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 너머 몽환의 역

본 베히모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베네토
작품등록일 :
2016.12.27 22:52
최근연재일 :
2017.02.21 12:09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8,462
추천수 :
326
글자수 :
174,063

작성
17.01.08 23:43
조회
542
추천
10
글자
14쪽

12. 습격

DUMMY

저 멀리 도니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벌써 약속 시간인 것이다. 플루토는 씁쓸한 표정을 짓고 그녀가 부르는 방향으로 따라갔다.


이젠 달빛조차 따갑게 느껴졌다. 하늘 높이 푸른 눈동자가 비추는 안광에 플루토는 시선을 고정했다. 허무감에 부유하려는 고개를 들지 않으려 노력하는 동안 도니타의 앞까지 다가섰다.


도니타와 모험가들은 이미 준비를 마친 후였다. 전원 무장 상태에 애써 긴장을 지우려는 억지 미소. 억척스러워 한숨만 나오지만 아무렴 어떤가. 적어도 혼자 모든 걸 하진 않아도 되니 수고가 줄었다.


"준비는 다 됐어?"


"딱히. 작전도 작전이라 부르기도 뭣한 거라 말이지. 그리고 내 상태가 어떻든 너희들은 출발할 거라 보는데?"


"당연한 걸. 거래는 거래잖아?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알아야 돼."


도니타의 겉치레 식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해 줬다. 내가 어떤 상황이든 이들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다. 더군다나 말해주고 싶은 녀석들도 아니기에 플루토는 상념을 잠재웠다. 그럼에도 남아도는 무의미한 잡념들에 남몰래 얼굴을 찌푸렸다.


일행은 마을을 나와 갈대가 무성한 평원으로 향했다. 플루토가 들어온 길이 잡초만 많았다면, 이쪽은 키 큰 갈대들이 가슴까지 차올라왔다. 낮은 자세로 간다면 기습에 용이할 듯 싶었다.


사박 사박 풀 밟는 소리가 작게 이어졌다. 괴수들이 불쑥 튀어 나올지도 모르는 곳이기에 모험가들은 얼굴의 긴장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서 길을 안내하는 도니타 또한 얼굴에서 미소가 지워졌다.


약 100보 정도 걸었다고 생각할 무렵, 도니타의 손짓 한 번에 일동 모두가 굳었다. 바짝 엎드리는 정도로 허리를 숙인 일행에 사박이는 소리가 동시에 멈췄다.


도니타의 시선을 따라 간 곳엔 척봐도 불량배인 사내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가시가 첨예하게 돋아난 쇠몽둥이로 신경질적이게 갈대밭을 헤집고 있다. 본인의 상황을 한탄하는 듯한,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지거리들이 무차별적으로 갈대밭에 쏟아졌다.


묘하게도 그들의 왼쪽 뺨엔 모두 여러 방향으로 교차하는 칼자국이 시계처럼 나있었다. 플루토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칼자국들을 관찰했다. 뭔가 떠오르려 했지만 희미했다.


모두 흉악 범죄자들의 낙인을 가지고 있다. 하나 같이 험상궂은 표정 속에는 용서받지 못할 과거들이 새겨져 있다. 누군가를 죽이는 건 그들에게 아무런 일도 아닐 것이다.


저택 입구 밖에서나 빈둥거렸을 불량배들이 오늘따라 갈대밭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운 나쁘게도 그들은 사방에 산재되어 모험대의 진로를 막고 있었다. 도니타에게서 이빨을 꽈악 깨무는 소리가 들려왔다.


"돌발상황이다. 전원, 전투 준비."


도니타의 긴장감 높아진 목소리에 모험대가 장비를 점검했다. 살벌해진 분위기 속에서 플루토는 조용히 도니타의 옆으로 다가갔다.


"놈들이 이곳저곳 퍼져있어. 갈대에 숨은 쥐라도 찾고 있는 모양인데 말이야. 여기서 발견되는 순간 순식간에 놈들이 몰려올 거다."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왜지? 어떻게 안 거지...?"


"말했던 것 하고는 다른 것 같은데. 말해준대로라면 내 역할은 입구에 모여있는 불량배들을 최대한 빠르게 물리쳐서 너희들이 귀족 녀석이 도망치기 전에 잡는 거였어. 이대로라면 들키는 건 시간문제일거야."


"말하고 싶은 게 뭔데? 넌."


비꼬듯 말하는 플루토에게 도니타는 뾰루퉁하게 대답했다. 플루토는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전략적 후퇴란 녀석이다. 우린 전열부터 불리하다고. 이렇게 멀뚱히 서있다 발각되면 곧바로 귀족 놈의 귀에 들어가겠지? 그럼 우린 저 침 안 마르는 물총고기들이랑 싸워야 할 이유도 없어져. 목표가 저 멀리 떠나는데 굳이 피해를 볼 필요도 없지."


