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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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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그림/삽화
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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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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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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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글자
15쪽

제19화 Mission Complete

DUMMY

취객 놈은 자신을 굴욕적으로 제압했던 윤태진 부장에게 원한이 깊은 것 같았다.


“어젠 내가 많이 취해서 참았는데, 너 이 새끼 잘 만났다.”


오늘은 맨정신인 데다가 옆에 똘마니들이 같이 있어서인지 기세가 등등해 보였다.


윤태진 부장은 아무런 대꾸 없이 천천히 걸어 나갔는데 뭔가 분위기를 압도하는 포스가 있었다.

준성의 방향에서는 윤 부장의 등만 보이는 상태였지만, 그 너머로 기세등등했던 취객 놈의 얼굴이 실시간으로 굳어가는 게 보였다.


윤 부장은 느릿하게 걸어가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앞으로 뛰어나갔는데, 투타다닥함과 동시에 취객 놈을 바닥에 눕혀버렸다.

이번에도 어떻게 손을 썼는지 제대로 보질 못했다. 윤 부장의 듬직한 등판에 시야가 가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준성은 현장이 잘 보이는 각도로 자리를 옮겼다.

윤 부장은 바닥에 엎어진 놈의 등을 무릎으로 찍어누르고 있었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목덜미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가만히들 있어라. 잘못하면 다친다.”


윤 부장이 동굴 저음 목소리로 경고하니까, 의리 없는 놈들이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하나 집어서 놈의 귓구멍에 조금 들이밀었다.


“이 젓가락을 끝까지 쑤시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냐?”


귀를 파다가 살짝만 깊이 들어가도 깜짝 놀라면서 아픈데, 저 긴 젓가락을 귀에다가 푹 찌른다고?

어우... 상상만 해봐도 귀가 찌릿하게 아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긴말 안 한다. 그냥 조용히 가라. 그러면 아무도 안 다친다. 이름.”

“제, 제프리입니다.”

“한국 이름.”

“김덕배입니다.”

“일어서.”


윤 부장은 등을 누르고 있던 무릎을 치우고 뒷덜미를 잡은 채 그놈을 일으켰는데, 젓가락을 짧게 쥐고는 등판의 견갑골 근처 어딘가를 푹하고 찔러줬다.


“아으이.”


그놈은 오징어구이처럼 몸을 비비 꼬아대며 괴로워했다.


“가라.”


취객 놈과 일행들은 급하게 고개를 꾸벅이고는 빠른 걸음으로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Ladies and gentlemen, I apologize for this performance. We were shooting an independent film. Enjoy your meal.(신사 숙녀 여러분, 이 퍼포먼스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독립영화를 촬영 중이었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쇼.)”


뒤에서 윤태진 부장의 액션 활극을 폰으로 찍고 있던 장재성은 식당 손님들에게 거짓을 섞은 사과를 했다.

그러자 손님들이 다들 웃으며 박수를 쳐줬다.

가게 주인아저씨는 화교였는데,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5분도 안 되어서 정리됐고, 장재성이 주변 사람들의 리얼한 반응을 담기 위해 미리 말씀을 못 드렸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더니 쿨하게 넘어 가줬다.


“부장님,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시죠?”

“그럼요. 저런 양아치들 정도는 아직도 거뜬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도 봤었고, 이번에도 그렇고.

절대 평범한 사람으로 볼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처음에 질문할 타이밍을 놓쳐서 뒤늦게 물어보기가 애매했었는데, 계속 궁금하긴 했었다.

장재성은 준성이 가려워하는 곳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대신 긁어줬다.


“우리 부장님이 굉장히 특수한 부대에서 근무하셨지.”

“아... 그 전역 후에도 기밀을 지켜야 하는 그런 곳 말씀이십니까?”


HID나 UDU같은 정보사령부 소속 특임대들이 그렇다고 들었다.

영화 ‘아저씨’에서도 원빈이 UDU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었다.

그렇다면 윤태진 부장이 현실판 아저씨라는 말인가?


“실장님이 장난치시는 겁니다. 지금은 없어진 특수한 부대가 맞긴한데요... 저는 그냥 18개월 방위였습니다.”

“부장님이 너나 나보다 군 생활 짧게 하셨어.”

“허허. 깜빡 속았네요. 영화 아저씨에서 나온 것 같은 그런 특수부대 얘기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원빈 같은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아저씨죠. 어릴 때부터 여러 무술을 조금씩 수련했을 뿐입니다.”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오랜 기간 무술을 수련해서 상황에 따라 몸이 반응하는 고수.

그게 윤태진 부장의 숨겨진 모습 중 하나였다.

수행비서에, 운전기사에 보디가드까지...

이건 뭐 세 명분의 몫을 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연봉도 세 배를 받으시려나?


“보아하니 갓 이민 온 한국인들을 등쳐먹고 사는 양아치들인 것 같습니다.”


준성도 윤 부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런 인간들이 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었다.

