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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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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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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6:00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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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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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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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DUMMY

원유정 씨는 슬쩍 봐도 유진이랑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봐도 자매라는 티가 확 나긴 했는데, 유진이의 미모에서 3할 정도 덜어낸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한마디로 그냥 하위 호환이었다.


언니가 평소에 유진이를 괴롭힌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근본적 이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닮긴 닮았는데, 자기보다 훨씬 예쁜 동생을 보면 짜증이 나겠지...


유진이보다 나은 점을 찾아보자면 잘 꾸몄다는 것 정도?

우선 화장술이 뛰어났다.

과하지 않게 선을 지킨 색조 화장을 보면 실력을 알 수 있었다. 유진이는 늘 기초화장에 립글로스 정도가 전부였다.


자매의 옷차림도 비교가 확 됐다.

유진이는 박시한 반팔 티셔츠에 카고 반바지를 입고 자그마한 백팩을 매고 운동화를 신고 나왔는데, 언니 쪽은 연두색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루이씨통 스피디백을 들고나왔다.

언니 쪽이 키가 더 커 보였지만, 굽 높은 웨지힐을 신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었다.

유진이의 키가 163, 언니는 160이라 우기는 158이라고 들었다.


둘은 헤어 스타일도 달랐다.

유진이는 포니 테일로 심플하게 머리를 묶었는데, 원유정은 앞머리에 벼머리를 땋아서 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그런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패완얼은 진리.

원씨 자매의 투샷은 유진이의 압승이었다.


“유진이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회사 입사 동기 오빠 맞으시죠?”

“언니이! 준성 오빠는 현도차 다닌다고 내가 얘기했잖아. 아이 진짜, 왜 그르냐?”


하아... 어디서 개수작을.

알면서도 일부러 저러는 게 티가 확 났다.

입사 동기 중에 유진이를 많이 따라다닌 놈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썸은커녕 유진이의 철벽에 좌절한 녀석인데 그런 놈을 들먹이다니. 쯔쯔쯧.


“괜찮습니다. 제가 아는 형님들도 나이를 먹으면서 자꾸 깜빡깜빡 하시더라구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에겐 치명적인 나이 공격을 은근슬쩍 시전했더니, 원유정의 표정에서 ‘빠직’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원유정의 나이는 준성보다 한 살 많은 80이었다.


“농담을 잘하시네요.”


진담이라고 받아치려다가 참았다.

그래도 초면인데, 한 방 먹였으면 됐다.


“일찍 들어와. 열 시는 넘기지 말고.”

“아 왜에. 놀다가 저녁 먹고 차만 마셔도 시간 훅 가는데.”


원유정은 되도 않는 통금을 걸고 있었고, 유진이는 당황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네, 시간 맞춰서 들여보내겠습니다.”

“근데 현도차 다니신다면서 회사 차를 안 사고 수입차를 타시네요.”


처음부터 원유정이 곁눈질로 차를 스캔하는 눈빛도 감지했었다.

이미 준성의 차림새와 차를 보고 견적으로 뽑아봤겠지.


“네, 제가 선행상품전략팀에서 근무 중인데요, 이 차에 적용된 기술 중에 벤치마킹해야 할 게 있어서 직접 타보고 분석하려고 샀습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를 공손하게 해줬더니, 눈알을 굴리며 이게 뭔 말인지 생각해보는 것 같았다.


“업무용으로 회사에서 사 준 차예요?”

“아닙니다. 그냥 제가 샀습니다.”

“뭐 아무튼 우리 유진이 케어 잘 해주세요. 재미있게 놀고.”

“네, 알겠습니다.”

“응, 알았어.”


그렇게 헤어지나 싶었는데,


“오빠, 우리 언니 범계역까지 태워다 주실 수 있어요?”

“어? 그럼 그럼.”

“언니, 걸어가기 더울 텐데 역 앞까지 차 타고 갈래?”


유진이의 목소리에 이쪽으로 뒤를 돌아본 원유정의 표정에는 망설임이 서려 있었다.


자존심을 세우면서 그냥 걸어갈지 아니면 가까운 거리지만 차를 얻어타고 갈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오전 열 시 반밖에 안 됐지만, 불쾌한 습도로 끈적거리는 더위가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걷는 것보단 차를 타는 게 무조건 좋은 날씨였다.


“그러지 뭐.”


샐쭉거리는 말투였지만, 날씨에 굴복한 원유정이 동생의 제안을 받았다.

준성은 직접 조수석과 뒷좌석 문을 열어주고 자매를 차에 태웠다.


“와, 시원하다. 역시 에어컨이 최고예요. 헤헤헤.”


유진이는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온도에 감탄하면서 안전벨트를 맸다.

준성은 팔을 뻗어 뒷좌석 쪽 에어컨 송풍구 날개를 원유정 쪽으로 향하게 조정해줬다.


“뒤쪽도 바람 잘 가죠?”

“네, 고마워요.”


