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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2.25 0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990
추천수 :
182
글자수 :
117,480

작성
24.01.28 22:00
조회
730
추천
8
글자
13쪽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담임선생님은 날선 목소리로 바로 나를 추궁했다.


"최태준 너 어디 학생이 이런 고급 레스토랑 스카이바를 드나들어"

"그리고 학생의 본분을 어겨?"

"니가 이제는 막나가기로 작정을 했지?"

"그 애 연락처 내봐"

"그 애 부모님과 통화를 해야겠다."


"선생님!"

난 최대한 강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일은 못 본 것으로 해주세요"

그리곤 돈 100만원 한 다발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아니 애가 넌 지금 돈으로 선생님을 매수하려고 하는 거야"

목소리가 커졌다.


"넌 내가 돈이나 밝히는 사람으로 보였니?"

화가 난 것 같았다.


난 다시 100만원짜리 한 다발을 더 테이블에 올렸다.


잠깐 눈동자가 돈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지금이다. 돈이 먹혀들어 간다.


난 더 배팅을 하기로 했다.


난 또다시 100만원 한다발을 올리면서

"우린 오늘 서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아시겠죠?"

"선생님도 남자분과 스카이바에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겠죠?"

"아직 미혼의 여선생님이 남자와 스카이바에서 있다가 어디를 갔다라는 소문이 나면, 레스토랑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것과 선생님 두 사람을 누구를 더 이상하게 볼까요?"


"미성년자인 중학생들이 선박 고급 레스토랑에 구경을 간 것을 이상하게 볼까요?"


"성인인 여선생님과 남자와 어디를 갈까 이상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여선생님과 남자가 이상한 짓을 하려고 어디를 갔다고 생각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지 않을까요?"


"우린 다만 한강의 고급 스카이라운지를 구경하러온 중학생으로 보여질 것이구요. 물론 성인인 경호원들이 동반을 했으니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지요."


"누가 누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지를 잘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잠깐의 생각할 여유를 주었다.


담임선생님도 그 사이 눈 앞의 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돈의 힘은 무시 못한다고 하더니, 눈 앞에 돈이 놓여있으니 선생으로서의 자존심도

흔들리는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혹시라도 오늘 일이 밖으로 알려진다면 제 뒤에 계신 경호원을 다시 보시게 되실 것입니다."

"선생님도 제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알고 계시죠?"

"전 그냥 전화 한통화로 선생님의 입을 막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선생님에게 성의를 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성의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내 말이 단순한 헛소리가 아님을 담임선생님은 안다.


돈많은 부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 중학교. 여기에 들어가려면 교장에게 최소1,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주어야 한다. 자신도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왔다.


-특히 사채왕이라고 불리는 최태준의 할아버지는 이 나라의 검은돈을 가장 많이 다루는 사람으로 조직폭력배들과 관련이 있다.

담임선생님으로서 학생기록부를 봤을때부터 최태준은 최상위 요주의 인물이였다.


눈앞의 300만원은 교사 월급의 반년치였다. 눈만 질끔 감으면 되지만, 교사로서의 자존심에 망설여졌다.


잠깐의 침묵에 선생님이 갈등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그 갈등을 하지 못하게 돈을 더 주면 된다.


난 돈다발 두덩이를 테이블에 던졌다.


"돈가지고 일어나시겠어요?, 아님 제 경호원과 나가실래요?"


최후통첩을 했다.


담임선생은 바로 돈다발을 두 손으로 들고는 말없이 황급히 레스토랑의 스카이라운지를 나갔다.


역시 돈의 힘은 무섭다.


나도 이렇게 돈의 힘으로 사람을 움직인 것이 처음이였다.


색다른 경험이였다.


이전 생에서는 늘 돈에 쪼들려 살았기에 돈이 간절하였기에 돈의 소중함을 알았다.


그러나 이렇게 내가 직접 돈으로 사람을 움직였다는 사실에 묘한 성취감이 들었다.


이게 바로 돈의 힘이구나.


얼마의 돈을 쓰게 될지 몰라서 1,000만원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500만원으로 해결했으니 싸게 먹힌거겠지?


난 크리스마스 이브를 이렇게 마무리 하였고, 25일 크리스마스가 되어였다.


집으로 갈때는 경호원의 차를 타고 갔고, 집에 도착하고 씻으니 1시가 다 되었다.


1시정각이 되자마자, 사란이네 집으로 전화를 했다.


벨소라가 한번 울리자마자 사란이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오빠?"


"응, 나야"

"집에 잘 들어갔지?"


