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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몽환의 역

본 베히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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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작품등록일 :
2016.12.27 22:52
최근연재일 :
2017.02.21 12:09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8,460
추천수 :
326
글자수 :
174,063

작성
17.02.07 17:31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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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27. 잔재

DUMMY

플루토는 손에 나침반을 꺼내들었다.


우거진 나무들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둠 속에서 몬스터들의 안광이 먹잇감을 노려오고 있었다.


아랑곳 않고 지침으로 눈을 옮겼다. 다행이 더 이상의 님로드는 없었다. 혹시 몰라 방향을 바꿨지만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제국군은 몇차례 휩쓴 뒤로 증원해오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플루토는 홀로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맞이했다. 산의 복잡한 구조에 감사하며.


그 때 저 멀리 보이는 것에 커졌다. 어둠 가운데 보인 것은 옹기종기 모인 집들의 윤곽이었다.


플루토는 발걸음 소리를 죽인 채 접근했다. 최대한 몸을 낮춰 달렸다.


'저게 에버리스가 말한 마을인가.'


그리고 입성했을 땐 저도 모르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눈을 가늘게 뜨고 사각을 경계하듯 살폈다. 혹시 몰라 랜스를 꺼내들었다.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한여름이라 낙엽은 없었다. 완전히 은닉한 상태의 플루토는 이질적인 무언가에 눈이 크게 뜨였다.


마을의 중심. 이전 에버리스가 점을 봐주겠다며 데려온 그곳. 어느 마을이든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모닥불이 있다. 불이 살아있는 상태로.


"불을 처음보나?"


순간 플루토는 랜스를 추켜들었다. 목소리의 방향을 향해 자세를 낮췄다.


한 소년과 노인이었다. 통나무 의자에 앉아 모닥불에 장작으로 쑤시고 있었다.


음성의 주인인 노인은 두 손 다 들어올리며 만류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다가왔다.


"이봐, 이봐. 싸울 생각은 없다네. 부디 그 무기를 내려놓..."


"정체를 밝혀."


랜스를 겨누며 단호히 말하는 플루토에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 창으로 누굴 위협하려는 거야. 그렇게 뭉뚝해서야 글러 먹었네."


밤색 멜빵바지 차림의 소년이 재미없다며 장작을 휘둘렀다. 불씨 붙은 장작에 노인은 조심하라며 헛걸음질했다.


"욘석아! 그걸 사람한테 휘두르면 어쩌잔게야!"


"아이 또 잔소리. 난 녀석한테 교훈을 알려주려는 건데요? 싸움은 무기빨이다. 적어도 이게 더 무기답지 않냐고요."

장난끼 넘치는 웃음소리와 함께 소년은 장작을 내려놓았다.

"정체를 밝히려면 그 쪽부터 밝혀야지. 그게 도리 아니겠어?"


"자자, 나그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묻지 말거라. 우린 레이크 볼 산의 산지기들이라네. 보다시피 지금은 이렇게 빈 마을을 지키는 넋두리들이지."


노인이 예의바른 말투와 함께 자리를 권했다. 플루토는 손을 들어 사양하면서도 말을 완곡히 바꿨다.


"어떻게 된 겁니까? 마을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니."


"자네와 같은 상황이 된거지."


그의 한마디에 플루토는 순간 눈을 치떴다. 노인은 껄껄 웃었다. 싫어하는 소년의 머리를 거세게 쓰다듬었다.


"이 녀석이 물었듯이 나도 자네의 정체가 궁금하다네. 우리 본토인들은 동족과 그렇지 않은 자들을 구별해 낼 수 있다네. 자네는 모험가가 아니야. 그런 척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섞일 수 없어."


"네, 잘 보셨네요..."


"그렇다고 이 세계의 토박이라고 할 수도 없어. 우리를 잘 보게나. 이곳이 우리의 터전이기에 다른 녀석들이 다 떠나도 이렇게 남았지. 떠난 녀석들도 결국 성벽 안에서 호위호식하지. 떠돌아다니는 건 모험가나 하는 짓일세, 허허."


