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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강탈(英雄強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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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벨
작품등록일 :
2022.05.17 21:21
최근연재일 :
2022.06.14 09:12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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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8,575

작성
22.06.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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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7]

DUMMY

“아니, 예전엔 그 방법 이제 안 쓴다면서요, 인격이 어쩌고저쩌고···”


「아주 잠깐만 쓸 거니깐 쫄지 마라, 가짜야.」


“기절할 정도로 적당히 맞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아요!?”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자기 일 아니라고!”


더 이상 떠들 시간은 없었다. 보스몬스터가 커다란 도끼를 쥔 채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콰―앙!


나는 보스몹의 도끼를 가볍게 피했다.


“저기 잘 못 맞으면 기절이 아니라, 저승행으로 갈 거 같은데요···?”


「아직도 요령을 못 깨우쳤네, 쯧.」


「일격을 크게 맞아서 그 충격으로 벽에 부딪히는 게 가장 편한 방법일 듯.」


「그러니깐 지형지물을 좀 이용하라고~」


쾅!, 쾅!


“우, 우왓!”


보스몬스터의 도끼질을 피하면서 나는 히로씨와 계속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아 그래서, 기절했다 치고 그다음에는 어쩔 건데요!”


「일일이··· 설명하기가 귀찮다.」


내 악마 리스트에 작G 말고도 한 명을 추가해야겠다. 그 이름은 히로.


“이익···!,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해야 싶나 하면서도 마법에 대한 욕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남자라면 아니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 그것이 바로 ‘마법’ 아닌가!


“자, 와라! 큰 소!”


나는 보스몬스터의 일격을 받을 준비를 했다.


크오오오오―!


녀석은 도끼를 크게 휘둘렀고. 나는 그 일격을 검에 맞댔다.


콰―앙!


[‘패링’이 발동되었습니다.]


“엥···?”


던전 보스의 도끼와 내 검이 맞닿았을 때 파란빛이 비췄고, 그대로 던전 보스의 도끼를 휘둘렀던 팔이 크게 튕겨 나갔다.


“이, 이런···!, 습관적으로.”


「으휴, 이제는 맞는 것도 제대로 못 하냐 가짜.」


“이건 제 탓이 아니라, 스탯 빨이라고요···.”


「그냥 몸으로 맞아라.」


...


“아니 그랬다가 저도 스승님처럼 이등분 나면 어쩌려고요!”


「말 대했냐, 이 가짜 자식이···!」


아무래도 히로씨는 나한테 두 동강이 난 것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듯했다.


‘···이거 묘하게 기분이 좋은걸?’


「다 들린다···.」


“에휴.”


결국 나는 들고 있던 검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내가 죽으면 책임은 히로씨가 지는 겁니다.”


「내가 왜?」


대답을 하기도 전에 던전보스는 커다란 도끼를 내쪽으로 휘둘렀다.


퍼―억!


다행히 내 몸은 두 동강 나지는 않았지만, 저 멀리 날아갔다.


쿵!


“컥―!”


그리고 나는 던전의 벽에 처박혔고, 의식을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하아, 빙의 한번 하려고 이게 무슨 고생이냐 가짜.”


「그거 스승님의 마법 배울래? 부터 시작 된 거 거든요···?」


“음, 일단 저 녀석이 방해하지 못하게 좀 조용히 시켜야겠지?”


그렇게 말하고 히로씨는 재빠르게 보스몬스터에게 달려 나갔다.


히로씨의 그 빠른 움직임을 보스몬스터는 전혀 쫓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분명 같은 몸인데, 어떻게 저렇게 움직일 수 있지?」


저번에도 봤지만, 오늘 보니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마, 몸을 쓴다고 다 똑같이 몸을 쓰는 게 아니란다.」


그러고는 그대로 던전 보스의 앞에서 뛰어올라 녀석의 턱주가리에 주먹을 날렸다.


퍼―억!


크, 크어···.


녀석은 소멸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뒤로 나자빠졌다.