"안 돼! 어떻게든 오늘까지 열쇠를 얻어야 돼. 우린 돌아갈 수 없어."


도니타는 무섭게 노려보며 으름장을 놓았다. 플루토도 지지않고 말했다.


"나라고 느긋한 줄 알아? 이대로 무의미한 싸움을 할 수 없어서일 뿐이야! 저 녀석들이랑 대판 싸우는 게 문제야? 저기 저택 안에 있는 녀석을 잡아야지! 오늘은 무리야. 희생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


플루토가 나지막이 으르렁거리자 도니타는 주춤 뒤로 물러섰다. 기에서 밀린 그녀는 시선을 뒤로 훽 돌려 버렸다. 플루토가 뭐라 한 마디 하려는 순간.


"너희 제국 놈들은 최악이야."


"뭐?"


플루토는 그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대화의 맥락 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예상치 못한 말에 순간 멍해지고 말았다. 분노보단 허탈한 느낌으로 헛숨이 들이켜 졌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때 기사들이 왔다고 말해줬지? 그 녀석들이 겨우 너 하나 찾으러 여기 왔다고 생각해?"


도니타는 고개를 돌려 선 채 말했다. 시선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담담히 속삭이고 있음에도 귀 깊은 곳을 때리는 것 같았다.


플루토는 그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안한 직감에 등허리에 땀이 식어 내렸다.


"그럼...왜 왔는데?"


"왜겠어? 굳이 떠난 곳을 다시 온다는 게 뭘 위해서 겠냐고? 다 등골 뽑아 먹으려고 오는 거지."


순간 휘청하는 기분이 들었다. 둔기로 강타 당한 충격에 플루토는 침음성만을 길게 내뱉었다.


"녀석들은 매 달 우리에게서 대량의 물자를 뜯어가. 그런데 그 대가는 또 뭐인가. 그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거야. 이게 말이나 돼? 같은 제국인으로서 대답해 봐. 그렇게 멍하니만 있지말고 어디 대답해 봐."


담담히 말하기 힘들었는지 그녀의 뒷모습이 흥분으로 끓어올라 보였다.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빨라졌다.


플루토가 아무 말도 못하자 도니타는 숨을 골랐다. 분을 삭이려는지 거칠어진 숨소리가 오르내리는 어깨에 맞춰 들려왔다.


"그리고 이제 기한이 얼마 안 남았어...매 월 마지막 날 녀석들은 저당잡은 마냥 찾아와. 그런데 우린 이번 달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어. 괴수 놈들이 집단으로 출몰하는 바람에. 그리고 저 악당 녀석들이 매번 우리를 협박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도니타의 말이 어지럽게 머릿 속을 뒤집어 놨다. 매정한 제국인들이 떠올라 더욱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젠 거의 울먹이는 어조에 할 말은 없었고 해 줄 말도 없었다.


제국인은 그녀의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준 존재이다. 그것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해줄 수 없었다.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싸한 격노가 지나가 작게 떨리는 그녀의 어깨가 푸른 물빛 달 아래 더욱 작아 보였다.


플루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창의 손잡이를 놓지 않았다.


"그럼 달려."


플루토는 놀란 듯 어렴풋한 시선을 보내오는 도니타에게 말했다. 더 이상 속삭이지조차 않았다.


"내 신호에 맞춰 저택까지 달려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달리는데에만 집중해. 내가 약속하지. 저 놈들이 조금도 너희를 건드릴 수 없게 해주겠어."


도니타가 멍하니 끄덕였다. 플루토는 끄덕이는 고개를 끝까지 보지 않았다. 신호는 말할 필요성을 못느꼈기에 그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제법 가까운 거리에서 눈치 챈 불량배들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왔다. 플루토가 땅을 박차자, 도니타의 신호와 함께 모험가들이 일제히 직선으로 달렸다.


불량배들은 그 때서야 조잡한 대열을 이루며 달려왔다. 그러나 곧장 플루토 뒤에서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모험가들을 발견하자 주춤했다.


악한들의 무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그 중 한 명이 거세게 소함을 지르며 모험가들 쪽을 가리켰다.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우락부락한 거한의 지시에 졸개들이 플루토를 무시하고 우르르 모험가들에게 돌진했다. 모두 쇠도리깨를 어깨 뒤로 사납게 젖힌 채 무방비한 모험대와 충돌하려 했다.


그 순간 검은 물체가 그들의 앞에 미끄러져 왔다. 검은 롱 재킷이 속력을 못이기고 거세게 펄럭였다. 묵직한 원뿔 모양 창이 그린 폭력적인 대각선이 짓쳐들 무렵.