이제 막 이민을 와서 어리바리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놈들.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는 척, 중간에 돈을 빨아먹는 쓰레기들이 있다고 했다.

민식이네 고모도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아주는 브로커를 연결해주겠다는 한인한테 당했었다.


“그런데 참 희한하죠? 저 녀석을 여기서 또 마주치다니.”

“대도시라고 해도 번화가는 정해져 있으니 동선이 겹칠 수도 있죠.”

“제 생각엔 부장님한테 제대로 걸려서 정의 구현 당할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담하건대 ‘운명적 만남’은 존재한다.

준성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바로 그 증거였다.


“참, 부장님 아까 젓가락 말입니다. 그거 진짜 푹 쑤시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건가요?”

“글쎄요. 저도 모르죠. 거기까지 찔러본 적이 없는데. 허허허허.”


그냥 다같이 웃고 말았다.

비록 액션에 직접 가담하진 못했지만...

악당과 얽힌 실제 상황을 함께 겪고 나니 끈끈한 전우애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술술 넘어가는 락사는 맛있었다.

코코넛과 커리가 만들어내는 국물 맛은 한국에선 먹어보지 못한 정말 이국적이고 특이한 맛이었다.

하루하루 모든 경험에 특별함이 더해지고 있는 여정.

이번 출장은 참... 여러모로 파란만장했다.


* * *


“Insya Allah, I've decided to send my son back to academia(신의 뜻대로, 내 아들을 학계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회의.

아미르의 아버지는 두괄식으로 좋은 소식부터 전해줘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정말 그들의 신이 기도에 응답했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뒤에서 여러 준비하고 노력한 성과인 것 같았다.


장재성은 말레이시아에 오기 전에 미리 아미르에게 팁을 줬었다.

아미르의 COO 보직을 대신할만한 능력과 야망을 겸비한 임원을 찾아 미리 합을 맞춰 놓으라고.

원활한 탈출을 위해서 대타를 섭외하는 건, 직장생활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아미르는 경영자나 직장인보다 학자이자 연구자의 성향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장재성의 코치가 필요했다.


“That might be another way to bring honor to our family.(그게 우리 가문을 빛낼 또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겠죠.)”


명예를 중시하는 아버지에게, 아미르의 연구 성과로 가문을 빛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라고 가이드를 해준 것도 장재성이었다.

그리고 그 포인트가 잘 먹혀들어 간 것 같았다.


“Di lurah maka hendak angin, di bukit maka hendak air.(계곡에서 바람을 원하고, 산 정상에서 물을 찾는다.)”

“Hahaha. How do you know that?(그걸 어떻게 알았습니까?)”


장재성이 말레이시아 속담을 인용했다.

바람을 원하면 산 정상에 가야하고, 물이 필요하면 계곡에 가야 하는데, 그 반대를 이야기하고 있는 속담이었다.

결국 목적을 위해서는 맞는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건 준성이 예습을 하다가 찾아서 알려준 정보였는데, 장재성이 적재적소에 활용을 잘해줬다.


“And we plan to create a new organization to study how to prepare for the electric vehicle era.(그리고 신규 조직을 만들어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에 관해 연구할 계획입니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준비하면 그만큼 앞서갈 수 있는 법.

CEO로서 상당히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진짜 정오 기도 시간에 뭔가 계시를 받고 온 건지 모르겠지만, 일이 모두 잘 풀리게 됐다.


“뜨리마 까시 바냑(Terima kasih banyak/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마 사마(Sama sama/천만예요).”


이제 회의는 마무리 분위기였다.

참석자들끼리 서로 인사를 하며 정리를 하고 있는데,


“예상대로라 다행이다.”


조용히 읊조리는 장재성의 혼잣말이 귀에 들어왔다.

준성에게 사전에 자세히 설명하고 공유해주지 않았을 뿐이지, 신기하게도 모든 건 장재성이 그려놓은 큰 그림 안에서 흘러가고 있었다.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단계별로 계단을 밟아가며, 하나씩 이뤄내는 장재성의 뚝심과 혜안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준성 자신도 같은 배에 올라타 있다는 사실이 다시금 실감이 났다.

뭔가 큰일을 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예전에 비해 조금은 더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건 장재성의 동생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 *


“오빠, 그냥 우리는 이쯤에서 끝내는 게 맞는 거 같다.”

“미정아.”


광화문 스타박스 3층 구석 자리.

X여친인 미정이랑 자주 오던 곳이었다.

장소는 낯이 익은데,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오빠가 취업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지쳤다니까.”

“야, 내가 취준생 기간이 긴 것도 아니고, 올해 2월에 졸업했잖아. 아직 상반기 공채 기간은 끝나지도 않았고.”

“어떻게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해? 나는 오빠가 학교 다니는 4학년 내내 기다린 거라고.”

“제대로 따지면 1년이 아니지. 니가 작년 2월에 나보다 먼저 졸업한 건 맞지만, 너 하반기에 취업했잖아. 10월에 면접 보고, 11월에 입사했으면서.”

