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2.25 0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993
추천수 :
182
글자수 :
117,480

작성
24.01.17 06:00
조회
1,302
추천
13
글자
12쪽

[2] 새로운 인생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2] 새로운 인생





과거의 나의 중학교 시절은 무난하였다.




중산층 학생들이 많이 사는 강서구지역여서 학생들의 신분 차이가 별로 없었다.




이때는 아직 강남이 부자동네로 유명하지 않은 시기였다.




부자들과 재벌들은 풍수지리상 서울의 제일 안쪽의 평창동에 모여 살았다.




평창동은 돈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였고, 아파트가 없고 거의 단독주택들로만 이루어진 마을이였다.




살아생전에 평창동은 지나쳐만 봤지, 그 곳에는 발 한번 딛은 적이 없었다.




내가 재벌은 만나적도 없고, 만날 일도 없었으깐.




근데 지금 이 중학교는 애들이 전부 메이커 비싼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돈들이 많아 보였다.




오전 학교 수업은 무난히 지나갔고, 난 옆자리 박상훈과 쉬는 시간마다 잡다한 수다를 하면서 정보를 모았다.




내가 알던 과거 30년전의 시대는 맞지만, 난 지금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평창동에 있는 대보중학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이 시대의 중학교에 대해서 다시 알아야 했다.




박상훈은 자신의 아버지가 대기업 사성전자 회장의 비서실장이라고 했다.




그리곤 회장님이 가까이서 자신을 보필해야 한다면서 회장님 댁이 있는 평창동에 직접 집을 사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대를 이어서 충성을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나.......아니....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나때도 그런 건 없었는데.....그래도 박상훈은 사춘기 소년같이 반항적이였다.




자기는 자기 손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무슨 사업을 하고 싶냐고 묻으니 그냥 남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래 아직은 꿈을 꾸는 시기니깐.......구체적일 필요는 없겠지?"




나도 새로운 인생을 다시 산지 몇 시간 안되었으니.......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정리해 봐야겠다고 생각으로 노트에 글을 적어 보았다.




1990년.......기억나는 것이 없다.


1992년 소태지와 아이들이 나왔다.


1993년 ............


1994년 고3....................


1995년 대학입학


1998년 군대입영


2000년 전역.


2002년 월드컵4강. 가을 학기 조기졸업.


2003년 회사 취직, 와이프 만남


2004년 한대 법무팀 취업


2005년 딸 출산.




그 후, 부동산 사업을 하며 큰 돈을 만졌다가 한대에 사표를 냈다가 2009년 서브프라임때 3년만에 집15채를 날리고 남은 부동산 3채도 경매로 잃어버리고 처가에서 준 돈으로 작은 집 전세로 살다가 10년동안 뼈 빠지게 일을 해서 빚을 다 갚았고, 일하면서 알게된 거래처 출판사에 임시 이사로 들어갔다가 대표가 퇴사하는 바람에 유일한 이사로 있던 나는 졸지에 대표자가 되었고, 전대표자가 회사자산을 빼돌리고 허울뿐인 회사에서 난 빚만 남은 회사를 살리겠다고 3년동안 개인 대출들을 받고 연대보증을 섰다가 갑자기 코로나로 출판사들이 어려워 지면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을 했고, 난 더 이상 살 자신이 없어서 산으로 들어갔지.




특별하게 산 것이 없는 보통인의 삶이였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내 어릴적 꿈은 외교관이였다. 10살 무렵 TV에서 외국에서 일하는 공무원, 나라를 대표해서 외국에서 일한다는 것이 막연히 멋있어 보였다.




K대 법학과나 K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가 어린 시절의 내 유일한 목표었고, 고등학생때는 공부이외 다른 것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들을 사귀는데 난 여자도 게임도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공부만 관심이 있어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서 공부 이야기와 공부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친하게 지낸 것 같은데.....내가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자 그 친구들도 자주 보지 않게 되자 난 그들에게서 잊혀져 간 사람이 되었다.




친하게 지낸 친구들은 중2때 친구따라 집근처 교회에 나가면서 만난 5명의 친구들이였다. 같은 지역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을 같이 보내면서 친해졌고, 30년이 지난 세월후에는 단1명의 친구 이외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내가 사교적이지 못 한 것도 있었고, 고등학생 때는 K대 법학과라는 SKY대만을 생각하며 공부만 하던 시절이여서 굳이 시간을 내서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저 같이 경쟁하는 친구만 있었다. 그냥 옆 자리에 앉아 있는 학교 사람이 친구라고 여겼다. 그래서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들은 없었던 것이였다.




