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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몽환의 역

본 베히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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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작품등록일 :
2016.12.27 22:52
최근연재일 :
2017.02.21 12:09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8,449
추천수 :
326
글자수 :
174,063

작성
17.01.04 17:24
조회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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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5쪽

8. 로프 타운의 보안관

DUMMY

드넓은 평원의 풀들이 바람에 미약한 파도를 일으켰다. 살랑이는 바람이 뺨을 부드럽게 간질이고 갔다.


저 멀리 지평선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평원은 광활함과 막막함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플루토는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렸다.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그 대상은 괴수였다.


문득 괴수로 변모한 아이작이 떠올라 기분이 나빴다. 괴수들이 죽은 모험가라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머리와는 달리 그 사실을 몸이 적응하질 못했다.


죽음조차도 모험가들을 방황에서 놓아주지 못한다.


그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수렵으로 얼룩진 끝없는 일생을 보낸다. 죽어선 동족까지도 잔인하게 살해하고 만다.


그들의 견고한 암석 갑피는 어떤 피해에도 면역. 매섭게 돌진해오는 거구는 무슨 수로도 막을 수 없다. 금강의 턱은 어떤 강철도 자르고, 지진의 네 다리는 모든 것을 모래로 되돌린다.


이 모든 것이 괴수의 기본 능력치일 뿐. 모험가의 마을을 수시로 습격해오는 이들은 그들만으론 퇴치 불가능하며, 일시적으로 쫓아내는 것이 가능할 뿐이다. 그것도 전원이 전력을 다해서 말이다.


몇 년 전 돌연 나타난 이 칠흑의 괴물들은 거구의 식욕을 채우고자 필드 몬스터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마치 먹이 사슬의 정점에서 책임감 잃은 인간처럼 무차별적으로.


그 결과 필드의 몬스터들은 절멸까지 이르렀고, 모험가들은 생존을 위해 던전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괴수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던전엔 다행히도 몬스터들이 남아 있어 다행이었다. 그 때부터 던전은 괴수들을 피해 세상에 남은 몬스터들을 사냥 할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던전이 모험가들에게 생존의 대안이 되자 경쟁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했다. 한 던전을 가지고 마을 단위로 혈투를 벌인 적도 있다.


오늘도 모험가들은 괴수들이 나타날 위험을 무릅쓰고 필드를 건너 던전을 향한다.


여기까진 제국인이라면 상식선이다. 모험가가 괴수라는, 그 악랄한 파괴력에 제국인들은 마음 깊이 모험가들을 혐오하고 그들과 스스로를 구분지으려 노력한다.


한 마디로 선을 그은 것이다. 까마득한 철의 벽으로. 깊게 끓어오르는 증오심으로.


"후......"


플루토는 고개를 무심하게 저 빈 평원을 바라봤다. 대략 제도를 둘러싼 벽이 있을 거라고 짐작한 곳이다.


실제로 제국인들이 괴수를 막으려는 명목 상으로 지은, 제국을 둘러싼 벽은 사실 모험가들이 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괴수와 모험가들이 서로 죽고 죽이게끔, 그 동족상잔의 비극을 벽 너머 비웃기만 하려는 냉혹한 진실이 서려있다.


모험가를 증오했기에 필요한 자리에서 떠나 버린 것이다.


깊은 탄식을 내쉬는 와중에, 저 멀리 희미한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플루토는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봤으나, 좀 더 걸어가자 마을의 어귀라고 판단하고 긴장을 풀었다. 입구가 윤곽만이지만 보였기 때문이다.


플루토는 좀 전보다도 가늘게 눈을 떴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거야?"


뒤에서 불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버리스였다. 아직 진짜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기에 그녀를 에버리스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다른 모험가들보다도 본명을 밝히길 거부했다. 살살 피해가는 모습에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그녀가 자신을 동일한 모험가로 여기는 것도 한몫했다. 아직 밝히지 않았으니 제국인이란 사실을 모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관계로 마무리 지을 것이다. 그녀에겐 그저 한 명의 모험가로 기억에 남는 것이 편하다.


플루토는 한 번 더 주변을 탐색한 뒤 에버리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어째서인지 괴수가 한 마리도 안 보이네."


"좋은 거 아니야? 마주치는 게 더 나쁜 거 아니야?"


"그래서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수상하지. 평원 어디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놈들인데."


