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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2.25 0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989
추천수 :
182
글자수 :
117,480

작성
24.01.22 00:30
조회
854
추천
12
글자
12쪽

[6]해피머니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6]해피머니





할아버지 집을 나오고 3일째가 되는 날.


하교길에 김씨아저씨가 할아버지로부터 "해피머니"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하였다.


"해피머니"는 명동에 있는 사채업소였다.


명동 중심가에 위치한 해피머니는 4층의 낡은 건물의 2층에 위치하였고 "해피머니"라는 낡은 간판은 90년대도 아닌 80년대 건물들을 연상케 하였다.


계단 바닥은 청소를 안 하는지 때가 낀 것 같은 검정색이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에는 상담 여직원 2명에 정면을 보고 있었고, 바로 뒷자리 쇼파에는 남직원 3명이 앉아 있었다.


90년대가 그렇게 패션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낡은 간판처럼 남직원 3명의 옷차림은 정말 80년대 아저씨 같았고, 보이는 맨 살들에는 문신들이 보였다.


일부러 남방의 단추들을 3-4개씩 풀어서 문신들을 보이게 한 것 같은데 왜 조폭들은 문신을 할까?


문신을 해야만 자신들과 같은 조직원이 된다는 소속감 때문에 할까?


같은 문신을 하면 배신을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하게 하는걸까? 직접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아직은 친하지 않은 관계로 묻지 않기로 했다.


우선은 여기 총책임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자.


지점장실이라는 적힌 방으로 가니 빨간 하와이완 남방을 입은 건달이 앉아 있었다.


"도련님! 오셨습니까?"

"해피머니 지점장 김봉팔입니다."


-역시나 깍뚜기 같이 90도 인사를 한다.


"할아버지에게 이야기 들어죠?"

"네. 도련님이 하라는 대로 지시를 따르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우선 재무재표를 가져와 봐요"

"재무재표요? 그런것도 아시나요?"

"중학생이라도 알건 다 아는 나이예요.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하면 내가 끌려다니게 된다. 깍뚝이들은 말로 하면 안된다. 주먹이나 권력의 힘으로 눌러줘야만 말을 듣고 충성을 한다. 언제든 배신을 할 수 있는 인간들이니깐.


-재무재표상 해피머니는 자본금 1억원에 현재 대출금해준 돈이 5천만원 미회수 금액이 3천만원 지점에 있는 현금은 2천만원이 전부였다.

1,200 백만원의 소액을 빌리러 오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층이였다.


-1억원 10배이니깐. 10억을 벌어야 한다는 건데......자본금이 2천만원밖에 없으니....이 돈으로 무엇을 하지?


"봉팔이 삼촌"

"네. 도련님!"


"우선 호칭부터 정정하죠?"


"난 오늘부터 최대표", 봉팔이 삼촌은 김이사" 알겠어요."

"네, 근데 그런 호칭이 필요한가요?"


"앞으로 이 회사를 정상적인 금융 주식회사로 크게 만들거예요. 그럴려면 우선 위계질서가 잡혀야 하고 위계질서는 직급으로 나눠서 잡아야 합니다."


"아래 3명의 남직원들은 과장 1명과 ,대리 2명으로 정하고, 여직원 2명은 사원으로 직급을 정합니다." 바로 내일부터 명찰을 만들어서 달고 다니도록 하세요."

"그리고 건물 청소하는 사람을 부르고....아니......인테리어 업자를 불러주세요." 새롭게 인테리어부터 해야 겠어요"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서 건물 외벽에 덧붙임 인테리어를 해서 낡은 건물이 새 건물처럼 보이게 만들고, 1층부터 2층까지 계단과 벽에 나무를 덧붙여서 사람들이 편안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맘 같아서는 대리석 돌을 써서 고급스럽게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싼 나무로 덮붙여서 겉보기에만 새건물처럼 2층까지는 새건물이고 3-4층은 헌건물처럼 분리가 되도록 만들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하는데만 1천만원이 소비되었다.


현금이 이제 1천만원밖에 안되어서 3일만 손님이 다녀가도 현금이 없어지게 된다.