악당의 무리가 부딫친 파도처럼 솟아 갈라졌다. 단 한 번의 일격으로 거구의 몸뚱이들이 폭발음으로 평원에 흩뿌려졌다.


앞 대열이 처참히 날아가자 불량배의 군단은 그 자리에 다리를 뿌리내렸다. 또 한 번 우두머리의 고함으로 한발짝 주춤거렸지만, 감정없이 얼어 빛나는 악마의 눈에 누구도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단 한 마디만으로 그들은 코앞을 지나쳐 가는 모험대를 뒤의 동료들에게 맡기고 말았다.


"귀신과 싸워 본 적 있나?"


플루토는 창을 내려 준비자세조차 없이 말했다. 을씨년스러운 달빛이 새하얀 얼굴을 푸른 자태로 비추었다.


"악령에 씌인 인간은 작게는 열 명, 크게는 백 명 분의 힘을 낼 수 있어. 방금 한 번 휩쓸린 너희들이 일곱인 걸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지."


멈춰선 부대를 질책하러 달려온 우두머리 불량배가 멈춰섰다. 부하들의 불안히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들의 시선은 새하얀 장발이 진노한 바람에 나부끼는 소년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럼 이제 너희의 인생을 걸고 떠올려 봐. 귀신을 먹은 녀석과 그런 녀석을 사냥하는 녀석. 어느 쪽이어야 내가 네 놈들을 짓뭉갤 수 있는지!"


무시무시한 분노가 대기를 밀어냈다. 귀청을 터트리는, 범인을 넘어선 고함이 이중으로 울리고 손아귀에 들린 창이 몇 배로 무거워졌다. 지반을 꿰뚫을 기세의 무게를 몸을 크게 돌려 하늘을 향했다.


콰아앙!


폭음을 동반한 휘두르기가 공기를 수직으로 찢어 발겼다. 맹렬히 땅에 떨어진 힘이 억눌러지지 못한 채 지반을 통째로 폭파시켰다. 튀어오른 흙먼지가 뿌연 안개처럼 눈 앞을 가렸다.


차가운 밤바람에 흙먼지가 휩쓸려가자, 널부러진 거한들의 의식불명 몸뚱이들이 이곳저곳 흩어져 있었다. 저 멀리 날려진 그들은 실신해 그 누구도 일어나지 못했다.


단 한 명, 우두머리 격 거한만이 험상궂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의식을 유지했다. 힘풀린 다리로 인해 주저앉아 버린 그는 다가오는 플루토를 공포에 질린 채 올려다 봤다.


눈동자 가득 떨리는 두려움에도 플루토는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밤에도 형형한 두 눈동자는 무시무시한 살의를 내뿜고 있었다.


"난 너희들이 누구인지 알아."


플루토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는 거한을 노려봤다. 차가운 시선이 내려오자 다리가 풀린 거한이 꼴사납게 넘어졌다. 플루토는 달싹이는 거한의 볼에 새겨진 문양을 그대로 응시했다.


그의 앞에서 걸음을 멈춰섰다. 불안함과 맹렬함이 허공에서 응시로 부딫쳐 산산히 부숴졌다.


"제국에 쫓기는 네 놈들이 여기엔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군. 도망치면 죄가 없어질 줄 아나? 하지만 그렇게 쫓기고도 버릇은 고치지 못했어. 뺨에 새겨진 그 낙인만으론 부족하다 이건가?"


이빨을 꽉씹는 소리와 함께 팔을 휘둘렀다. 검은 둔기가 거한의 턱을 부수고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목 뼈가 으스러지는 듯 한 섬뜩한 소리가 저 너머 건조하게 들려왔다.


"제국을 벗어난 제국인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운명 뿐. 딱하게도 너희들을 기억해 줄 사람은 너희들 자신 밖에 없어. 지금이라도 그걸 깨닫도록 해..."


플루토는 한 마디 감정없이 내뱉은 후 저택으로 달려갔다.


오늘따라 유난히 달빛이 따갑다.





목을 세워 볼 정도로 큰 저택 앞에 다달았을 무렵, 습격당한 거한들의 시신이 피로 널부러져 있었다. 평원에 배치한 인원이 많았기에 돌파당한다면 입구의 적은 수로는 모험대를 막을 수 없던 것이다.


플루토는 묵념으로 감기려는 눈을 눈꺼풀에 힘을 주어 막았다. 이들은 범죄자다. 그들의 뺨에 한결같이 새겨진 문양이 그들 또한 괴수와 다를 바 없다는 의미를 말해준다.


