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2.25 0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991
추천수 :
182
글자수 :
117,480

작성
24.01.22 00:30
조회
802
추천
9
글자
13쪽

[7] 검은돈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7] 검은돈




나는 뒷세계 검은 돈을 잘 모른다.


사채시장은 워낙 조폭들이 돈 놀이하는 곳으로 알고 있기에 검은 돈에 대해서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어떻게 유통되는지 난 전생에도 이번 생에서도 하나도 아는바가 없다.


할아버지가 사채왕이니 잘 알겠지만 대를 이어서 난 조폭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사채왕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현재 지금도 주변에 보이는 조폭같은 김이사와 남직원들은 팔과 등에 문신들을 보이면서 다니는데 처음엔 보기만 해도 간이 쪼그라 드는게 무서웠다.


내가 할아버지의 손자가 아니였으면 감히 그들과 말도 못 붙였을 것이다.


그런 조폭들과 검은 세계 돈을 건들렸다가는 나의 남은 삶이 짧아질 것 같았다.


돈은 안 빌리는 것으로 하면 강남의 장소와 사람이 필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 구상을 짜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자.


매일 학교 끝나고 명동으로 출퇴근을 하지만 집에서는 내게 아무런 말이 없다.


할아버지의 지시가 있었다지만, 부모로써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지낸 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부모님의 따뜻한 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내 삶은 내가 개척해 가자. 정에 이끌이지 말고. 앞만 보고 살자.




사채왕 할아버지의 지원을 받으려면 대기업 기획실 빰칠정도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 사장님들도 돈을 빌리려고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는데.....


내가 아무리 손자라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 돈을 빌리는 것을 하면 안된다.


최소 빌린 돈의 10배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많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할아버지는 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달 것이다.


더 이상의 제약은 거절이다.


그럼.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할아버지의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 사업계획서 -


1.할아버지에게 사람과 장소(사무실)을 빌린다.


2.사람과 장소(사무실)에 대한 비용은 내가 지불한다.


그럼 인원은 두 개의 사무실을 운영할 시 최소 9명씩 전체18명이 필요하다.


1개의 사무실별로 여직원 4명과 4명의 추심 남직원, 1명의 관리자가 필요하다.


여직원은 최소 150만원을 고정급으로 지급해야 할 것이지만,

남직원들은 후불제, 실적제로 운영을 한다면 최소 인건비는 이자로 충당이 될 것이다. 사채 지연이자가 기본이 65 ~70%이다 15% 인센티브로 주어도 50%는 남는다.


그럼 1개 사무실 별로 600만원(여직원급여)와 사무실 운영비(임대료)가 필요한데.....


임대료(운영비)가 장소와 크기별로 비용이 다를텐데.....이 것을 어떻게 계산하지?


에이 내가 무슨 부동산 업자도 아니고 임대료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겠냐고......그냥 원룸 월세가 30만원정도니깐 그것보다 비싸다고 보면 사무실별로 100만원으로 산정하면 충분하겠지?


여직원 급여 600만원,

임대료 100만원

합계 700만원


2개의 사무실이면 700*2 = 1400만원


사무실별로 2,000만원씩 투자하면 한달에 1,000만원이 번다고 가정하면,

2,000만원 수입 - 1400만원 지출 = 600만원 이익이 발생한다.


600*12=7200만원 5년이면 360,000,000원

그리고 명동지점의 월 이익이 500만원정도되니깐.

500*12=6000만원 5년이면 300,000,000원


3개의 사무실을 운영시 5년이면 6억6천만원을 벌 수 있으니 최소 6배는 벌 수 있다.


나머지 4억정도는 내년에 사무실을 추가로 4개를 만들면 가능할 것이다.


그럼 난 5년뒤에는 김사란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아~ 벌써 김사란이 보고 싶어진다.


안돼! 벌써부터 마음이 풀어지면 안된다.


난 지금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는데....정신 차리자.


이제 계획을 세웠고, 난 15살 순진한 아이를 연기해야 한다.



*

다음날 수업을 마친후 명동사무실로 가기전에 할아버지 집에 먼저 들렸다.


평일날 오후 영업시간이라서 할아버지를 보러 온 손님들이 많았다.


나도 긴 쇼파에 앉아서 대기함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부활을 하니깐, 이번 기회에 지방에 목 좋은 곳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니깐"


"그보다는 내년 초에 수서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에 들어간데....그래서 저기 한보그룹에서도 회장님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잖아"


지방선거, 수서택지지구, 한보그룹


내가 과거 중학교2학년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살던 시절이였지만, 정치권이 3당 합당을 하면서 지방선거가 30년만에 부활을 했다고 전국이 선거열풍이 분 것과 수서택지개발이 비리로 밝혀져서 한보그룹 회장이 구속이 되었다는 것은 매일같이 뉴스에 나왔기에 기억이 났다.


손님 한 분이 할아버지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난 일어나서 박집사에게 내가 들어간다고 이야기 했다.