"김이사님 우선, 남직원분들 모두 모이라고 해주세요"


"김봉팔이사님, 도민준 과장님, 박석우 대리님, 최민석 대리님"

내가 일일이 이름과 직책을 불러주니 무언가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지시하겠어요"


"현재 남직원 분들은 여직원 분들이 하는 대출(여신)과 달리 수신(회수)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여직원이 대출상담서를 가지고 오면 여직원 분들과 대화를 하세요. 이 분이 왜 돈을 빌리러 왔는지, 며칠이나 돈을 쓰려고 하는지, 어떻게 이자를 내려고 하는지, 돈마련 방법에 대해서 여직원들과 꼭 상의를 하고 상담이력 내용을 기재해서 제게 직접 결제를 받으세요. 제 결제가 안된 건은 대출이 안됩니다. 그리고 남직원들은 대출 상담실 고객들이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를 설치하고 뒤로 다니세요. 대출받으러 왔다가 남직원들 얼굴보고 도망가면 안되니깐요."


-남직원들은 상담 이력 내용을 꼭 적어야 하는지 이유를 궁금해 했지만 대표가 까라고 하면 까는지 어떡하겠어. 내가 회장님 손자인 것은 다 알고 있으니 찍 소리도 못하겠지.


"그리고 연말까지 미 회수금은 전액 회수토록 하세요" "새벽까지 집앞에서 기다려서라도 돈을 받아 오세요", "회수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


-채찍과 당근을 함께 주었으니 이제 연말까지 회수 상황을 지켜 보자.


그리고 이어서 여직원 김소미 사원과 이미소 사원을 불렀다.


"여직원 상담원들은 친절한 말투로 고객을 섬시고 모신다는 마음으로 상담해 주세요. 그리고 가족관계와 가족 연락처를 모두 적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족들과 통화하는 것을 직접 옆에서 듣고 진짜 가족인지를 판단토록 하세요."


- 이 당시에는 아직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던 시기니깐 문제 없겠지!


- 사채업소라는 어두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밝은 이미지를 심어두어서 대출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담을 통해서 대위변제를 할 수 있는 가족원들을 모두 보증인으로 끌어들이고, 남직원들은 밤늦도록 집앞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돈을 받아낸다면 금방 회수가 될 것이다.


-아직은 이 시기에는 서민보다는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시기였고, 협박과 강압이 돈 회수할동의 필수였기에 어쩔 수 없이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남직원들에게는 강제적인 독촉활동을 강요하였다.


-여기는 아직까지는 사채업소이니깐.


내가 곧 해피머니 주식회사로 제3금융에서 제2금융권(저축은행)으로 바꿀 거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일주일동안 인테리어를 새로하고 직원들 교육하느라 김사란과는 잠깐씩 10여분씩 밖에 전화 통화를 못했다.


내가 갑자기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고 하니 중학생이 무슨 대표냐며, 무슨 회사인지 궁금해서 찾아오겠다고 했다. 할아버지 가게를 하나 내가 맡게 되었다고 하면서 자세한 것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아직은 사채업소라는 것을 이야기 하기 껄끄러웠다.


그리고 아직은 회사가 불안정한 시기이고 해서, 다음달에 방학을 하면 찾아오라고 했다.


겨울방학은 언제나 크리스마스 전이였고,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방학식이였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이브가 기다려졌다.




남직원들을 통해서 미수금들을 회수하라는 내 지시는 잘 이행이 되고 있었다.


원래 돈을 받아내는 일을 하던 조폭들이라서 그런지 야간에 집앞을 지키고 있으니 채무자들이 미리 겁을 먹고는 돈을 빨리 갚고 있었다.


일반인이 밤에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도 무섭게 느껴질텐데, 온 몸에 문신을 한 진짜 조폭이 자신의 집 앞에 있으니 돈을 못 갚으면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위험해질까봐 채무자는 도망도 못 가고 돈을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미래의 2014년쯤에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이라는 것이 성립되고 제9조제3호에는 정당한 사유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야간에 전화하는 등 말ㆍ글ㆍ음향ㆍ영상 또는 물건을 채무자나 관계인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여 사생활 또는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를 금지한다.위반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라고 하였다.


아직도 먼 약20년도 넘게 남은 불법추심이 가능한 시간.


이 시간동안 난 불법추심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대에서는 불법이 불법이 아닌 시대이니깐.



내가 사업에는 실패를 하였지만, 법을 전공한 법학과 출신이다.


판,검사는 되지 못했지만 일반인보다는 법을 많이 안다.


한대 법무팀에 근무하면서 금융 사건,사고도 많이 접해 보았고.


과거의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지금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지식이였다.



이주만에 벌써 대출금과 미회수 금액들에서 5천만원이 회수가 되었다.

근데 이게 원금이 아니였다.

원금회수는 약2천5백원정도였고, 연체이자까지 받아낸 돈이 2천5백만원이었던 것이다.


