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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강탈(英雄強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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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벨
작품등록일 :
2022.05.17 21:21
최근연재일 :
2022.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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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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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6]

DUMMY

영웅강탈(英雄強奪)┃24화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6]


“정말 감사합니다, 무휼님.”


우리는 결국 포로 구출에 성공하였고, 무사히 미네르바의 공녀 스텔라에게 도착했다.


“보상은 필요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저희가 너무 실례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아 정말로 괜찮습니다, 보상보다는 저희는 현재 내전과 관련된 정보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시군요···, 그렇다면 사실 외부에는 절대 알려지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아, 이것이 퀘스트 보상 ‘공녀의 신뢰’인가.


“사실 저희 공작님께서는 행방불명이 되셨습니다.”


아 공작이 안 보이는 이유가 행방불명이었다니.


“이 사실이 외부에 밝혀지면 아마도 이 전쟁은 더욱 본격화되겠지요···.”


공작의 실종사실을 이제서야 말해주는 것은 조금 서운했지만 나는 공녀의 입장을 이해했다.


[서브퀘스트가 도착하였습니다.]


― 퀘스트 목표 : 행방불명된 공작에 대한 정보 수집

― 제한시간 : ???

― 내용 : 미네르바 공작은 현재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얻어 공녀에게 보고하세요.

― 보상 : ???


구출 보상이 정보를 빙자한 새로운 퀘스트라니···


기억 없는 내가 머릿속에 ‘창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모든 게 다 생존을 위한 일임을.


“사실은 무휼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찾는 걸 도와주세요!”


*


“오빠 이 정도면 거의 미네르바 가문의 ‘하인’ 아니에요? ㅋㅋ”


키이나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구나.


우리는 어쨌든 퀘스트를 받고 우리의 숙소로 돌아왔다.


다만 지금은 퀘스트보다 제우스의 상태가 더 걱정됐다.


‘제우스는 별일 없겠지···?’


돌아오는 길에 제우스에게 안부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오지 않았다.


‘로지라오 가문의 감옥에라도 갇힌 거면 어떡하지?’


여기까지 걱정이 됐지만, 나름 우리의 연기는 완벽했기 때문에 포로 탈출 건에 대해서는 제우스가 짊어져야 할 죄목 같은 건 없었다고 생각했다.


“오빠 너무 걱정 말아요, 분명 바쁘거나 피곤해서 자는 걸꺼임. ㅋ”


그 말을 듣고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사실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제우스와의 일전은 분명 ‘연기’를 전제로 했지만, 마지막 그의 공격은 단순히 연기로만은 보이지 않았다.


「맞아, 분명 살기가 느껴졌지.」


우리 스승님은 관심법이 아니라 그냥 내 마음속의 생각을 다 읽는 듯했다.


‘이거 생각조차도 조심해야 하겠는걸.’


「그럴 필요 없어 가짜, 모든 게 다 들리는 것은 아니니깐.」


‘아니, 다 듣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냐 정말 너 혼자만 생각하거나 하는 것들은 들리지 않아.」


「니가 무의식적으로 내가 들어주길 바랐겠지. 쯧쯧」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사실 다 들린다 해도 별로 상관은 없었다, 내가 속은 좁아도 막 악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우스의 살기가 의미한 것 무엇이었을까? 하는 부분이 아직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뭐 연기를 하다보니 격양이 되었거나 했겠죠.”


나도 모르게 말이 입으로 튀어나왔다.


“오빠 갑자기 왠 존댓말? ㅋㅋ”


“제우스 오빠 말하는 건가?, 무슨 일 있었어요?”


키이나는 나와 제우스의 일전 중에 앞부분만을 봤기 때문에 그 뒤의 내용은 모른다.


“음 우리가 너무 고양되서 그런가, 제우스의 마지막 일격은 좀 위험했어.”


“오빠도 그랬을 수도 있잖아요~ 너무 신경 쓰지 마요 ㅎㅎ”


“그렇겠지? 나도 좀 격양되긴 했었어.”


