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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잇펀치 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대행 사기공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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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잇펀치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7
최근연재일 :
2023.05.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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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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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수 :
245,072

작성
23.05.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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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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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화. 드디어 다시 만난 서교수 1

DUMMY

내 입에서 비명이 절로 터져 나왔다.


“으악!”

“천!”


방사장의 주먹이 다시 내리 찍혔다.


퍼억!


“흐아악!”

“이천!”


퍼억!


“끄어어어어어억!”

“삼천!”


두 개 골에 금이 간 것 같았다.

아니, 한 대 만 더 맞으면 정말로 두개골이 빠개져 골수가 밖으로 다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저 무식한 놈은 박이 터지거나 말거나 12대를 다 때리고도 남을 인간이다.

퍼억!


“사천!”

“꺼어억!”


머리에서 벼락이 내리쳤다.

퍼억!


“오천!”

“흐아아악! 그마 조 때려 개새끼야 아파 주게다 마야(그만 좀 때려 개새끼야 아파 죽겠단 말야)! 흐아아아아—!”


내가 재갈이 물린 상태에서 죽을힘을 다해 악다구니를 부려대며 손목을 움직여댔다.


퍽!

한 대를 내리 처 맞고 나는 그 자리에 뻗어버리고 말았다.


밧줄이 다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어쩐 일인지 손목이 쉽게 빠지지 않았다.

밧줄만 풀렸다면 이렇게 무방비로 처 맞진 않았을 것이다.


미래에서 서교수가 나타난 게 이 시점이다.

과연 서교수는 나타날 것인가.

그래서 미래처럼 내가 참혹하게 당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서교수가 나타나든 안 나타나든, 더 이상 무방비 상태로 있을 수는 없었다.

부검대 위에서 이렇게 황당하게 죽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지지고 나서 서교수나 나타나면 무슨 소용인가.


몇 대 처 맞았더니 술이 확 깬다.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정신이 번뜩 든다.

이제야 손목의 밧줄이 풀렸다.

눈에서 불이 났다.


“다 뒤져서 개 여노드(다 뒤졌어 개 년 놈들)!”


재갈이 물린 입으로 욕설을 뱉어내며 자세를 고쳐 누웠다.

이젠 빡쳐서 서교수가 나타나든 말든, 이 개잡것들을 어떻게 갈아 마셔야 퉁퉁 부어오른 붓기가 예쁘게 가라앉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방사장 저 새끼는 앉은뱅이를 만들고, 재수 없게 생긴 저년은 어떻게 찢어죽일까? 아예 박제를 만들어 집에다 놓고 다트 과녁으로 사용을 할까?’


이를 박박 갈아대며 벌떡 일어나려는데··· 어디선가 휴대폰 벨이 울렸다.

틸다의 수하 하나가 휴대폰을 꺼내 받았다.

그리고는 잠시 갸웃하면서 물었다.


“쭈꾸미? 쭈꾸미를 바꿔달라고? 이런 씹장새···! 쭈꾸미는 해물탕집에서 찾아야지. 전화 잘못 걸었어 색꺄.”


뚝!

하고 전화를 끊는데, 방사장과 부하들이 흠칫하는 표정으로 남자를 돌아봤다.


“쭈꾸미? 지금 쭈꾸미라 그랬냐?”


폰을 끊은 남자가 고개를 끄떡거리자 방사장이 황당하다는 듯 부하들을 봤다.


“쭈꾸미는 소시적 내 은밀한 별명인데?”


모두가 갸웃 하며 방사장을 바라봤다.


“잘못 들었겠지. 내가 여기 온 줄 알고 어떤 놈이 이리로 전화를 걸었을까?”


그때 다시 휴대폰 벨이 울렸다.

남자가 황급히 다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여보세요?”

[쭈꾸미 바꿔.]

“예?”

[쭈꾸미를 바꿔달라고!]

“?”