공부를 잘 했지만 반에서 1-2등을 하는 것은 아니였고, 고3때 성적은 K대를 바로 갈 성적이 안되어서 재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때의 부모님은 날 억지로 성적에 맞는 대학을 가라고 하여서 간신히 인서울의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난 내가 원하는 대학이 아니여서 그런지 이때부터 무언가 주늑이 든 삶을 사는 것 같았다. 같은 법학과 친구들 몇 명이외에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도 없었다.




같은 법학과 친구의 꼬임에 볼링 동호회에 가입해서 학교를 동아리 모임에서 선배들과 어울려서 지내다가 대학시절을 그냥 흘려보낸 것 같다.




과거를 생각하니......주변에 깊은 우정과 인맥으로 사귄 친구가 전혀 없었다.


그냥 내 옆에 있다는 이유로 친구라고 지냈고, 돈이 없으니 친구들과 소원해 졌고,


내가 가까이 가지 않으니 내가 다가와 준 친구도 없었다.




대학때 과친구는 결혼전에 보증을 서달라고 하였고, 서초동에 살면서 부자로 알던 친구는 얼마뒤 부모님의 사업이 망하였다고 난 그 친구의 보증 빚을 카드를 돌려서 막다가 2,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물어주게 되면서 대학교때 친구도 잃어버렸다.




과거의 삶이 후회가 되면서 이번 생에서는 친구와 인맥을 잘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최우선을 실천을 할 것은 바로 옆에 앉아있는 박상훈이를 내 가장 친한 배프로 만드는 일일 것이다.




"상훈아 오늘 학교 끝나고 스타 한게임 할까?"




"스타?" "스타가 뭐야?"




-아...아직 스타크래프트가 안 나왔나?




-아 지금은 게임기에 팩을 꽂아서 쓰던 시기지....




그럼 플스도 없겠네.




"아~~게임 한판 하자고....우리 집에 갈래?"


"그래 지난 주 너네 집에서한 FIFA게임 재밌더라"




다행이 우리 집에도 왔던 친구였구나, 안심을 했다.




집까지 드나들던 친구라면 분명히 현재의 나와 호의적일테니깐. 나의 진정한 우군으로 친구를 사귀어 봐야겠다.




미래에는 돈도 중요하지만 친구, 인맥도 돈만큼 중요하였다.




이 곳 명보중학교에서 나의 인맥을 다져서 지난 삶에서 못해 본 성공을 해보고 싶다.






상훈이랑 우리 집에 와서 FIFA 게임을 3시간이나 했다.




단순한 축구게임이여서 쉽게 적응했다. 상훈이 집도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고 저녁은 집에서 먹겠다고 집으로 갔다.




저녁은 어머니랑 단 둘이 먹었는데.....아직 어머니가 낯설다.




친하게 지내야하는데 난 쑥기가 없어서 먼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




이번 생에서는 바꾸고 싶은데......어머니는 아직은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졌다.




얼른 밥을 먹고 방에 들어왔다.




책상 앞에 앉아서 학교에서 쓰던 노트를 펼쳐보았다.




과거에 지난 기록들이 있지만 특별할 것도 없고, 특별한 것이 없었다.




다만, 내가 왜 30년전 이 시기로 다시 왔을까? 생각을 해 보니......




과거 난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싶었는데...부모님의 반대로 못갔다.




그 첫번째 후회가 되는게 중2 15살때 였다.




내가 가장 크게 낙담을 하고 과거에 외고를 못간 것을 한으로 여겨서 지금의 이 시기로 온 것일까?




"내 인생의 변곡점"




그렇다면 15살 중2의 시점이 맞다.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했으면 새로운 인생 설계, 목표가 필요해 보였다.




성공한 삶?




그것은 무었일까?




성공에 대한 생각을 노트에 그대로 적어 보았다.




첫째는 돈을 많이 버는 것.




둘째는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




셋째는 찐한 연애를 많이 해 보는 것.




넷째는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






음.....몸이 어려져서 그런지 생각도 단순해 지는 것 같다.




새로운 인생이니깐...과거에 내가 못해 본 일부터 해보자.




근데....내일 할아버지 댁에 간다고 하는데.....할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없네.




어떡하지?




부모님이라는 분들은 말이 별로 없으신 것 같고, 바로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자니 아직은 너무나 어색하고....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고민을 하던 중




"똑똑, 도련님 과외 선생님 오셨어요" 주방 이모가 이야기하더니...




대학생인것 같은 이쁜 여선생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그래 일주일 동안 잘 지냈니?"


