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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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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그림/삽화
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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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76

작성
24.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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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DUMMY

‘장진수는 사실 범현도가 재벌 3세의 서자 장준성이었다. 돌림자를 쓰지 못하다가 가문의 허락을 받고 이름을 받아 현도자동차에 입사했다.’


방향은 정했는데, 방법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뜬금없이 레노오성 측 동기나 선후배한테 연락해서 ‘나 사실은 현도차의 재벌 3세였어. 비록 서자지만...’ 이런 말을 한다? 개소리하지 말라는 반응이 튀어나올 거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소문을 퍼트릴 수 있을까?

준성은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다가 문득 소문의 힘을 제대로 맛봤던 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


남녀공학이 아닌 남고를 다녀서, 여학생들과의 접점이 적었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여학생들과 섞여서 수업을 듣는 학원에 가는 게, 뭔가 썸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고2 때 준성도 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다.

학원 수업을 듣던 도중, 교실 형광등이 깜빡거렸었다.

수학을 가르치던 여자 선생님은 수업 끝나고 교무실에 얘기해서 조치해보겠다며 조금만 참자고 했었는데, 그걸 왜 불편하게 참나.

진수는 바로 빈 교실에서 초크 다마, 그러니까 글로우 스타터를 하나 뽑아와서 깜빡이는 형광등 문제를 해결해버렸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봤던 여학생이 있었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진수에게 고백을 한 적은 없었지만, 학원 내에 소문이 돌았다.


“진수야, 너 석은영 알지?”

“그 단발머리에 조용한 애?”

“응, 가슴 큰애.”


같은 사람을 보고도 특징을 기억하는 포인트가 달랐다.

진수는 단발머리에 조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민식이는 신체 사이즈를 이야기했다.


“근데 걔는 왜?”

“야, 이 둔한 새끼야. 여자애들한테 들었는데, 걔가 너 좋아한다던데?”

“왜? 내가 뭘 했다고?”


얘기를 듣고도 의아했었다.

진수는 여자애들이 혹할만한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민식이처럼 말발이 좋아서 여자애들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것도 아니었다.


“지난주에 니가 형광등 고쳤을 때 그 모습에 뻑가셨단다.”

“에? 그게 왜?”

“난들 아냐. 그게 멋있었댜. 자신 있게 나서서 문제를 뚝딱 해결하는 모습이.”

“헐. 별일이 다 있구만. 형광등을 고친 게 아니라 초크 다마 하나 갈아 끼운 것뿐인데.”

“팔근육도 멋있다더만. 장진수 이거 악력기 쥔 보람이 있네.”

“크크크. 어이가 없네.”


하복인 반팔 교복을 입고 버스를 타면, 손잡이를 잡았을 때 드러나는 전완근이 멋있어야 한다며 악력기 운동을 하는 게 유행을 했었다.

진수도 유행에 동참해서,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팔을 내리고 악력기를 열심히 쥐고 그랬었는데, 그게 진짜 효과를 볼 줄은 몰랐었다.


한두 다리를 건너 건너서 소문으로 누가 나를 좋아한다더라 이런 소문을 듣는 건, 직접 고백을 받는 것과는 다른 설렘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딱히 관심이 없던 애였는데, 석은영이라는 애가 장진수를 좋아한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나서부터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괜히 수줍어지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와서 무심한 듯 내밀기도 했었다.

그렇게 썸을 타다 잠깐 사귀기도 했었는데, 고3이 되면서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소문으로 없던 감정이 생겼던 경험이었다.


*


제삼자에게 듣는 소문은 출처가 불분명할지라도 사람을 혹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게다가 여러 사람이 떠들어대면 무의식중에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게 되는데, 그걸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라고 한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좋은 상품평이 많이 달려있으면 그걸 믿게 되는 게, 가장 쉬운 예였다.

같은 원리로, ‘장준성 재벌 서자썰’은 준성이 직접 옛 동료들을 붙들고 고백을 하는 게 아니라, 제삼자를 통해 소문을 퍼트려야 했다.

그래야 그 썰이 사회적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번 일은 장재성의 머리를 빌리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보고 싶었다.

자신의 전 직장 관련 일이기도 했고, 이런 일쯤은 혼자 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준성은 폰을 들어서 링크드온 어플을 열어봤다.

일단 여기서부터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 * *


링크드온(LinkedOn)은 일반 SNS와 조금 다른 색깔을 가진 플랫폼이었다.

개인 프로필을 이력서 양식으로 꾸미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활동이 비즈니스 인맥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였다.

출신 학교와 직장으로 인맥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컨택하고 싶은 회사의 사람들을 찾아서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었고, 헤드헌터들도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아주 활발히 활동하는 플랫폼이었다.


“부장님, 저 좀 도와주십쇼.”


