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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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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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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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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76

작성
24.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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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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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글자
14쪽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DUMMY

“맛있게 먹읍시다.”

“잘 먹겠습니다.”

“......”


준성은 장재성, 윤태진 부장과 함께 한강 공원에 앉아 큰뚜껑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꼭 야밤에 이렇게 컵라면 회동을 하셔야 했습니까?”

“응, 날씨 좋을 때 밖에 나와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


장재성은 윤 부장의 추천으로 사 온 김치와 단무지도 한 점씩 쏙쏙 집어먹었다.


“하하하하. 이거 맛있네. 이런 걸 같이 즐길 사람이 여기 두 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재벌 3세는 공원에서 컵라면을 같이 먹을 만한 친구가 없었나 보다.

이런 게 커다란 일탈도 아닌데...

뉴스를 보면 가끔씩 마약이나 도박, 음주 운전 같은 사고를 치는 재벌 3, 4세들 얘기가 나오곤 하는데, 그런 쓰레기들에 비하면 장재성은 정말 반듯하게 자란 케이스인 것 같았다.


“자,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머리를 맞대봅시다.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려면 오작교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장재성이 후식으로 콜라를 쪽쪽 빨아마시며 질문을 던졌다.


“공항 입국부터 시작해서, 엘레나양 일행 주변에는 계속 기자들이 따라붙을 겁니다. 카메라를 피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요...”

“잘 때는 건들지 않겠죠. 미팅 포인트는 무조건 숙소로 잡아야 합니다. 본부장님, 형수님 일행이 어느 호텔에서 묵는지 알고 계십니까?”

“롯또호텔로 얘기가 오가고 있다던데? 영화 배급사가 롯또엔터테인먼트라서 그럴 거야.”

“호텔부터 바꾸죠. 배우 측에서 요청하면 바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느 호텔로?”

“쉴라호텔요.”

“아아.”


장재성은 호텔 이름을 듣자마자 짧은 탄성을 내뱉었고, 윤 부장은 질문을 했다.


“쉴라호텔에 뭐가 있습니까?”

“본부장님이 사적으로 부탁해볼 만한 분이 계시죠.”

“이수진 사장님?”


윤태진 부장도 한 박자 늦게 눈치를 챘다.

이수진 사장은 오성그룹 이강휘 회장의 장녀로, 01년부터 쉴라호텔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10년에 사장 자리에 올라갔다.


“수진이 누나가 의성이 형이랑 동갑이야.”

“개인적인 부탁을 할 수 있으시죠?”

“그럼. 가능하지.”

“게다가 이수진 사장님은 평사원이랑 결혼하신 분 아닙니까? 신분과 장애물을 뛰어넘는 사랑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분일 겁니다.”


대 오성가의 장녀가 일반인 출신의 경호원과 결혼을 한 건, 우리나라 재벌가에서 흔치 않은, 정말 커다란 사건이었다.


“형수님 일행이 묵는 층을 통째로 비우고, 형수님 방 하고 연결되는 커넥티드 룸을 확보하면 될 겁니다.”


문 하나로 연결되는 옆 방에 장재성의 방을 잡아두면 끝.


“그쪽에서 도와줄 내부자도 있지 않습니까?”

“엘레나의 퍼블리시스트가 내 사람이나 다름없어. 크로아티아랑 싱가포르에서도 도움을 받았었잖아.”


퍼블리시스트(Publicist)는 보통 할리우드 배우들이 개인적으로 고용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주로 언론 보도, 인터뷰, 홍보 전략, 위기관리 등 미디어와 관련된 업무에 특화되어 있었다.

퍼블리시스트는 이번 같은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 엄청 디테일한 요청을 했다.

의식주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게 그들의 일이어서, 호텔의 선정부터 방의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를 세팅하고, 음식과 음료에 간식 같은 먹거리 일체를 세부적으로 조율하는 일을 했다.


“그 사람이 게이라고 하셨었죠?”

“응, 엘레나 옆에 딱 붙어서 일을 해도 걱정 안 되는 이유가 그거지.”


일단 만남의 장소까지는 결정했다.

문제는 장재성의 행보였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떨어진 곳에 일정을 잡아야겠죠.”

“그러면 우리 어머니는 심리적으로 안심하시겠지.”

“그렇다고 한들 어머님은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지실 거구요.”

“아마 겉으로는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감시를 하실 거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사람을 붙인 분이었다.

국내에서는 더 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


“아마 사모님께서 저한테 밀착 감시 명령을 하실 겁니다.”


늘 붙어 다니는 윤태진 부장에게는 별도 미션이 주어질 가능성이 컸다.


