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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냐옹은 체셔냐옹이라 체셔냐옹

검은머리 던전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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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체셔냐옹
작품등록일 :
2024.05.08 12:13
최근연재일 :
2024.06.10 11: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177
추천수 :
707
글자수 :
198,121

작성
24.05.18 11:30
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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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2쪽

1장 던전의 속삭임 (14)

DUMMY

“알랭?”


“이건, 마법인가?”


띄워주기나 아부 따위가 아니었다. 날것 그대로의 반응을 본 지향이 방긋 웃었다.


“기술이야. 어허, 그 눈은 뭐야?”


알랭은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았다. 마법사라는 단어가 그의 눈동자 좌우를 마구 오갔다.


말로 풀 수 있는 오해는 아니었다. 그래도 직접 배워보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전에도 말했듯 원시적인 형태의 제철법이야. 손재주가 좀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나중에 가르쳐 줄 테니까 잘 배우라고.”


“이걸 가르쳐 주겠다고?”


“오히려 모르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가.”


알랭이 말을 잇지 못했다. 지향은 상관하지 않고 검을 리안에게 건넸다.


“리안. 검을 깨끗하게 닦고 기름칠해서 잘 보이게 전시해 둬요. 한동안은 이 녀석으로 손님을 모을 거니까.”


굳이 손님을 더 모을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지향의 대장간이었다. 리안은 굳이 그 점을 지적하지 않고 검을 닦았다.


모험가들이 물결치는 칼날 표면을 보면서 ‘주술이 깃든 검이다.’, ‘마법으로 만든 검이다.’ 등 웅성거렸다.


지향은 그런 모험가들을 보며 다음 철을 화로에 넣었다. 아직은 리안을 비롯해 조수 누구도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들 모두 숙련될 터였다.


‘화로를 늘리는 것도 좋겠군.’


지향은 무기를 대량으로 생산할 생각이었다. 검뿐만 아니라 망치, 도끼, 쇠도리깨와 같은 다양한 무기를 만드는 건 물론 갑주와 보호구도 만들 예정이었다.


사업을 확장하려면 직원도 더 고용해야 하고 재료도 안정적으로 수급해야 했다. 갈 길이 멀었다.


지향의 고향에는 ‘첫술에 배부르랴?’,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같은 속담이 있었다. 모두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라는 조언을 담고 있었다.


차근차근하면 됐다.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으니까.


지향은 미리 만들어 둔 철을 늘려서 새로운 칼의 몸체를 만들었다. 먼저 만든 검에 쓴 것과 같은 철이었다.


처음부터 철판을 크게 만들어서 중간을 잘라내고 절반만으로 검을 만들었다. 나머지 절반으로 한 자루를 더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미 완성한 것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 생각이었다. 쌍둥이 검을 만들어 한 자루는 실라스에게 주고 나머지 한 자루는 본인이 가질 것이다.


“여전히 성황이네요, 선생님.”


“알렉스. 닷새 만이네요. 그동안 푹 쉬었어요?”


“물론이죠. 이번엔 이틀 동안 4층을 탐색하고 돌아올 겁니다. 그다음에 다시 장기 탐사예요.”


“언제든 불러줘요.”


“또 같이 가주실 수 있으세요? 물론 저도 좋지만, 대장간은 어쩌시려고요?”


“며칠 쉬는 정도는 문제가 안 될 거예요. 알랭도 있으니까.”


지향은 가능한 한 던전 깊이 들어가고 싶었다. 던전에서 나오는 여러 전리품이 목적이었다.


모험가에게 의뢰해서 전리품만 가져오라고 요청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쓸 수 있는 자원과 쓸모없는 자원을 판별하는 눈까지 모험가에게 바랄 수는 없었다.


기껏 비싼 돈을 주고 의뢰했더니 잡동사니나 고철을 가져오면 슬픈 일이었다. 가난한 사장은 발품을 팔아야만 사업을 건사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만간 다시 정식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수고해요. 아, 그리고 혹시 여유가 되면 철검도 몇 자루 부탁할게요.”


알렉스 파티의 장비는 지향이 던전에서 나오는 날까지 직접 손봤다. 덕분에 몸만 준비되면 언제든 던전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철이 문제야 철이. 계속 사다 나르면 연합에서 분명 견제할 테고. 역시 직접 만들어야 하나?’


지향은 쇠를 두들기며 다음 단계를 생각했다. 방법은 여럿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최대한 짜낼 수밖에 없었다.




* * *




지향이 두 자루의 검을 품고 오랜만에 시내로 향했다. 실라스에게 검을 전달하고, 가는 김에 다른 몇 가지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알랭뿐만 아니라 리안도 함께했다.


천을 벗기자 물결치는 칼날이 그 화려한 모습을 뽐냈다. 그걸 본 실라스의 입이 귀에 걸렸다.


“흡사 전설에나 나오는 해신의 보검과 같은 자태로군요.”


“만족스럽습니까?”


“만족? 이건 그런 단순한 단어로 불러선 안 돼요. 이 물건은, 이거 참 계속 웃음만 나오는군.”