"응, 기사아저씨가 집앞까지 잘 바래다 주었어. 엄마가 왠 검정색 차가 집앞에 와서 쳐다봤는데 거기서 내가 내려서 놀랐데. 이것저것 엄마가 물어서 어쩔 수없이 내가 만나는 오빠네 차라고 했더니 오빠를 한번 보고 싶데." "어떻게 오빠, 우리 엄마 만날 수 있겠어?"


-헉,이런 내 사랑에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나는 구나.


"음.너희 어머니만 보는 거야, 아님 아버님까지 같이 보는 거야?"


"엄마와 그것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물어볼까? 지금은 주무시는데 아침에 물어볼께"

사란이의 목소리가 평소와 같다는 것을 느끼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


역시 돈을 쓰길 잘 했다.


-사란이는 선생님과의 일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내가 알아서 잘 해결을 했을거라는 나의 대한 믿음 때문 일 것이다.


"연말까지는 사무실이 바쁘니깐, 1.1일 신정에 할아버지와 점심을 먹고 너희 집으로 갈께. 시간만 괜찮은지 내일 알려줘"


"응.그럼 오빠도 이제 쉬어"


이렇게 난 사란이와의 1일을 무사히 넘겼다.


대 여배우와 사귀는데는 역시 돈이 많이 든다.


그러나 이런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지불할 수 있을 것 같다.



*

사란이 어머님과의 만남. 교제 승락을 받아야 하는 자리.


가볍게 사귀는 사이라면, 아니 흔한 중학생들의 교제라면 오히려 쉬울텐데, 이미 45살의 알 것 다 아는 나이에 중학생과의 교제 승락을 받아야 하다니.


모르면 용감하다고나 하지.


내가 아버지로써 내 딸아이가 남자를 만난다면 무조건 반대부터 할 것이다.


그런 내가 오히려 교제승락을 받으러 가야 하니깐. 가슴이 답답하다.


그렇다고 사란이와의 교제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난 이번 인생2회차는 김사란과의 인연을 이번 생의 첫사랑으로 만들 것이다.


이번 생에서는 돈에 대한 실패도 사랑에 대한 실패도 어느 것도 하기 싫다.


오직 성공으로 남겨질 인생을 살 것이고, 이런 작은 장애물에 굴복하지 말자.


핑크 빛 미래를 상상하자.




**

1월 1일 점심은 할아버지댁에서 다 같이 떡국을 먹기로 했다.


난 지금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떡국이 목에 안 넘어갈 것 같지만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자리도 피할 수는 없다.


어제 미리 백화점에서 과일바구니를 큰 것으로 두 개 준비했다.

바구니 한개로는 내가 고른 과일들을 다 못 담아서 두개로 나눠서 담았다.

이 정도면 처음 인사하러 가면서 하는 선물로는 괜찮을 것 같다.


할아버지 댁을 나와서 바로 사란이네 집으로 가야해서 김씨아저씨를 할아버지댁에서 대기해 달라고 하였다.


부모님과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다른 가족들은 오지 않는 다고 하였다. 다른 가족들은 구정때 모인다고 한다.


"할아버지 저 왔어요"

이제는 할아버지라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온다.


"그래, 자리에 앉거라"


거실 쇼파에 부모님과 나란히 앉았다.


"태준이 넌 오늘 어딜간다고?"

분명히 경호원과 김씨아저씨를 통해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시면서 그걸 확인차 내게 묻는다.


"사란이네 집에 인사드리러 갑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황당하고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부모님께는 아직 아무런 말씀도 안 드렸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서는 더 뒤로 미룰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이야기 하기로 했다..


"저와 교제를 하기로 한 아이의 집으로 첫 인사갑니다."


"할아버지는 다 아시면서 저에게 되 묻지 마세요"


"저 밥만 먹고 바로 가야해요"


"아무리 그래도 직접 니 입을 통해 들어야겠다."


"결혼할거냐?"


"오늘 교제 허락받으러 간다니깐요? 무슨 밑도 끝도 없이 결혼이예요?"


"데이트를 했으니 그 애를 좋아한다는 거잖아. 교제만 결혼은 안 하려고?"

"흔히 말하는 썸이냐?"


헉! 무슨 썸???. 이 할아버지 아는 것도 많다.


"저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입니다. 방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되어서 성년이 되어야 할아버지가 증손자를 보는 날이 빨라집니다."


"그래! 좋구나. 니 입에서 그 말을 들으니 올해는 좋은 소식 들을 수 있겠구나."


"애미야 너도 들었지?"