내가 그래도 손자인데.....남들보다 우선적으로 할아버지를 볼 수 있지.


박집사는 잠시뒤 들어오라고 하였고 난 당당히 할아버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니가 이 시간에는 웬일이냐?"


"할아버지께 도움을 드리고자 왔습니다."


"뭐 도움,니가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준다는 것이냐?"


"아무리 할아버지라도 공짜로 얻으시려고 하면 안되죠?"

"얼마를 주실 수 있나요?"


"얼마짜리 정보냐에 달린 것이지."


-역시나 쉽지가 않다.


난 미소를 지으면서

"제가 그래도 할아버지 손자아닙니까? 남도 아닌데 어떻게 정보료를 받겠습니까!",

"대신 강남에 사무실 5개와 사무실 별로 5명씩, 25명의 남직원을 빌려 주십시요"


할아버지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박집사를 불렀다.


"지금 강남에 운영하는 사무실이 몇 개 있지?"

"강남에는 일국도련님이 하는 사무실이 20개와 이국도련님이 하는 오피스텔이 30개, 삼국도련님이 하는 사무실이 10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너도 들었지?" 60개의 사무실이 있다. 넌 어떤 정보료를 내고 사무실을 빌릴테냐"


-음.....사무실 5개라고 하면 절반은 못해도 2개는 건지겠지 하는 생각에 크게 질렀는데....할아버지는 60개를 던지신다.


겜블러라면 60개를 받고 추가로 더 배팅을 하겠지만,난 소시민이다.


이런 도박에는 자신이 없다. 내가 먹을만큼만 먹자, 배탈난다.


"박집사님 밖에 한보그룹에서 돈을 빌리러 왔다는데 얼마를 빌리러 왔나요?"


"100억원을 빌리러 왔다고 들었습니다."


"할아버지 100억원을 손해보지 해 드릴테니깐, 10개의 사무실과 50명의 남직원을 주십시요."


"아까는 빌려달라더니 이제는 달라고?, 그것도 두배로 해서?"


"네", "그만한 값어치가 될 것 같습니다."


"음" 할아버지가 고민을 하신다. 좋은 징조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긍정의 신호이고, 최소한 내가 목표한 2개의 사무실 이외로 추가로 더 얻어갈 것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보를 내 놔 바라. 듣고 정보에 해당하는 값을 치르겠다."


-됐다.


"한보그룹에 돈을 빌려주지 마세요. 수서택지개발지구 사기예요. 개발도 안되는 땅을 가지고 개발된다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갓 뇌물을 주었지만, 그 땅 개발 안되요. 담보로 땅을 잡아도 돈만 묶이게 됩니다."


-한동안 말이 없으셨다. 내 말을 못 믿겠다고 생각하시는지, 정보의 가치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약 10분정도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너의 정보료로 사무실 5개와 직원 25명을 주겠다. 대신 그 정보가 가짜일시에는 그 2배로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네, 근데 이것도 계약서 써야되겠죠?"


"박집사님 계약서 가져오세요" ,"저 바뻐요. 빨리 사무실 들어가야 해요."

"내가 없으면 결제를 못해서 돈이 안나가요."

"참! 보너스로 하나더 알려드리며, 내년에 지방선거 열릴거예요. 수서비리가 터진 다음에."


-난 강남의 큰 도로변 사무실로 5개와 간판 비용까지 무료로 지급받기로 계약서를 작성하고서 할아버지 집을 나왔다.


-매달 나가는 임대료도 지급하지 않게 되었고, 25명의 직원을 공짜로 부릴 수 있다.


ㅋㅋㅋㅋㅋ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기분이다.



**

12월이 되어서야 강남의 사무실이 비워지고 인테리어 공사와 직원들 교육으로 인하여 아직 해피머니 주식회사는 정식으로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내일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내일 오후 6시에 명동역 1번 출구앞에서 김사란을 만나기로 했다.


한달동안 매일 10여분씩 전화를 해서 그런지 이제는 그녀와의 대화에서 어색함이 안느껴졌다.


그러나 내일 만난다고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다.


몸이 15살이 되더니 14살의 여자를 보고 이렇게 설레이다니 젊어진 탓인가? 남성호르몬의 과도한 현상인지 내일 나는 이번 생에서의 첫 데이트를 할 것이고, 김사란과 손도 잡고, 분위기 좋으면 키스까지 .......ㅎㅎㅎㅎ


첫 데이트의 설렘은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다.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되어서야 간신히 잠이 들었다.


[아~ 맛있다.]


새벽 5시 종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바지가 흥건하였다.


이번 생의 첫 몽정이였다.


뭐. 몸 건강한 15살이니깐.


새 속옷을 입고 오늘 입고 갈 옷을 챙겼다.


나는 안에는 새미정장으로 외투는 회색 캐시미어 롱코트에 진한 회색의 목도리를 했다.


조금은 나이가 들어보이고, 직장인처럼 보이도록 옷을 입었다.


남자의 매력은 성숙함이지.