그래도 난 살기 같은 건 뿜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 제우스의 답장이 다음 날 아침에 와 있었다.


[무휼 미안하군, 내가 답장이 좀 늦었지?]


다행히 제우스는 별일 없는 것 같았다.


[어, 제우스 괜찮아?, 페널티 같은 것은 없었어?]


[응, 문제없어 오히려 실력을 보여줘서인지 로자리오 가문 쪽에 신뢰를 얻은 것 같아.]


역시 제우스 완벽한 연기를 위해서 그랬던 거구나.


[아주 잘됐네!, 나는 다음 퀘스트를 받았어. 제우스는?]


[나도 다음 퀘스트를 받았어, 이제 일행들과 진행할 계획이야.]


....

...


우리는 그 후에도 약간의 정보를 공유한 뒤에 이야기를 마쳤다.


[그래, 무언가 알게 되거나 하면 연락할게.]


그렇게 제우스와의 연락을 마쳤고, 내 마음도 아주 편해졌다.


「근데, 네 친구도 너처럼 비정상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나?」


갑자기 스승, 히로씨가 말을 걸어왔다.


“흠, 글쎄요, 확실한 건 모르지만 아마 나 같은 스탯은 이 게임에서 나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치기에는 그 녀석의 수준은 일반 플레이어들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봐서 알겠지만 근데 제우스는 원래 좀 완벽했어요. 처음부터.”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다행?”


「그놈은 앞으로의 퀘스트에서 반대편에서 활동할 거잖아, 어제처럼 퀘스트에서 맞부딪히게 되면 클리어가 힘들어지겠지.」


낙관적이기만 한 나와는 달리 스승은 반대의 상황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긴, 아무리 제우스가 친구라고 해서 항상 내게 도움만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기지는 않겠지.


“그것보다 스승님, 우리 공작의 실종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가짜.」


또 시작이시군.


스텔라 공녀는 우리에게 공작의 실종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말했지만, 정작 그녀가 퀘스트 수행을 위해 준 정보라고는 그냥 얼마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는 정보 뿐이었다.


“로자리오가 조용한 것 보면 로자리오 가문의 짓 같지는 않은데···”


어차피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더 이상 추리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보고 이번 퀘스트는 제한 시간도 없겠다, 장비 강화를 위해 사냥을 가봐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이도류를 쓴다고 검만 쓸 필요는 없어 오히려 너 같은 경우에는 숙련도가 금방 오르니 다른 무기의 숙련도도 쌓는 것이 좋다.」


「모든 무기 숙련도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


언제부턴가 스승이 좀 노인처럼 느껴졌다, 분명 나랑 같은 외모면 많아 봐야 20대 초중반인 거 같은데···


“예~ 예, 명심하겠습니다 사부님.”


“그럼 오늘은 한 손에는 창, 한 손에는 도끼를 들어보도록 하죠”


남들이 보면 이상한 조합의 무기 세팅이지만 나에게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무휼 오빠, 퀘스트는 어떻게 진행할 거예요?]


[아, 일단 정보가 없으니 난 이번에 새로운 필드에 맞춰 장비를 업그레이드할까 해.]


[우와 저도 같이 가요!]


[미안 그건 좀 어려워, 나는 보스급 몬스터를 잡아야 하니깐.]


[우왁, 치사해!]


[우선 약한 몬스터들로 레벨 30을 찍도록 해.]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대화를 하는 거보면 내가 정말 키이나와 많이 친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는 데리고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옳은 판단이다. 가짜, 너는 아직 누굴 지키면서 싸울 수 있는 수준이 아냐.」


알고있지만 실제로 들으니 기분이 별로네···?


“···그러고보니, 스승님은 저번에 마법도 쓰던데, 그건 영웅 특성인가요?”


