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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잇펀치 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대행 사기공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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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잇펀치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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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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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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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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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나는 아직 멀었다

DUMMY

아버지는 오동철을 살해한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오동철이 우리에게 살해 의도를 갖고 먼저 피습을 한 정황이 정상참작 되어 많지 않은 형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과가 있어서였는지 대법원은 아버지에게 의외로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오동철의 부하들도 폭력과 마약, 살인 미수 등의 죄목으로 모두 중형을 선고 받았다.

거기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이드카 경찰을 살해한 죄까지 더해졌다.


삼촌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다행히 삼촌들의 형제와 친지들이 병구완을 해 주었다.

나에겐 그동안 돈이 생기는 대로 미래의 정보를 토대로 한 이곳저곳에 투자를 해 불려놓은 돈이 상당히 있었다.

그 돈으로 삼촌들의 병원비와 생활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고 내가 첫 면회를 갔을 때, 아버지는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

앞으로 찾아와도 결코 만나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내가 행여라도 오동철의 잔당들에게 복수를 당할까 하는 염려도 있었겠지만, 자신을 잊고 공부에 매진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있었지만,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술과 담배에 빠져 세월을 죽이고만 있었다.


혼돈스러웠다.

이런 최악의 상황으로 만든 건 나였다.

내가 오동철에게 복수를 한답시고 어설프게 달려들었다 초래한 결과였다.

좀 더 이성적이고 냉철해야 했다.

나의 경솔함 때문에 아버지가 감옥에 가게 된 것이다.


오동철의 죽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쓰레기를 치운 것뿐이었다.


나는 미래의 세계에서 일찍이 죽음의 상황에 몰렸을 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인간이다. 때문에 죄의식 같은 건 없다.

이전의 삶에서 나는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겼고,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

그런 아수라의 지옥에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 방법밖엔 선택의 길이 없었다.


소금 단지에 빠진 지렁이처럼 고통에 몸부림치던 내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악마성이었다.

나에게서 몸서리치게 떨쳐내고 싶었던 것은,

‘착하다는 천성’이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것은 패배자나 노예근성을 지닌 자의 낙인과도 같은 것이었다.


남에게 해 안 끼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믿었다.

그것이 훌륭한 삶이라 믿었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고서야 착한 사람이라는 건 등쳐먹기 좋은 인간이라는 것이고,

훌륭한 인품이란 건 후려 먹기 딱 좋은 호구라는 것이며,

자신의 능력만 믿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인간들은 접시를 돌리기에 딱 안성맞춤형 클라이언트라는 걸 깨달았다.


약육강식!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인 것이다.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나는 세상과 인간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폭거를 당해왔던가.

때문에 내가 가장 부러웠던 인간은 죄의식이 없는 사이코 패스였다.

사이코 패스는 죄의식이라는 게 없다.

죄의식이 없다는 건 아무리 큰 범죄를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이코 패스는 태어나는 것이다.

나는 사이코 패스가 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수밖에는 없었다.

트릭스터의 길을 가기 위해 가장 큰 방해가 되는 죄의식이라는 주홍글씨를 떨어내기 위해.


그러나 타고난 천성이라는 것은 쉽게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서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냉혈인간이 되려 노력했으나,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 정점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서교수가 가르쳐준 ‘나 이외엔 아무도 믿지 말라.’는 사기의 제 1철칙조차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바닥에서부터 사기의 모든 스킬을 가르쳐준 스승인 서교수의 말대로,


『나는 아직 멀었다!』




인간의 운명이란 대체 무엇일까?

나는 왜 과거로 회귀 하게 되었을까?


어쩌면 미래에서 저지른 수많은 사기죄에 대한 벌은 아닐까?

내가 저지른 사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파탄 나고, 심지어 자살한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들의 원성이 나를 지옥 대신 이곳으로 보낸 것은 아닐까?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나는 과거로 돌아왔다.

과거의 유년시절로 돌아와 그야말로 정신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


과거로 돌아온 내가 정해져 있던 상황을 비틀면, 운명은 어디까지 바뀌는 것일까?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살짝 비틀어지긴 해도, 결국 운명이란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유추해보면 미래에서도 아버지는 살인죄로 25년 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다. 내가 현재의 나이보다는 어렸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때문에 나는 중학생 시절부터 홀로 험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남아야 했다.

그런데 과거로 회귀를 한 상황에서도 결국 아버지는 살인죄로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


순간,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미래의 아버지가 25년 형을 받은 것도 오동철을 살해한 죄목이었다.