"그렇구나. 난 거기까진 생각 못했는데.“


에버리스가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5년 동안 마을에만 있었으니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해 주려 했으나, 풀 죽은 표정에 말을 건네기 어려웠다.


그런 그녀를 잠시 놔둔 뒤, 플루토는 턱을 짚었다. 요행이라고 생각하기엔 평원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갑자기 어딘가에서 불쑥 나타날까 조마조마했다.


자신은 소름끼치고 말 뿐이다. 기습당하지 않는 한 몇 마리든 제압할 수 있다.


징그러운 벌레는 만지긴 싫지만 밟아 으깰 수는 있듯이. 플루토는 그 사실을 애써 상기했지만 오싹한 기분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뒤의 소녀는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다. 에버리스를 지켜가면서 상대한다면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고, 자칫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린다.


플루토는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주변을 살폈다.


아무 탈 없이 입구에 도달하자, 플루토는 머쓱해져 고개를 축 늘어뜨렸다. 허탈감에 어깨의 힘이 빠져 헐렁거렸다.


"역시 괜한 생각이었네...없을 수도 있는 건데."


"난 다행이라고 생각해.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했잖아."


에버리스는 의기소침했던 표정을 풀고 다시금 환하게 웃고 있다. 단순해서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속삭였다.


도착한 곳은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었다. 색채 다양한 벽돌들로 지어진 집들이 자기들만의 색을 뽐내면서도 조화를 유지했다.


안락함에 질렸기에 세련됨이 눈에 돋보이는 것일까. 에버리스의 마을이 정말 주거에만 특화된 통나무집 마을이라 보기 지루했다면, 이쪽은 더 멋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시시하다는 감상의 소년과 눈을 반짝이며 이곳저곳 호들갑스레 방방 뛰는 소녀는 두드러진 대비를 이루었다.


붉은 쪽과 파란 쪽의 벽돌집 중 고르는 듯 고민하고 있는 에버리스에게 플루토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친구들 찾으러 왔다면서요, 아가씨?"


"아차, 그래! 얼른 여관으로 가보자."


“목적을 잃으면 곤란하지...어이, 어이, 지금도 반대로 걷고 있다고!!”


에버리스는 그때서야 깨달았는지 플루토가 가리킨 여관을 향해 뛰어갔다. 날 듯 가벼운 발걸음엔 들뜬 마음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플루토는 한숨을 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지어지는 작은 미소를 즐겼다. 천천히 여관으로 따라 들어갔다.


원형 목탁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북적였다. 무취무미의 무의미한 술을 한 잔씩 들고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에버리스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더 이상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쯤에서 헤어진다면 그녀는 더 이상 위험할 일도 없다. 전 마을에서 했던 약속은 여기까지만 유효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이 마을은 전 마을보다 풍요롭게 보였다. 당장 던전이 무너지더라도 꽤나 버틸 것이다.


그 전까지 얼른 주어진 일을 완수해야한다. 어떻게든 일주일 안으로 모든 걸 해결해야한다. 가슴 속에서 강한 기합을 내지른 후 성큼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플루토는 쓸데없이 눈길을 돌리지 않고 곧바로 벽보 쪽으로 걸어갔다. 경매 란을 찾아 이리저리 눈을 돌렸다. 빼곡히 정리된 물품 목록을 쭉 훑어 봤다.


"어?"


플루토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여러 번 빼곡한 글자들의 탑을 위아래로 왔다 갔다 했지만 열쇠에 관해선 보이지 않았다.


대략 난감. 목에서 땀 한 방울이 삐질 흘러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부산한 주변에 정신이 없어서 일수도 있었기에 다시 한 번 읽어봤다.


역시 열쇠에 관해선 아무 얘기가 없었다. 고개를 멍청하게 두리번거리던 찰나.


"뭘 그렇게 찾으셔?"


옆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걸음을 멈췄다. 목소리의 주인은 멀리서 관찰이라도 했는지 플루토에게 지긋한 응시를 보내왔다.


원형 목탁 앞에 삐딱하게 앉아 술잔을 흔드는 게 주정꾼 같은 인상을 풍겼다.


가슴골과 배가 파인 셔츠를 입은 다소 선정적인 모습의 여자였다. 성숙미를 뽐내는 여자는 매끈히 드러난 다리를 꼰 채 털털히 웃으며 손 인사했다.


플루토는 이 여자에게 물으면 되겠다 싶어 목탁 앞에 다가갔다.


"이 마을에 인접한 던전의 최상층 열쇠. 경매 목록엔 없더라고."