준성은 최대한 부드럽게 출발했다.


“범계역은 어느 쪽으로 가야 해?”

“바로 근처예요. 제가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아파트 정문에서 우회전이요.”


유진이는 옆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쑥 빼고 두리번거리면서 길 안내를 해줬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다.


“이 차는 뒷좌석 천장이 굉장히 좁네요. 키가 좀 있는 남자들이 타면 불편할 것 같은데?”


원유정은 흐뭇하게 동생을 바라보는 준성의 모습이 고까웠는지 또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이미 얘기를 듣긴 했었다.

유진이가 누구를 만나든지 언니는 항상 상대를 헐뜯고, 깎아내렸다고.

표면적으로는 자기 동생이 아깝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데, 준성이 보기엔 그냥 동생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서 무조건 딴지를 걸었던 것 같았다.


“이 차가 쿠페형 세단이라 디자인이 원래 그렇습니다. 반츠 CLS가 이런 스타일의 원조인데, 그 차도 그렇습니다.”

“아, 저도 알아요. 반츠 C클래스. 전 남친이 그거 탔었어요.”


C클래스는 CLS의 절반 가격 수준의 다른 차인데...

준성은 굳이 그런 걸 지적해주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건만, 유진이가 나섰다.


“언니, CLS랑 C클래스는 사이즈부터 가격까지 완전히 다른 차야.”

“그런 걸 내가 어떻게 다 알아? 너 같은 애나 아는 거지.”


아는 게 잘못인가?

원유정은 민망해서 그랬는지, 유진이를 쏘아붙였다.

유진이는 이런 상황이 익숙해서인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그냥 웃어버렸다.


“오빠, 저 앞에 3번 출구에서 세워주면 돼요.”

“응, 알았어.”


준성은 비상등을 켜고 범계역 3번 출구 앞쪽에 잠시 정차했다.


“태워줘서 고마워요. 유진이 너 너무 늦게 들어오면 혼난다.”

“알았어, 알았어.”


원유정은 빠른 걸음으로 범계역사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오빠, 미안해요. 우리 언니가 좀 무례했죠?”

“아니야, 괜찮아. 귀여우시더만. 동생을 질투하는 거잖아.”

“응? 질투가 아니라 구박인데. 언니는 자기는 어른이고 저는 아직 어리다며 만날 혼내기만 해요.”


암만 봐도 뿌리 깊은 질투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방위 태클인데... 유진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언니가 괴롭히면 짜증 나거나 힘들지 않아?”

“엄마, 아빠는 늘 내 편을 들어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사실 언니가 뭐라고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대충 흘려들어서 별로 기분 나쁜 것도 없어요. 히히히.”


역시나 유진이는 근본이 밝고 멘탈이 튼튼했다.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받는 성격.

유진이네 부모님은 동생을 괴롭히는 언니보다 착하고 예쁜 막내딸을 응원해준다는 것도 다행이었다.


“우리는 점심부터 먹자.”

“네. 좋아요. 아웃빅 가려면 이쪽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이쪽 길 끝에 있어요.”


오늘은 유진이가 점심을 사고, 준성이 저녁을 사는 날이었다.

유진이는 그동안 여기저기서 받아서 모아놓은 백화점 상품권으로 아웃빅 스테이크에 가서 알뜰하고 배부르게 먹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유진아, 신기한 거 보여줄게. 이 차에 ‘파크 어시스트’라고 주차 보조시스템이 있거든.”

“우와, 차가 막 혼자서 자동 주차를 하는 거예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전후진 기어 넣고, 악셀이랑 브레이크 밟는 건 직접 해야 하는데 핸들 각도는 차가 알아서 잡아주는 방식이야.”


준성은 주차장에 빈자리를 발견하고 나름의 첨단기술을 선보일 준비를 했다.


“오오오오, 핸들이 막 혼자 돌아간다.”


유진이는 박수를 치면서 신기해했다.

준성도 처음 이 기능을 써봤을 때는 신통방통한 기능에 꽤 놀랐었다.

장재성은 분명히 강조했었다.

전기차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이런 보조 기술을 넘어선 자율주행 기술도 함께 발전할 거라고.

준성은 그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파크 어시스트 기능으로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렸더니, 유진이가 차의 보닛을 토닥이면서 칭찬을 해줬다.


“아주 훌륭한 친구야. 수고했어. 오빠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고생은 무슨.

그냥, 마냥 기분이 좋다냥.


* * *


“후아, 쉬는 시간이네요.”

“조금 쉬었다가 또 타자.”


점심을 먹고 유진이와 함께 안양종합운동장에 있는 실내 빙상장을 찾았다.

한여름에는 이만한 피서지가 또 없었다.

빙포차가 빙판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시간이라 대기석에 앉아 쉬기로 했다.


“오랜만에 타니까 힘든데 재미있어요.”

“나도 진짜 오랜만이야. 시원하니 좋다.”


유진이는 스케이트를 곧잘 탔다.

