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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야근의신 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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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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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6:00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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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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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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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3쪽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DUMMY

“흐으으음.”


준성은 비행기에서 읽고 있던 자료를 접어 치우고, 온몸을 쭉 펴고 누웠다.

이제는 이코노미석보다 비즈니스석을 더 많이 탄 사람이 되어버렸다.


누워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은 편했는데,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솔직히 어려웠다.

자동차와 관련된 일이야 기본기와 짬밥이 있어서, 현도차에 와서도 꿀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

이차전지 관련 스터디도 어찌어찌 따라갈 수 있었는데, 이놈의 광물 자원 관련 일은 아주 어려웠다.


장재성은 마그네슘 확보를 위한 돌로마이트 광산 개발 건을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를 이용해서 진행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번 정권의 자원 외교 문제로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고 있잖아. 뭔가 긍정적인 건수로 돌파구를 찾고 싶어 하는 분위기지.’


자원 개발이 힘든 이유는, 매장 유무를 탐사하고, 매장량을 추산하고, 채산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어려워서였다.

예산을 투자해서 검토를 진행시켰는데 채산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간의 투자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한발 더 나아가서 뚜껑을 열어본다 해도, 성과와 수익이 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게 자원비즈니스였다.


하지만 이번 돌로마이트 광산은, 말레이시아 측에서 모든 사전 작업을 끝내 놓았다.

이미 채굴하고 있는 광산이 있었고, 그 옆에 추가로 개발할 부지의 매장량 검토가 끝나있었다.

광물을 파고 꺼내와서 쓰기만 하면 되는 상황.

자원 외교의 실패 문제로 정치권과 언론 등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는 광물자원공사와 외교통상부 측에, 결과가 확실한 돌로마이트 광산 개발 건을 미끼로 던지면 거절하기 힘들 거라는 게 장준성의 예측이었다.

광물자원공사는 보통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는데...


생판 모르는 업무를 맡은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었다.

대리급 이하 실무자라면 한정된 업무 범위 내에서 지시받은 업무만 잘해도 평타는 친다.

과, 차장급 간부 사원은 단독 프로젝트나 소규모 워킹 그룹을 리딩할 수 있는 실력, 부장급은 팀 하나를 책임질 수 있으면 되는데...

현재 장준성에게 앞에 놓인 일들은 소화가 버거울 정도로 사이즈가 컸다.


‘딩동.’


“Excuse me. A glass of champagne, please.(샴페인 한 잔 부탁 드립니다.)”

“Yes, sir. Do you need anything else?(네, 알겠습니다. 더 필요하신 게 있나요?)”

“No, thanks.(아니요. 감사합니다.)”


유명한 샴페인인 돔 페리뇽(Dom Pérignon)이 제공된다길래 맛을 한번 보려고 주문해봤다. 평소엔 병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샴페인을 마실 일이 없었다.

연말에 진급자 발표가 나면 EV 전략실 동료들과 한 병 까봐야 하나?


마지막 주에 발표할 연말 정기 인사 발령에는 준성의 차장 진급도 포함될 예정이었다.

부장으로 올린다는 걸 결사반대해서 얻어낸 절충안이 그거였다.

현도차에 입사하면서 갓 과장을 달았는데, 만 1년도 되지 않아서 차장을 달아주다니.

전형적인 재벌가 자제들의 초고속 승진 루트였다.


예전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속도의 재벌가 승진이, 그냥 단순한 가족 챙기기의 일환인 줄로만 알았었다.

그런데 막상 당하고 보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재성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준성이 고위급 임원의 퍼포먼스를 내는 거였다. 그것도 단순한 계약직 임원이 아닌 회사 오너 일가의 일원이라는 각오로 일을 하는 걸 바랐다.


후우...

준성이 누리고 있는 모든 호사와 권리에는 그 이상의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는 게 진리.

지금 반듯하게 누워 뒹굴고 있는 비즈니스 좌석이 그랬다.

몸은 너무나도 편한데 마음이 무거운, 언발란스한 안락함.


고개를 빼서 옆좌석을 쳐다보니, 장재성은 수면안대와 헤드폰을 쓰고 누워있었다.

헤드폰 밖으로 새어 나오는 음악은 역시나 메탈. 판테라의 ‘Mouth for War’였다.


준성은 언젠가 장재성이 메탈을 즐겨 듣는 이유를 물어봤던 적이 있었다.


‘실장님, 왜 이렇게 메탈 음악을 좋아하세요?’

‘시원시원하잖아. 뭔가 내면에 가득 찬 감정들을 포효하듯이 배출해내는 듯한 느낌? 그런 게 참 좋다.’


그동안 옆에서 지켜보니, 가문의 굴레에 묶인 사람에겐 나름의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다.