"그야 당연하지. 아무도 그거에 도전을 안 하는데."


그녀의 대답에 한 쪽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그녀가 권하는 의자에 앉아 물었다.


"도전을 안 한다는 건 무슨 의미지? 아무도 던전 공략을 안 한다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여기 이렇게 마시고 있는 것도 다 공략을 통해 얻는 거라고. 식량과 재화가 땅 파서 나오는 게 아니란 건 알잖아. 아, 모르나?"


여자는 들고 있는 술잔을 자랑하듯 한 바퀴 돌렸다. 나무잔 속 거품이 이는 술의 농도에 눈을 찌푸렸다.


그라면 먹자마자 쓰러지겠지만, 모험가에겐 맛도 안 나는데다 취하지도 않을 텐데 마시는 이유는 왜인가. 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플루토와 마찬가지로 여자 또한 수상하다는 표정을 지어왔다. 빤히 보는 시선이 부담되었다.


"여기 처음이지. 그렇지?"


풍성한 눈꺼풀 지긋히 다가오는 미모에 괜스레 긴장이 되었다. 플루토는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하다 거짓말은 잘 못하기에 그냥 그대로 말해 버렸다.


"처음이야. 전 마을에서 건너왔어."


그러자 여자는 눈을 크게 떴다. 굉장히 놀란 것 같다. 바로 앞에서 눈이 커지자 플루토 또한 깜짝 놀라 목소리가 커졌다.


"뭐, 뭐야! 왜 그래."


플루토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뒤로 빼 피했다. 뭐가 그리 놀랄 일인지는 몰랐다.


그러나 여자는 다시 웃음을 지었다. 신기하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은 덤으로 부담되었다.


"진짜야? 정말 저기서 왔다고? 정말로?"


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다. 저 약골 마을에서 이 약소 마을까지 누군가 오는데 5년이나 걸렸으니 말이다. 물론 자신이 사실 저 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비밀로 했다.


"얘들아! 여기..."


"으아아...그만!"


갑자기 여자가 벌떡 일어났다. 플루토는 무슨 행동일지 감지하고 그녀의 팔목을 얼른 붙잡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는 여자에게 간절한 어조로 부탁했다.


"제발...부탁이니까 소란스럽게 하지 말아주라, 응, 응?"


여자는 관찰하듯 이리저리 플루토를 훑었다. 그러더니 그녀를 향해 돌아본 남자들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손짓했다. 남자들이 다시 자기들만의 술자리로 돌아가자 여자도 의자에 풀썩 앉았다.


"일단 밝히지는 않았다만, 뭔가 찔리는 거라도 있어?"


"...없어. 그냥 소란스러운 게 싫을 뿐이야."


물론 위장용 거짓말이었기에 플루토는 보이지 않는 양심에게 사과했다. 물론 양심은 그걸 받아주지 않았기에 쿡쿡 찔러왔다.


"흠, 근데 최상층의 열쇠는 왜 구하는 거야? 저기서 바로 건너왔다면 최상층에 바로 도전하긴 무리일 텐데."


"일단 열쇠를 구해 놓고 바로 진행하려는 거다. 최상층에 대한 정보도 있고."


여자는 에버리스보다 던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든 얼버무렸지만 그녀의 가늘어지는 눈초리를 보고 조마조마했다. 자신의 정체를 이상하게 여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술잔을 한 바퀴 돌렸다. 노란 수면이 흔들리는 묘기를 여자는 감정 없는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플루토는 그 행동의 이유를 몰랐으나 딱히 신경 안 썼다.


"그래서 도전이라고 했는데, 그 열쇠는 어떻게 구하는 거야?"


"맨입으로 알려주긴 아까운데?"


"뭐? 이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여기 있는 모두 다 공짜로는 안 알려줄 걸? 어디 우리가 힘들 게 얻은 걸 간단히 얻으려 하시나, 초짜 분?"


"하!"


그녀의 대답에 말문이 막혀 버렸다. 반사적으로 지어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거울이 없으면 못 보는 게 본인 표정이지만, 분명 짜증과 울화가 한 바가지씩 섞였을 것이다.


치졸하다. 비겁하다. 졸렬하다, 등등 온갖 욕지거리가 그녀를 향해 무언으로 쏘아졌다.


꼭 다니다 보면 이런 녀석들이 있다. 별 것 아닌 거에 비싼 값 매기고 도리라고 부르는 놈들.