「아마도 그렇다고 봐야지, 근데 아마 NPC나 앞으로의 적들은 마법을 쓸 수도 있다.」


“으악, 그거 플레이어들에게 너무 불리한 거 아니에요?”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런 걸 결정하는 것은 오직 GM들이니깐.」


「아, 잠깐···!」


「하지만 나랑 같은 몸을 가진 너라면···혹시?」


“혹시···?”


「가짜야, 마법 한번 배워볼래?」


*


운이 좋게도 2층 클리어 후에는 입장 가능한 필드가 넓어짐에 따라 혼자서도 입장할 수 있는 던전도 생겼다.


「훈련에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로군.」


“저기 히로씨···, 저 혼자서 이런 곳에 오는 것은 아직 무섭거든요?”


「걱정마, 위기가 왔을 때는 저번처럼 기절만 잘하면 돼.」


“그런 상황이 온다는 게 더 무서운 거거든요···”


[■■■의 투구를 장착하였습니다.]


[흑태자의 망토를 장착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나의 비정상적인 행적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염려해서, 영웅 연기용 장비들을 입었다.


‘이러면 남들에게 훈련 중인 것을 걸려도 얼버무릴 수 있겠지···’


“그래서 스승님, 마법은 어떻게 알려주실 생각이세요?”


「일단 던전 보스한테 가자.」


······.


“시작부터 훈련 강도가 너무 센 거 아니에요?”


「다 생각이 있으니깐 어서 가자고 가짜」


내가 전혀 모르는 영역이니 우선 히로씨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나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몬스터들을 무찔러가며 보스의 방으로 보이는 입구에 도착했다.


“진짜···, 바로 들어가요?”


「여전히 겁쟁이구나 가짜야, 어서 들어가!, 몬스터들 수준 봤잖아.」


리제네에 오면 다들 막무가내가 되는 건가?


나는 결국 등 떠밀려 보스방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잠시후.


크오오오오―!


거대한 소의 얼굴을 한 몬스터가 나타났다.


[던전보스 ‘미노타우루스 킹’이 출현하였습니다.]


이 보스는 처음부터 이름까지 알려주네?


확실히 일반 몹들과는 위압감부터가 달랐다.


내가 긴장해서 무기를 꽉 쥐고 있는 그 순간에 스승은 입을 열었다.


「자 이제 얻어맞고 기절해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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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22] +2 22.06.14 2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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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20] +2 22.06.11 33 3 10쪽
28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9] +4 22.06.10 40 2 10쪽
27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8] +2 22.06.09 42 3 10쪽
26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7] 22.06.08 44 2 9쪽
»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6] +2 22.06.07 46 2 10쪽
24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5] +2 22.06.06 48 3 9쪽
23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4] 22.06.04 58 3 10쪽
22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3] +1 22.06.03 63 4 9쪽
2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2] 22.06.02 70 2 10쪽
20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1] +1 22.06.01 73 3 10쪽
19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10] +1 22.05.31 78 2 9쪽
18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9] +1 22.05.30 87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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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6] 22.05.27 10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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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4] +2 22.05.25 112 3 10쪽
12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3] +1 22.05.24 115 2 9쪽
11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2] 22.05.23 118 3 9쪽
10 [‘가짜’ 영웅의 게임 공략법-01] 22.05.22 128 2 10쪽
9 [영웅강탈(英雄強奪)-08] (끝) +1 22.05.21 128 4 10쪽
8 [영웅강탈(英雄強奪)-07] +1 22.05.20 129 4 9쪽
7 [영웅강탈(英雄強奪)-06] +1 22.05.19 132 4 10쪽
6 [영웅강탈(英雄強奪)-05] +1 22.05.18 139 5 10쪽
5 [영웅강탈(英雄強奪)-04] +1 22.05.18 173 6 10쪽
4 [영웅강탈(英雄強奪)-03] +1 22.05.18 157 13 11쪽
3 [영웅강탈(英雄強奪)-02] 22.05.18 228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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