“지금이군.”


히로씨는 거리를 벌린 뒤,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양손을 복부 쪽에 놓고 명상을 같은 것을 시작했다.


그러자 히로씨의 주위에 푸른 빛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한동안 모여든 푸른 빛이 순간 번쩍하더니 사라졌다.


“됐다···!”


“가짜, 이제 나와!”


순간 눈앞이 깜빡하더니 어느새 나는 내 몸에 들어와 있었다.


[스킬 ‘마나 운용’을 배웠습니다.]


“오···, 이게 말로만 듣던 마법인가요?”


마나라는 개념은 원래 리제네 처음부터 존재했다. 물론 지금까지는 마법이 아니라 대부분 스킬을 쓰는 데 사용이 됐지만.


하지만 지금은 몸에서 뭔가 새로운 기운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내 몸과 공기 중에 또 다른 물질이 존재하는 느낌?


「지금 느껴지는 마나로 마법을 사용하는 거다.」


...


“전혀 모르겠는데요?”


「마나를 손 쪽에 모은다고 생각하고 그 마나를 불로 변환시키는 거야.」


“······?”


「···이런 멍청한 가짜 녀석.」


“그 설명이 너무 부실하다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


크어어어―!


나와 스승이 실랑이를 버리는 동안 보스 몬스터가 고함을 치며 일어났다. 화가 많이 나 보였다.


「···아무튼 저 녀석은 마법으로 쓰러뜨려야 한다.」


...


아니 사용을 못하는데 마법을 어떻게 써서 어떻게 쓰러뜨리라는 건지.


쾅! 쾅! 쾅!


나는 사정없이 내려치는 도끼를 피하면서 고민을 했다.


다행히 녀석의 공격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충분히 생각하면서 피할 수 있었다.


‘기운을 손으로 모아···’


그렇게 생각을 집중하니, 새롭게 느껴지는 기운이 정말로 손 쪽으로 모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


‘그다음은··· 불, 불···’


조금 더 생각에 집중하자 내 손 위에 점차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내 손 위에 활활 타는 불꽃이 형성되었다.


“대, 대단해···!, 이게 마법이구나!”


이 광경은 예전에 히로씨와의 대결에서 히로씨가 보여줬던 불꽃과 아주 유사했다.


“그, 그 스승님 다음은요?”


「습득이 너무 빠른데···?」


“뭐라고요?”


「아, 아니―, 다음은 뻔하지, 뭐, 불꽃을 상대에게 날린다는 생각으로 날려」


“하여튼 저 설명 빈약···”


마침 움직임도 빠르지 않은 녀석이 상대겠다. 나는 예전 스승이 보여줬던 움직임을 떠올리며 손을 뻗었다.


“받아랏―!”


[스킬 ‘파이어볼’이 발동됩니다.]


메시지와 함께 내 손에서 보스 던전 보스쪽으로 작은 불꽃이 날아갔다.


크오―?


내가 날린 조그만 불꽃은 녀석의 어깨 족에 적중했으나 이내 별다른 효과 없이 사라졌다.


...


내가 마법을 썼다는 감동과는 다르게 녀석에게는 별 타격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가소롭다는 듯이 나에게 더 크게 달려들었다.


“히, 히로씨, 이거 위력은···?”


「무한 반복.」


“에―?”


「실전으로 배우는 게 제일 빨라, 넌 어차피 스탯이 사기잖아.」


‘결국 이렇게 되는군···.’


하지만 쌓여가는 숙련도 상승 메시지에 스승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마치 무기와 스킬의 숙련도가 오르는 것처럼 마법과 관련된 숙련도들이 마구 오르기 시작했다.


[‘마법’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마법’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마법’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

[‘마나 운용’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마나 운용’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마나 운용’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

[‘파이어 볼’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파이어 볼’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파이어 볼’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


「이런 사기 같으니···, 나한테도 이런 혜택은 없었는데.」


스승은 뭔가 분한 듯 보였지만, 나는 지금 마법을 쓰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것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스킬 파이어 스톰’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미 파이어 볼의 위력도 상당히 강해져 보스 몬스터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 슬슬 끝내주마”


[‘스킬 파이어 스톰’을 발동합니다.]