"그럼 전 뭐가 되는 겁니까?"


"내가 묻고 싶은 말일세. 제국의 영웅께서 뭣하러 이런 산골짜기 내려오셨나 말이야."


"...전 영웅 같은 게 아닙니다."


"그건 자네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야. 자네가 거부해도 세상은 이미 자네를 도망친 영웅으로 본다네."


노인은 모닥불에 장작을 던졌다. 아지랑이 불씨가 하늘로 터져 올라갔다.


플루토는 과거의 전쟁이 떠올랐다.


사방에서 울어대는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 처참하게 짓이겨지던 무고한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귓 속을 파고들던 수억의 메뚜기 떼.


침이 꿀꺽 삼켜지고 낮빛이 어두워지는 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이 노인이라면 해답을 줄지도 몰랐다.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할 일들이 올바른 게 맞는 건지.


그렇게 생각할 무렵 노인의 지긋한 시선이 느껴졌다. 그는 연륜으로 주름진 이마를 좁히며 말했다.


"뭘 생각하는지 알 것 같군. 이 늙은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만...이런 산골짜기의 평민이 뭘 할 수 있겠는가?"


"할아버지? 제가 해결한다니까요? 제가 최강의 용사가 되서 해결할 거에요!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그러니까 이 좁아터진 산에서 내보내줘요? 네?"


"이눔아! 검술도 못배워 본 놈이 용사는 얼어죽을 용사! 누가 가르쳐 준거냐, 또."


"아니, 저런 형도 모험가하러 나왔는데 난 왜 못하나? 검 한자루만 맞춰줘요. 드래곤 한 마리 잡아올테니까!"


"드래곤이 뭔지는 아는게냐?"


"그...녹색에 키 작고 몽둥이 든 녀석들 아닌가요? 별 것도 아닌 놈들인데 되게 생색이시네."


"하아,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누굴 닮은 게야."


노인과 손자는 서로에게 으르렁댔다. 플루토는 멍하니 있다가도 피식 입꼬리가 올라갔다. 플루토의 웃음소리에 노인은 헛기침을 했다.


"아, 아무튼 자네. 눈 안에 너무 많은 걸 담고 있어. 이 늙은이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맞습니다. 제가 해결할 일이죠. 그래도 누군가에겐 털어놓고 싶군요."


"자네에겐 동료가 없는가?"


동료? 플루토는 천천히 고개를 하늘로 올렸다. 넋이라도 잃듯 올려본 하늘엔 우수의 보석으로 가득했다.


"없습니다...동행자는 있지만 말려들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한 그것엔 어째서인지 회한이 섞여 있었다. 깊은 한숨처럼 내뱉어진 것이다.


노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질책의 눈빛일까. 아니면 그저 관찰하려는 탐색의 시선일까. 괴로운 침묵에도 플루토는 입술조차 달싹이지 않았다.


그러자 노인이 정적을 깨뜨렸다.


"껄껄껄, 아직 어리구나! 동료와 동행자를 구분지으려 하다니. 결국엔 종이 한 장 차이인데 말이야. 별 거 있는 줄 아는 게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게."


노인은 한차례 크게 웃었다. 플루토는 영문을 몰라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웃음이 잦아들자 인자한 눈빛이 지긋히 훑어갔다.


"하지만 그렇기에 자네가 영웅으로 선택받았을지도 모르지. 스스로 선택했을지도 모르고. 내 손주 녀석에게도 그걸 가르쳐줄 수 있으면 좋으렸만."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그래도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검술 정도는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괜찮네. 바쁜 사람을 잡아둘 수 없으니. 같이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네. 아무래도 둘 밖에 없으니 인생이 퍽퍽해서 말이야. 손녀도 아니고 이런 천치 같은 놈이랑이니. 원, 살 맛이 나야지."