그러나 분한 심정에도 하려는 일을 말해선 안 된다. 더군다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방을 광고하고 다닐 수는 없다. 플루토는 찡그린 얼굴을 가까스로 풀어내며 말했다.


"그럼 저기 녀석들에게 물어도 소용없다는 말이네? 다 친구들이라도 되나 보지?"


"당연하지. 내가 못하게 할 거니까. 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알고 지낸지가 오래라 다들 서로를 잘 알고 있지. 아마 공짜는 절대 안 될 걸?"


역시 무능한 놈들일수록 대가만 바라는 군. 그렇게 면전에 대고 속삭이고 싶은 걸 꾹 참았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지."


"그러려면 꽤나 힘들 텐데?"


"뭔데 그게."


"헤에, 힘든 거야."


뭔가 이상한 걸 시키려나 싶었다. 플루토는 듣자마자 자리를 박차려고 준비했다.


"예의."


그리고 대답을 듣자 의자에서 떼려던 엉덩이가 멈칫했다. 예상 외의 대답에 꽤 오랫동안 멍해지고 말았다. 플루토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을 되풀이했다.


"예의? 무슨 예의?"


"너 처음 보고서부터 말투가 그게 뭐냐? 아직 꼬마인 주제에 말이야."


여자는 매끈히 드러난 허리에 손을 얹고 으름장을 놓았다. 혼내듯 하는 말투임에도 불구하고 입가의 미소는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방금 한 말을 좀 더 완곡히 고쳐 봐."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


"한 단어 더 붙였다고 완곡해지지 않아. 그 까칠한 말투 안 고치면 정보는 없음이야."


플루토는 타지에 와서 예절 교육을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내쉬어지는 한숨은 어느 때보다도 깊었다.


훈수 전에 본인 옷차림이나 고쳐라. 그런 말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대신 플루토는 참는 쪽을 택했다. 이것 또한 과정에 불과하다. 참자, 으...


"...어떻게 하면...되는...거야. 열쇠에 대해...알고 싶으면..."


플루토는 힘겹게 문장을 읊었다. 단어 마디마다 끊어 건방지다 싶은 말투는 빼버렸다.


여자는 플루토의 힘겨운 문장 만들기를 즐기는 듯 했다. 문장이 끝나자 노래 감상하듯 감은 눈이 떠졌다. 그리고 천천히 손뼉을 쳤다.


그러나 감상 소감이 거기까지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여자는 밀려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입을 가렸다.


"훌륭했어, 풉! 앞으론 꼭 그렇게 말하도록 해."


찬사 중간에 끼어진 비웃음에 플루토는 분을 삭였다. 만약 열쇠에 대해 안 가르쳐준다면 이 여관 째로 묻어 주리라 굳게 다짐했다.


"좀 물질적인 걸 바라지 그랬냐? 차라리 그게 더 쉽잖아."


"어? 말투 다시 돌아왔다?"


"...요."


여자는 분해 죽겠는 플루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대견하다는 태도에 울화통이 치밀었다.


"그럼 재미도 봤겠다. 이제 말해 볼까?"


플루토는 그녀의 말을 빼놓지 않고 듣기 위해 청각을 집중했다. 여관 안이 부산스러웠기에 더욱 그렇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S.W.청명
    작성일
    17.01.09 19:00
    No. 1

    무플 탈출 얍!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탈퇴계정]
    작성일
    17.02.17 10:31
    No. 2

    헐... 에버리스는 어쩌고 미녀가 등장.....ㅎㅎ
    참 표지가 살짝 바뀌었네용? 역시 베네토님 책은 표지가 정말 멋지네용....
    가끔 보면 표지가 안티인 분들도 있던데 ㅎㅎ;;
    잘 읽고 가욤 ~ ^_^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18 23:21
    No. 3

    한 화 정도는 쉬게 해줘야지요.ㅎ 저도 표지가 멋지다고 생각 됩니다. 매번 이렇게 만들어주신 청명님께 감사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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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 말로 +6 17.01.12 522 12 16쪽
15 14. 역전 +5 17.01.10 585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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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습격 +3 17.01.08 542 10 14쪽
12 11. 운명, 막다른 길 +2 17.01.07 558 10 12쪽
11 10. 공모 +2 17.01.06 592 10 10쪽
10 9. 급습 +3 17.01.05 586 10 10쪽
» 8. 로프 타운의 보안관 +3 17.01.04 583 9 15쪽
8 7. 징벌 +5 17.01.03 64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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