어린 나이로 인해 자세한 상황은 몰랐가. 허나 삼촌들이 하는 말 속에서 오동철을 살해했다는 말을 들은 기억만큼은 생생했다.

그때는 오동철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런데 나의 과거 회귀로 인해, 오동철을 내 손으로 죽이는 변이가 생긴 것이다.


과거로 회귀해 지금껏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어떤 부분은 같은 상황이 진행되고, 또 어떤 부분은 전혀 예상 못한 변이로 전개가 되는 것 같았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고.


분명한 것은, 다시는 아버지와 같은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있었던 굵직한 상황들을 또렷이 기억해내고 그에 대한 대처를 확실히 해야 한다.

기어이 정해진 운명대로 흘러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겨낼 것은 이겨내야 한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욱 강하고 치밀해져야 한다.

미래 세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래야 수없이 닥쳐왔던 위기가 변이를 일으킨다 해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감옥에 있을 아버지를 떠오르니 또 다시 오동철에 대한 분노가 치솟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입영신체검사 통지서가 나왔다.

이전의 삶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했기에 이번 생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생모, 생부가 다 특수한 상황에 처해 고아나 마찬가지로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것을 내세워 브로커를 통해 아예,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지금 나에겐 무엇을 해도 충분할 정도의 돈이 축적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야바위 짓으로 모은 종자돈을, 회귀라는 치트키를 이용해 이곳저곳에 투자를 해 둔 돈이 일 년 이 년이 지나는 사이 뭉칫돈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돈 방망이질을 하면 군 면제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고민 끝에 훈련이 가장 빡쎄다는 해군 UDT에 지원을 했다.

이대로 있다간 술독에 빠져 폐인이 될 것 같았고, 아버지를 떠올리면 죄스런 마음에 얌전히 앉아 공부만 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이룬 건국 이래 최고의 트릭스터라고 허세를 부리며 헤이해진 정신 상태를 싹 뜯어고치고 싶었다.

노회하고 안이한 영혼이 깃든 젊은 몸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붙이고 싶었다.


UDT 입대 후 21주 동안 수중침투, 전기, 비전기식 폭파, 근접전투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았다.

특히 ‘지옥 주’에는 120시간을 무수면 상태에서 고무보트(IBS) 산악, 해상기동, 갯벌 담력훈련 등의 지옥 같은 훈련들을 견뎌내야 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나는 중동의 교전지역에 미국 네이비 씰과 합동 작전을 벌이는 특수 전에 자원 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수차례 죽음의 위기도 넘겼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잡혔다.


결심이 서자 서둘러 제대를 한 뒤, 일 년 간 머리를 박박 밀고 공부에 매달렸다.

대입 시험공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평소에도 각종 전문 서적을 손에 놓지 않는 습관이 있었고, 특히 영어와 과학 역사 등은 모의고사에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문제는 수학이었는데, 예전의 기억을 더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전의 삶에서 다녔던 중상위권 대학은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예전엔 경영학과를 다녔지만 이번엔 법학과를 지원했다.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판, 검사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되고자 결심만 한다면야 붙을 자신은 있었지만,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위해선 최소 4~6년간 수행과 같은 수험공부에 파묻혀야 한다.

그 고행을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고행은 과거로 회귀해 지금까지 겪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그런 길은 내 적성에도 맞지 않았다.

고시에 합격해서 그 길을 간다고 해도, 몇 년 지나지 않아 아마도 책상 위 산더미 같이 쌓인 서류더미에 얼굴이 묻힌 채, 숨이 막힌 시체로 발견 될 것이다.


나는 대신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그 길은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길도 될 것이며, 과거에 내가 저지른 죄에 대한 속죄도 되는 길이었다.


『사기꾼들과 빌런들을 처단하는, 집행자의 길!』


판, 검사가 되거나 경찰이라도 돼서, 당신과 오동철이 같은 인간쓰레기 범죄자들을 모조리 잡아넣는 사람이 돼라고 했던 아버지의 말은—.

나에게 필생의 정언명령이 되었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서교수를 넘어서는, 최강의 패밀리를 구축해야한다.


예전의 내 인생은 서교수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었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내가 이 결심을 하기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이전은 삶은 생고생을 하며 비루한 삶과 배신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종내 자살까지 결심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서교수를 만나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생은 다르다.

서교수를 만나기 전에도 나는 더 이상 비루하지 않다. 이전의 마스터 시절보다 더욱 강해졌다.