"이번주 진도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부터 해보자"




갑자기 등에서 식은 땀이 났다. 분명이 과거에 배운 것이 맞는데.......


그 당시의 나는 공부도 잘해서 기억이 날 줄 알았는데....내 기억력은 좋지 않았다.


1시간동안 수학 과외와 1시간 영어 과외 수업을 하고 선생님은 돌아갔다.




후~다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가 다시 공부를 한다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지?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다.




소설들을 보면 과거로 회귀하면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천재가 되고 전교1등도 되고 만점도 받고 한다는데........그런 기적같은 일은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과거로 30년전으로 왔을뿐, 내 기억력은 45세의 늙은 머리 그대로인 것 같았다.




한숨만 나오지만.....다시 사는 삶이다.




차가운 산 속에서 죽어가며 다시 살고 싶다고 간절히 원한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여기서 더 다른것을 더 요구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 같았다.




다시 아까 보던 노트를 펼쳐 보았다.




첫번째. 돈....이 집안을 보니 돈 있는 집인것 같으니...우선 돈 걱정은 없을것 같다.




두번째는 K대학교 내 전 생의 목표인 K대 법학과. 막연히 어릴적 외교관이 멋있어 보였던 모습에 무조건 공부를 잘 하자는 목표만 가지고 살았던 것 같은데.....




공부가 사실 좋았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다는 것이 시험 전날 열심히 외운 것들이 다음날 시험지에 그대로 나오고 시험문제가 쉽게 풀리고 100점을 받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내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과 좌절을 하기는 했지만 목표했던 K대를 재수를 하면 갈 수 있는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어가 쉽지 않았다. 중학교까지는 책을 달달 외우면 100점을 받았지만, 고등학생때는 수능위주로 바뀌면서 성적은 중간이였고, 대학가서도 문법만 공부해서 토플공부를 했지, 토익을 하지 않아서 회화를 전혀 하지 못했다. 영어회화를 못하는 한국인. 그게 바로 과거의 나였다.




음........두번째 목표인 K대는 꼭 입학하고 싶고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서 해외도 마음껏 다니고 싶었다.




그리고 가지 못한 외고도 이번 생에서는 가 보고 싶다.




연애와 친구는 차차 생각해 보고......




우선은 공부다.




다시 한번 K대를 목표로 하자.




지난 삶에서 못 이른 꿈을 이번 생에서는 꼭 이뤄보자.




아자 아자 화이팅~~~~~~~




불끈 손에 힘을 주었다.




근데 내일 만날 사채왕이라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실까?




**

다음날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5분거리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 갔다.




할아버지 집은 1200평의 넓은 단독 주택으로 높은 담으로 이뤄져 있었다.




지하 주자장에는 차가 10여대가 있었다.




다들 독일제 외재 차들이였다.




할아버지 식구들이 많나?




난 아직 부모님말고는 다른 가족들을 전혀 모르는데.......


우선은 입 꾹 다물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이어진 통로로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지상을 통해서 정원을 지나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하얀 대리석 바닥으로 된 거실에는 긴 3인용 쇼파가 나란히 이열로 3개씩 있었고 맨 위에는 1인용 쇼파가 중앙에 있었다.




무슨 기업체 회의실 같아 보였다.




추천과 선호작 숫자의 증가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채왕의 손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N사 유료화에 성공했습니다. 24.05.17 22 0 -
공지 전체적으로 설정 변경 및 내용을 수정중입니다. 24.05.13 18 0 -
20 [36] 파운드화 공매도 24.02.25 309 0 12쪽
19 [19] [외전. 4] 혜교의 사랑 [외전. 5] 첫남자 24.02.08 450 3 14쪽
18 [18] [외전. 2] 오래된 마음 [외전. 3] 들켰다. 24.02.07 448 3 13쪽
17 [17] SN엔터테인먼트 + (외전. 혜선. 10년 뒤) 24.02.06 506 2 16쪽
16 [16] 투자는 과감히...........! 24.02.06 521 4 13쪽
15 [15] 아프로디테금융그룹 24.02.05 525 2 13쪽
14 [14] 역습 24.02.04 542 4 12쪽
13 [13] 증권사 24.02.03 560 4 13쪽
12 [12] 사람이 재산이다. 24.02.02 647 8 12쪽
11 [11] 일본의 침략 24.02.01 700 6 14쪽
10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34 9 14쪽
9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31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50 11 12쪽
7 [7] 검은돈 24.01.22 803 9 13쪽
6 [6]해피머니 24.01.22 855 12 12쪽
5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51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35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53 11 13쪽
» [2] 새로운 인생 24.01.17 1,303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53 1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