실라스가 검의 표면을 계속해서 손으로 쓸었다. 손끝에 기름이 묻어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이런 걸 한 자루 더 만들었다고?”


“던컨 씨가 원하면 몇 자루 더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절대로 안 됩니다!”


실라스가 벌컥 소리쳤다. 대충 예상했던 일이라 지향은 은은하게 웃기만 했다.


“당신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도 잘 알겠어요. 연합에서는, 젠장, 생각해 보니 노점에서 만드는 바람에 제작법이 이미 새어 나갔을 수도 있겠군. 염산을 숨길 수 있나?”


실라스가 속사포처럼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인상을 팍 찡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무엇 하나 숨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희소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알겠습니다.”


“알면 좀 조심했어야지요.”


“알아도 만들 수 없는 물건이라 그랬습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장인의 손끝이 중요한 물건인지라. 무엇보다 복제할 수 없지요. 이 무늬는 각각의 검만이 지니는 고유한 패턴입니다.”


지향이 그렇게 말하며 다른 한 자루의 검을 내려놓았다. 둘의 패턴은 무척 흡사한 물결 무늬였다. 그러나 그 무늬의 디테일은 서로 달랐다.


“같은 철로 만든 쌍둥이 검조차 서로 다른 무늬를 그립니다.”


“대단하군요.”


실라스의 눈이 번들거렸다. 지향은 천으로 두 번째 검을 가리고 리안에게 건넸다.


실라스가 입맛을 다셨다. 손끝을 움찔거리던 그는 이내 몸을 소파에 기대며 한 걸음 물러섰다.


“만일 팔 거라면 그 검을 얼마에 팔 겁니까?”


“금화 50개도 부족하지요.”


“그렇겠지. 젠장! 솔직히 말해볼까요? 이 검은 안 팔 겁니다. 저기에 걸어 둬야지. 아니다, 저기보다 더 가까운 곳에 걸어놔야겠어요. 눈에 잘 보이게.”


“사실 이 검도 팔 생각은 없어요. 이걸 살 만한 재력가가 노점 대장간 거리에 올 거 같지도 않고요.”


“그것도 그렇군요. 달인 수준의 모험가한테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니까. 그럼 검은 잘 받았고, 우리의 계약도 계속되겠군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슬슬 본론으로 넘어갈 때였다. 실라스도 어느 정도 눈치챘는지 다음은 무엇이냐는 듯 지향을 바라봤다.


“화로가 추가로 몇 대 더 필요합니다. 앞으로 무장을 생산하려면 화로 한 대로는 작업 속도가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연료도 더 필요하겠군요.”


“물론이죠. 다른 설비는 충분하지만, 원자재의 문제가 남는군요. 강철을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까?”


“이쪽에서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도통 철 나올 구멍이 안 보입니다. 귀족 가문의 제철소는 저들 쓸 만큼 만드는 것도 빠듯하니 주문하려면 시세의 열 배는 줘야 하겠더군요.”


실라스가 아무리 도시의 어둠을 장악하고 있다고 한들, 그 힘이 양지의 정치 단체와 같을 리가 없었다.


지금도 실라스가 지향의 사업을 보호하고 있다기보다는, 지향이 혼자라서 연합이 놔두고 있는 쪽에 가까웠다.


지향은 더 닦달하지 않았다. 억지를 쓰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빨랐다.


“철을 구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도 생각해야겠어요. 용광로를 지어 직접 생산한다거나.”


“그거야말로 말도 안 되는 말이로군요. 그나마 제철소를 갖고 있는 귀족 가문에서도 시세의 몇 배 비용으로 생산하는데 제철소를 짓자고요?”


“하지만 그것도 선택지에 넣어 두자고요.”


“으음. 혹시, 아니,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일단은 화로와 설비를 늘리는 걸로 합의를 봤다. 철 수급 문제는 던전과 용광로 양면에서 타개책을 찾아볼 생각이었다.


“모레 다시 던전에 들어갈 거야. 알렉스와 같이. 저번보다 더 깊이 간다고 했으니 조금은 쓸만한 철이 나오길 기대해야지. 그동안 대장간은 두 사람한테 부탁할게.”


“나야 뭐, 자네 설비를 빌려 쓸 수 있으니 대만족이지.”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알랭을 보조하면서 최대한 많이 배워요. 그리고 나한테 배운 것도 실전에서 숙련하고.”


“알겠습니다, 마스터!”


지향은 다시 모험 공지를 냈다. 한동안 의뢰는 알랭과 직원들이 맡을 거라고.


그러나 저번처럼 모험가가 잔뜩 몰려오지는 않았다. 애초에 지향이 너무 많은 의뢰를 해낸 덕에 지향에게 맡길 만큼 손상된 무기가 거의 없었다.


덕분에 준비는 편했다. 이틀 동안 준비를 마친 지향은 모험가 조합에 들러 절차를 밟고 알렉스와 함께 던전 입구로 향했다.


“이번에도 토릭 씨가 뒤를 봐주나요?”