준성은 윤태진 부장을 찾아갔다.

윤 부장은 의외로 SNS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다 장재성 때문이라고 했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장재성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뭔가 허술한 구멍이 보였다.

그중 하나가 스마트폰 활용이었다.

본인은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그런 거라고 변명했지만, 유독 스마트폰을 어려워했다.

그래서인지 SNS 울렁증도 있었다.

코코아톡 같은 메신저까지는 썼지만, 페이드북이나 트위티 같은 건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본부장님의 페이드북 계정을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외 동문하고 인맥들이 이쪽으로 연락을 주기도 하고 서로 소식을 알리기도 하거든요.”


기업에서 공식 계정 관리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건 자주 봤어도, 개인 계정을 관리해주는 건 처음 봤다.

아, 연예인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동창 중에 여기 에드워드 윈체스터라는 분이 있죠? 영국 상무부에서 수석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인데, 이번에 결혼한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제가 본부장님께 알려드리는 거죠. 따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 멘트를 저한테 얘기해주고, 그게 아니면 제가 알아서 평범한 축하 멘트를 달아주고요. 그런 식입니다.”


장재성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는다고 했다.


“본부장님 링크드온도 당연히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온의 문제가 이력을 적어 넣을 때 별도의 검증과정을 거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과장님, 프랑스 남자 이름 아무거나 하나 지어주십쇼.”

“프랑스 이름이요? 어... 티에리 고티에(Thierry Gaultier).”


대충 떠오르는 성과 이름을 섞어서 만들었다.


“적당한 외국인 사진 하나 주워 오고, 이메일 계정 하나 만들어서 이렇게 하면, 과거에 프랑스 레노 본사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UTAC라는 프랑스 자동차 연구소에서 일하는 티에리 고티에라는 사람이 생겨나는 겁니다.”


윤 부장은 그렇게 가공 인물의 링크드온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이제 글을 하나 올려 보죠. 영작 좀 도와주세요.”

“저도 그렇게 자신 있는 건 아닌데요.”

“같이 만들어 보시죠.”


‘프랑스 레노 본사에 출장을 왔던 레노오성 자동차의 ‘진수 장’ 대리는, 서자이긴 하지만 현도자동차 장씨 일가의 핏줄로 현재는 현도자동차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비밀을 현도차 유럽테크니컬센터(HMEC)에 일하는 친구에게 들었다. 이 소문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준성은 윤 부장과 함께 온라인 사전을 펼쳐놓고 이 내용을 영작하기 시작했다.

이게 완성되면 전직 프랑스 레노 본사 출신 티에리 고티에의 링크드온에 글이 올라갈 거고, 링크드온에 계정이 있는 레노오성 지인들에게 해당 글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소문은 거기서부터 퍼져나가게 될 거다.


* * *


“준성아, 너희 실장님이 연포탕 좋아하실까?”

“네, 음식은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드세요. 그리고 이번에 본부장님이 됐어요.”

“그래? 그게 더 높은 거지?”

“네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간 겁니다.”

“참, 대단하신 분이야.”


장재성이 준성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러 오겠다고 해서 날짜를 조율하는 중이었다.


“그러면 연포탕을 상에 올리고, 모둠전을 조금 만들어 볼까?”

“너무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아무거나 잘 드시는데.”

“아무나가 아니시잖니.”


어머니는 장재성을 귀인 중의 귀인으로 생각하셨다.

이승미 여사님의 아이디어로, 어머니네 가게에서 매일 아침 김밥 200줄을 납품하게 됐다.

매장 판매가 기준 2,500원짜리 김밥인 참치, 치즈, 소고기, 샐러드, 김치 김밥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공급했다.


납품가는 한 줄당 2,200원.

매일 200줄을 납품하니 일 매출만 44만 원에, 워킹 데이를 고려한 한 달 매출은 약 천만 원이 나왔다.

매장의 기존 운영 수입에다가, 안정적인 고정 매출 천만 원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라 가게 사정이 훨씬 좋아졌다.


“식혜도 조금 만들어 볼까? 후식으로 드시게.”

“아이고, 어머니.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된다니까요.”

“아니야,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봐야겠어.”


어머니를 말릴 방법은 없을 것 같았다.


“메뉴 정해지면 나중에 엄마랑 마트 좀 가자. 아들 차 타고 가야지.”

“네, 알았어요.”


어머니는 준성의 새 차를 좋아하셨다.

폭스바덴이라는 브랜드는 모르셨지만, 독일 차고 좋은 차라고 했더니 그냥 출세한 거 같다며 좋다고 하셨다.


어머니와 손님맞이 준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레노오성의 박종필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 네, 과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급히 여쭤볼 게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 네, 말씀하십쇼.