강간, 살인, 마약 등 제국인 사이에서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범죄는 많다. 그리고 그 때마다 제국의 처사는 여타 징벌이 아닌 오직 추방이다. 죄의 낙인이 찍힌 자는 운좋게 평원에 남은 제국인을 만날지라도 환영받지 못한다.


이들의 말로는 어찌보면 당연히 여겨질 수도 있다. 모여 용병이 되어 운명을 조금 미뤘을 뿐. 언제 어디서 죽음이 피바람이 될지 모르는 이 평원에서 그들은 언제든 죽을 운명이다.

오히려 안식이 아닐까. 그들에게 과분한, 끝없는 방황의 종지부가 아닐까 생각되자 플루토는 고개를 냉정히 돌렸다.


고풍스러운 장식들이 촛불에 그림자를 새겼다. 낮이 었다면 으리으리해 보였을지 모를 복도의 풍경이 어둠 속에선 을씨년스러울 뿐. 그대로 긴 복도를 지나쳤다,


저택의 구조는 몹시나 간단했다. 붉은 카펫이 하얀 기둥 두 쌍 사이를 길게 관통해 지나갔다. 그리고 기둥의 쌍이 여덟이나 이루는 곳 끝에 방 하나가 존재했다. 여기서 봐도 비효율적으로 큰 문이였다.


플루토는 결과가 궁금해져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들은 괴족을 붙잡는데 성공한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이 커다란 저택 속에서 술래잡기라도 하는 건가. 발걸음을 빨리 내딛었다.


그러나 왜인지 저 멀리 틈 사이로 빛이 보였다. 세련되고 높은 기둥을 세 쌍 지나자 플루토는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커다란 문이 눈 앞에 가까이 다가왔다. 빛은 문 틈새로 스며나오는 것이었다. 하얀 목재 문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유심히 관찰하던 중, 소리를 지를 뻔했다.


문에는 문고리가 없었다. 문의 경첩 위치로 봤을 때 이 문은 안에서 밖으로 열리는 문. 밖에서 당길 것이 없다면 문은 열 수 없다. 부수려는 시도를 한 흔적도 없다.


"도데체 어떻게 된 일이야. 이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방은 이곳 하나뿐이다. 혹시 다른 길이 있을지 몰라 두리번 거리던 무렵.


문이 스스로 열렸다. 깜짝 놀라 멍해진 눈동자로 빛이 뿜어졌다. 넓어지는 문 틈사이로 펼쳐진 광경에 플루토는 넋을 잃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본 베히모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자유연재로 돌릴 예정입니다. +2 17.02.23 498 0 -
공지 토, 일은 수정 작업을 합니다. +2 17.02.05 222 0 -
공지 제목 변경을 공지합니다. +4 17.01.26 289 0 -
34 31. 정세 +1 17.02.21 243 3 13쪽
33 30. 성창 +1 17.02.17 282 4 10쪽
32 29. 모험가 +2 17.02.14 223 5 10쪽
31 28. 신의 사다리를 잡은 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3 17.02.09 383 7 10쪽
30 예고편. 아크(Arc) +7 17.02.08 429 6 15쪽
29 27. 잔재 +11 17.02.07 394 7 12쪽
28 26. 크레이터 +2 17.02.06 297 6 9쪽
27 25. 결의, 그것은 최후의 맹약 +8 17.02.03 475 8 13쪽
26 24. 사냥, 그것은 산 자들의 추격전 +3 17.02.01 435 7 8쪽
25 23. 사이먼 +4 17.01.31 503 7 10쪽
24 22. 악마 +1 17.01.30 443 7 9쪽
23 21. 님로드, 그것은 부정의 이름 +5 17.01.26 404 8 10쪽
22 20. 똬리 +4 17.01.24 473 9 9쪽
21 19. 으스러짐 +4 17.01.21 565 9 10쪽
20 18. 외로운 산의 마법사 +9 17.01.19 586 12 9쪽
19 17. 카노푸스로 +3 17.01.19 561 11 11쪽
18 예고편. 운명을 구부리는 산 +12 17.01.16 562 12 3쪽
17 16. 기울어짐 +7 17.01.14 573 11 11쪽
16 15. 말로 +6 17.01.12 523 12 16쪽
15 14. 역전 +5 17.01.10 586 10 9쪽
14 13. 돌파 +1 17.01.09 509 10 11쪽
» 12. 습격 +3 17.01.08 543 10 14쪽
12 11. 운명, 막다른 길 +2 17.01.07 558 10 12쪽
11 10. 공모 +2 17.01.06 592 10 10쪽
10 9. 급습 +3 17.01.05 586 10 10쪽
9 8. 로프 타운의 보안관 +3 17.01.04 585 9 15쪽
8 7. 징벌 +5 17.01.03 640 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