그러면서도 손자의 머리카락을 헤집는 모습은 훈훈해 보였다. 손자 쪽도 기분 좋아 보였다.


"그래도 이 늙은이 소원이 하나 있다만. 얼마 남지 않은 노쇠한 몸의 마지막 소원일세. 들어주겠는가? 보수도 주겠네."


그 말과 함께 노인은 무언가를 손에 쥐어주었다. 선보수에 플루토는 영문을 몰랐다.


"보수를 벌써 주시는 겁니까?"


"이곳으로 돌아오기엔 바쁜 몸이 아니던가? 자네 같은 성실한 사람이라면 분명 보수에 맞게 움직여주리라 믿네."


손바닥에 찬 감각이 느껴졌다. 손을 펴보려하자 노인은 다정한 손길로 두 손을 덮어 가렸다.


"아직은 열어보지 말게. 모험이란 게 미지의 것으로 가득해야지. 전부 알고 달려가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허허."


"알겠습니다. 그럼 소원이 무엇입니까?"


"별 거 없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한숨 소리가 길게 늘어졌다. 꽤나 생각하고 말하는 노인이었다.


"좀 더 걸어 내려가면 그곳엔 무덤이 나올 걸세. 어리석은 자들을 매장한 묘지일세. 그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기억해주게나."


"어렵지 않군요. 하지만 만약 제가 가는 도중 발견하지 못하면 어떡합니까?"


"그러진 않을 걸세. 자네 스스로 찾아갈 갈게야."


플루토는 간단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포대를 등에 맸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네. 앞만 보고 달려가게나. 우리들을 기억해 줄 필요 없어."


노인과 소년은 활짝 웃고 있었다. 모닥불이 그들 앞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플루토는 잠시 멍해졌다 작별의 표시라고 생각했다. 쾌활하게 웃어보인 후 손을 흔들어 그들을 뒤로 했다.


첫 발짝을 내딛으며 플루토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터전을 지키는 그들은 보기 좋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몇걸음 안 가 다시 뒤돌아 보았다. 별 것 없는 구실과 함께.


"아, 그러고보니 성함을 아직......"


그 말과 함께 플루토는 얼어붙고 말았다. 벌려진 입이 굳어 멍청한 소리를 흘렸다.


모닥불이 재로 꺼져 있었다. 누군가 금방 물이라도 쏟은 것처럼. 어두워진 그 중심으론 세 개의 통나무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따뜻했던 불길도 인자한 웃음소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허무하게 남은 그곳엔 목소리 없이 달빛만이 스며들었다.

'우리들을 기억해 줄 필요 없어.'


그 말의 의미가 공허하게 메아리쳤다. 그리고 원래라면 들리지 않아야 할 것까지 환청처럼 울렸다.


'죽은 자를 너무 마음에 품지 말게나...'


그들은 모종의 사념체였을 뿐이다. 던전 붕괴로 만들어진 불완전한 피조물이었다.


그럼에도 가슴 한가득 비어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플루토는 고개를 힘없이 숙인 채 손을 펴봤다.


케이스가 들어있었다. 작은 은색의 철제 케이스엔 열쇠 모양의 홈이 파여 있었다. 얼마 전 마노에게 준 열쇠의 크기와 얼추 비슷했다.


무엇보다도 잠금장치에 눈이 갔다.


단 한차례 열릴 구조의 '메멘토'라는 물건임을 알고 있다. 단 하나의 열쇠를 물고 영원히 입을 닫을 운명이다.


플루토는 말 없이 고개를 돌렸다. 바람이 훑는 텅 빈 마을을 뒤로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질척이는 발의 무게를 억지로 내딛었다.


그곳에서 볼 수 있었다, 복잡한 감정에도 플루토의 표정은 변화없이 차가웠다.


"죽은 자를 기억하란 말입니까...이름 잃고 죽은 이들을 기억해 달라는 뜻입니까?"


차갑게. 그러나 격양으로 일그러진 말을 흘렸다. 흔들리려는 눈동자를 묵념으로 잠재웠다.