“우선 회사 내부 업무 출장은 안 됩니다.”


장재성의 얼굴을 정확히 아는 회사 사람들 앞에서는 준성이 장재성인 척할 수 없었다.


“외부 행사 중에서도 주목도가 떨어지는 거야 하구요.”

“기자들이 참석할 만큼 규모가 커서도 안 되겠지.”

“네, 사후에 우리 쪽에서 보도기사를 낼 수 있는 종류의 행사여야 합니다.”


큰 행사는 기자들이 직접 참석하지만, 작은 행사들은 회사 홍보팀에서 만들어서 배포한 보도자료로 기사를 냈다.

예를 들어 임직원들이 외부에 봉사 활동을 나가는 일 같은 게 그런 류의 행사였다.


“장명구 재단에서 지방 쪽에 음악회 여는 행사 있지 않습니까?”

“어, 있지.”

“지방 공연장에 음악회를 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 연주회는 저녁 시간에 시작하고 두세 시간 정도 진행되며, 공연 중에는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또 공연 중에는 어둠 속에서 침묵하며,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아도 되니까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우리 준성이 아이디어가 빛이 나는구나. 아주 든든해.”

“점점 사기꾼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장난스럽게 내뱉은 말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런 능력이 계발되는 것 같긴 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어떻게 속여야 할지를 먼저 고민하다 보니 기만술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든 만날 수 있겠지?”

“네. 그렇게 만들어봐야죠.”


외국에서 일을 벌이는 게 훨씬 쉬웠다.

한국에서, 그것도 미국 셀럽과 한국 재벌을 몰래 만나게 해주는 작전.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성공시켜봐야겠다.


* * *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맨틱 뉴욕’ 출연진, 일본 투어 이어 한국 방문. - 엘레나 수아레즈 ‘핫 아이콘’으로 주목>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맨틱 뉴욕’의 출연진이 일본 투어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다.

특히 주연 여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엘레나 수아레즈의 내한 소식에 국내 팬들은 더욱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엘레나 수아레즈는 ‘로맨틱 뉴욕’에서 길지 않은 출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로맨틱 뉴욕’의 출연진들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자회견, 팬 사인회, 그리고 주요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모습도 보여줄 계획이다.


엘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정이 너무 기대된다. 팬들과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레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녀가 평소 사석에서 ‘한국 남자는 정말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알려지자, 한국 남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끓어오르고 있다.


영화 ‘로맨틱 뉴욕’은 매력적인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뉴요커들의 달콤하고 유쾌한 로맨스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깊어 가는 가을, ‘로맨틱 뉴욕’의 매력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스며들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연일 ‘로맨틱 뉴욕’ 출연진의 내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었다.

특히 엘레나가 ‘한국 남자는 매력적’이라는 발언을 평소에 자주 했다는 소식 덕분에 국내 남성 팬들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다.

한국인 남자친구인 장재성을 생각하며 한 말일 텐데, 내막을 모르는 뭇남자들의 연정이 불타오르는 상황.

영화가 로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커플이 아닌 엘레나의 팬을 자처하는 남자들끼리 관람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는 기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광팬들 앞에 남친 장재성의 정체가 공개된다면? 다들 테러범으로 돌변하고, 현도구아차의 불매 운동까지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보안에 더 힘써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다.


“과장님, 이게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의 좌석 배치도인데요, 요기 1층 우측 발코석을 전부 비우고 1번 자리에 본부장님 혼자 앉을 겁니다.”

“다른 분들한테 피해주는 일은 아니죠?”

“네, 원래 발코니석 판매를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본부장님만 슬쩍 앉으시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장명구 재단 측의 협조를 얻어 대전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한 영화 음악을 테마로 하는 공연으로, 오케스트라가 영화 음악을 연주할 때, 무대 뒤편 스크린에는 해당 영화의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을 쏴주는 컨셉의 쉬운 공연이었다.


사회 공헌 차원에서 티켓 가격은 어른은 만원, 미성년자는 오천 원으로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좌석 등급의 차별 없이 전 좌석을 균일가로 책정해서 먼저 예매한 사람이 낮은 층의 중앙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장재성은 공연 시작 전에 행사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공식 일정까지만 소화할 계획이었다.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본부장님과 과장님이 옷을 바꿔 입으면 됩니다. 본부장님은 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실 겁니다. 공연장에서 역까지는 제가 태워다 드릴 거고요.”

“본부장님 택시 탈 줄 아시죠?”

“아...시지 않을까요?”


장재성의 당숙 중에 장명준 회장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 버스비를 70원이라는 발언을 해서 엄청난 망신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이 버스, 지하철, 택시비를 몰라서 욕을 먹은 사례가 많았다.