단순히 금융 자산이나 부동산 수익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는 부자들하고는 다른 압박감이 심했다.

가업인 기업 경영을 위해 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했고, 행동에도 제약이 많았다.

실수하거나 사고를 치면 언론에 노출이 되는 신분이었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항상 실천해야만 했다.

그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엇나가게 되면, 음주, 도박, 마약, 여자 등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망나니 재벌이 되는 거였다.


장재성은 흠잡을 데 없는 모범적인 재벌 3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내면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걸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메탈 음악이었다.

영어로 노래하는 보컬의 울부짖음 뒤에,

‘재벌가 X까라 그래. 나도 좀 X대로 살아보고 싶드으아아아~’ 하는 장재성의 목소리가 섞여 있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것 같았다.


쩝...

공짜 샴페인이나 몇 잔 더 마시고 도착할 때까지 잠이나 한 숨 자야겠다.


* * *


그래도 한 번 와 본 곳이라고, 입국 프로세스와 동선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공항에서 준성과 재성을 맞아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지난번하고 분위기가 완전 다른데요?”

“매번 올 때마다 환영단이 나오면 부담스럽잖아.”


장재성은 아미르는 물론, 페트로마스 측 직원들도 나오지 말라고 당부를 해뒀다.

첫 방문 때야 상호 간의 예의 차원에서 흔쾌히 의전을 받았지만, 종종 오고 가야 할 사이에 매번 그런 걸 챙기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정리를 했다.


“차부터 빌리러 가 볼까?”

“네, 가시죠.”


준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렌터카 오피스를 찾아봤다.


“저쪽에 모여있네요.”


준성은 앞장서서 렌터카 오피스를 찾아갔다.


“Selamat Malam. Here is my reservation confirmation.(안녕하세요. 여기 제 예약 확인서입니다.)”

“Selamat Malam. Passport and Driver's license, please.(안녕하세요. 여권이랑 운전면허증을 주세요.)”


준성의 또래거나 조금 어려 보이는 현지인 직원은 불친절까지는 아니었지만, 약간 무뚝뚝한 스타일인 것 같았다.


“You Korean?(한국인인가요?)”


여권을 확인하던 직원의 말투와 표정에서 호감이 느껴지는 걸 보니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인 것 같았다.


“Yes, yes. Saya orang Korea.(네네, 저는 한국인입니다.)”

“Wow, you speak Bahasa Melayu?(와우, 말레이시아어를 할 수 있어요?)”

“No, very sedikit sedikit lah.(아니요, 진짜 쬐금요.)”

“Very good. sangat baik.(매우 좋아요.)”


말레이시아어를 조금이라도 섞어서 대화했더니, 딱딱했던 직원이 친절하게 변해버렸다.


“준성아, 너 말레이말 섞은 맹글리시가 아주 자연스럽다?”

“지난번에 배운 단어를 총동원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센스가 있어.”


장재성은 짧은 말레이어를 가지고 천연덕스럽게 분위기를 반전시킨 준성을 칭찬했다.


“진짜로 제대로 배워서 잘하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장난 수준이죠.”

“야, 영어도 문법, 단어 빠삭하게 꿰고 있으면서 말 못 하는 사람도 있잖아. 몇 개 안 되는 아는 단어를 알맞게 사용하는 응용력이랑 실행력은 진짜 큰 장점인 거야.”

“감사합니다.”


준성은 예상치 않았던, 그것도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짚어서 하는 기습 칭찬을 듣자 상당히 멋쩍어졌다.


운전자는 장재성의 요청으로 두 명 다 등록했다.

우핸들 운전이 처음인 준성이, 혹시라도 헤매면 자신이 커버하겠다며 그렇게 하라고 했다.


외관 스크래치 체크를 끝내고 키를 넘겨받은 차는 말레이시아 현지 브랜드, 프로툰의 페르다나라는 중형차였다.


“이렇게 현지 브랜드 차를 또 몰아보네요.”

“100% 현지 차라고는 할 수 없지. 이거 미츠비쓰의 에테르나라는 차를 가져와서 만든 거야. 디자인만 살짝 손본 거지.”

“아... 그렇군요. 일본 옛날 차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타시죠.”

“아니야, 나도 앞에 앉을게. 옆에서 코 드라이버(Co-Driver)를 해줘야지.”


준성은 재성을 뒷좌석에 태워서 모시려고 했으나, 재성은 WRC처럼 보조 드라이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페달 위치는 똑같아. 기어만 왼손으로 넣으면 되고. 다만 처음에는 차의 공간감이랑 거리감이 약간 낯설 거야. 그걸 주의하고. 도로에서 좌측통행하는 것도 이질감이 상당하지.”

“넵.”