남자가 의아한 표정으로 휴대폰과 동료와 여자와 방사장 일행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다시 “네?” 하자 수화기에서 버럭 고함 소리가 새어나왔다.


[귀때기가 막혔나, 니 앞에 서 있는 돼지같이 생긴 쭈꾸미를 바꾸라고, 잡놈의 간나 쇄끼야!]


전화를 받은 남자가 화들짝 놀라 방사장에게 휴대폰을 건네준다.

방사장이 갸우뚱 갸우뚱하며 전화를 받았다.


“누구신데 내 은밀한 별명을 아쇼?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


휴대폰에서 날카로우면서 가느다랗고 톤 높은 남자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9천!]

“?”


쭈꾸미가 무슨 소린가 싶어 눈을 크게 뜬다.


“뭔 소리요 그게?”

[내래 그 아 새끼, 9천 주가서!]

“에?”


‘놀라 예?’도 아니고 ‘에?’다.


“차 세우고 당장 올라갈 테니까 문 열고 기다리라우.”


뚝!

전화가 끊겼다.

방사장이 많이 당황했는지 수화기를 들고 한동안 멍~! 하니 부하들을 바라보며 눈알을 쭈꾸미처럼 띵굴띵굴 굴려댔다.


“아니 씨벌, 어떤 인간인데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차고 있다는 거냐?”


그때 사무실 문이 부서질 듯 쿵쾅대며 톤 높은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문 열라우!”


쾅쾅쾅!

부서질 듯 두들기는 소리에 일제히 놀라 방사장을 바라보았다.

놀라 벙! 찐 방사장이 부하에게 문을 열라고 하자, 틸다가 긴장된 표정으로 막아섰다.


“짭새 같은데? 이런 씨부럴! 현장껭꼬 가는 거 아냐?”


방사장이 다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분위기 상 짭새는 아닌 것 같은데? 일단 문 열어 봐.”


부하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달깍!

문이 열리자 때갈 나는 명품 슈트를 뻬 입은 근사한 모습의 남자가, 휴대폰을 들고 불쑥 사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나이가 아니면 마흔 중 후반이나 됐을려나. 그런 나이에 비해 푸릇하게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적당한 키에 허여멀건한 피부, 수려한 이목구비의 남자는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로운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잘나가는 중견 기업의 사장이나, 대기업의 간부, 아니면 국회의원?

아니면 교수?

아니면 잘 나가는 예술가?

적어도 그 정도 사이즈는 되어 보이는 귀티 나는 비주얼—.


서교수였다!!!!!


내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드디어 만났다!’


오매불망. 그토록 고대해 왔던 서교수가 현세에서도 변치 않고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예전의 때와 장소, 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쿵! 쿵! 쿵!

서교수를 보자 심장 발딱거리기 시작했다.


‘후우···!!!’


미래에서 과거로 회귀하기 직전, 차 트렁크에 처박혀 죽어가던 나를 내려 보며 비소하던 서교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으드득 어금니를 씹어 물고 서교수를 노려봤다.


서교수 뒤에 키가 190은 족히 될 것 같은 거대한 덩치의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떡대가 남자를 따라 들어왔다. 척 보기에도 보디가드.

눈빛이 매섭고 몽타주가 험악해 함부로 말도 붙이기 어려운 머슬족이었다.

떡대는 그 남자의 뒤에 그림자처럼 붙어 있었다.


황대웅이었다.

그래. 서교수의 분신같은 그림자인데 같이 나타나줘야지.


내가 번뜩이는 눈빛으로 두 사람을 주시했다.

이제부턴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미래 세계에서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레전드급 접시꾼이다.


이 상황에서 서교수는 과연 어떤 수법으로 방사장에게서 나를 구해낼 것인가.

그것 역시 미래와 같은 방법일까? 몹시 궁금했다.


서교수와 황대웅을 면밀히 살펴보던 방사장과 틸다 일행이, 일단 경찰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사장이 서교수 앞으로 나서, 그의 모습을 뚫어져라 살피며 물었다.