역시 사채시장이 돈 벌이가 되는구나.


지금의 사채이자는 기본이 3할 30%이였고, 연체이자는 60-70% 이상 이였다.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는 돈만 굴려도 2년에 2배씩이니깐 3배는 금방 번다고 했던 것이 사실이다.


돈이 돈을 번다.


그래 돈이 돈을 버는 시장이 사채시장이다.


할아버지와 약속한 5년의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준비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나도 역시 돈이 좋다. 돈을 더 벌고 싶었다.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돈을 벌어야 진짜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생에서 그렇게 성공을 하고 싶었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없는 거지같은 삶을 다시는 살고 싶지 않다.


돈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다.


돈 앞에서 주늑들지 않고 마음대로 하면서 당당하게 어깨펴고 살고 싶다.


새로운 인생을 다시 산지 이제 겨우 한달.

이제서야 이번 생에서의 나의 목표가 제대로 세워지는 것 같았다.


우선은 돈을 벌어서 성공 하자. 이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자.

그러면 당분간은 할아버지가 무도한 결혼계획은 세우지는 않으시겠지?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자.


모든 사업이 구제적인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튼튼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다.


과거에는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고, 목돈이 없었기에 신경을 쓰지 못 했다.


과거 정보라도 많으면 주식에 몽땅 투자해서 한 방에 목표를 채울텐데......


과거의 정보를 생각하며 나를 생각하니 그냥 하루 하루를 살기에도 벅찬 인생이였다.


투자, 적금은 생각도 못하고 애 학비에 생활비도 모자라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일수였고, 각자 인생은 각자 사는 거라는 부모님은 중산층이라고는 돈은 넉넉하지 않았던 것 같다. 두 분이 각자 인생을 살았기에 나도 나만의 삶을 살았고,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지내본 적이 없었기에 부모님에 대한 애정도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 부모님과 사이는 거리가 느껴졌고, 사업실패후 돈이 필요할 때마다 손만 벌리는 나의 모습에 부모님은 나를 멀리 하셨다. 그래서 결국 돈 때문에 주변에 아무런 사람이 남지 않았고, 쓸쓸히 혼자 산에 올라가서 죽음을 맞이한 것 이였다.


주식이나 과거 정보가 없는 나는 스스로 돈을 벌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지금 찾아낸 방법은 연체이자 60%이상의 사채시장이다.


돈이 돈을 버는 사채시장 난 이 안에서 성공을 이뤄낼 것이다.


돈을 벌 방법을 마련했으니 이제는 사업을 확장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의 돈으로는 사업 확장이라는 것이 어불성설이지만, 내게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


사채왕 할아버지.


과거에는 없었지만 현재는 있는 나의 물주.


할아버지를 이용해서 내가 더 뜯어낼 수 있는게 무었일까 고민했다.


그냥 돈을 달라고 절대 주실 분이 아니다.

돈을 빌려 주면서 사채이자보다 더한 것을 뜯어내실 분이다.


돈이 아닌 다른 것을 달라고 해야 할텐데....무엇을 달라고 하지?


사업확장을 위해서는 돈, 장소, 사람이 필요하다.


돈은 빌리기 힘들고,

장소와 사람이라.........


돈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강남과 명동이다.


과거에도 그렇고 미래에서 강남은 돈이 모이는 곳이다.


사채시장은 거의 명동에 몰려있었다.


큰 사채시장이 명동에 있어서 금융회사는 여의도에 대부분 있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의 밤을 지배하는 뒷세계의 돈은 명동시장에 있다고 했다.


미래에는 사채시장이 죽고 뒷세계의 돈이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밝은 세상에 나왔지만 검은 돈은 어느 시대든지 존재를 했다.


나는 뒷세계 검은 돈을 잘 모른다.


할아버지가 사채왕이니 잘 알겠지만 대를 이어서 사채왕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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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투자는 과감히...........! 24.02.06 521 4 13쪽
15 [15] 아프로디테금융그룹 24.02.05 525 2 13쪽
14 [14] 역습 24.02.04 542 4 12쪽
13 [13] 증권사 24.02.03 560 4 13쪽
12 [12] 사람이 재산이다. 24.02.02 647 8 12쪽
11 [11] 일본의 침략 24.02.01 700 6 14쪽
10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34 9 14쪽
9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30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50 11 12쪽
7 [7] 검은돈 24.01.22 802 9 13쪽
» [6]해피머니 24.01.22 855 12 12쪽
5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51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35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52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302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5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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