“좌측통행이니까 좌회전을 길에 붙어서 도는 거고, 특히 사거리 같은 데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크게 돌 때 습관적으로 우측통행하듯이 차선을 타면 바로 역주행이 되는 거야. 그리고 라운드 어바웃 회전 방향도 반대니까 참고하고.”


이런 건 백 번 듣는 것보다, 도로에 직접 나가보는 게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준성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악셀을 살살 밟았다.


호텔은 지난번에 묵었던 호텔과 같은 곳이었다.

장재성이 찍어준 GPS를 보면서 운전하는데, 고속도로 운전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차를 차선의 정중앙으로 맞춰서 달리는 느낌이 조금 달랐을 뿐이었다.


“이 차를 타니까 우리 옛날 차들이 생각나네. 우리도 독자 기술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일본차 들여와서 만들고 그랬었다.”


현도차도 과거엔 그런 식으로 자동차를 만들었었다. 그러다가 점차 기술력을 쌓아서 완전 독자 모델을 내놓을 수 있게 발전한 거였다.


“이번에 페도루아 미팅도 같이 잡혀서 다행입니다.”

“그러게. 그쪽은 그냥 나가리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연락이 와서 잘 됐지 뭐.”


프로툰의 경쟁사이자 말레이시아 제2의 자동차 브랜드 페도루아에서는, 지난번에 아미르 아버지를 통해 현도측과의 협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왔었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연락을 주고받다 보니 회사 내부에 반대파가 많아서 흐지부지되는 쪽으로 흘러갔었다.

많은 임원이 현재 기술 제휴 중인 다이미츠 쪽에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아서였다.

그런데 다이미츠는 경차와 소형차 위주의 브랜드였다. 중형차급 이상은 모회사인 타요타의 차를 가져오는 수준이었다.


“중형차 한 대만 한국의 현도랑 제휴해 보자고 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페도루아 중역들이 싱가포르 출장을 갔다가 우리 y40 살룬에 반했다고.”

“저도 지난번에 싱가포르에서 y40 택시가 많이 보여서 신기하긴 했습니다.”

“우리 쪽에서 싱가포르 최대 택시회사를 뚫어서 그렇게 된 거야.”


y40 살룬은 왜건으로 개발된 모델을 세단형으로 수정한 모델이었다.

페도루아 측에선 이 모델에 꽂혀서 제휴를 요청하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타고 있는 이 페르다나도 내년에 풀모델 체인지를 할 예정이야. 이번엔 훈다 어코드를 들여온다고 했다더라.”

“일이 잘 풀리면, 어코드랑 저희 y40의 경쟁 구도가 되겠군요.”

“응, 그렇게 되면 땡큐지. 그리고 이 건이 잘 풀리면 의성이 형님한테 아주 아주 큰 선물이 될 거다. 일본 애들은 승용 디젤 라인업이 약점이잖아. y40는 1.7 디젤 모델이 있으니 구미가 당길 수밖에.”


y40는 내수 시장에서는 YF쏘나티네와 HG그랜다이저의 사이에 끼어서 판매량이 폭망인 모델이었다.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유럽 연구소 주도해서 만든 모델이라 그랬는데, 이 모델 개발을 지시했던 게 바로 장의성 부회장이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장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가 바로 y40였다.


“이 프로젝트가 잘 되면 부회장님이 좋아하시겠네요.”

“한번 잘 만들어 보자고. 그런데 잊지 마라. 우리 본업은 돌로마이트 광산 보러 온 거고, 이건 부업이야, 부업.”

“네, 알겠습니다.”


준성은 광물 자원 비즈니스는 자신이 별로 없었지만, 자동차 쪽은 자신이 있었다.

장재성이 본업과 부업의 선을 그어줬지만...

준성이 진짜 자신 있는 건 y40를 페도루아에 팔아먹는 일이었다.

이번 기회에 성과를 제대로 내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차장을 달아도 될 것 같았다.


‘L’occasion fait le larron.’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는 불란서 속담인데, 기회는 영웅을 만들 수도 있는 법이다.

기회는 찬스다.

제48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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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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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여섯번째 제목 변경 공지 +7 24.08.09 4,362 0 -
51 제50화 예상치 못했던 한일전 NEW +12 10시간 전 837 45 14쪽
50 제49화 돌로마이트 광산 +9 24.09.18 1,335 58 13쪽
»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7 24.09.17 1,619 65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773 88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913 90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2,049 88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163 84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261 104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283 101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478 101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598 91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705 117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704 113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827 133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957 128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3,098 131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168 124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232 126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264 107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434 114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9 24.08.30 3,438 110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448 113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8 24.08.28 3,497 109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661 118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761 115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4,002 121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4,005 129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4,007 126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10 24.08.22 4,011 1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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