“당신 뭐야? 정체가 뭔데 나를 아쇼?”

“상것들이 족보는 흐응···. 그런 건 양반들 끼리나 따지는 거고, 흥정이나 계속합쎄!”


서교수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내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틸다가 했던 것처럼 내 눈알을 까뒤집어 보고 몸 이곳저곳을 살폈다.

그러다 텁썩! 사추리를 움켜잡았다.


“아아악—”

“물건 쓸만하네. 싱싱하고. 9천! 콜?”


내가 아파 죽겠다고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댔다.

리액션 확실히 보여주려고.


그러거나 말거나 내 고함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일제히 서교수를 바라보며 휘둥그레진 눈알을 굴려댔다.

‘도대체 저 인간의 정체가 뭐냐?’는 표정들이었다.

느닷없이 나타나 9천을 주겠다니?

틸다가 눈꼬리를 치켜세우며 앙칼지게 목소리를 높였다.


“당신이 누군진 모르겠는데, 거래 끝났습니다.”


그때, 방사장이 재빨리 끼어들었다.

그의 게뚜더기 눈이 더 게뚜더기가 되어 꿈틀댔다.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 여기서 벌어지는 일을 어떻게 안 거지?”

“피차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같은데, 거래가 중요하지 정체가 중요한가? 통나무 똥구멍 맞추는데(장기매매 뒷거래), 누가 자기 정체를 알려주며 거래를 해?”


서교수의 말에 방사장이 긴 한숨을 내뱉었다.


“하긴, 그러네. 돈 만 확실하게 챙기면 되는 거지. 우리가 족보를 따져서 뭘 하겠어.”

“그럼 9천에 낙찰?”


틸다가 재빨리 끼어들었다.


“거래 끝났다니까 그러시네!”


서교수가 방사장에게 단호하게 물었다.


“거래 끝났다고? 그럼 할 수 없지. 잘들 해보시라우. 나는 이만 가보겠시다.”


도깨비 같이 등장한 서교수가 손을 흔들고 돌아서자, 방사장이 황급히 막아섰다.


“끝나긴 누가 끝났다 그래? 물건 임자가 난데. 정말로 당장 캐시 9천을 주겠다면야 나야 콜이지!”


틸다가 더욱 목청을 높였다.


“무슨 소리야? 거래 끝났잖아. 돈 가방 받았잖아?”


방사장이 돈 가방을 내 배위에 올려놓으며 구둣발로 탕탕 짓밟았다.

“와아악!” 내 비명 따윈 아무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저 도야지새끼를 내 기어이···!’


이가 바득바득 갈렸지만 일단은 삼키는 수밖에 없었다.


“아직 사인 안 했어. 9천! 레이스! 못 받으면 디지는 거고. 빨리 결정 해!”

“이런 닝기리 씨발 좃또··· 저건 뭔데 나타나서 남의 음식에 코를 뿌리는 거냐고?”


틸다가 버럭버럭 성질을 내며 육두문자를 날려댔다.

서교수가 끌끌 혀를 차며 한심한 듯 바라본다.


“걸레를 삶아 먹고 왔나··· 9천 못 받으면 그 입 닫아. 냄새 구리다.”

“니에미, 방사장! 나, 나도 9천 줄 테니까, 그냥 나에게 넘겨. 알았지? 얘기 끝!”

“당신 현찰 챙겨 온 거 8천 5백 밖에 안 되잖아?”


틸다가 오만가지 상을 찌푸리며 입술을 씰룩거렸다.


“내, 내일 계좌이체 해 줄게!”


그때, 서교수가 기괴한 미소를 머금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한 장!”


서교수의 베팅에 방사장과 틸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몸 값이 날뛰어 좋기는 하다만, 이걸 반겨야 하는 건지. 하···.


서교수가 일억 짜리 자기앞 수표를 꺼내 사인을 한 다음 방사장에게 건넸다.

