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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야근의신 입니다.

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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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그림/삽화
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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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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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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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76

작성
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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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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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글자
15쪽

제36화 임기응가

DUMMY

“장준성.”

“넵!”

“뭘 그렇게 얼어 있어? 안 잡아먹는다. 이놈아. 여기 앉아.”

“네, 알겠습니다.”


장의성 부회장의 포스는 장재성하고도 달랐다. 확실한 윗급이었다.

둘 다 재벌가 인물다운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장재성보다 장의성 쪽이 훨씬 더 무게감이 있었다.

아홉 살의 나이 차이?

아니다.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라...

둘이 짊어지고 있는 무게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았다.


장재성은 재벌가 인물치고는 자유로웠다.

그를 속박하고 있는 굴레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사람이었다.

외국인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만 봐도 장재성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반면 장의성은 6만여 명의 임직원들과 거대 재벌가 장씨 가문을 이끄는 장손.

막중한 책임감이 만들어 내는 아우라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재성이를 구해줘서 고맙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아니지. 그런 상황에서 몸을 날려서 사람을 구하는 건 진짜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자네 선대인을 닮은 거라고 들었어. 그것 역시 감사할 일이지.”


장의성이 준성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아버지에게까지 감사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

선대인(先大人)은 돌아가신 타인의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인데, 소설책에서나 보던 단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그만큼 엄격한 예의범절이 몸에 밴 느낌이었다.


“아무튼 큰일을 한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반드시 사례를 할 거야.”

“부회장님, 사례는 이미 장 실장한테 충분히 받았습니다.”

“그건 내가 해준 게 아니잖아. 별개의 문제다.”

“네.”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미가 엿보였다.

이런 부분은 장명구 회장을 닮은 것 같았다.


“그리고 지나가던 평범한 행인을 구한 게 아니라 우리 집안의 동생을 구한 거야. 그러니 내가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거다.”


사람의 목숨에 값을 매기고 차별하는 거만함? 아니다. 얼핏 들으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을 만한 발언이었지만, 결이 달랐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을 구해준 일에 감사하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사례를 한다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금전적 보상 이런 단순한 쪽은 아닐 것 같은데...


“교통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찾아주마.”

“네?”

“나도 반드시 찾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당시 조사를 대충 했던 경찰들보다는 더 열심히 일할 사람들을 쓸 거야.”


장의성은 준성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만약 그 사람을 찾게 된다면, 선대인의 영전에서 감사 인사와 사죄를 하게 될 거다. 죄를 처벌받아야 할 범죄자는 아니지만, 그게 목숨을 구한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니까.”


장의성의 말대로 된다면...

돌아가신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어머니는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가 남아있었는데, 그걸 풀어 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사람을 찾고 나서 받도록 하자. 이제야 좀 편안해 보이네.”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긴장이 많이 풀어졌다.


“준성아, 니가 무슨 띠지?”

“닭띠입니다.”

“재성이가 양띠니까 두 살 어린 거구나.”

“네.”

“내가 개띠거든. 나보다는 열한 살 어리네. 참 좋을 때다.”


장의성이 재계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사 중에는 젊은 축에 속하는 3세 경영인이었지만, 띠만 가지고도 나이 차이를 바로 계산해내는 걸 보니 역시 연배가 느껴졌다.


“재성이 덕분에 나도 나이 어린 육촌 동생이 하나 더 생겨버렸네. 이 녀석 엉뚱한 건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왔지만, 이런 일을 벌일 줄은 몰랐다.”


씨익 웃는 장의성을 보니까 지금, 이 상황을 은근히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뭐랄까, 엄한 집안의 아이가 남몰래 장난을 칠 때 느끼는 해방감과 쾌감? 그런 재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준성이 너 혹시 장 봉자 석자, 할아버지가 누군지 아니?”


장봉석... 장봉석...

분명히 들어본 이름인데.

아!


“장주용 회장님의 아버님 아니십니까?”

“어, 맞아. 나랑 재성이의 증조할아버지지.”


장봉석 할아버지는 슬하에 6남 1녀를 뒀는데, 그중 장남인 장주용 회장이 집안을 일으킨 불세출의 인물이었다.


“이남이 한로그룹의 장인용 회장님이고, 삼남이 현도시멘트의 장순용 회장, 사남이 재성이의 친할아버지인 장세용 회장, 오남이 동화일보 기자를 하셨던 장신용 할아버지, 막내 할아버지가 KGG그룹의 장상용 회장님이야. 장순용 할아버지랑 장세용 할아버지 사이에 장희용 할머니도 계시지. 다 알아두는 게 좋을 거다.”


옛날 분들은 뭐 이리 자식들을 많이 낳았는지 모르겠다.

비슷비슷한 이름을 외우는 것만으로 벅찬데, 그분들이 또 많은 자식을 낳았고 엄청난 대가족이자 거대 가문이 되어버렸다.