“아, 이번엔 아니에요. 선배는 따로 임무가 생겨서 도시 외곽으로 나갔거든요. 그래도 4층 정도는 무리가 없을 거예요. 안심하세요.”


3층에서도 토릭의 도움을 받은 일은 없었다. 모험가는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하며 던전에 드나드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는 사람들이었다.


하긴 그렇게 항상 위험을 무릅쓰고 돌진하면 모험가의 생환율이 극적으로 낮아질 테고, 새로운 신입 모험가의 유입도 덩달아 줄어들 게 뻔했다.


“그래도 선배가 없다는 건 크니까 닷새가 아니라 나흘만 지내고 나올 겁니다.”


“시간을 줄였군요.”


“네. 그만큼 4층에 빨리 도달해야 하니 이번엔 첫날부터 조금 강행 돌파로 내려가겠습니다.”


“조심하세요.”


알렉스는 선언한 대로 전투를 피하지 않고 직선으로 던전을 돌파했다. 저번과 달리 연달아 다섯 번의 전투를 치르며 단박에 3층까지 내려왔다.


아직 점심시간도 아니었다. 그러나 연속된 전투로 크게 지친 일행은 그대로 휴게 지점에서 퍼졌다.


“대단하군요. 연달아 이렇게 싸울 수 있다니.”


“실력 차이가 있어서 다치진 않았지만, 싸울 때마다 체력 소모가 너무 커요. 심력 소모도······.”


“아무래도 긴장하면 빨리 지치지요.”


전투에 더 익숙해지면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다. 뛰어난 모험가는 전투 때마다 어느 정도로 힘을 써야 할지 가늠하며 체력을 온존했다.


“저녁 식사 직전까지 쭉 휴식하고 4층으로 내려가서 저녁을 먹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찬성.”


카일라가 돌바닥에 쭉 드러누우며 손을 들었다. 네 사람은 한동안 뒹굴뒹굴하며 쉬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카일라, 전에 준 단검은 잘 쓰고 있나요?”


“아, 네!”


카일라가 허벅지에 차고 있던 단검을 뽑으며 말했다. 소소한 작업에서 많이 썼는지 표면이 거칠어져 있었다.


지향이 한쪽 눈만 뜨고 날을 세워 자세히 살펴봤다. 칼날이 무디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칼날의 정렬이 흐트러진 구간이 보였다.


칼끝은 조금 무디었다. 전투에서 칼끝으로 상대를 찌른 흔적이었다.


“대단한 물건이에요. 베기용 단검이면서 끄트머리에 찌르기 좋게 양날이 서 있어서 스켈레톤에게 가까이 붙었을 때 핵을 노리기도 쉬웠어요.”


“덕분에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한 걸 쉽게 풀어나갔죠. 대단했어요.”


“도움이 됐다니 저도 좋네요.”


“가죽을 벗기거나 고기를 썰 때도 아주 좋아요. 사냥꾼이라면 이런 단검을 구하려고 눈에 불을 켤 거예요.”


식사하는 내내 카일라는 쉬지 않고 단검 찬양을 계속했다. 지향은 칭찬을 들으며 느긋하게 다음에 만들 물건을 구상했다.


도구를 만드는 장인으로서 사용자의 피드백은 중요했다. 피드백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도구가 사람에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큰 충족감을 줬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기도 했다.


식사 후 일행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한 알렉스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4층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작가의말

1. 패턴 웰딩으로 나타나는 무늬는 똑같이 만들 수 없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만드는 건 가능합니다. 유명한 패턴은 빗방울 패턴(적층한 강재의 표면에 둥근 홈을 판 다음 단조해서 제작), 사다리 패턴(적층한 강재의 표면에 직선의 홈을 판 다음 단조해서 제작), 소용돌이 패턴(적층한 강재를 단일한 방향으로 빙글빙글 꼰 다음 단조해서 제작) 등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강재의 표면을 어떻게 깎은 다음 식각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대장장이는 자신이 원하는 패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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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장 장인의 발걸음 (5) +1 24.05.28 14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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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장 장인의 발걸음 (3) +3 24.05.26 14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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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장 장인의 발걸음 (1) +1 24.05.24 157 18 11쪽
18 1장 던전의 속삭임 (완) +3 24.05.21 206 21 13쪽
17 1장 던전의 속삭임 (16) +4 24.05.20 184 20 14쪽
16 1장 던전의 속삭임 (15) +1 24.05.19 205 20 13쪽
» 1장 던전의 속삭임 (14) +4 24.05.18 203 18 12쪽
14 1장 던전의 속삭임 (13) +5 24.05.17 204 21 13쪽
13 1장 던전의 속삭임 (12) +4 24.05.16 212 19 12쪽
12 1장 던전의 속삭임 (11) +2 24.05.15 229 21 13쪽
11 1장 던전의 속삭임 (10) +4 24.05.14 243 20 12쪽
10 1장 던전의 속삭임 (9) +6 24.05.13 269 21 12쪽
9 1장 던전의 속삭임 (8) +4 24.05.12 269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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