틸다가 더 이상 베팅을 하지 못하고 짜증스럽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벙! 찐 표정의 방사장이 수표를 받아 부하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은행에 전화 걸어 확인해봐.”


서교수가 코웃음을 내쏘며 말했다.


“1억짜리 수푠데 전화로 되가서? 위조면 어떡하려고? 은행이 코앞인데 날래 달려가 직접 확인하고 오라우. 우린 또 서로가 확실한 걸 좋아 하지 않간?”


방사장이 부하에게 빨리 은행에 달려갔다 오라고 지시를 했다.

15분도 안 돼 은행에 간 놈이 헐떡이며 사무실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정상적인 수표라는데요.”


부하가 방사장에게 다가와 수표를 건네주었다.

방사장이 수표를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서교수가 다시 그 수표를 낚아채며 말했다.


“거래가 완료 된 건 아니니까 아직까지 이 수표는 내 꺼지.”

“?”

“내가 저 물건한테 한 가지 확인해 볼 게 있거든.”


서교수가 손가락에 낀 수표를 흔들어대며 나를 향해 저벅저벅 다가왔다. 입가엔 기묘한 미소를 머금고.

내가 화끈거리는 명치를 싸매 잡고 침을 꼴딱꼴딱 삼키며 서교수를 주시했다.


나에게 다가온 서교수가 내 얼굴과 목을 어루만지며 꼼꼼히 살펴보다, 입에 물린 재갈을 거칠게 잡아 뺐다.


“크어억!”


얼마나 큰 재갈을 물고 있었는지 턱뼈가 빠질 것 같았다.

컥컥대며 고통스러워하는 나에게 서교수가 물었다.


“너, 강건이 맞지?”

“?”

“대답해.”

“예.”


일단은 침착하게 당황하는 척 대답을 해줬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느냐 따위의 물음은 하지 않았다.

오버로드 사기꾼이 그 정도 알아내는 게 일이겠는가.


“내가 니 목숨 값으로 1억을 베팅할까 하는데 어드래이 생각해?”

“?”


뭘 그런 걸 묻냐. 이런 상황에 생각하고 자시고가 어딨겠나. 그저,


“감사합니다.”


할 수밖에.

서교수의 입가에 비소가 비꼈다.

미래에서의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 비소와 비슷했다.


“목숨 값이라는 게 무슨 뜻인 줄 알간?”

“?”

“니 목숨은 이제부터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이야.

그래도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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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개강-복수의 작전이 개시되다 3 23.05.29 54 0 12쪽
42 42화. 개강(開講), 복수의 작전이 개시되다 2 23.05.28 5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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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자해 공갈단 소녀의 선물 2 23.05.25 60 1 12쪽
34 34화. 자해 공갈단 소녀의 선물 1 23.05.24 69 1 12쪽
33 33화. 필드 현장 학습 3 +2 23.05.24 74 1 11쪽
32 32화. 필드 현장 학습 2 23.05.23 69 1 12쪽
31 31화. 필드 현장 학습 1 23.05.23 72 1 13쪽
30 30화. 사기꾼이 갖춰야 할 덕목들 23.05.22 75 1 13쪽
29 29화. 접시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23.05.22 74 1 13쪽
28 28화. 서교수와의 새로운 서막 23.05.21 77 1 14쪽
27 27화. 드디어 다시 만난 서교수 2 23.05.21 76 1 13쪽
» 26화. 드디어 다시 만난 서교수 1 23.05.20 77 1 13쪽
25 25화. 과연 서교수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2 23.05.20 73 1 10쪽
24 24화. 과연 서교수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1 23.05.19 80 1 9쪽
23 23화. 나는 아직 멀었다 23.05.19 77 2 13쪽
22 22화. 꼬이는 운명 2 23.05.18 75 2 10쪽
21 21화. 꼬이는 운명 1 23.05.18 77 2 11쪽
20 20화. 네다바이 수법 2 23.05.17 8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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