학교에 가니 박상훈이 눈을 크게 뜨며 쳐다본다.


"너 어디 선보러 가냐?"


-헉 쪽집게 같은 놈. 그래 선보러 간다. 우리 사란이 보러.


"무슨 오늘 사업상 중요한 미팅이 있다." "괜한 오해 하지마라."

"넌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뭐 할 거냐?"


"난 가족들이랑 호텔에서 저녁 식사 하기로 했어."


-보통의 가족들은 이런 날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지.

근데 이 놈의 집은 아침식사를 새벽 5시에 먹고, 저녁엔 아버지란 사람은 얼굴도 한번 본 적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저녁식사를 가족들이 다 함께 먹은 적이 없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바보들의 이야기라고~~~


"오늘 뭐 좋은 일 있어?"


-오랫만에 김은하가 말을 건냈다. 약혼식 이야기가 취소되고 한동안 서먹한 사이가 되었지만 그냥 어른들의 욕심에 의한 하나의 해프닝으로 지나갔다.


"아니 오늘 방학을 한다니깐, 좋아서"


"오늘 애들이랑 시내로 놀러가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아니,난 할아버지가 낸 숙제하느라 바뻐?"


"무슨 숙제?"


"10억원을 벌어오라는 숙제야, 그래서 매일 회사에 출근해야 해. 내가 없으면 회사가 운영이 안돼"


"무슨 회사가 한 사람 없다고 운영이 안돼. 거짓말 하지마"

"너 우리랑 어울리기 싫어서 그러지?"


-음 솔직히 애들과 어울리기에는 내가 정신연령이 높다. 내가 너 또래의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다라고 할 수는 없으니.


"오늘 중요한 회사 미팅이 있어. 미안 다음에 보자."


오전내내 난 노래를 흥월거리며 시간을 보냈고,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손살같이 학교를 빠져나왔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캐롤이 소리가 크게 들렸다.


오늘은 직원들도 5시에 조기 퇴근을 시키기로 했다. 그래야 우리 사란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텐니깐.


오늘따라 왜이렇게 시간은 안가는지....1시에 사무실 도착해서....시계 바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2시......3시.......4시 못 참겠다. 손님도 없으니깐....


"모두 퇴근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네 대표님도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직원들을 내 보내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창문 밖의 거리를 지켜보면서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드디어 5시가 되고, 난 5시00분에 사무실을 나와서 명동역 1번 출구앞으로 갔다. 사무실에서 5분 거리였으나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었다.


5시 30분이 되자. 저기 지하철역 계단 밑에서부터 청바지에 분홍색 캐시미어 코트의 김사란이 보였다. 키도 크고 옷도 멋있게 입어서 대학생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았다.


100m 밖에서도 김사란은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예뻤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이 지하에서 올라오고 있지만 내 눈에는 김사란만이 보였다.


"오빠!" "일찍 나왔네요. 난 내가 먼저와서 기다리려고 있으려고 했는데. 힝"

-말도 이쁘게 한다. 내가 널 만나는데 널 모시고 다녀야지.


"어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일찍 나왔어."


계단을 올라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명동거리에 쏟아졌고, 나와 사란이도 사람들에 치여서 붙게 되었다.


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다. 조심해야겠다. 이리로 와"하며 난 자연스럽게 사란이의 손을 잡았다."


-너무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서 그런지, 사란이는 손을 빼지 않았다.


거리의 사람들로 인해서 우리는 손과 어깨를 부딛치면서 걸을 수 밖에 없었고, 난 좀더 사란이의 손을 더 오래 잡고 있고 싶어서 일부러 사무실을 빙돌아 가면서 주변을 안내했다.




추천과 선호작 숫자의 증가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채왕의 손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N사 유료화에 성공했습니다. 24.05.17 22 0 -
공지 전체적으로 설정 변경 및 내용을 수정중입니다. 24.05.13 17 0 -
20 [36] 파운드화 공매도 24.02.25 309 0 12쪽
19 [19] [외전. 4] 혜교의 사랑 [외전. 5] 첫남자 24.02.08 450 3 14쪽
18 [18] [외전. 2] 오래된 마음 [외전. 3] 들켰다. 24.02.07 448 3 13쪽
17 [17] SN엔터테인먼트 + (외전. 혜선. 10년 뒤) 24.02.06 506 2 16쪽
16 [16] 투자는 과감히...........! 24.02.06 521 4 13쪽
15 [15] 아프로디테금융그룹 24.02.05 525 2 13쪽
14 [14] 역습 24.02.04 542 4 12쪽
13 [13] 증권사 24.02.03 560 4 13쪽
12 [12] 사람이 재산이다. 24.02.02 647 8 12쪽
11 [11] 일본의 침략 24.02.01 700 6 14쪽
10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34 9 14쪽
9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31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50 11 12쪽
» [7] 검은돈 24.01.22 803 9 13쪽
6 [6]해피머니 24.01.22 855 12 12쪽
5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51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35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52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302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53 1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