발치 앞의 거대한 웅덩이. 시커먼 나락에서 베히모스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서로를 밀어내며 올라가려는 그들은 개미지옥처럼 아수라장이었다.


플루토는 조용히 랜스를 뽑아들었다. 기도하듯 쥔 손잡이는 어떤 감정도 없이 고요했다.


"아니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자들은 잊겠습니다. 대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뇌리에 부딪치는 잡념을 지우는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번에 눈을 부릅 떴다. 분노로 드러난 송곳니가 거세게 떨렸다.


"대신! 대신!!!"


푸른 달빛조차 검게 삼키는 구덩이로 도약했다. 새까맣게 입 벌리는 괴수들이 솟아오르듯 다가왔다.


시간조차 멈춘 것 같은 대착. 그 찰나에.


"아직 살아있는 자들을 막겠습니다.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울부짓듯 속삭인 말을 들어주는 자는 없었다. 아크(Arc)의 잔재로 된 지옥의 문이 떨어지는 그를 맞이했다.


작가의말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함께 이야기를 즐겨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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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11 랑이랑이
    작성일
    17.02.07 18:27
    No. 1

    노인과의 대화 좋구나!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07 20:24
    No. 2

    좋은 할아버지였는데 말이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 모민
    작성일
    17.02.07 20:32
    No. 3

    우워 몰입감이...마지막 부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1 랑이랑이
    작성일
    17.02.07 20:35
    No. 4

    네 할아버지가 주는 대화에서 느껴진 것들은 참 좋은것들이였는데 사념이라 좀 아쉽네요.
    읽으면서 신비로운 할아버지였는데요 ㅜㅜ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07 20:57
    No. 5

    사념체였기에 더욱 신비로웠을수도 있었을 겁니다. 삶에 대한 미련이 들어가 있었을 수도 있구요.ㅠ 레이크 볼 마을의 모험가들이 아크(Arc, 구덩이의 정체)와 함께 소멸해 버릴 때 같이 휘말려 버렸지요.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 삼원색
    작성일
    17.02.07 20:41
    No. 6

    마지막 소오름......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08 12:27
    No. 7
  • 작성자
    Personacon S.W.청명
    작성일
    17.02.08 05:15
    No. 8

    오... 플루토! 좋은 자세다! 그 기세로 힘차게 나아가는거야~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08 12:28
    No. 9

    에이치와 함께 소드마스터의 길을 걷는 플루토입니다(응?)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6 히스기야
    작성일
    17.02.08 13:37
    No. 10

    베네토님 작품이름 어떻게 바꾸신거예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베네토
    작성일
    17.02.08 15:11
    No. 11

    전혀 어렵지 않아요~ 고객지원(pc버전)의 연재신청란에 들어가셔서 공지에 써져있는 양식에 맞춰 글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자유연재는 제목 변경이 안 된답니다.ㅠㅠ 모르는 게 또 생긴다면 다시 물어보셔도 됩니다.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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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8. 외로운 산의 마법사 +9 17.01.19 586 12 9쪽
19 17. 카노푸스로 +3 17.01.19 561 11 11쪽
18 예고편. 운명을 구부리는 산 +12 17.01.16 562 12 3쪽
17 16. 기울어짐 +7 17.01.14 573 11 11쪽
16 15. 말로 +6 17.01.12 522 12 16쪽
15 14. 역전 +5 17.01.10 586 10 9쪽
14 13. 돌파 +1 17.01.09 509 10 11쪽
13 12. 습격 +3 17.01.08 542 10 14쪽
12 11. 운명, 막다른 길 +2 17.01.07 558 10 12쪽
11 10. 공모 +2 17.01.06 592 10 10쪽
10 9. 급습 +3 17.01.05 586 10 10쪽
9 8. 로프 타운의 보안관 +3 17.01.04 585 9 15쪽
8 7. 징벌 +5 17.01.03 64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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