“뭘 그렇게 꼬치꼬치 하나씩 다 따져? 그렇게 살면 안 피곤하니? 지긋지긋하다.”


어렴풋하면서도 생생한 느낌.

게다가 미정이와 마주 보고 있는 옛날 진수의 모습까지, 두 사람을 함께 관찰하고 있는 앵글.

이건 꿈이 분명했다.


전역 후 복학한 뒤, 과 후배인 미정이랑 2년 정도 사귀었었다.

학교에 다닐 때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는데, 미정이가 먼저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하고 나서 싸움이 훨씬 더 잦아졌었다.

그렇게 사이가 틀어진 시점은, 미정이가 현도해상에 신입 공채로 들어가고 나서였다.

입사 동기들과 연수원에서 3주간 신입사원 집체 교육을 받고 난 이후부터 급속도로 사이가 나빠졌었다.

연락의 빈도가 줄어들었고,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을 때도 심리적으로 엄청난 거리감을 느끼게 됐다.


금요일마다 동기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새벽까지 달리면서 연락이 끊기기 일쑤였고, 숙취 때문에 토요일 데이트 약속을 깨는 일도 많았다.

간신히 일요일에 만나게 되면 피곤하다는 투정과 함께 짜증을 부렸고, 월요일에 일찍 출근해야 한다며 일찍 헤어지곤 했었다.

답답함에 뭐라고 한마디 하려 하면, 오빠는 아직 학생이라 직장인의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논리로 진수를 공격했다.


그 당시의 진수는, 수십 군데 원서를 넣어도 계속 서류 탈락을 해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던 시기였다.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고, 취준생 기간이 길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떨던 시절이었다.


김미정.

그 못된 녀석은 약해진 남친을 쥐잡듯이 공격하고 압박했다. 그렇게 진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놓고 떠나가 버렸는데...

알고 보니 입사 동기 남자애랑 눈이 맞은 거였었다.

본인이 나쁜 년이 되지 않기 위해 온갖 궤변을 펼치며 필사적으로 진수가 나쁜 놈이라 헤어지는 거라고 상황을 몰아갔었던 거였다.


“그래. 헤어지자.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니 동기 그 귀 뚫은 놈. 걔랑 잘해봐라.”

“엉?”

“수고하시고.”


준성의 멀쩡한 정신은, 꿈속 진수의 몸을 일으켜 세워 벙찐 표정의 미정이를 뒤로한 채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래. 그때도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세게 나갔어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미정이의 목소리가 아닌 장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준성아.”

“네?”

“완전 깊이 자더라. 이제 곧 착륙이야.”

“아, 예예, 알겠습니다.”


준성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아시아 에어의 비즈니스석 자리였다.


오전엔 말레이시아 최고의 대학교인 말라유 대학을 방문했었다.

아미르의 교수 복직과 연구비 지원 건으로 대학교 총장과 미팅을 했었다.

학교에 필요한 인재가 다시 돌아오면서, 외국 기업인의 연구비 지원까지 들고 왔다고 하니 학교 측에선 대환영의 분위기였다.


아미르는 학교에서 마그네슘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그리고 조만간 설립할 배터리 스타트업 회사에 합류하는 문제도 협의를 마쳤다.

이 정도면 당당하게 ‘미션 컴플릿!’을 외칠 수 있는 성과였다.


그렇게 깔끔하게 말레이시아 일정을 소화하고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탔었는데, 쓰읍... 침까지 흘리면서 딥슬립을 해버렸다.


“싱가포르는 처음이라고 했지?”

“네. 처음입니다.”


아마 헤어지지 않았으면, 여름휴가 때 1순위로 갔을지도 모르는 나라이긴 했다.

미정이는 싱가포르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잠꼬대도 하는 것 같던데 뭐 좋은 꿈 꿨어?”

“아니요. 그냥 개꿈입니다. 개꿈.”


오래전 일이라 원망하는 마음도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지금은 유진이랑 잘 되어 가고 있어서 미정이 따윈 생각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취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던 당시에는 개 같은 X이라고 욕도 많이 했으니 개꿈이 맞았다.


“읏으으으.”


준성은 앉은 자리에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아시아 에어가 저가 항공이라고 해도 좀 더 넓고 두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비즈니스석에 앉아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도 잘 풀려서 어려운 것 없는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싱가포르에서 장재성의 대역을 소화해야 하는 아주 어렵고도 럭셔리한 미션이 남아있었다.


좋은 기세를 몰아서 끝까지 무탈하게 일정을 마무리 지어야지.

크로아티아 때보다 장재성의 대역을 더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동안 바로 옆에서 지켜봐 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현도자동차 장재성 실장이다. 고 장명건 부회장의 아들이며, 현도가의 재벌 3세다.’


대역의 첫걸음은 강력한 자기최면에서 시작한다.

레드썬!

제19화 삽화_new 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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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1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6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9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4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90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09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4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3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0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7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9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6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4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1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1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5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5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6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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