미래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부분들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치트키를 이용해 지금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재산까지 늘려가고 있다.


그와 같은 결심을 굳힌 나는, 오랜 고뇌 끝에 그 결정체인 나름 원대한 계획을 마무리했다.


<V의 마을 마스터플랜>!!!!!


미래에서 나로 인해 사기를 당했던 피해자들은 물론,

현재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그들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구현해 가는 것이다.


또한 그들을 사기 친 사기꾼들과 빌런들을 피해자들이 직접 재판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징하는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아버지의 정언명령은, 지금껏 사기꾼으로 살아오며 짓밟아 온 피해자들에 대한 속죄의 길이기도 할 것이다.


V의 마을 마스터플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투자사를 차리고, 미래의 정보를 이용한 투자를 통해 자금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미래에서 사기꾼이 되기 전, 나는 명색이 주식 전문가였다.

미래를 아는 상태에서 주식투자로 돈을 불려나가는 건 손도 안대고 코를 푸는 일이었다.


또한 나는 미래에서의 젊은 시절, 나에게 사기를 치고 배신을 때렸던 놈들에게 복수를 하며 사기술에 대한 몸을 풀었고,

나아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사기꾼이나 빌런들을 은밀하게 응징해갔다.

히든 패밀리들도 키워가면서——.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나는, 오랫동안 마음 한켠을 짓누르고 있던 생채기인 꽃마차에 들렀다.

기억에 조차 없는 아스라한 엄마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 마담과 숭굴숭굴 볼때기가 예쁜 여자 은주, 가슴에 함지박만큼 암팡지게 살이 올라붙은 오양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기 친 돈을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그 동안의 이자까지 합해서.


그런데, 꽃마차를 찾아가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꽃마차 여인들이 사기를 당하고 얼마 안 된 애저녁에 그곳을 찾아와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대신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와 삼촌들이었다.


아버지와 삼촌들 역시 그녀들에게 사기를 친 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그녀들을 찾아 원금과 주기로 한 이자까지 돌려줬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 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한 허탈함과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리며 돌아왔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어느 시점이 되자, 내 심장이 들뛰기 시작했다.


내 나이 스물아홉의 겨울.

드디어 서교수를 만나는 시점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서교수를 반드시 만나야 할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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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화. 맞대기. 꿈의 배당 ‘999’ 2 23.05.29 49 0 13쪽
43 43화. 개강-복수의 작전이 개시되다 3 23.05.29 54 0 12쪽
42 42화. 개강(開講), 복수의 작전이 개시되다 2 23.05.28 51 0 12쪽
41 41화. 개강(開講), 복수의 작전이 개시되다 1 23.05.28 57 1 12쪽
40 40화 가마를 태운다 23.05.27 58 1 12쪽
39 39화. 안면철판 스킬 23.05.27 57 1 11쪽
38 38화. 타깃의 정체 23.05.26 57 1 11쪽
37 37화. 첫 번 째 타깃 1 23.05.26 63 1 13쪽
36 36화. 자해공갈단 소녀의 정체 23.05.25 67 1 13쪽
35 35화. 자해 공갈단 소녀의 선물 2 23.05.25 60 1 12쪽
34 34화. 자해 공갈단 소녀의 선물 1 23.05.24 68 1 12쪽
33 33화. 필드 현장 학습 3 +2 23.05.24 73 1 11쪽
32 32화. 필드 현장 학습 2 23.05.23 69 1 12쪽
31 31화. 필드 현장 학습 1 23.05.23 72 1 13쪽
30 30화. 사기꾼이 갖춰야 할 덕목들 23.05.22 75 1 13쪽
29 29화. 접시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23.05.22 73 1 13쪽
28 28화. 서교수와의 새로운 서막 23.05.21 77 1 14쪽
27 27화. 드디어 다시 만난 서교수 2 23.05.21 76 1 13쪽
26 26화. 드디어 다시 만난 서교수 1 23.05.20 76 1 13쪽
25 25화. 과연 서교수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2 23.05.20 73 1 10쪽
24 24화. 과연 서교수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1 23.05.19 79 1 9쪽
» 23화. 나는 아직 멀었다 23.05.19 77 2 13쪽
22 22화. 꼬이는 운명 2 23.05.18 75 2 10쪽
21 21화. 꼬이는 운명 1 23.05.18 76 2 11쪽
20 20화. 네다바이 수법 2 23.05.17 80 2 12쪽
19 19화. 네다바이 수법 1 23.05.17 8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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