12쪽
20 2장 장인의 발걸음 (2) +2 24.05.25 157 17 12쪽
19 2장 장인의 발걸음 (1) +1 24.05.24 157 18 11쪽
18 1장 던전의 속삭임 (완) +3 24.05.21 205 21 13쪽
17 1장 던전의 속삭임 (16) +4 24.05.20 184 20 14쪽
» 1장 던전의 속삭임 (15) +1 24.05.19 205 20 13쪽
15 1장 던전의 속삭임 (14) +4 24.05.18 203 18 12쪽
14 1장 던전의 속삭임 (13) +5 24.05.17 203 21 13쪽
13 1장 던전의 속삭임 (12) +4 24.05.16 211 19 12쪽
12 1장 던전의 속삭임 (11) +2 24.05.15 228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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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장 던전의 속삭임 (9) +6 24.05.13 268 21 12쪽
9 1장 던전의 속삭임 (8) +4 24.05.12 269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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