"너도 멀지 않아서 곧 할머니가 되겠구나." "하하하하"


이 할아버지가 갈수록 푼수가 되어 간다.


처음 본 강한 이미지에 조폭느낌은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동네 흔한 할아버지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여기에 속으면 안된다.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가?


"그래 오늘 태준이가 빨리 밥먹고 가야한다니깐 얼른 떡국 한 그릇씩 먹자."

"태준이는 나갈때 춘척댁에게서 포장해 둔 고기를 가져가거라"


"그리고 태준이는 내일 1시에 명동사무실로 갈테니 그리 알고 있어라."

"네? 내일 또 보고 하라구요?


"내일은 회사 일로 방문이다." 니가 벌인 일에 대해서 보고 받으러 간다. 준비해라."


"아니 왜 연예 일도 힘든데 회사 일까지 힘들게 만드세요?"

"5년은 유예기간 주기로 하셨잖아요?" 이건 명백한 계약위반입니다."


"계약위반? 진짜 계약위반이 뭔지 해 볼까?"

갑자기 돌변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기가 죽었다.

여기에서는 내가 질 수 밖에 없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이제 밥 먹자."


어머니,아버지는 나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하지만 할아버지 앞이라 아무 소리도 하지 않으셨다.


이 집안에서는 할아버지가 왕이다.


떡국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른채 빨리 흡입을 하고 춘천댁 아주머니가 준비해주신 고기를 보니 큰 바구니 아래는 사골용 뼈가 위에는 ++A 소고기가 고급진 천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내가 혼자서 들기도 힘들었다. 결국 김씨아저씨를 불러서 경호원과 같이 고기를 차에 실었다.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 대문을 나서자마자 어머니가 부르셨다.


휴 큰 산을 넘으니 또 다른 산이 나오는 구나. 곧 또 다른 산을 만나야 하는데...그냥 보내주면 좋을텐데..........


"태준아! 이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에 거역하는 사람은 없단다.

지금껏 너의 행동을 방관해 왔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내 자식의 일을 이렇게 남의 일처럼 전달 받아야 하니?"


"죄송합니다."


"그럼. 우선 그 애에 대해 이야기해 보거라"


"이름 김사란, 나이 14세, 사는 곳 강서구 화곡동. 부모님은 아직 뭐하시는지 모름."

"만난지는 이제 두 달이 되었고, 일주일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읽듯이 이야기를 했다.


내가 술술 정보를 풀어놓으니 어머니도 한결 얼굴이 풀리신 듯 하였다.


"그럼 우린 언제 사란이를 볼 수 있을까?"

"오늘 엄마와 함께 사란이네 집에 같이 가자."


아니 무슨 교제 승락받으러 가면서 어머니를 데리고 가냐고.......


"어머니!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이후 다시 날을 잡아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쪽 집에 먼저 인사하고 우리들은 뒤에 미루겠다고 말하는 거니?"


"벌써부터 처가 눈치를 보는 거니?"


"우리 집안이 밖에서 함부러 무시 받을 집안이라고 생각하니?"


진퇴양난이다.


미리 약속한 약속을 취소할 수도 없고, 어머니와 함께 사란이의 집으로 방문할 수도 없고. 사란이의 집으로 가는 것보다는 양가 집이나 세력권이 아닌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밖에서 다 같이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 해야겠다.



"어머니 그럼 저 잠깐만 전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같이 보는 것 밖에 없었다.


공평하게 그래야 차후에 앙금이 안 남을테니깐.


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란이에게 전화를 해서 갑자기 우리 어머니도 같이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사란이는 집근처 커피숍에서 사란이 어머님과 함께 만나기로 했다. 사란이도 갑작스런 만남에 당황을 한 것 같지만 지금은 사란이 보다는 양가 어머니들을 신경써야 한다.


다행이 사란이 어머님은 나의 어머님과의 만남을 승락해 주셨기에 우리 모두는 사란이의 집근처 커피숍에서 진짜 상견례 같은 만남의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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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투자는 과감히...........! 24.02.06 521 4 13쪽
15 [15] 아프로디테금융그룹 24.02.05 525 2 13쪽
14 [14] 역습 24.02.04 542 4 12쪽
13 [13] 증권사 24.02.03 560 4 13쪽
12 [12] 사람이 재산이다. 24.02.02 647 8 12쪽
11 [11] 일본의 침략 24.02.01 700 6 14쪽
10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34 9 14쪽
»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31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50 11 12쪽
7 [7] 검은돈 24.01.22 802 9 13쪽
6 [6]해피머니 24.01.22 855 12 12쪽
5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51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35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52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302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5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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