- 오늘 회사에서 과장님에 관련된 소문이 돌았거든요. 혹시 들어보셨나 해서요. 아, 물론 제가 현도차에서 과장님을 만났다는 얘기는 절대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SNS 작업 이후에, 장진수의 옛날 폰으로 친한 동기의 연락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연락을 하나도 받지 않고 답장도 하지 않았다.


지난번에 박종필 과장을 회사 앞에서 만났을 때, 장준성의 이름이 박힌 명함을 줬었기 때문에 딱 이 사람한테만 장준성의 새폰으로 연락이 온 거였다.


- 어떤 소문입니까?

- 그... 과장님이 사실은 현도차 오너 일가와 연관이 있는 그 어떤 무언가가 있는 분이라고.


박종필 과장은 출생의 비밀이 얽혀있는 소문이다 보니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 소문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가타부타 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과장님이 눈으로 확인하신 대로 제가 지금 현도차에 과장으로 근무 중이고, 이름은 집안 돌림자를 받아서 장준성으로 개명했다는 사실만 주변에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 아, 네네. 알겠습니다.

- 그리고 과장님. 2차 면접 날짜가 다음 주죠?

- 네, 맞습니다.

- 면접관으로 들어오시는 분 확인해봤는데요.

- 감사합니다.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고...

- 수동적으로 묻는 질문에 답변만 하는 사람보다, 면접관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지원자를 높게 평가하신다고 합니다. 패기 넘치고 파이팅 있다구요.

- 그러면 저도 질문을 조금 준비해 볼까요?

- 네. 엣지있는 걸로 준비해주십쇼.

- 알겠습니다.


박종필 과장은 성격이 순박한 스타일이었다.

원래부터 준성과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폐를 끼칠까 서로 조심하는 거리감이 있었다.

게다가 비밀리에 현도차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고, 준성에게 도움을 받고 있었다.

서로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이자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라, 일단은 아군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한 사람이었다.


평소에 과장이나 허풍이 없는 진중한 캐릭터인 박종필 과장이, 이제는 장준성이 된 장진수가 현도차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만 사내에 퍼트려준다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소문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다.


박 과장과 면접 때 어떤 질문을 준비하는 게 좋을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장재성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 과장님, 제가 지금 전화가 들어와서요.

- 아, 네네. 제가 나중에 코톡하겠습니다.


박 과장의 전화를 끊고, 장재성의 전화를 받았다.


- 네, 본부장님.

- 준성아, 긴급상황이다.

- 네? 무슨 일입니까?


긴급상황이라는데 안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목소리 톤을 보면 상당히 들떠 있는 것 같았다.


- 엘레나가 한국에 일정이 생겼다고 하네?

- 형수님이 한국에 오시는 겁니까?

- 응, 원래 일본만 찍고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한국도 추가 됐대.


‘로맨틱 뉴욕’이라는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했는데, 엘레나 수아레즈는 그 영화에 특별 출연을 했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과 헤어지고 만난 새 연인으로 나왔고, 남주는 결국 여자 주인공에게 돌아가는 결말로 끝나는 영화였다.

하지만 많은 관객이 여주보다 중간에 거쳐 가는 ‘미란다’라는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높게 쳐줬고, 미란다 역을 맡은 엘레나도 해외 홍보 투어에 합류하게 됐다.


- 한국에서 얼마나 머무르는 겁니까?

- 2박 3일.

- 그사이에 만나보시려구요?

- 여자 친구가 한국에 왔는데도 못 만나는 건 말이 안 되지.


엘레나는 다른 배우들 및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와서 한국의 연예부 기자들에게 둘러싸이게 될 테고

국내에선 이승미 여사님이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특별 감시망을 펼칠 게 뻔했다.

그런 상황에서 둘이 만날 수 있을까?


-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 가능하게 만들어봐야지. 야근하자, 나와라.

- 지금요?

- 응, 지금 윤 부장님이랑 너 데리러 가는 중이야. 15분 후에 도착할 거 같어.


밤 아홉 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평범한 직장 상사가 이 시간에 집에 있는 부하 직원을 불러내면 미친놈이라고 욕을 먹겠지만...


이건 패밀리 비즈니스.

형님과 형수님을 위한 일이니, 합류해야지.


“엄마,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이 밤에? 어딜 가는데?”

“본부장님이 급한 일이 있다고 야근하자고 해서요.”

“본부장님 일이면 도와드려야지. 야식 좀 챙겨줄까?”

“아니에요. 나갔다 오겠습니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려다가 그냥 삼켜버렸다.

왠지 일찍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였다.

이번 미션은 정말 임파서블할 것 같은데...

일단 부딪혀 보는 수밖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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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0 96 14쪽
»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5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8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3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89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08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3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2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59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5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7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5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3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0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8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0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0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4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4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5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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