내 양손에서 불길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게 느껴졌고, 나는 그 거센 불길을 그대로 보스몬스터에게 날렸다.


크오오오오오―!


던전 보스의 몸 전체가 화염으로 뒤덮였고, 녀석은 아주 괴로워 보였다.


[‘스킬 더블 캐스팅’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제는 메시지만 봐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느낌이 왔다


나는 각 양손에 화염의 기운을 집중시켰고 바로 파이어볼을 시전할 준비를 했다.


“파이어볼 연발이닷!”


나는 그대로 쉴 틈 없이 파이어볼을 이미 타고 있는 그 녀석에게 날려줬다.


쾅쾅 대는 폭발음과 함께 곧 메시지가 나타났다.


[Congratulations―!]


[던전 보스 ‘미노타우르스 킹’을 쓰러드리셨습니다]

[‘미노타우르스 킹의 뿔’을 습득하셨습니다.]

....

...

..

.


[당신의 레벨이 30에 도달했습니다.]

[당신은 현재 도달할 수 있는 최고레벨에 도달했습니다.]

[한계돌파를 위해 동료들과 탑 3층을 클리어해주세요.]


“하···, 끝났다.”


“어때요, 히로씨 이정도면 쓸만하죠?”


「······.」


“음?, 스승님 왜 말이 없어요?”


「스킬 습득 속도···, 마법 캐스팅 속도···, 마법의 위력···.」


스승은 내 말을 못 들은 건지 뭔가 혼자 중얼대고 있었다.


「···이건 위험해.」


“네? 뭐가 위험해요.”


「내가 간과한 것이 있어.」


“······?”


「네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강해지는 걸 GM 들이 가만히 둘까?」


“가만히 두지 않으면요···?”


「제재가 들어오겠지, 미션이나 퀘스트의 난이도를 대폭 높이거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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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22] +2 22.06.14 22 3 10쪽
30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21] 22.06.13 22 2 10쪽
29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20] +2 22.06.11 33 3 10쪽
28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9] +4 22.06.10 40 2 10쪽
27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8] +2 22.06.09 42 3 10쪽
»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7] 22.06.08 45 2 9쪽
25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6] +2 22.06.07 46 2 10쪽
24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5] +2 22.06.06 48 3 9쪽
23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4] 22.06.04 58 3 10쪽
22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3] +1 22.06.03 63 4 9쪽
2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2] 22.06.02 71 2 10쪽
20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1] +1 22.06.01 73 3 10쪽
19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0] +1 22.05.31 78 2 9쪽
18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9] +1 22.05.30 87 2 9쪽
17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8] +1 22.05.29 90 3 10쪽
16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7] +2 22.05.28 100 3 10쪽
15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6] 22.05.27 104 2 9쪽
14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5] +1 22.05.26 113 2 9쪽
13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4] +2 22.05.25 112 3 10쪽
12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3] +1 22.05.24 115 2 9쪽
1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2] 22.05.23 118 3 9쪽
10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1] 22.05.22 128 2 10쪽
9 [영웅강탈(英雄強奪)-08] (끝) +1 22.05.21 128 4 10쪽
8 [영웅강탈(英雄強奪)-07] +1 22.05.20 129 4 9쪽
7 [영웅강탈(英雄強奪)-06] +1 22.05.19 132 4 10쪽
6 [영웅강탈(英雄強奪)-05] +1 22.05.18 139 5 10쪽
5 [영웅강탈(英雄強奪)-04] +1 22.05.18 173 6 10쪽
4 [영웅강탈(英雄強奪)-03] +1 22.05.18 157 13 11쪽
3 [영웅강탈(英雄強奪)-02] 22.05.18 228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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