소위 상류층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거였다.


“과장님은 본부장님 정장을 입고 공연장 좌석에 앉아서 자리를 지키다가. 공연이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시면 됩니다.”

“인터미션이 끝나자마자 움직여야겠네요.”

“네, 그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일 것 같습니다.”


공연장 같이 어두운 곳에서 장재성의 옷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꾸민 장준성이 멀찍이 앉아있으면, 사람이 바뀐 걸 눈치채기도 힘들 것 같았다.


“과장님하고 저는 라이베라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 새벽에 서울로 올라가면 됩니다. 아침에 쉴라호텔에서 본부장님 픽업해서 귀가시켜 드리면 모든 일정이 끝나는 거죠.”

“계획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변수와 돌발 상황이 얼마나 생길지가 걱정이네요.”


그때, 방문을 벌컥 열고 자리를 비웠던 장재성이 방으로 돌아왔다.


“두 분, 준비는 잘 되고 있죠?”

“네, 계획은 완성입니다.”

“회장님하고 부회장님한테 다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장재성은 장명구 회장과 장의성 부회장에게 재단 사업을 활용한 음악회 개최의 숨은 목적에 대해 보고하고 왔다.


“의성이 형님은 어머니와 친척들의 반대로 여친과 이어지지 못하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더라.”

“부회장님이 형수님 문제에 대해서도 편을 들어주실까요?”

“그건 아닐 거 같아. 안타깝다고 한 건, 형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이고 현도차 부회장이자 장씨 가문의 대표로서는 반대한다고 선을 긋긴 했다.”

“반반이라는 얘기네요. 회장님은 뭐라 하셨습니까?”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방 행사에 내려간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하셨다.”


회장님은 나중에라도 진실을 알게 되면 화를 내실 것 같았다.


“그리고 회장님은 외국인 딴따라 종질부(從侄婦)를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셨어.”

“종질부가 뭡니까?”

“회장님이 나한테는 5촌 당숙이고, 내가 종질이야. 종질의 처가 종질부가 되는 거지.”

“어렵네요.”

“대가족이라는 게 그렇지 뭐. 나도 헷갈리는 게 많아. 너도 공부해야겠지?”

“하아... 쩝. 해야죠. 네, 계촌법도 공부해야죠.”


공부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장재성인 척도 해야하고...

장준성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지이잉’


탁자 위에 올려놨던 준성의 폰이 울렸다.

발신인은 ‘엄마II’, 이승미 여사님의 전화였다.


“본부장님!”


준성은 폰을 들어 장재성에게 발신인을 확인시켜줬다.


“스피커 폰으로 받아봐.”

“네.”


준성은 폰을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


- 네, 어머니.

- 준성아, 재성이랑 같이 있니?

- 아, 아닙니다.

- 그래. 다름이 아니라, 너도 걔 알지? 그 미국애. 이번에 한국 들어온다는.

- 네, 형ㅅ, 형님한테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그동안 형수라는 말이 입에 배서 실수를 할 뻔했다.


- 엄마는 재성이가 걔를 못 끊고 계속 생각하는 것 같아서 늘 걱정이거든. 선도 안보고, 엄마 말을 통 안 듣는다?


여사님은 준성에게 재성이 거절한 선 자리 리스트를 읊어주면서 욕을 했고, 장재성은 그 이야기를 같이 들으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 아무튼 이번에 둘이 절대 만나지 못하게 니가 옆에서 잘 감시하고 타일러야 한다. 내가 윤 부장한테도 따로 얘기해 놨거든. 자고로 남녀 사이는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에서 멀어지는 법이야.

- 예, 알겠습니다.


역대급으로 양심에 찔리는 대답이었다.

장재성은 옆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 준성아, 그 재단 음악회 말이야. 내 자리도 하나 구해줄 수 있지?


‘네?’하고 소리를 지를 뻔한 걸 간신히 참았다.

장재성과 윤태진 부장, 두 사람 모두 입은 꾹 다문 채,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장명구 재단 주최의 음악회에 사모님이 참석하겠다는데, 거절할 명분이 있나?

잠시 머리를 굴려봤지만,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 자리가 만석은 아니지? VIP 의전용 티켓 여분은 있을 텐데.

- 네, 그건 그렇습니다만...


극한의 궁지에 몰린 상황에, 유진이한테 전화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어머니가 참석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응? 왜?

- 본부장님이 만나고 있는 여자분도 음악회에 초대받았거든요.


위기를 극복하고 알리바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장준성의 거짓말이 하나 더 늘어나 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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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구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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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1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5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8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4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89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08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4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3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0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5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7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5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4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1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0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5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4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6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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