아이스 스케이트는 많이 타보지 않았는데, 어릴 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다녀서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었다고 했다.

준성 역시 어릴 때 롤러스케이트를 타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쉽게 적응했다.


“오빠는 인라인이 아니라 바퀴가 이렇게 이렇게 달린 롤러 스케이트를 탔었어.”

“그런 거 영화에서만 봤는데, 오빠는 역시 옛날 사람.”

“우리 땐 그게 대세였어. 국민학교 때 학교 근처에 롤러장도 하나 있었다.”

“국민학생? 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키키키.”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차이인데, 세대 차이가 조금 나긴 했다.


“하아... 우리 언니는 왜 이럴까요.”

“응? 왜?”


유진이는 스케이트를 탈 때 주머니에 넣어뒀던 폰을 꺼냈는데, 언니에게 장문이 메시지가 와있었다.

요즘 젊은 남자 중에 수입차를 질러놓고 월급 대부분을 할부 값으로 쓰며 카푸어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적어놨다.

폭스바덴은 반츠나 BNW, 아오디 같은 브랜드를 살 돈은 없는데, 수입차로 가오잡고 싶은 사람이 타는 거 아니냐는 디스까지...


“실속 없이 허세만 부리는 남자를 만날까 봐 제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라고 하네요. 으이그, 언니 지나 잘하지. 실속 없이 어장관리만 하고 다니면서.”


유진이는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젓고 있었다.

원유정 이 못된 언니를 대체 어찌해야 할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일 텐데...

유진이는 사랑스럽지만, 언니 유정이는 적이다.


“오빠는 할부 없이 일시불로 샀다고 전해줘. 그리고 언니 전 남친이 탔다고 하는 C클보다 비싼 차라는 것도.”

“당연하죠. 엔진 배기량이 다른데. 우리 언니는 진짜 기계도 모르고,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없어요.”


유진이는 차에 대해 꽤 많이 알았다.

타이어 회사에 다녀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아빠가 운전할 때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가면서 호기심을 해소했다고.

심지어 운전면허도 1종 보통으로 땄다고 했다.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고, 사람 인생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왕 따는 거 더 많은 차를 몰 수 있는 걸 따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단다.

참 기특한 녀석이었다.


“이제 정리가 끝났나 봐요.”

“우리 딱 한 시간만 더 타고 나가야겠다.”

“시간 진짜 빨리 가네요. 빨리 타야지. 먼저 출발할게요.”


유진이는 먼저 아이스링크에 들어가서 속도를 냈다.

동그란 헬멧을 쓰고 열심히 팔을 휘적이며 스케이트를 타는 유진이의 뒷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준성도 얼른 유진이의 뒤를 쫓았다.


다음 데이트 코스는 영화관이었다.

며칠 전에 개봉한 영화 ‘도둑들’을 예매해놨다.

롯또시네마가 안양 롯또백화점 건물에 있어서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고 헤어지는 일정이었다.

영화평이 좋아서 기대됐다.

화려한 출연진의 배우들이 팀을 이뤄 한탕 크게 해내는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


그런데 도둑‘들’까지 필요한가?

유진이는 단신으로 준성의 마음을 훔쳐가 버렸다.

아주 솜씨 좋은 남심 털이범이었다.


“유진아, 같이 가.”


준성은 유진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올렸다.

귀여운 도둑님은 쫓아가서 잡아줘야지.


* * *


7월 30일 월요일부터 8월 3일 금요일까지.

이 주간은 현도와 구아차, 한국GA, 레노오성, 창용차까지 국내 5대 완성차 회사가 공장을 셧다운하고 휴가에 들어가는 기간이었다.

완성차 회사뿐만 아니었다.

1차, 2차, 3차 협력사들까지 모두 다 함께 휴가를 쓰는 게 업계의 관례였다.

생산 및 공급 계획이 서로 맞물려 있어서 휴가 일정이 맞지 않으면, 엄청난 생산 차질과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공장과 업무가 연계된 부서들은 공장 휴가에 맞춰서 쉬었지만, 대부분의 다른 부서 사무직 근무자들은 꼭 이 기간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휴가 일정을 조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업 총수들과 임원들은 주로 이 기간에 맞춰서 휴가를 쓰곤 했다.


장명구 회장은 이번 하계 휴가 기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을 한다고 했다.

장의성 부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다가, 유럽 관계사들과 법인 지사들을 만나고 오는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궁협회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마침 양궁 경기 일정이 이 기간에 딱 겹쳐있었다.


장재성도 회장님처럼 그냥 집에서 쉬는 걸 택했다.

이미 휴가를 쓰고 크로아티아에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휴가 기간에 하루 날을 잡아 준성을 집으로 초대해줬다.


“어디 보자. 한남동, 한남동.”


준성은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었다.

천상계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드라이빙 뮤직은...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다.

제29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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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0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5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8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3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89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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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3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3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0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5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7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5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4 1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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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0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5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4 1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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