어디 그뿐인가? 친척 대부분이 크고 작은 기업체의 수장인 경우가 많았다.

그 회사들의 역사가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성장하고 분리됐는지, 다른 친척들의 회사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야만 이 재벌 가문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내주는 숙제야. 니가 외우고 암기하고 숙지해야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을 거다. 가문의 일원인 척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네, 알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가계도를 외우고 기업의 연혁을 공부하는 게 일이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

최선을 다해야 했다.


“재성이의 계획대로라면, 배터리 스타트업이 궤도에 올랐을 때 장준성이라는 존재와 배경이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할 거다. 그때는 회장님을 뵙게 될 거야. 회장님은 진실을 모르실 거고, 우리는 회장님을 속이게 되는 거지.”


준성은 그동안 여러 가지 거짓말을 많이 하고 다녔지만, ‘회장님을 속인다’라는 말을 들으니 이게 얼마나 큰 판인지 실감이 났다.


“나도 재성이와 뜻을 같이하게 된 이유는, 이게 기만은 될 수 있어도, 형법상 사기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거야.”


형법 제347조 사기죄.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준성이 초창기부터 찾아봤던 법조문이었다.

혹시나 자신이 가담하는 일이 범죄인가 하는 고민 때문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남을 속여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준성의 거짓말엔 그런 부분이 없었다.

장재성을 속여서 돈을 뜯은 게 아니라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대가를 받았을 뿐이고, 장씨 가문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유산이나 재산을 뜯을 생각도 없었다.


재벌가의 피를 이은 서자이자 가문의 일원인 척 스며들어, 비즈니스 판을 짜고 움직이는 장기 말로 활용될 뿐이었다.

당장 장재성과 이승미 여사, 장의성 부회장이 준성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익을 편취하는 게 절대 아니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 하기에도 뉘앙스가 조금 그렇긴 한데, 넓은 의미의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해두자고.”


가깝게는 LZ, 오성, SG 같은 국내 대기업부터 미국과 중국 등 이차전지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는 모든 경쟁사를 꺾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런데 말이다.”


여태껏 온화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던 장의성의 얼굴이 조금 굳어진 것 같았다.


“재성이는 이미 너를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거든.”


준성도 알고 있었다.

단순히 장기 말로 부려 먹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호의를 베풀고 있는 건, 인간적인 감정 때문이라는 걸.

진짜 형제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일을 함께 겪으며 ‘형제애’로 맺어진 사이가 됐다.

그래서 준성도 금전적 보상만을 노리고 동참하는 게 아니라, 기꺼운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함께하는 거였다.


“그런데 만약에 니가 재성이의 뒤통수를 치는 일이 생긴다면...”


장의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준성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때는 정말 죽는다. 물론 사람을 진짜로 죽이겠다는 말은 아니고, 사회적으로 매장하겠다는 이야기야. 적어도 한국에서는 사람 구실을 하면서 살 수 없게 될 거다.”


이 가문의 적으로 낙인찍힌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는 이야기.

이건 분명히 말로만 하는 협박이 아니었다.


“저도 재성이 형을 친형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그래야지. 그러면 너도 내 동생이 되는 거야. 재성이한테만 잘하지 말고 여기 이 형한테도 잘해라. 오케이?”

“네, 큰형님.”

“자식. 귀여운 구석이 있어. 허허허.”


다행히 장의성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준성은 분위기를 타서, 천하의 장의성 부회장을 큰형님이라고 불러봤다.

이로써 장준성의 캐릭터는 ‘장의성의 육촌 동생’이라는 또 하나의 칭호를 획득하게 됐다.


* * *


[장재성 실장] 면담 끝나면 콜 plz


부회장실에서 나와서 폰을 열어보니 장재성에게 톡이 와있었다.

뭔 얘기를 했는지 궁금하긴 하겠지.


부회장실에서 나온 준성은 일단 화장실부터 찾아갔다.

긴장해서 바싹 마른 입을 축이려 계속 생수를 들이켰더니 어쩔 수 없었다.

상하 진동을 최소화한 짧은 보폭의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을 향해 날 듯이 미끄러져 갔다.


“안녕하십니까?”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는 분에게 반사적으로 인사를 했는데,


“자네가 장준성 과장이지?”

“네, 그렇습니다.”


짧은 백발의 남자는 기획조정 1실장인 김건 부사장이었다.


“이 층에는 웬일인가?”

“부회장실에 다녀왔습니다.”

“장재성 상무랑 같이?”

“저 혼자 들어갔었습니다.”

“음...”


김건 실장은 장의성 부회장이 왜 장준성을 불렀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자네가 연수종 전무, 오용빈 부사장하고는 티타임을 가졌었다지?”

“네...”

“왜 내방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겐가?”


이 양반이 노망이 났나?

지가 먼저 불러야 찾아가든지 말든지 하지, 우리가 아무 때나 차 마시는 친구 사이여?

뭔 소리를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부사장님께서 불러주질 않으셔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자네가 먼저 인사를 하러 올 줄 알았지.”


억지다.

이 양반 일부러 저러는 거다.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한다.


그래도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불리는 것보다 ‘부사장’이라는 직위로 부르는 걸 듣기 좋아한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그건 대응을 잘했다.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장재성 실장은 상무고, 라이벌인 연수종 실장은 전무였다.

실장이라 불리면 동급으로 격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로 부사장이라 불리길 원하는 사람이었다.


“부사장님이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애니타임 좋지. 그러면 지금 잠깐 어떤가? 당장 바쁜 일은 없지?”

“제가 지금 자리를 오래 비워서 일단 팀에 내려갔다가 바로 다시 올라오겠습니다.”

“강형진 팀장한테는 내가 지금 전화하면 되지 않겠나.”


시바.

예의상 내뱉은 ‘언제든지’라는 말을 꼬투리 잡아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 못 했다.

사람을 코너로 몰아가는 노련함.

오래 묵은 능구렁이 같은 상대였다.


장재성의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정 1실장이, 준성을 직접 공격하는 걸 대비하는 시리나오는 없었다.

그래서 김건 실장을 상대할 방어 논리 자체가 준비되지 않은 완전 무방비 상태.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임기응변이다.


“부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지금 화장실이 급해서요.”


임기응변할 때 ‘변’ 자가 똥오줌 변(便)이었나? 원래는 작은 변이었지만, 큰 변인 척 ‘임기응가’를 해보기로 했다.

급똥 앞에선 제아무리 잔인한 사람도 관대해져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준성은 아랫배를 쓰다듬는 제스처와 함께 급똥어린 표정 연기로 승부를 걸었다.


“아아, 어서 급한 볼일부터 보고, 내 방으로 오게.”


김건 실장은 살짝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길을 터줬다.

역시 급똥을 막을 자는 없었다.


“넵.”


준성은 바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가장 끝 사로에 숨었다.


[장준성] 실장님, 긴급상황! 부회장실에서 나오다가 1실장한테 잡혔음다

[장재성 실장] 지금은?

[장준성] 일단 급똥 핑계로 화장실에 숨었음다

[장재성 실장] 게동사옥가는중 차돌ㄹ리면 30분 알아서벼티고잇어


장재성은 마음이 급했는지 오타를 잔뜩 냈다.

장의성 부회장을 공항에서 픽업해서 양재 본사에 내려준 뒤, 본인은 국내 영업 본부장과 미팅을 위해 강북 계동 사옥으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이미 잡혀있는 미팅을 캔슬하고 돌아오는 초강수를 둬서라도 준성을 구하러 오겠다는 뜻이었다.


- 통화가능?

- 잠시만요.


장재성은 문자를 보내다 답답했는지 바로 전화를 걸었다.

준성은 우선 바깥쪽 인기척을 살폈다.

그리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화장실 내부를 둘러봤다.

옆옆 칸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 제가 지금 화장실이라 통화가 곤란할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 주변에 사람 있구나. 일단 듣기만 해.


장재성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시를 시작했다.

준성도 폰의 볼륨을 최소로 낮춰 장재성의 목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걸 방지했다.


- 나는 박준 본부장한테 미팅을 캔슬하겠다고 양해 전화를 걸어야 하니까, 짧게 얘기하자.


미팅 시간 직전에 펑크를 내야하는 상황이니 양해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 연 실장님이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으로 간접 화법을 쓴다면, 김 실장은 비논리적인 말을 던져서 사람을 당황하게 하고 실수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야. 약점을 노출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온다.


이미 조금 전에 당해봤다.

그렇게 엮여서 이 사달이 난 거였고.


-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넘겨. 필요하다면 세게 나가도 좋고. 본인이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는 강한 사람인데, 그걸 놓치면 힘이 꺾이기도 해.


확실한 답을 주지 않고 살살 피하되, 상황에 따라서는 세게 받아쳐라.

쉽지 않은 주문이었다.


- 대화는 녹음하도록 하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내가 나중에 들어보고 후속 대응을 생각할 거니까.


준성은 녹음할 생각까지는 못 했는데, 역시 장재성은 치밀했다.


- 능구렁이한테 말리지 마. 알아서 잘할 거라 믿는다.


장재성은 응원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다.


두근 두근 두근.

준성 혼자서, 장재성을 적대시하는 거물급 임원과 신경전이자 심리전을 벌여야 할 상황.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지는 힘드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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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0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5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8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3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89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08 129 14쪽
»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4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3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0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5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7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5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4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1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0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5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4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6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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